+ 르노 캡처 시승기 귀여움 에서 듬직함으로~


국내 소형 SUV 시장의 호황기를 알렸던 르노삼성 QM3가 태풍 로고를 떼어내고 풀 체인지를 거쳐 로장주 엠블럼을 부착한 2세대 르노 캡처라는 오리지널 네이밍으로 국내 시장에 첫 발 을 내 딛었다.


태풍 로고 대신 클리오에 이어 2번째로 로장주 엠블럼을 부착하고 원래의 이름인 캡처로 플랫폼에서 부터 파워트레인, 디자인 모두를 완전히 새롭게 완성하며 흥행에 성공한 XM3와 함께 투트랙 전략으로 국내 소형 SUV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촉구하기 시작했다.

유럽 B 세그먼트 시장에서 6년 연속 판매 1위라는 큰 영예와 달리 국내 시장에서는 경쟁 모델들이 신차들을 쏟아내면서 그 존재감이 많이 사라졌고 XM3라는 새로운 쿠페형 SUV가 흥행에 성공하며 2세대 캡처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마주하게 된 QM3 아니.. 르노 캡처는 르노의 새로운 플랫폼 CMF-B와 함께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 커진 차체 그리고 새로운 파워트레인과 상품성으로 무장하고 작고 귀여웠던 이전 세대는 잊어도 좋을 만큼 완전히 다른 듬직한 컴팩트 SUV 모습으로 맞이한다.

가장 먼저 시선이 가는 외관 디자인은 커진 차체 사이즈 만큼 듬직하고 강한 이미지를 세련되게 표현하며 르노의 새로운 'ㄷ' 디자인의 패밀리 룩을 국내에서 처음 선 보이기 시작했다.


르노 소형 해치백인 신형 클리오를 통해서 업그레이드 된 패밀리 룩을 유럽에 먼저 선 보였지만 국내에는 신형 클리오의 출시가 불투명 하기에 르노 캡처가 새로운 디자인을 가장 먼저 선 보이게 됐다.

점선으로 멋을 낸 주간 주행등과 이를 연결하는 그릴 디자인의 일체감, 범퍼 양쪽에 위치한 공기 흡입구와 하단 그릴, 볼륨감을 키운 바디는 더 이상 소형 SUV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


측면의 변화는 커진 차체 사이즈를 시각적으로 더욱 크게 느껴지도록 볼륨감을 살리는데 주력한 모습이다. 기존의 스타일을 곳곳에 유지하고 있지만 커진 전장 만큼 새로운 구성이 돋보이는 C필러와 휀다에 새롭게 적용된 디자인 포인트, 전 사양 투톤을 적용한 컬러 베리에이션 등의 변화를 거쳤다.


후면의 모습은 'ㄷ' 자 형태의 감각적인 테일램프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새로운 'ㄷ'자 테일램프는 크기를 키우면서 후면 디자인의 큰 맥락을 채우고 블랙으로 처리한 범퍼 하단의 몰딩과 스키드 플레이트를 적용했다.


캡처라는 네이밍을 후면에 크게 배치하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하고 테일램프 가장자리에 '날개' 라 불리우는 디자인 디테일은 르노라는 컬러가 주는 세심함을 신차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한가지 아쉬운 부분이라고 하면 휠 디자인으로 휠만 보아도 르노 브랜드를 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이제는 너무도 익숙한... 그리고 새로운 디자인에 대한 갈망을 채워주지 못하는 것 같다.


실내의 구성은 풀 체인지 신차에 적용하는 새로운 레이아웃과 디자인으로 먼저 국내에 선 보인 XM3 덕분에 익숙함과 신선함이 공존한다. 이전 세대와 비교하는 말도 안되게 넓고 여유로운 공간과 디자인 그리고 최신 디지털 트렌드를 가득 품고 소재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기존과 동일한 것이라고는 찾을 수 없는 새로운 스티어링, 대시보드,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그리고 XM3에서는 찾아 볼 수 없었던 플라잉 콘솔과 e-시프트 전자식 기어 노브, 이니셜 파리에 적용되는 퀼팅 가죽 시트 등 눈을 즐겁게 한다.


알루미늄 느낌의 대시보드 마감 소재와 느리지만 화려한 세로형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디지털 클러스터는 다양한 기능과 정보를 제공한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동일한 레이아웃의 XM3 하고는 다른 고급감을 높인 분위기각 제공한다,


XM3에서 단점으로 지적되는 열선/통풍 기능은 캡처 에서는 통풍 기능이 삭제 되면서 별도의 디스플레이 터치 없이 열선 기능을 원터치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공중에 떠 있는 플라잉 콘솔과 전자식 기어노브가 가져다 주는 특별한 공간 구성은 시각적인 측면과 공간 효율성 모두를 만족시키는 캡처 만의 특별함이 돋보인다.


1열 공간은 부족함 없는 레그룸과 헤드룸을 자랑하고, 적당한 높이의 시트 포시션은 SUV를 타고 있다는 것을 체감시켜 준다. 2열 공간의 경우 이전 세대 대비 조금 더 커지긴 했지만 XM3와 마찬가지로 휠 베이스 대비 레그룸은 아쉬움이 해결되지는 않은 모습이다.


그런 반면 트렁크 공간은 더욱 커지고 확장성을 크게 높였다.이전 대비 20L 커진 공간을 자랑하는 2중 바닥 구조의 트렁크는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고, 2열 시트의 슬라이딩을 통해서 트렁크 공간을 더욱 크게 확장하여 실용적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 2열 레그룸에 대한 아쉬움을 그나마 충족시켜 준다.


신형 캡처의 파워트레인은 XM3와 동일한 4기통 1.3 가솔린 터보와 1.5 dCi 디젤 엔진으로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와 조합을 이룬다. 이날 시승행사에 준비된 파워트레인은 1.3 가솔린 터보로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26.0kg.m로 공인연비 13km/L의 성능을 자랑한다.


XM3를 통해서 먼저 경험한 1.3 가솔린 터보와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는 벤츠 소형 모델에도 적용되는 엔진이고 6단 건식에서 7단 습식으로 업그레이드 된 7단 DCT는 혹시나? 캡처에서는 셋팅의 변화가 있을까? 했지만 완전히 동일한 성능과 질감을 보여준다.

활기차고 배기량이라는 선입견을 버려도 될 만큼 좋은 성능을 자랑하는 엔진 대비 저속에서의 울컥거림을 없애기 위한 변속 지연 로직을 적용한 7단 DCT가 엔진의 출력과 성능을 반감 시키는 요인으로 작용된다는 점에서 XM3, 캡처 모두 이에 대한 로직 변경이 필요 해 보인다.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하고 속도를 올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면 1.3 가솔린 터보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활기차고 경쾌하게 출력을 이끌어 내며 기분 좋은 드라이빙을 선사하며, 듬직한 컴팩트 SUV에 타고 있음을 시트 포지셔닝과 새로운 차체가 주는 주행 질감을 통해서 피부로 실감하게 된다.

2,000rpm 부근에서 제대로 힘을 발휘하는 터보가 제 역할을 하며 엔진이 가지고 있는 출력을 자랑한다. XM3와는 다른 바디 스타일이 가지고 있는 특징에서 불구하고 파워트레인이 보여주는 활기찬 가속 성능은 변속 충격이나 이질감 없이 엔진 회전수와 출력에 맞게 각가의 기어 단수를 잘 찾아고 스티어링 뒤쪽에 앙증맞게 구성된 패들쉬프트 조작에도 기민하게 반응하며 배기량에 대한 선입견을 떨치게 만든다.


뉴트럴하게 반응하는 스티어링과 차체 움직임은 유럽 브랜드의 묵직하고 낮게 깔리는 안정감은 조금 덜 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딱히 불만은 나오지 않는다. XM3의 경우 전륜 그립이 가벼워졌던 것과 달리 캡처에는 이에 대한 불안감 또한 해소 했다는 점에서 XM3가 캡처의 파생 모델이라는 것을 몸소 실감케 한다.


브레이크 셋팅 또한 초반은 부드럽지만 중,후반 일정한 담력으로 브레이킹 콘트롤에 대한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고, 탄탄하지만 잔진동을 제법 잘 걸러주는 승차감은 저속에서 부터 고속에 이르기까지 부드럽지만 단단하고 안정적인 주행 질감은 제공하는 모습은 캡처가 XM3 대비 가격이 높은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한다.


후륜 토션빔 구성 또한 불만이 나오지 않는 승차감과 움직임을 보여주는데, XM3와 승차감을 비교하자면 캡처가 조금 더 탄탄함에 초점을 맞추고 이는 주행 질감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으로 차량의 완성도에서 캡처가 XM3 대비 조금 더 높다는 것을 실감 케 한다.

약 40km의 왕복 시승 코스를 한정된 시간 동안 주행을 하다보니 차량이 움직임과 승차감, 주행 질감, 연비 효율성 등을 자세히 확인해 볼 수는 없었지만 추후 별도의 시승을 통해서 확인 해 볼 예정이다.


QM3가 아닌 르노 캡처 라는 신차 그리고 2세대 풀 체인지를 거쳐 그 완성도를 높인 캡처에 대한 첫 인상은 XM3 보다 조금 더의 점수를 주기에 충분한 모습이고, XM3와 캡처가 팀킬이 될 가능성도 있지만 두 차량을 직접 경험해 본다면 두 신차가 보여주는 각기 다른 매력을 경험하고 선택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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