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나 하이브리드 시승기, 부활한 1.6 GDI?!
선택권이 너무 많아져서 넘쳐 흐른다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리는 소형 SUV 시장에 가장 먼저 소형 하이브리드 SUV 카드를 들고 나오 코나 하이브리드가 본격 출시와 함께 시장에서의 선택권을 한가지 더 추가했다.
코나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디젤, EV(순수 전기차)에 이어 하이브리드 버전까지 선 보이며 완벽한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 현대차 라인업 LF 소나타 이후로 오랜만에 풀 라인업을 완성한 코나 하이브리드는~
디젤 파워트레인의 시대적 축소와 1.6 가솔린 터보의 스포티한 성능, EV에 대한 아직은 부족한 대중성 사이에서의 타협점을 제공하기 위한 모델로 도심에서의 효율성과 편안함을 만족시키는 코나의 또 다른 선택지를 제공하는 모델이다.
가솔린, 디젤, EV에 이어 4번째로 선 보인 하이브리드는 기존과 동일한 외관으로 차별성이라는 부분에서는 아쉽다는? 의견을 들을 수 도 있을 것 같다. 기존의 하이브리드 트림이 특별함을 더 하거나 티를 내는 것이 보통이였지만 코나 하이브리드는 기존과 동일한 모습으로 차별화를 추구하지는 않았다.
덕분에 하이브리드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유일한 포인트은 측면의 블루드라이브, 후면에 자리한 하이브리드 레터링만을 다르게 적용했고 이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이제는 소비자에게 매우 친근한 구성이 되었다는 것을 제조사도 잘 알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모습이다.
누군가? 에게는 하이브리드 트림에 대한 차별성이 없어 아쉽다는 토로를 들을 수도 있으나, 소비자가 바라보는 하이브리드에 대한 인식이나 친숙함 등을 고려하면 굳이 외관의 차별화를 적용해 차량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 보다는, 이러한 변화없는 모습이 오히려 경제적인면을 고려한 하이브리드 버전과 더 잘 어울리는 모습이 아닐까? 한다.
재미있는 것은 기존 하이브리드 모델들이 연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구름저항 타이어와 전용 휠을 구성한 것과 달리, 코나 하이브리드는 18인치 휠과 대중적으로 익숙하고 좋은 평을 듣고 있는 타이어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휠 디자인은 다이내믹한 이미지를 연출하는 것은 물론, 시각적으로 크게 보이는 디자인으로 기존 코나 가솔린 디젤 오너들이 탐 내지 않을 수 없는 매력을 선사한다.
타이어 또한 그립을 포기하고 연비를 높이기 위한 에코 타이어 종류가 아닌 대중적으로 승차감과 소음 등에서 좋은 평을 받고 있는 미쉐린 프라이머시 타이어를 OEM으로 구성했다.
이러한 휠 타이어 구성을 한 이유?는 아래 주행에 대한 내용에서 함께 이야기 해 보도록 하며, 외관에 이어 실내의 변화를 살펴보자면 기존과 동일한 레이아웃과 소재 등을 사용하고 있으나~
한가지 다른점이자 변화인 부분으로 사이즈를 대폭 키운 센터페시아 상단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새롭게 적용했다. 최근 현대.기아차는 디스플레이 사이즈를 크게 키우면서 3분할 화면 구성을 지원하며 차량 및 주행, 환경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시각적인 면이나 기능적인 면에서 이는 분명 장점으로 작용되는 부분이지만, 빅 사이즈의 디스플레이 활용도라는 부분은 글쎄? 라는 생각이다. 시각적으로는 충분히 만족스럽지만 실제 사용에 있어서의 활용도는 제공하는 기능 대비 조금 오버스러운 모습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다.
이외에는 가솔린, 디젤과 다름 없는 구성으로 딱히 불만이 나오지 않는 모습과 구성으로 차체 사이즈 대비 공간이 구성이나 활용도 등은 차급에 잘 맞는 모습이다.
다만, 시트 포지셔닝이 조금 애매해서 스티어링 틸트 & 스코프의 움직임 범위를 조금 더 넓히거나, 아니면 시트의 높이는 조금 더 낮출 수 있도록 구성한다면 실내 공간에 대한 만족도가 더 높아지지 않을까? 한다.
코나 하이브리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파워트레인과 효율성 그리고 주행 감성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파워트레인을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
코나 하이브리드의 파워트레인은 1.6 GDI HEV로 더 뉴 아반떼, K3, 베뉴 등에 탑재된 1.6 스마트스트림 MPi가 아닌 이제는 사라진? 1.6 GDI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합을 이루고 있다.
1.6 GDI 가솔린 엔진의 경우 시장에서 큰 이슈가 되면서 1.6 스마트스트림 엔진이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지만, 하이브리드에서는 1.6 GDI 엔진을 사용하면서 혹시나 발생할 수도 있는 이슈? 트러블?을 방지하기 위해서인지... 기존보다 출력을 크게 낮춘 다운 그레이드 1.6 GDI 엔진으로 최고출력 105마력, 최대토크 15.0kg.m로 출력을 대폭 줄였다.
같은 1.6 GDI 엔진이지만 기존 대비 27마력, 1.4kg.m 낮아진 출력으로 엔진의 부하를 최대한으로 줄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나, 부족한? 아쉬운? 출력에 대한 부분을 전기모터가 힘을 보태 합산 최고출력 141마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현행 1.6 스마트스트림 보다 조금 더 높은 출력으로 GDI 엔진에 대한 트러블을 해결하면서도 스마트스트림 보다 높은 출력을 얻을 수 있는 전략적인 셋팅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하면 에코와 스포츠 모드에서 각기 다른 가속 성능과 리스폰스를 경험하게 되지만 두 주행모드 모두 초반 전기모터가 힘을 더 하면서 가뿐하고 경쾌한 가속력을 자랑한다.
현행 1.6 가솔린 터보 보다 오히려 가뿐하게 속도를 올리는 체감 가속은 우세하다. 물론, 감성적인 부분이 크고 실제 가속 성능은 그 차이가 크지 않지만 초반 가속 성능과 차량의 움직임에서는 하이브리드에게 조금 더 점수를 주기에 충분하다.
위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1.6 GDI HEV 시스템은 초반 모터와 직분사 엔진의 출력이 합산되면서 체감적으로 경쾌하게 속도를 올리지만 120km/h 구간에서 부터는 다운 그레이드 된 출력으로 더 디게 가속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전기모터의 역할이 초반 가속과 후반 항속 주행에서 출력과 연비 효율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고, 전기 모터가 개입되는 시점과 엔진의 시동과 꺼짐시 발생되는 이질감을 거의 느낄 수 없다는 점은 칭찬을 해주고 싶은 부분이다.
코나 하이브리드의 연비 효율성은 도심에서는 15km/L 내외로 좋은 수준을 보여주고, 고속구간에서는 25km/L 내외의 높은 효율성으로 도심과 장거리 이동에 있어 하이브리드를 선택하는 이유를 체감적으로 확인해 주어 차량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준다.
엔진을 출력을 각 휠에 전달하는 변속기는 6단 DCT가 매칭을 이룬다. 7단 DCT도? 토크 컨버터 방식은 6단도? IVVT도? 아닌 6단 DCT는 조금 의아한 부분이다.
굳이 다단화 변속기를 나두고 6단 DCT는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지는? 알 수 없지만, 6단 DCT는 롱 기어 타입으로 DCT 특유의 저단에서의 울컥거림이 느껴지지는 않으나, 반대로 듀얼 클러치 변속기의 장점인 빠른 타이밍 또한 토크 컨버터 방식의 6단 또는 7단 변속기와의 차이점을 찾을 수 없어 누구나에게? 만족스러운 타협점을 찾기 위한 조합이 아닐까? 한다.
연비 위주의 주행, 스포티한 주행 모두에서 딱히? 불만이 나오지 않지만, 반대로 딱히? 자랑할 만한 것도 없다. 속도, RPM에 맞춰 기어 단수를 못 찾아서 헤매이거나 변속 충격 등의 모습은 보여주지 않는다는 점은 이6단 DCT를 선택한 이유라고 예상해 볼 수 있다.
코나 하이브리드의 통합 주행모드는 에코와 스포츠 2가지 모드로, 별도의 주행모드 변경 버튼은 구성되지 않았다. 모드 변경 방식은 변속 레버를 수동으로 옮기면 스포츠 모드로 진입되는 구성으로 기아차에서 주로 애용했던 방식을 코나 하이브리드에도 적용했다.
이는 가솔린, 디젤과 달리 주행 모드의 변경을 다양하게 구성하는 것이 하이브리드에 있어 큰 의미가 없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서 출력이 필요할 경우 간편하게 주행 모두를 변경하는 방식을 선택해 차량의 지향점과 잘 어울리는 구성의 묘미를 발휘하는 모습이다.
내연 기관에 추가된 전기 모터와 배터리 등의 하드웨어로 차량 중량이 늘어난 코나 하이브리드의 승차감은 가솔린, 디젤 대비 더 단단한 승차감과 주행 느낌을 선사한다. 기존의 서스펜션을 그대로 사용하는 만큼 늘어난 중량에 대한 부담은 단단해진 승차감으로 표출된다고 할 수 있다.
아마도 이에 대한 승차감이나 노면 소음 그리고 구름저항 타이어의 낮은 그립을 보완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전용 휠 타이어가 아닌 새로운 디자인의 18인치 휠 그리고 미쉐린 프라이머시 제품을 채용하여 이를 보완하는 선택을 했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는 부분이다.
스티어링의 반응이나 브레이크 성능은 딱히 나물랄데 없다. 주행 모드에 따라서 스티어링의 무게감 변화가 있지만 드라미틱한 변화는 없고, 엔진 시동이 꺼지고 회생 제동 구간에서의 제동은 기존 하이브리드와 다르지 않게 조금만 적응을 하면 브레이킹 또한 무난한 모습이다.
코나 하이브리드는 코나의 풀 라인업을 완성하면서 가솔린, 디젤 보다 높은 연비 효율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주행 성능 그리고 순수 전기차 EV에 대한 충전의 부담감, 가격 등을 해소하는 가장 대중적인 친환경 파워트레인으로 코나에 대한 다양한 선택권과 이를 바탕으로 한 각각의 컬러를 잘 살리는 모습이 아닐까? 하며~
풀 라인업을 자랑하는 코나 가솔린, 디젤, EV 그리고 흥행에 성공한 셀토스, 베뉴 등 소형 SUV들의 시승기를 아래 링크에서 추가로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 [시승기] 베뉴 SUV의 탈을 쓴 경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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