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기아 셀토스 변종이 만들어 낸 가성비

+ 기아 셀토스 시승기 - 변종이 만들어 낸 가성비

소형 SUV 시장의 황소 개구리, 변종, 조선의 이보크 등등의 별명이 붙은 기아차의 새로운 먹거리 기아 셀토스를 시승했다. 기아 셀토스는 소형 SUV 시장의 절대 강자였던 쌍용 티볼리를 코나와 스토닉 투 트랙 전략으로 방어하는데 성공한 데 이어~

현대 베뉴와 함께 기아 셀토스를 국내 소형 SUV 시장은 물론, 글로벌 자동차 신흥 시장인 인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한 모델로 등장한 소형 아닌 소형 SUV 신차이다.

기아 셀토스는 급변하고 있는 현대기아차의 과감하고 공력적인 디자인 변화를 적용한 신차로 디자인만으로 셀토스를 사야하는 이유를? 대변하는 모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외에서는 기아 엠블럼 대신 셀토스의 레터링을 후드에 추가하여 조선의 이보크라는 별명을 얻기도 할 만큼 디자인에 있어서 만큼은 소형 SUV 시장에서 으뜸가는 강렬하고 멋스런 첫 인상을 제공한다.

정통 SUV의 강인하고 당당한 이미지를 연출하면서 선 굵은 캐릭터 라인이 만들어낸 셀토스는 커진 차체 사이즈 만큼 그 존재감을 어필하는데 성공적인 모습과 함께 남성적인 이미지를 통해서 코나와는 다른 셀토스만의 이미지를 완성했다.

복잡한 캐릭터 라인과 그 안에 숨어있는 LED 헤드램프와 DRL, 안개등 등은 트림에 따라서 그 이미지가 크게 달라지는 변화를 보일 수 밖에 없지만, 셀토스의 첫 인상에 반해 구입할 예정이라면? 아마도 상위 트림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호랑이 코 그릴의 디자인 변경을 통해서 헤드램프와 이어지는 담대한 그릴의 구성, 안개등과 이어지는 범퍼 하단의 그릴이 주는 단단함, 강인함 그리고 스타일리쉬한 모습은 소형 SUV의 포시셔닝을 넘어 투싼, 스포티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디자인의 힘을 자랑한다.

셀토스의 첫 인상에서 부터 시승을 하는 동안 느껴지지 않는 소형 SUV라는 포지셔닝은 쌍용 신형 코란도를 넘어서는 존재감으로 소형과 컴팩트 SUV 중간 쯤에서 신형 티볼리와 신형 코란도를 말살하겠다는? 현대기아차의 공격적인 전략을 보여주는 부분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

전면에서 이어지는 남성적인 캐릭터 라인은 측면에서도 그 볼륨감을 키워 셀토스를 마주하는 첫 인상에서 부터 소형 SUV가 아님을 경험하게 되는 디자인의 힘을 이어간다.

모하비에서 계승한 투톤의 측면 캐릭터 라인, 리어 윈도우로 이어지는 스포티한 C필터, 차체를 더욱 크게 보이는데 성공한 후측면의 디자인 완성도는 코나, 티볼리를 더욱 작게 느껴지게 하는 마법을 선 보이기도 한다.

후면의 모습은 더욱 과감하다. 신형 라브 4가 연상되는 각지고 볼륨감을 크게 키운 차체의 볼륨감과 캐릭터 라인은 SUV가 가지고 있는 당당함과 강인한 인상을 가장 잘 보여준다.

테일램프는 이어주는 굵은 크롬 라인과 범퍼를 가로지는 배기팁 디자인, 무광 실버의 디퓨져, 적당한 사이즈의 루프 스포일러와 반사판 등을 배치가 만들어 낸 강한 이미지는 소형 SUV 시장에서 그 존재감을 가장 확실하게 표현하는 신차가 아닐까? 한다.

실내의 구성은 기존 기아차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외관의 첫 인상에 비해 실내는 기아차에서 익숙한 모습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소재의 사용이나 감성 품질에 있어서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잘 표현한다.

커다란 아날로그 + 디지털 클러스터, 3단 구성으로 이루어진 대화면 인포엔먼트 디스플레이, 직관적이고 사용하기 편리하는 센터페시아의 버튼 구성과 배열,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스티어링의 버튼 구성과 소재 등은 새로움을 추구하기 보다는 실용적인 고급감을 표현하는데 있어 매우 적극적이다.

재미있는 부분은 디자인의 효과라고 할 수 있는 부분으로 도어 스피커 커버에 형이상학적인 볼륨을 적용하여 그 특별함을 더 한 부분으로 추가로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셀토스만의 특별함 감성을 추가했다.

기어 노브 주변에서는 트림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4WD Lock 버튼과 내리막 속도 제어 그리고 다이얼 방식으로 변경한 드라이브 모드가 특징이다.

버튼, 토글 방식에서 다이얼로 변경한 주행모두 다이얼은 꽤나? 신선하고 사용하기 편리하다. 다이얼로의 변경과 함께 기어 레버를 메뉴얼로 변경하고 진입하게 되는 스포츠 모드 변경을 삭제하고 다이얼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구성은 기존 방식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던 필자에게는 아쉬움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공간은 구성은 셀토스를 선택해야 하는 두번째 이유이다. 셀토스는 코나와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지만, 전장은 4375mm, 휠 베이스느 2630mm로 각 200mm, 30mm 이상 코나보다 크다.

커진 차체와 휠 베이스는 신형 코란도에 육박하는 차체 사이즈와 스포티지 (휠 베이스 2670mm)와 견줄 만한 휠 베이스로 한층 여유로운 공간을 자랑한다.

1열에서 느껴지는 공간감은 크고 넓은 것은 아니지만, 2열 레그룸과 헤드룸은 소형 SUV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차체 사이즈를 늘린 티볼리 에어와 비교해 보아도 셀토스의 2열 공간이 더 편안하고 여유롭다.

커진 차체와 휠 베이스에도 1열 공간에 크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1열 도어가 차체 대비 작게 설계 되었다. 1열에 타고 내리면서 느껴지는 도어의 폭이 작은 것은 2열 공간에 한껏 양보를 한 덕분으로 호불호가 갈리나 큰 불만은 나오지 않을 것 같다.

셀토스의 주행 성능을 책임지는 파워트레인은 1.6 가솔린 터보와 7단 DCT 변속기로 코나, 아반떼 스포츠, 쏘울 부스터 등과 공유하는 것으로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2.6kg.m를 자랑하며 공인 연비는 14.8km/L 이다.

제원상의 출력이나 토크는 차급에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는 엔진으로 풀 타임 사륜구동 옵션과의 매칭에 따라서 그 성격이 조금 변하기도 하지만 이에 대한 불만은 나오지 않는다.

차체 사이즈와 휠 베이스가 커진 만큼 코나와는 조금 다른 움직임을 선 보인다. 코나가 스포티한 움직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셀토스는 코나에 비해 느긋한 모습으로 저속에서 듀얼 클러치 변속기의 불만을 없애고자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초반 움직임에 있어서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가속을 이어나가며 성격을 조금 달리하지만, 중,후반에는 코나와 크게 다르지 않는 모습으로 차급이나 배기량에 잘 맞는 모습이다.

다만, 중고속에서 RPM를 적극적으로 사용할 경우 실내로 유입되는 엔진음을 불쾌함도 포함하고 있고, 풀 타임 사륜구동이 주는 안정감은 커진 차체와 휠 베이스의 영향을 받아서 코나보다 조금 더의 점수를 주게된다.

풀 타임 사륜구동은 후륜에 일부 출력을 보내지만 그 양이나 체감되는 부분은 그리 크지 않으나, 스포츠 모드 + 4륜 Lock를 작동할 경우 그립과 차체 안정감이 조금 높아져 조금 더의 스포티한 주행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이는 코나 또한 동일한 셋팅으로 소형 SUV에 적용되는 사륜구동 시스템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부분이다.

코나를 비롯한 셀토스의 풀 타임 사륜구동은 주행 안정감이나 불 안정한 노면을 탈출하는데 도움을 주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으로 취향에 따라서 4륜 옵션을 선택하면 좋을 것 같고, 고속에서의 붕 뜨는 듯한 주행에 대한 불만을 조금이나마 없애고 싶은 오너에게 도움을 주는 모습이다.

셀토스의 승차감은 코나보다는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부드러우면서도 코너의 진입에서 부터 탈출까지 일정하게 이어지는 댐핑 압력과 승차감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유연하게 굽이치는 코너를 공략하는 서스펜션은 기아차의 강점 중 하나인 셋팅이 노하우를 잘 보여준다.

소형 SUV를 선택하는데 있어 일상 주행에서의 승차감에 비중을 두고 신차를 선택할 예정이라면? 경쟁 모델 중 가장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스티어링의 반응은 적당하다. 이질감을 최소화면서 뉴트럴한 반응은 불만이 나오지 않으며, 7단 DCT 또한 가끔 기어 단수를 찾는데 시간을 허비하기도 하지만 괜찮은 변속 성능을 보여준다.

다만, 스티어링에서 삭제된 패들쉬프트는 시각적이나 사용에 있어서 제공하지 않는 점은 원가절감이라는 요소가 작용된 것이 아닐까? 한다. 없어도 불만은 나오지 않지만 기왕이면 패들쉬프트가 추가되는 것이 차량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 셀토스는 한 마디로 변종이 만들어 낸 가성비 소형 SUV이다. 인도 전략형 모델에서 출발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소형 SUV와 컴팩트 SUV 사이에 포지셔닝하면서 두 세그먼트의 단점을 없애고 장점을 흡수하기 위해 태어난 셀토스는 상급 모델에 대한 Needs를 일부 총족시키며 가격 대비 성능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내는 새로운 변종의 성공적인 데뷔가 아닐까? 하며~

동일한 파워트레인의 동급 및 경쟁 모델인 코나, QM3, 트랙스, 티볼리 등의 시승기와 비교 시승기를 아래 링크에서 추가로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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