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삼성 XM3 시승기 - 눈이 즐거운 쿠페형 SUV


러시아 시장을 위한 전략 모델에서 국내 모델로의 급격한 선회가 신의 한수가 된 르노삼성의 새로운 아이콘 XM3 Tce를 직접 경험하고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속적인 성장으로 SUV 시장은 그야말로 세그먼트라는 것이 사라질 만큼 변화에 변화를 거듭하고 있고, 차체 사이즈, 배기량 등은 더 이상 중요한 지표가 되지 않을 만큼 SUV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드는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소형 SUV 시장에 포지셔닝 하고 있지만 차체 사이즈를 키우고 디젤 대신 다운사이징 가솔린 터보로 프리미엄 소형 SUV 시장을 새롭게 제패한 셀토스를 시작으로 쉐보레 블레이져 그리고 르노삼성 XM3가 시장의 새로운 리더로 그 입지를 크게 올리고 있다.

국내 출시와 함께 소형 SUV 시장의 새로운 돌풍으로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는 르노삼성 XM3는 1700만원 대에서 부터 시작하는 가격 경쟁력 그리고 그동안 르노삼성에서 만나 볼 수 없었던 IT 친화적인 디지털 트렌드...


그리고 무엇보다 소비자를 현혹하는데 가장 큰 일등공신으로 국내 브랜드 중 처음으로 선 보인 쿠페형 SUV라는 점은 XM3를 직접 경험하고 확인 하기도 전에 '사야할까?' 라는 생각을 들게 만들기도 했고 이는 시장에서 판매량으로 입증하기 시작했다.


마주하게 된 XM3는 첫 인상에서 부터 르노 라인업에서 보여주는 디자인 특징들을 한 곳에 모두 모아 놓았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XM3는 디자인은 전면과 후면, 상단과 하단 4가지 특징으로 구분했다.

전면의 모습은 현행 QM3의 모습을 그대로 이어 받아 SUV가 가지고 있는 듬직함과 남성적인 느낌을 커진 차체에 맞게 재구성하여 QM3와 달리 단정하면서도 차체 사이즈를 더욱 커 보이게 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후면의 모습은 너무도 익숙하면서도 낮설음이 공존한다. 르노삼성 6 시리즈의 테일램프는 그대로 적용했지만 새로운 바디 스타일로 인해서 범퍼와 후면 캐릭터 라인을 새롭게 구성 해 SUV 다운 면모와 스포티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XM3의 백미인 측면은 쿠페형 SUV가 추구하는 스타일을 완벽하게 소화했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높은 지상고로 인해서 자칫 붕 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수도 있으나, XM3는 이를 잘 해결한 모습으로 벨트 라인을 기준으로 위로는 세단, 아래오는 SUV 라인업을 이질감 없이 잘 썩어 놓은 모습이다.


실내의 구성은 눈을 즐겁게 한다. 트림에 따라서 그 차이는 있지만 최신 IT 친화적인 트렌드를 대거 적용하고 마감 소재나 시트, 구성 등 실내 곳곳에 국내 소비자들을 현혹 시키기 좋은 아이템들과 디자인을 적용했다.


적당한 사이즈의 디지털 클러스터, 세로 형태의 대형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새로운 스티어링 디자인과 기어 노브 그리고 세련된 느낌을 선사하는 대시보드와 다양한 컬러 선택이 가능한 엠비언트 라이트, 가죽 스티치와 알칸타라 소재로 멋을 낸 시트 등...


특히, 센터페시아의 중심이고 화려함을 자랑하는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는 비록 느린 반응과 UX가 단점으로 지적되지만 눈을 즐겁게 하고, 피아노 건반 타입의 버튼 구성, LCD를 적용한 다이얼 공조기 디자인과 구성은 XM3에 열광하는 이유 중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 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간의 구성은 차체 사이즈 대비 2열 레그룸과 헤드룸은 조금 작은 것이 사실이다. 경쟁 모델인 셀토스가 넓은 공간을 자랑하는 것과 달리 쿠페형 SUV 스타일을 추구하다 보니 2열 공간이 좁아 지는 것을 감수해야 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가죽 스티치와 알칸타라 소재로 멋을 냈지만 시트의 착좌감은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 근래에 보기 드물게 시트가 불편한 신차가된 XM3의 시트는 탑승자를 감싸주고 지지 해 주는 것이 아닌 탑승자를 밀어내고 단단한 타입에 사이즈 또한 작아서 장거리 이동에 불편함을 호소하게 되기도 한다.


대신 트렁크 공간은 3중 구조로 필요에 따라서 크게 확장이 가능한 구성은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낚시, 레져활동, 휴식 등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포지셔닝과 공간을 제공 해 필요성이 더욱 다양해 지는 SUV에 대한 선호도를 만족시키는 부분이다.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시동 버튼을 누르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엔진 사운드가 실내로 유입되고, 보기 드물게 스티어링에 엔진의 진동이 전달되며 시동이 걸렸음을 알린다.


차량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는 엔진 시동과 관계 없이 마치 따로 노는 것 같이 제법 긴 시간의 기다림 끝에 동작이 가능한 상태가 된다. 화려하고 다양한 기능을 컨트롤 할 수 있게 된 만큼 이와 비례하는 로딩 시간은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생각나기도 한다.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고 엑셀을 밟으면 두가지 반응으로 구분되어 진다. 하나는 엑셀을 밟았음에도 차는 미동을 하지 않거나, 반대로 엑셀을 밟은 만큼 엔진의 회전수가 올라가고 있는 상태에서 뒤 늦게 듀얼 클러치가 결합이 되며 동력을 전달하다 보니 울컥하고 차가 튀어나가는 경험으로 구분지어 진다. 특히, 스포츠 모드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더욱 심해진다.


르노삼성은 기존의 건식 DCT의 단점인 저속에서의 울컥거림에 대한 불만을 없애기 위해서 건식이 아닌 동일 제조사 게트락의 습식 7단 DCT를 새롭게 탑재했고 울컥거림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이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 '변속 지연' 이라는 잔 기술을 적용했지만 오히려 불만이 더 커질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주행을 시작하고 속도를 올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면 다운사이징 1.3 터보 엔진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활기차고 쾌활하게 출력을 지면에 전달하며 기분 좋은 드라이빙을 선사한다.

2,000 rpm 부근에서 부터 터빈의 스플업이 제 역활을 하며 엔진이 가진 출력을 제대로 보여주는데, 이때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던 엔진 사운드는 터보 동작 소음이 더 해지며 엔진 소음이 크게 높아지며 귀를 거슬리게 만들기도 한다.


불만이 많았던 7단 DCT 또한 엔진과 궁합을 잘 맞추어 변속 충격이나 이질감 없이 회전수와 출력에 맞게 각각의 기어 단수를 잘 찾아가고, 스티어링 뒤쪽에 앙증맞게 구성되어 있는 패들쉬프트의 조작에도 기민하게 반응하며 1,300cc 라는 배기량에 대한 선입견을 일찌감치 지워버리게 만든다.


메르세데스-벤츠와 합작, 공동개발 등으로 포장을 했지만 어찌 되었건 르노가 만들었고 이를 메르세데스 소형차에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1.3 터보 엔진이 좋다는 것을 반증하는 부분이고 실제 주행에서도 고 RPM을 지향하는 엔진 인 만큼 RPM을 충분히 넓게 사용하면서 배기량, 출력에 대한 목마름 등은 찾아 볼 수 없고 불만이 사라지게 만든다.

다운사이징 1.3L 터보는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26.0kg.m로 일상적인 주행을 충분히 만족시키면서 차급에 잘 맞는 성능을 자랑하며 연비 효율성 또한 높아서 소형차 급에서는 1.3 또는 1.4L 터보가 대세가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속구간에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활용해 연비를 체크 해 보니, 약 93km의 거리를 평균속도 92.1km/h로 원활한 주행 환경에서 얻을 수 있었던 연비는 22.1km/L로 효율성도 만족시키는 결과를 보여준다.

재미있는 것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100% 가까이 사용했음에도 에코 드라이빙 점수는 100점 만점에 86점 밖에 안되고, 탄력 주행 또한 1km에 불과하다는 점은 더 높은 효율성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다만,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변속 지연 로직 셋팅으로 인해서 중,고속에서도 급격하게 출력을 이끌어 올릴 때 다운 쉬프트와 함께 토크 스티어가 발생되며 전륜 그립을 잃어 버리는 상황이 발생 되기도 하므로 '변속 지연' 로직으로 인한 장점보다 단점이 더 크게 느껴진다.


잘 달리는 만큼 브레이크 성능은 승차감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초반 담력이 매우 약해 부담으로 작용되기도 한다. 중,후반에서는 나쁘지 않은 제동 성능을 보여 주지만 브레이크 성능의 업그레이드 또는 셋팅 변화를 준다면 주행 성능과 질감을 충분히 업그레이드 시켜 줄 수 있을 것 같다.


XM3에서 승차감을 빼 놓을 수 없는 선택의 요건 중 하나이다. 기본적인 셋팅은 탄탄함을 추구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리기 위한 셋팅으로 잘 정돈 된 도심 주행에서는 칭찬을 하게 되는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이는 후륜 토션빔 구성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플랫폼의 높은 완성도가 매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높은 섀시 강성은 기본이고 외부에 들어오는 충격을 잘 분산시켜 편안한 승차감을 완성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노면의 환경에 따라서 그 차이가 극명하게 갈린다는 점은 차급 그리고 가격을 생각하면 이해가 되는 부분이지만, 노면이 좋지 않을 경우 시트와 스티어링으로 전달되는 잔 진동에 대한 불쾌감은 셋팅에 대한 고민을 조금 더 해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국산 SUV로는 첫번째, 동급 SUV 중 첫번째로 선 보이며 시장에서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XM3의 내,외관 그리고 엔진의 성능과 주행 질감은 수입 쿠페형 SUV들이 높은 금액에도 큰 인기를 얻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시장의 선입견과 관념을 바꾸어 주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출시와 함께 어느새 공도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르노삼성 XM3는 2천만원 대 전,후로 쿠페형 SUV를 소유할 수 있는 첫번째 쿠페형 SUV이고 활기찬 엔진, 고효율의 연비, 눈을 즐겁게 하는 화려함으로 무장한 르노삼성 XM3는 분명, 소형 SUV 시장에 경쟁 메이커들에게 쿠페형 스타일의 SUV 신차의 필요성을 깨 닫게 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프리미엄 소형 SUV 시장을 개척한 기아 셀토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그리고 경쟁 모델들의 시승기를 아래 링크에서 추가로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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