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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 Review/Test Driving

[시승기] 미니 JCW 컨버터블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

by 쭌's 2019. 3. 21.


+ 미니 JCW 컨버터블 시승기 -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

고성능 핫 해치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더 잘리고, 더 잘 돌고, 더 서는~ 그런 신차들이 유럽 및 북미 그리고 국내 시장에서 판매량에 크게 구애 받지 않고 브랜드의 네임벨류와 이미지 리더로서의 역할을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

고성능 핫 해치 시장에서 일찌감치 그 진가를 드러내며 JCW라는 뱃지 만으로도 충분히 그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는 미니의 고성능 라인업 미니 JCW 중에서 우아함과 짜릿함을 충족시키는 2019 미니 JCW 컨터버블을 시승했다.



시승한 미니 JCW 컨버터블은 미니 라인업 중 가장 높은 가격에 판매되는 트림으로  JCW 컨트리맨, JCW 클럽맨 보다 높은 5570만원에 판매가 되고 있다.

오픈 에어링을 즐길 수 있으면서 Jonh Cooper Work의 손길로 완성된 주행 성능과 출력 그리고 퍼포먼스 등 미니 라인업에서 가장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 모델이기도 하다.



미니 JCW 컨버터블의 제원을 먼저 살펴보면~ 파워트레인 4기통 2.0L 터보로 최고출력 231마력, 최대토크 32.7kg.m로 6단 스포츠 변속기, 18인치 휠 타이어, 스포츠 서스펜션 등을 갖추고 있다.



아쉽게도 글로벌 시장에서는 새로운 변속기인 8단 스포츠 변속기와 새로운 전자식 기어 노브가 탑재되었지만 국내 버전에는 6단 그리고 기존 기어 노브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잘 달리고, 잘 도는 만큼 미니 JCW 컨버터블의 차체는 무게 중심을 최대한 아래로 내리기 위해 노멀 모델 대비 차고를 한껏 낮추었다. 여기에 18인치 휠 타이어는 그립은 물론 차체를 더욱 빈틈없는 고성능의 이미지를 부각시킨다.



어쩌면 컨버터블은  JCW 라인업에서 사치? 아닌 사치? 라고 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JCW 컨버터블은 충분히 매력적인 짜릿한 오픈 에어링을 즐길 수 있다는 치명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JCW 뱃지를 달고 있는 만큼 미니 JCW 컨버터블에서 가장 중요한 짜릿한 주행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레드 컬러의 토글 스위치로 시동을 걸면 가장 먼저 꽤나? 묵직한 배기음이 먼저 반긴다.

JCW의 스포츠 배기는 그린 - 노멀- 스포츠 3가지 주행 모드에 따라서 배기 사운드가 달라진다. 그린에서는 조용하게, 노멀에서는 잔잔히, 스포츠에서 경쾌하게 일명 팝콘 사운드를 뿜어내면 아드레날린을 분출시킨다.


배기 사운드 뿐만 아니라 엔진과 변속기 또한 각 주행모드에 따라서 그 성향을 달리하며, 주행모드 변경에 따른 차별화를 통해서 오너의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한 모습이다.

본격적인 주행에 들어가면 묵직하고 직관적인 스티어링 반응에 '아 내가 미니 JCW를 타고 있지?!' 라는 것을 금세 확인하게 된다. 주행모드에 따라서 그 무게감이나 반응이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묵직한 스티어링과 직관적인 반응은 고성능 핫 해치에 아주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

그린모드에서는 저RPM을 사용하면서 빠르게 쉬프트 업이 이루어지는 반면, 스포츠모드에서는 왠만해서는 쉬프트 업을 자제하고 고RPM을 사용하도록 부축인다.



231마력, 32.7kg.m의 출력은 딱히! 불만이 나오지 않는 변속기와 매칭을 이뤄 때로는 한 없이 부드럽게, 때로는 과격하게 각 휠에 출력을 전달한다.



미니 JCW 컨버터블의 가속성능은 경쟁 모델 대비 매우 빠르다로는 할 수 없지만 마치 하나의 덩어리처럼 느껴지는 새시와 서스펜션 그리고 파워트레인이 조화를 이루며 경쾌하면서도 속도와 비례하는 낮아지는 무게중심이 가져다 주는 가속의 즐거움을 선사하며 아쉬움은 남기지 않는다.

4기통 2.0 터보 엔진을 가진 고성능 핫 해치 중에서 벤츠 A45 AMG가 범용성이나 한계 주행 등에서 최고라고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미니 JCW는 미니만이 가지고 있는 고카트 필링을 바탕으로 하나의 덩어리가 움직이는 것만 같은 직관적인 주행 질감의 매력을 어필한다.



스티어링 뒤쪽에 위치한 큼지막한 패들 쉬프트는 조작에 따른 리스폰스는 상당히 마음에 들고, 6단 변속기 또한 듀얼 클러치 못지 않게 빠르게 쉬프트 업,다운을 실행하면서 출력을 지면에 전달하는데 조금도 허투른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 노력한다.

추후 8단이 추가되면 동력 성능과 효율성이 모두 좋아지겠지만, 고RPM을 적극적으로 사용한다는 측면 그리고 거기서 오는 아드레날린의 분비는 지금의 6단 변속기도 충분하다!! 라는 생각도 남아있다.

다만, 패들쉬프트는 크기에 비해 연속된 코너의 진입과 탈출에서 패들을 찾고 있는 손가락을 보면서 구조적 위치 조정이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한다.

즉, 손에 착착 감기는 패들쉬프트의 위치는 아니라는 부분에서 크기와 관계 없이 스티어링 조향에도 손에 감기는 그런 패들쉬프트의 맛을 추가한다면 어떨까? 한다.



고RPM을 사용하면서도 부담감이 느껴지지 않는 엔진의 회전질감 그리고 변속 또는 엑셀 오프시 뒤에서 들여오는 맑고 청명한 팝콘 배기음은 좀 더 과격하게~~ 몰아 부치라고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만 같다.

여기까지만 해도 열매는 달았다. 인내는 지금부터 시작되는데...

인내는 미니 JCW 컨버터블의 서스펜션에서 나온다. 미니 JCW 컨버터블을 구입할 예정이라면? 우아한 오픈 에어링에 어울리는 우아한 승차감은 일찌감치 접어두는 것이 좋다.



승차감을 고려한다면? 쿠퍼 S 컨버터블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쿠퍼 그리고 쿠퍼 S와 JCW는 완전히 다른 승차감과 서스펜션의 움직임을 보여준다.

가변 댐퍼를 적용하고 있지 않은 서스펜션은 시종일관 매우 단단하다. 딱딱하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정도로 하드하게 노면의 정보를 탑승자에게 전달한다.

비교적 평탄한 노면에서도 노면의 상태를 충분히 파악할 수 있을정도는 직관적인 서스펜션은 방지턱이나 포트홀 같은 곳을 만나면 흠짓 놀라기도 한다.

그럼에도 거칠과 불쾌한 느낌을 조금이나마 상쇄시키기 위해 노면에서 올라오는 충격을 다듬은 흔적이 역력하다. 미니 JCW의 눈물나는 노력의 흔적이라고 해도 좋다.



기본적으로 댐퍼 스트로크와 스프링 레이트가 짭을 수 밖에 없는 차량의 특성상 노면의 정보를 고스란히 전달하는 만큼 앞뒤 핀치, 좌우 롤링을 최소화하면서 지면의 그립을 놓치지 않는 홀딩력은 승차감이라는 부분에서 인내가 필요하지만 이를 참고 넘기면 마주하는 코너마다 나 자신도 모르게 두 손에 힘이 들어가면서 가열차게 코너의 CP를 공략하는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륜 구동인 만큼 기본적인 성향은 언더 스티어이지만 한계점에 이르기 전 까지는 뉴트럴한 반응으로 코너가 편해졌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시대와 기술의 발전만큼 고카트 필링을 유지하면서 누구나 고성능 해치백을 일상에서 즐길 수 있도록 셋팅의 변화와 기술의 발전을 잘 보여주는 부분이다.



그럼에도 무게배분에 있어서 엔진이 위치한 앞쪽이 무겁기에 코너를 공략하는데 타이밍과 타협점을 찾아가는데 시간이 조금 필요하지만 이내 미니 JCW의 한계점까지 몰고가게 만드는 그런 짜릿함은 미니 JCW만의 스타일로 어필하는 모습이다.

잘 달리고, 잘 도는 만큼 잘 서야하는 것은 당연하다. 미니 JCW 컨버터블의 브레이크 성능은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는다. 초반 담력은 승차감을 고려해서? 인지 몰라도~



초반 담력은 매우 부드러워 편안한 주행을 뒷받침 하지만, 중반 이후 부터는 담력이 강해지면 후반까지 일정한 담력을 유지해 컨트롤을 어떻게 하느냐? 에 따라서 제동거리가 길어질 수도, 짧아질 수도 있는 컨트롤의 영역을 강조한다.

저속에서 부터 고속에 이르기까지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는 차급에 딱! 맞는 브레이크 성능은 쉽게 지치지 않으면서 초반 부드러운 담력에 대한 적응만 한다면 원하는 만큼 차를 세우는데 있어 아쉬움은 남지 않는다.



미니 JCW 컨버터블는 JCW 뱃지를 달고 있는 만큼 운전의 재미와 짜릿함을 충족시킨다. 여기에 오픈에어링의 우아함까지 가지고 있으며, 중,고속에서 소프트탑의 한계라고 할 수 있는 풍절음이 실내로 유입되지만 그 정도는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부분이다.



i30 N, 벨로스터 N, 벤츠 A45 AMG, 시빅 타입 R, 아우디 RS3, BMW M140i, 세아트 쿠프라 R 등과 유럽 및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미니 JCW는 출력의 경쟁뿐만 아니라 미니만의 감성과 불편함이 즐거움이 되는 그런 미니 라이프의 짜릿함을 선사하는 그런 고성능 핫 해치가 아닐까? 하며~

시승에 도움을 주신 코오롱 미니 서초전시장 임태욱 주임(010-4652-1771)에게 미니에 관한 모든 프로모션과 시승 문의를 마음 편히 해 보시기 바라며, 미니 JCW 컨버터블의 오픈에어링과 연비 효율성 그리고 디자인 등에 대한 시승기와 경쟁 모델의 시승기를 아래 링크를 통해서 자세히 살펴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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