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닝 vs 스파크 비교 시승 - 끝 날수 없는 두 라이벌의 도토리 키재기?!

국내 경차 시장의 두 라이벌인 모닝과 스파크가 몇 년째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기아 모닝 그리고 쉐보레 스파크는 더 이상의 시장 과열이 없는 팽팽한 긴장 속에서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판촉전을 펼치며 순위 경쟁에서 업치락 뒤치락 하고 있다.

자동차 메이커의 입장에서 경차는 수익률이 높지 않은 세그먼트이지만 월 8천 여대라는 시장을 포기할 수는 없는 상황에서 냉장고, 에어컨 등 배 보다 배꼽이 더 큰 판촉전으로 차에 대한 선택이 아닌 프로모션을 선택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더 이상의 경쟁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모닝과 스파크를 일상적인 주행을 포함한 가혹한 환경에서 두 라이벌의 성능을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 보았다.

두 라이벌을 구매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던 판촉, 프로모션 이라는 부분을 제외하고 두번째로 중요한 요소인 첫 인상은 아무래도 풀 체인지를 거치며 신선함을 가지고 있는 모닝에 조금 더 눈이 가는 것이 사실이다.


기존의 동글동글하고 귀여웠던 이미지를 버리고 남성적인 느낌으로 변신에 성공한 모닝은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신차라고 할 수 있다. 전면과 후면 모두 선 굵은 캐릭터 라인으로 완성하면서 단단한 이미지를 추가했다.

스파크는 풀 체인지 된지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듬직하고 단단한 모습을 자랑한다. 헤드램프, 그릴, 캐릭터 라인들이 잘 조합을 이뤄 차체를 크게 보이도록 스타일링 되었고~


기존 스파크의 개성을 대신 해 단정하면서도 측,후면의 캐릭터 라인을 통해서 심심하지 않으면서도 날렵한 느낌을 잘 살리고 있다. 사실 두 모델 모두 외관 디자인에 대한 개성과 특징을 따지기에는 너무도 유사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경차라는 사이즈 그리고 해치백 스타일 가지고 있는 한계로 인해서 개성도 개성이지만 대중성을 고려한 비교적 무난한 디자인을 선호할 수 밖에 범위 안에서 두 차량 모두 경차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스타일링로 완성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실내로 들어가면 외관과 달리 각 모델의 특징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모닝의 경우 현대기아차의 플로팅 인포테인먼트를 적용하면서 센터페시아 공간을 더욱 크게 확보했다.

외관과 달리 유선형의 라인을 곳곳에 적용하여 여성적인 취량을 고려하고 있다는 점이나 센터페시아 하단에 큰 수납 공간, 컵 홀더 등을 배치하면서 공간 활용 및 시각적으로 크게 느끼도록 한 구성은 칭찬할 부분이다.


스파크는 쉐보레 패밀리 룩을 이어 받아 많은 부분에서 상급 차량들과 부품을 공유하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스티어링 휠, 대화면 터치 디스플레이, 공조기 버튼 등 경차이지만 실내에 적용된 공유 부품들은 상위 모델과 동일한 소재의 혜택을 확인할 수 있다.

센터페시아 하단 또한 모닝과 마찬가지로 수납 공간을 크게 확대하면서 다양한 물건을 수납할 수 있고, 비교적 높은 대시보드 위치로 인해서 1열 탑승자에게 안정감을 준다는 점 또한 인상적인 부분이다.


2열, 트렁크 공간은 두 라이벌 모두 차이가 없다고 할 수 있다. 휠 베이스나 차폭 등은 조금의 차이가 있지만 오너나 탑승자가 느끼는 차이는 없다. 다만 트림에 따른 소재의 사용에서 그 차이가 있을 뿐이다.

본격적인 주행에 들어가면 모닝과 스파크의 파워트레인은 적지 않은 않은 차이를 경험할 수 있다. 두 라이벌 모두 경차 규제 범위 안에 있는 1,000cc 미만의 3기통 가솔린 엔진으로 각각 97마력, 96마력의 출력과 76 / 75 토크를 가지고 있으며~


변속기는 두 차량에서 4단 자동변속기, 5단 자동변속기과 CVT, 수동변속기가 마련된다. 모닝의 경우 4단 자동변속기와 수동변속기가 유일한 반면, 스파크는 수동, CVT, 5단 자동변속기 조합 중 선택할 수 있다. 공차 중량은 900kg 초반으로 거의 차이가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나~


기아 모닝은 풀 체인지 이전과 이후로 나뉠만큼 주행 질감에서 큰 차이를 보여준다. 이전 모델이 물렁하고 반응도 느리고 그저 천천히 다녀야만 할 것 같은 느낌이라면 지금의 모닝은 제법 단단하면서 좌우 롤이나 핀치 등의 셋팅으로 바꾸어 중,저속에서 상급 해치백을 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전달한다.

이는 모닝이 풀 체인지를 거치며 그동안 모닝이라는 이유만으로 인기를 얻었던 것과 달리 경차이지만 경쟁력을 갖추려는 노력의 결과물을 잘 보여주는 부분이다.


강해진 차체, 새시 등의 변화는 한층 높아진 주행 질감을 선사하고 헐렁하고 허술했던 이전 모닝의 모습을 거의 지웠다고 할 수 있다. 서스펜션 셋팅 또한 한계치가 높지는 않지만 단정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상급 해치백 모델을 타고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을 중,저속에서 제공하기도 할 만큼 칭찬을 아끼지 않는 부분이다.

이에 반해 스티어링은 여전히 허둥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변속기 또한 이전 세대에서도 그랬듯이 고질적인 3단 기어에서 힘이 빠져버리는 모습을 개선하기는 했으나~


가파른 오르막에 들어서면 1단, 2단 그리고 3단까지... 다시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그런 모습을 자주 보여주며, 스파크와 차이가 없는 출력과 토크 임에도 불구하고 구동을 지면에 전달하는데 있어 손실율이 크게 느껴지면서 운전자에게 가속에 대한 스트레스를 고스란히 전달하기도 했다.


새시의 변화, 서스펜션의 변화 등을 거쳐 주행 질감을 한증 높인 모닝은 배기량은 작은 경차라고 하지만 일상적인 도심의 주행에서 느끼는 만족도와 달리 낮은 한계치로 인해서 고갯길과 같은 구간이나 지상 주차장 등을 주행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여전히 낮은 만족도와 높은 스트레스를 제공하는 모습은 매우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쉐보레 스파크는 쉐보레 특유의 탄탄한 하체 셋팅을 바탕으로 단단하지만 부드러운 주행 질감 그리고 저속에서 부터 고속에 이르기까지 차급에 걸맞는 안정감을 선사하는 덕분에 주행 거리에 따른 스트레스와 피로도는 최소화한다.

최근 몇 년 사이 쉐보레 차량들이 단단한 새시와 승차감을 바탕으로 남성적인 주행 질감과 승차감을 고수하던 것을 버리고 단단하지만 부드러운 주행 질감을 자랑하며 스티어링의 반응 또한 과감한 코너에서도 불안감을 최소화한다.


파워트레인 또한 허둥대지 않고 출력에 맞은 변속 타이밍은 편안한 주행에서 부터 스포티한 주행에서도 만족도를 높이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가감속에 대한 스트레스 또한 작은 배기량에도 불구하고 크지 않다는 점에서 엔진과 변속기가 조화를 이루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덕분에 스파크는 비교 시승을 하는 동안 쉐보레 특유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도 대중성을 고려한 셋팅으로 변했다는 점을 확인 할 수 있는 부분이고 전 영역에서 모닝 대비 차량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주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모닝과 스파크, 스파크와 모닝은 현재도 그리고 미래에도 여전히 치열한 경쟁과 판촉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그 이유 중 하나로 소형 SUV 시장의 확대와 경차의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이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는 국내 경차 시장은 치열한 판촉 행사에 따라서 두 라이벌의 선택이 달라진다는 점과 경차에 대한 인식의 변화, 경차 운전자의 의식의 변화 등 을 통해서 경차만의 매력을 마음 껏 어필할 수 있는 모닝과 스파크가 제 역할을 톡톡해 해 낼 수 있기를 바라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핫한 시장이자 경차 시장까지 흡수하고 있는 소형 SUV 시장의 치열한 5파전의 주인공들의 시승기와 비교 시승기를 아래 링크를 통해서 자세히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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