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토닉 vs 트랙스 비교 시승 - 닮았지만 다른 감성의 두 라이벌
5파전으로 치열해진 국내 소형 SUV 시장의 개척자 그리고 기아차의 첫번째 소형 SUV인 스토닉을 비교 시승했다. 익히 잘 알고 있는 내용이겠지만~ 기아 스토닉은 현대 코나와 함께 쌍용 티볼리를 위,아래에서 저격하는 투 트랙의 전략의 피해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나가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 등 모든 기능들을 최대한 많이 넣으면서 프리미엄 소형 SUV로 포지셔닝하면서 기아 스토닉은 뺄 수 있는 건 모조리 빼 면서 최대한 가격을 낮춰 티볼리 보다 낮은 가격 포지셔닝으로 해야만 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스토닉은 기아차 특유의 셋팅과 조율을 통해서 가격 대비 성능이라는 점에서는 칭찬을 하지 않을 수 없는데~ 그런 기아 스토닉과 국내 소형 SUV 시장의 개척자인 트랙스의 비교 시승은 어땠을지? 지금부터 살펴보자.
두 라이벌은 시작부터 그 차이가 크다. 큰 덩치를 자랑하는 트랙스와 SUV와 해치백의 중간쯤에 포지셔닝하고 있는 스토닉은 스마트 SUV로 먼저 출시한 니로의 스토닉 버전이라는 생각이 머릿 속을 떠나지 않는다.
동일한 배기량인 1.6L 디젤 엔진을 탑재하고 있지만 스토닉은 D튠을 통해서 출력을 줄이는 대신 연비 효율성을 높였고 그에 따른 가격 또한 최대한 낮췄다. 덕분에 트랙스는 2천만원 대 초반의 디젤 베이스 트림이 비싸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즉, 스토닉은 낮은 가격으로 출력 또한 낮게 가져가면서 가성비에 포커싱을 맞추고 있다면? 트랙스는 경쟁 모델 대비 가장 높은 토크를 바탕으로 주행 성능에 초점을 맞추면서 소형 SUV이지만 투싼, 스포티지 못지 않은 사이즈와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두 라이벌을 같은 선상에 올려 비교해 보면 마치 트랙스는 큰형, 스토닉은 막내 같은 모습을 연출하면서 등급의 차이까지 느껴질 정도로 시각적으로 큰 차이를 실감하게 된다.
페이스 리프트를 통해서 우둔했던 모습이 사라진 트랙스, SUV와 해치백의 중간에 위치하며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선 보이고 있는 스토닉 두 라이벌은 디자인에 대한 기교를 대신 해 단정함을 바탕으로 오래 두어도 식상하지 않은 느낌을 전달한다는 점에 매우 닮아 있음에도~
디자인과 스타일에 대한 호불호는 극명하게 갈리고 있음을 시장에서의 판매량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는 여성 오너에게는 스토닉이... 남성 오너에게는 트랙스가 조금 더 어필하는 모습이 아닐까? 한다.
다만, 스토닉은 니로를 베이스로 하고 있는 덕분에 소형 SUV이지만 SUV 같은 느낌은 없다는 점과 트랙스는 전면의 디자인 변화 대비 후면은 여전히 2% 부족한 모습이라는 점은 아쉬움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외관 만큼이나 실내로 들어가면 체급의 차이를 더욱 크게 실감한다. 트랙스는 마치 투싼, 스포티지를 타고 있는 것만 같은 넓은 1열 공간에 대한 만족도는 상당히 크다.
단순하지만 정갈하게 구성된 레이아웃과 트림에 따라서 스티치 가죽 소재를 대시보드와 도어 트림에 적용하여 시각적인 느낌 뿐만 아니라 피부로 느껴지는 부분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반면~
스토닉은 외관과 달리 실내 구성은 마치 모닝의 그것을 크게 키워 놓은 것만 같다. 단정하고 심플한 구성이나 소재에 대한 고급스러운 느낌은 없으나.. 그만큼 신선함이 적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으나, 낮은 시트 포지셔닝이 주는 편리함과 안정감은 칭찬할 부분이다.
2열 공간이나 트렁크 공간은 트랙스가 우위를 점한다. 스토닉이 낮은 시트 포지셔닝으로 인해서 2열 공간 또한 아주 조금 더 넓은 반면, 트렁크 공간은 트랙스가 조금 더 넓고 2열 시트 폴딩 시 공간 활용성이 더 좋다.
1.6L 디젤 엔진은 동일하지만 6단 자동변속기의 트랙스, 7단 DCT (듀얼클러치)의 스토닉은 추구하는 바가 확연히 다름을 보여준다.
스토닉의 1.6L 디젤과 7단 DCT (듀얼 클러치)는 동일한 파워트레인인 코나 대비 D튠으로 출력을 낮추면서 편안함에 초점을 맞추고 연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셋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고출력 110마력, 최대토크 30.6kg.m는 코나와 토크는 동일하지만 출력을 낮추어 이렇다 할 감흥은 없지만 편안한 가감속과 높은 연비 효율성을 자랑한다. 덕분에 조금은 밋밋한 성능이지만 딱히 불만이 나오지 않는 전형적인 도심의 일상 주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7단 DCT (듀얼클러치) 또한 기존 6단 자동변속기와 큰 차이가 없으면서 저속에서 듀얼클러치 특유의 울컥거림이 최소화하였고, 전륜에 굵은 스테빌라이저를 묶어 스티어링 반응 또한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다.
승차감에 있어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스토닉의 서스펜션은 잔진동을 고스란히 운전자에게 전달하지만 범퍼 등을 만나면 승차감을 해치지 않는 무난함의 극치를 잘 보여주는 부분이다.
그렇다고 고속 구간에 불안감을 전달하지 않으면서 낮은 시트 포지셔닝의 이점을 잘 활용한 덕분에 남녀노소 구분없이 스토닉은 가장 대중적인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무난함의 매력을 선사한다.
트랙스는 기분 좋은 승차감을 바탕으로 전 영역에서 높은 주행 안정감을 제공하는 셋팅이 빛을 발휘한다. 동일한 배기량이지만 출력과 토크 모두 앞선 파워트레인의 성능은 안정감 높은 차체를 바탕으로 부드럽고 유연하게 출력을 지면에 전달한다.
실내로 유입되는 엔진 소음을 차급 이상으로 차단한 덕분에 정숙성을 유지하면서도 부드러운 가속을 시작하고 중고속에서 쉽게 지치지 않는 모습으로, 여유로운 가속으로 소형 SUV를 타고 있는 것을 잠시 잊어도 될 만큼 고급진 주행 감성과 여유로운 출력을 자랑한다.
일정 부분 롤을 허용하는 서스펜션은 단단한 새시에서 오는 안정감을 고급진 승차감으로 마무리하여 특유으 주행 감성에 대한 매력과 기본 좋은 승차감이 더 해지면서 같은 세그먼트의 경쟁 모델이지만 클래스가 다른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비교적 큰 사이즈의 18인치 휠 타이어를 적용하고 있음에도 연속된 코너에서 승차감을 해치지 않으면서 코너를 탈출하는 모습, 잔진동을 잘 걸러내주며 역동적인 움직에도 시종일관 부드럽게 헤쳐나가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다.
반대로 즉각적인 노면의 반응와 차체 등을 원하는 오너라면 트랙스의 부드러움 속의 강함이 장점으로 다가오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 또한 교차하게 된다.
여기에 시각적으로 느껴지는 큰 덩치 그리고 승차감을 유지하다 보니 저속 구간에서 엑셀 워크에 따른 조금의 여유가 필요한 리스폰스는 양날의 검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나 오랜 시간 트랙스와 함께 한다는 조건에서 바라 본다면? 트랙스에 대한 매력과 장점은 시간과 비례하여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지 않을까? 한다.
기아 스토닉 그리고 쉐보레 트랙스는 동일 선상에서 경쟁을 하고 있는 라이벌이다. 하지만 비교 시승을 통해서 가장 크게 느끼게 된 부분은 역시나 차급이 다른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시각적으로 느껴지는 디자인과 스타일 그리고 촉감으로 느끼는 소재 등 소형 SUV 시장에서 그리 큰 차이를 보여줄 수 없다는 한계에서 주행 감성 그리고 시간과 비례해서 오너가 느끼는 만족도가 경쟁 모델 중 하나를 선택하는데 중요한 포인트가? 아닐까? 하며~
소형 SUV 시장의 5파전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트랙스, QM3, 티볼리, 코나, 스토닉의 개별 시승기와 비교 시승기를 아래 링크를 통해서 자세히 살펴 보시기 바란다.
- [시승기] 더 뉴 트랙스 다른 건 몰라도 주행 성능 만큼은 인정해야
- [시승기] 뉴 QM3 기존과 무엇이 달라지고 매력적으로 변했나?!
- [시승기] 뉴 QM3 고급화 전략 통했나?!
- [시승기] 코나 1.6T 2가지 단점만 빼면 만점 소형 SUV
- [시승기] 더 뉴 미니 컨트리맨 소형 SUV의 매력을 어필하다
- 기아 스토닉 직접 확인해 보니 2가지만 기억하면~
- [비교시승] 트랙스 vs 티볼리 선두의 자리를 탐하다
- [비교 시승] 티볼리 디젤 vs 트랙스 디젤 좋거나 혹은 나쁘거나
- [시승기] 티볼리 디젤 거칠지만 괜찮아
- [비교시승] 티볼리 vs 트랙스 가솔린 소형 SUV의 선택은?
- 국산 소형 SUV 5종 매력 비교 (QM3v코나v스토닉v트랙스v티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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