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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 Review/New cars

포드 신형 올 뉴 익스플로러 직접 보니 장점 만큼 단점도

by 쭌's 2019. 11. 5.


+ 포드 신형 올 뉴 익스플로러 직접 보니 장점 만큼 단점도...


가성비 수입 SUV 시대를 이끌고 있는 포드 익스플로러가 9년 만에 풀 체인지를 거쳐 6세대로 진화 한 올 뉴 익스플로러를 북미 시장에 이어 두번째,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 첫 선을 보이며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포드 익스플로러는 5천만원 대라는 가격으로 수입 풀 사이즈 SUV를 소유할 수 있는 유일한 모델이면서, 디젤 게이트 이후 빠르게 가솔린 파워트레인으로 전화되는 SUV 시장에서의 트렌드와 장점을 흡수하면서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수입 SUV 모델이다.



1990년 1세대 출시 이후 1996년 국내 시장 첫 진출 이후 판매량을 높여가면서 2017~2018년 2년 연속 수입 SUV 부동의 1위를 지켰던 포드 익스플로러가 9년 만에 풀 체인지를 거쳐 올 뉴 익스플로러로 1위 자리를 계속해서 이어가게 될지? 장점과 단점을 직접 확인해 보았다.

9년 이라는 긴 시간 동안 년식 변경만을 거쳤던 익스플로러의 대대적인 변화를 단행한 올 뉴 익스플로러의 핵심 변화는 포드의 차세대 후륜구동 아키텍처를 적용한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모델로 7가지 주행 모드를 갖춘 지형 관리 시스템을 탑재한 온-오프로드 주행 능력을 높이고 새로운 얼굴과 최신 디지털 트렌드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올 뉴 익스플로러의 첫 인상을 좌우하는 외간의 대대적인 변화는 스타일리쉬하고 모던한 디자인 아이덴티티로 오래동안 두고 보아도 질리지 않는 무난함의 매력을 다시금 보여주는 업그레이드 된 스타일을 선 보인다.

LED 헤드라이트와 안개등, 새로운 디자인의 그릴과 캐릭터 라인을 추가한 전면의 모습은 듬직하고 강인함을 표현했던 이전 세대와는 다른 도시적인 느낌에 초점을 맞춘 모습이다.



호불호가 분명하게 갈리는 부분일 것으로 예상되는 전면의 최신의 기술 트렌드를 반영했다는 점은 반기는 부분이나, 기존 세대 대비 차가 작게 보이고 어딘가? 어설프게 느껴지는 존재감은 오히려 년식 변경을 거쳐 완성도를 높인 이전 세대에 조금 더 점수를 주고 싶다.



측면과 후면의 변화는 크게 다를 것 없지만 익스플로러의 고유 디자인을 유지하는 블랙 컬러의 A 필와 D 필러, 차체 색상과 동일한 C 필러, 테일램프의 디자인 변경과 캐릭터 라인의 소소한 변화는 한 눈에 포드 익스플로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새로운 후륜구동 아키텍처로 인해 짧아진 오버행과 길어진 휠 베이스는 회전 반경을 줄이고 공간 효율성을 높이며 덩치만 큰 풀 사이즈 SUV가 아닌 온-오프로드를 만족하는 도심형 풀 사이즈 SUV로서의 포지셔닝 변화를 표현한다.



올 뉴 익스플로러의 차체 사이즈는 전장 5,050mm, 전폭 2,005mm, 전고 1,775mm, 휠 베이스 3,025mm로 기존 대비 전장과 전폭은 10mm 커졌고, 휠 베이스는 165mm 늘어나면서 한층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하게 됐다.



실내의 구성은 풀 체인지를 거친 만큼 한층 세련되고 성숙한 모습으로 향후 포드 신차들의 실내 디자인과 구성의 기조를 엿 볼 수 있다.

여유로운 공간을 더욱 크고 넓어 보이도록 가로 배치로 구성된 대시보드와 플로팅 타입의 터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깔끔하고 정갈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내려 노력한 센터페시아 공조기 등은 최신 트렌드를 필요한 만큼만 심플하게 구성한 모습이다.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으로 코 파일럿 360+ 로 업그레이드 되어 반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했다. 차선 유지,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자동 긴급제동, BLS 및 교차 충돌 경고, 후진 제동 시스템이 포함된 최신 기술로 포드에서 처음으로 선 보이는 반 자율주행 기술을 모두 탑재했다.



실내의 구성은 칼럼식에서 다이얼 방식으로 새롭게 선 보이는 다이얼 기어 노브와 7가지 주행모드를 컨트롤 하는 다이얼 방식의 드라이브 모드는 센터콘솔 디자인의 통일성을 강조하고 사용의 편리성을 대폭 향상 했다.



새로운 스티어링 디자인은 투박한 기능 버튼과 다기능 레버로 구성하고 그 뒤로는 플라스틱 소재의 패들쉬프트를 새롭게 추가했다. 어메리칸 브랜드 답게 내구성을 무엇보다 중요시 하는 만큼 버튼의 소재나 디자인에 대한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LCD 정보창의 비율을 이전 대비 줄이면서 아날로그 비중을 키운 반쪽 짜리 클러스터와 이전 세대 대비 확실하 깔끔하고 좋아졌지만 왠지? 현대차를 보고 있는 것 같은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는 어중간한 해상도와 디자인과는 거리가 있는 시스템 UI/UX는 9년이라는 시간을 고려하면 칭찬할 부분이지만 경쟁 모델들과 비교 한다면 그 경쟁력은 매우 낮다고 할 수 있다.



포드 코리아는 상품 설명에서 무선 충전 시스템을 탑재하고 인체공학적 설계를 통해서 사용의 편리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는데.. 위와 같이 암레스트 콘솔 앞쪽에 위치한 무선 충전트레이는 스마트폰의 화면이 전방을 향해 있어 불 필요한 터치를 유발하고 운전 중 스마트폰 확인이 오히려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어 어는 부분이 '편리성'을 보여주는지? 알 수 없다.



새롭게 B&O (뱅앤올룹슨) 오디오 시스템을 올 뉴 익스플로러에서 처음을 선 보이는데, 이는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눈 속임인가?' 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B&O의 퀄리티와는 거리가 먼 도어 트위터 스피커 플라스틱 커버에 프린팅 된 로고를 발견하게 된다.

자동차 오디오 시스템은 다양한 오디오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서 보다 높은 퀄리티의 사운드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올 뉴 익스플로러의 오디오는 마치 무늬만 B&O라고 해도 좋을 만큼 어설프다.



1열 도어 메인 스피커는 별도의 커버 조차 없고 B&O 로고는 플라스틱 커버에 프린팅 된 트위터 스피커에서만 그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매우 아쉬운 부분이다. 물론 멀티미디어 성능에서는 괜찮은 사운드를 제공할 수도 있는 부분이나 이는 추후 시승을 통해서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7인승으로 구성된 2열과 3열 시트의 공간은 파노라마 선루프와 함께 넓고 여유로운 공간을 자랑한다. 풀 사이즈 SUV인 만큼 공간의 활용이나 여유로운 구성에 있어서는 분명 그 장점을 120% 발휘한다.

독립 시트로 구성된 2열은 성인 3명이 충분히 여유롭게 앉을 수 있는 공간과 크기를 자랑하고, 3열 공간 또한 충분히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다.



3열 탑승을 위해 필수요소인 편리한 3열 승하차는 '편리함'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 이지 엔트리로 불리우는 2열 시트는 3열 승하차를 위한 원 터치 방식으로 2열 폴딩 슬라이딩을 지원한다고 하지만, 실제 사용에 있어서는 힘들고 번거롭다.



경쟁 모델인 트래버스의 경우 말 그대로 원 터치로 폴딩 & 슬라이딩 & 원 위치 복귀가 이루어지지만, 올 뉴 익스플로러의 경우 폴딩 & 슬라이딩 기능이 힘을 꽤나 써야 하고, 3열 탑승 후 원 위치로의 복귀는 폴딩 & 슬라이딩 동작과 시트 아래의 슬라이딩 버튼으로 원 위치 복귀를 하는 2가지 동작이 필수로 요구되다 보니 이에 대한 경쟁력은 매우 떨어지는 모습이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이지 엔트리 2열 시트의 동작과 복귀는 꽤나 힘이 필요하고 4번의 동작이 필요하게 되므로 인해서 불평과 불만이 나오기에 충분한 모습이다.



익스플로러의 아이덴티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전동식 3열 시트에 대한 비용을 줄이더라도 사용 빈도가 높은 2열 시트 편리성에 신경을 썻다면 실제 사용에 있어 더 높은 만족도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새로운 후륜구동 아키텍처와 함께 올 뉴 익스플로러의 볼륨 파워트레인인 2.3 에코부스트 가솔린은 최고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2,9kg.m로 성능을 대폭 크게 높였고, 포드-GM이 함께 개발한 10단 자동변속기를 처음으로 선 보였다.

이와 조합을 이루는 지형 관리 시스템은 노멀-스포츠-트레일-미끄러운길-에코-깊은 눈/모래-견인/끌기 7가지 주행을 지원하여 다양한 도로 및 주행 환경에서 보다 안정적이고 다이내믹한 온-오프로드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의아한 부분은 이러한 파워트레인의 변화와 새로운 아키텍처를 적용했음에도 이에 대한 장점과 매력을 상품설명에서 한 대목 조차 하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차량의 크기나 가격을 고려하면 원가절감을 과하게 적용한 수동식 후드 리프트 (일명 꼬챙이 방식)은 작은 부분이지만 너무하다라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

이미 시장에서 인정받은 파워트레인이라는 자신감이 밑 바탕에 깔려 있어 그런지 몰라도, 분명 파워트레인의 업그레이드 되어 온-오프로드에서의 다이내믹한 주행 환경의 매력을 어필하지 않았다는 점은 매우 아쉬운 부분이다.



9년 만에 풀 체인지를 단행하고 완전히 새로운 모습과 구성으로 수입 SUV 부동의 1위를 지키는 포드 올 뉴 익스플로러의 가격은 리미티드 단일 트림으로 5990만원에 판매를 시작한다.

풀 사이즈 SUV 시장의 확대와 신규 경쟁 모델들이 가성비를 앞세워 시장에 출시되면서 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국내 풀 사이즈 SUV 시장에서 올 뉴 익스플로러가 그 경쟁력과 상품성, 가성비 수입 SUV라는 타이틀을 계속해서 이어갈지? 기대를 해 보며, 올 뉴 익스플로러를 경쟁 모델로 지목하고 있는 뉴 가성비 풀 사이즈 SUV인 현대 팰리세이드, 쉐보레 트래버스, 기아 모하비 등의 시승기를 아래 링크에서 추가로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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