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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 Review/Test Driving

[현지 시승] 쉐보레 트래버스 더 크고 더 강력하게!!

by 쭌's 2019. 6. 15.


+ 쉐보레 트래버스 미국 현지 시승기 - 더 크고, 더 강력하게!!

국내에 처음으로 선 보이는 쉐보레의 대형 SUV 2세대 트래비스를 미국 현지에서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시승기에서 대형 SUV 트래버스가 가진 '가족을 위한 공간' 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았는데~

패밀리 SUV로 온 가족이 함께 장거리 이동과 다양한 활동을 만족시키는 공간에 이어 2세대 트래버스의 파워트레인과 성능 그리고 디자인 등에 대해서 살펴보자!



미국 현지에서 경험한 쉐보레 트래버스는 총 4대의 차량으로 각기 다른 트림으로 LT 기본형 모델에서 부터 2WD, 4WD, 프리미어 그리고 RS라인으로~

필자가 시승한 트림은 안전 및 편의 사양이 가장 많이 탑재된 프리미어 트림으로 2WD 전륜구동 방식이다. 국내에 출시되는 트래버스는 2WD가 아닌 전륜 구동 기반의 4WD를 기본 구동방식으로 선 보일 예정이라는 점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쉐보레 트래버스의 첫 인상은 듬직하고 무난하지만 큰 덩치를 바탕으로 그 존재감을 적극적으로 표현한다. 쉐보레 SUV 라인업의 패밀리 룩을 이어가면서 가로 형태로 차체를 더욱 넓고 안정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보는 시각에 따라서 너무 심플하거 아니야? 라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이쿼녹스 대비 트래버스의 디자인은 정통 SUV 스타일을 고수하면서도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는 심플함의 매력을 어필한다.



후면의 모습 또한 단정한 모습이다. 차체 사이즈가 큰 만큼 가로형태의 테일램프와 이를 연결하는 크롬 캐릭터 라인이 조화를 이뤄 차체를 더욱 커 보이도록 스타일링 하고 있다.

LED 사용에 매우 소극적였던 쉐보레이지만 최근 LED를 적극 사용하면서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이고, 시인성과 감각적인 램프 디자인을 완성하고 있다.



전,후면의 모습은 각 트림별로 차이가 있는데, 동일한 듀얼 배기팁을 기본 구성으로 하고 있지만, 팁의 모양과 소음기는 트림에 따라서 차이를 두고 있고 이는 엔진 사운드까지 달라지면서 국내에 출시되는 트림은 8기통 같은 엔진 사운드를 전달하는 하드웨어를 손 보이게 될지? 궁금해지는 부분이다.



쉐보레 트래버스의 스타일링이 가장 잘 살아나는 부분은 측면이다. 수입 대형 SUV 그리고 북미 시장에서 소위 말하는 잘 나가는 모델들의 공통점인~

SUV와 밴의 중간 어디쯤에 위치하면서 대형 SUV만의 스타일을 완성하는 3열 윈도우와 C 필러는 차체를 더욱 커 보이게 하면서 그 크기를 짐작케 하는 매력적인 스타일링을 완성하고 있다.



쉐보레 트래버스가 경쟁 모델로 지목한 포드 익스플로러 대비 디자인과 스타일링의 우수성에서는? 신형 익스플로러에게 조금 더의 점수를 주고 싶지만, 트래버스는 무난하고 심플하지만 오랫동안 보아도 질리지 않는 그 매력을 어필하는 전형적인 미국 브랜드의 고집과 대중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국내와 달리 미국, 북미 시장에는 워낙 큰 차량들.... SUV, 픽업 트럭 등이 있다보니 익스플로러, 텔루라이드, 트래버스 등은 중형 SUV 정도로 느껴지는 환경은 북미 시장의 그 크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이다.



쉐보래 트래버스의 출력과 주행 성능을 담당하는 파워트레인은 V6 3.6L 자연흡기 엔진으로 최고출력 310마력, 최대토크 35.8kg.m를 자랑하고,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인 2.0 가솔린 터보는 최고출력 257마력, 최대토크 40.8kg.m로 두 엔진 라인업 모두 9단 자동변속기와 조합을 이룬다.

GM그룹의 3.6 자연흡기 엔진은 브랜드를 대표하는 엔진 중 하나로 GM, 쉐보레, GMC, 캐딜락 등 그룹사에 다양한 제품에 탑재된다. 동일한 배기량의 엔진이지만 차량의 세그먼트와 지향점에 따라서 하드웨어의 구성이나 셋팅의 변화를 거쳐 차량이 추구하는 바에 가장 최적화된 출력과 성능을 제공한다.



다양한 차종에 탑재되는 V6 3.6L 자연흡기 엔진은 5m 훌쩍 넘는 콜로라도를 이끄는데 부족함이 없다. 엑셀의 전개에 따라서 부드럽지만 충분한 출력을 지면에 전달하며 큰 차체를 안정적으로 가속하고 이끈다.

이는 가족 등 다수의 인원이 탑승하는 차량인 만큼 차량의 움직임을 부드럽지만 강하게 출력을 이끌어 내며, 편안하고 안정적인 주행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셋팅이고, 북미 시장의 불규칙한 노면과 다양한 주행 환경 등을 고려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실제 북미의 다양한 주행 환경을 경험하다 보면~ 왜 미국 완성차 메이커들은 출렁출렁한 승차감으로 셋팅을 하는지? 이내 실감할 수 있을 만큼 도로 환경이 좋지 않다.



그럼에도 쉐보레는 특유의 탄탄한 서스펜션을 바탕으로 주행 성능과 감각에 조금 더의 초점을 맞추며, 부드럽지만 강한 엔진과 서스펜션 등의 파워트레인 셋팅을 통해서 보다 다양한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노력의 결실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에서 비교 대상이 되고 있는 팰리세이드와 승차감을 비교한다면? 팰리세이드는 부드럽과 편안한 승차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트래버스는 잔진동을 잘 걸러주지는 않지만 탄탄한 승차감을 바탕으로 대형 SUV이지만 스포티한 감성을 살리는 모습이 아닐까? 한다.



큰 크기와 긴 휠 베이스를 바탕으로 둔한 대형 SUV의 전형적인 모습을 벗어나고자 노력한 흔적이 보이는 트래버스는 미국차이지만 미국차의 감성 보다는 유럽차의 감성을 가지고자 노력했고~



부드럽지만 뉴트럴한 스티어링 반응, 필요에 따라서 적절히 기어 단수를 잘 찾아가는 9단 자동변속기, V6 3.6 자연흡기 엔진의 풍부한 출력을 바탕으로 한 부드러운 회전질감 그리고 상황에 따라서 매우 민첩하지는 않지만 부족함 없는 리스폰스의 출력을 바탕으로 3~4시간을 기본으로 이동해야 하는 미국이라는 주행 환경에 잘 어울리는 모습을 선사한다.



슈퍼 SUV라는 광고를 내 보내기 시작한 쉐보레 트래버스가 국내 대형 SUV 시장의 확대와 함께 포드 익스플로러, 그랜드 체로키, 혼다 파일럿, 닛산 패스파인더 등의 수입 대형 SUV들과 경쟁을 예고하고 있는 시점에서 먼저 만나 본 미국 현지에서 경험한 쉐보레 트래버스는 쉐보레라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였던 탄탄한 하체와 주행 감성을 바탕으로 좋은 성과를 보여주지 않을까? 한다.

다만, 아직 결정되지 않은 가격 포지셔닝과 반 자율주행 등의 첨단 안전 사양의 부재가 걸림돌로 작용되지 않을까? 하며, 쉐보레 트래버스의 여유로운 공간과 가족을 위한 패밀리 SUV로서의 만족도에 대한 내용과 쉐보레 콜로라도의 시승기를 아래 링크에서 추가로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 [현지 시승] 쉐보레 트래버스 가족을 위한 공간 점수는?!
- [시승기] 쉐보레 콜로라도 픽업 아닌 스포츠 유틸리티로 불러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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