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국산차 판매량 TOP 20 - 국산 스포츠세단은 시기상조?!
다사다난했던 2017년이 지나고 2018년 무술년이 시작을 알렸다. 2017년 국산차 시장은 현대기아차의 압승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로 다양한 신차들의 향연 속에서 승승장구를 거둔 한 해이다.
여기에 2017년 부터 대중화를 시작한 전기차는 없어서 못 파는 품귀 현상을 빚으며 현대기아차의 승승장구에 제대로 제동을 걸지 못했던 한 해 이기도 한데~ 2017년 대미를 장식한 12월 국산차 판매량 집계에서는 어떤 시장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지? 살펴보자.
12월 국산차 판매량의 TOP 5 순위권에 이름을 올린 베스트셀링카를 먼저 살펴보면~
1위는 신차 출시 이후 줄 곳 1위 자리를 내어주지 않고 있는 그랜저가 차지했다.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음에도 전체 시장의 하락세와 함께 1만대 클럽에서 잠시 멀어졌지만 9,080대를 판매하며 스테디셀링카의 네임벨류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3위는 국민 준중형 세단인 아반떼가 6,848대를 판매하며 소폭 하락했다. 쉐보레 크루즈, K3, SM3가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하는 시장에서 올 해 풀 체인지를 거쳐 출시를 앞두고 있는 K3만이 유일하게 독주를 견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4위는 국민 SUV로 등극한 기아 쏘렌토가 소폭 하락한 6,750대를 판매하며 싼타페와의 격차를 계속해서 벌리고 있다. 5위는 뉴 라이즈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라인업 확장에 대한 소비자의 좋은 평가를 받으며 6,319대를 판매해 TOP 5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Top 5 순위권을 놓치지 않고 있는 모델들의 2018년 또한 이렇다 할 경쟁 모델이나 다크호스가 없는 시장에서 여전히 순위권을 쉽사리 내어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풀 체인지를 거친 싼타페만이 다시금 국민 SUV 타이틀을 빼앗아 올 것으로 예상된다.
Top 5 순위에 이어 Top 20위권의 변화를 살펴보면~
6위는 모닝이 5,781대로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반면, 라이벌인 쉐보레 스파크가 4,618대를 판매 해 모닝을 추격하고 있고, 소형 SUV 시장의 독주를 이어가다 잠시 자리를 내어 주는 것 같았던~
쌍용 티볼리가 다시금 소형 SUV 1위 자리를 찾아 오면서 경쟁 신차들에게 비웃듯이 4,885대를 판매하며 절대강자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에 반해 티볼리를 저격하기 위해 양동작전을 벌였던 현대 코나와 스토닉은 각각 2,618대, 1,813대로 5천 대를 웃돌던 코나의 판매량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급감했고, 가솔린 트림까지 급하게 투입을 했던 스토닉은 조금은 상승했지만 여전히 2천 대로 진입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맴 돌고 있는 모습이다.
국민 SUV로 불렸던 현대 싼타페는 4,142대를 판매하여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다 보니 4,480대를 판매한 기아 스포티지에게도 자리를 내어주었고 3,888대를 판매한 투싼과의 격차도 좁혀지면서 컴팩트 SUV들 보다 못한 판매량으로~
풀 체인지 신형 싼타페의 출시를 시장에서 압박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랜저의 독주 속에서 기아 K7는 년식 변경을 통해서 판매량이 소폭 상승하면서 3,666대를 판매했고, 기아 레이는 페이스 리프트 출시와 함께 3,068대를 판매하는 깜짝 성장세를 보여주었다.
중형 SUV 시장에 불고 있는 가솔린 SUV에 대한 소비자의 Needs에 대한 혜택을 고스란히 받고 있는 르노삼성 QM6는 가솔린 트림이 판매량을 이끌면서 2,882대에서 3,049대로 전체 시장의 하락세에도 성장세를 가져가고 있고, SM6 또한 2천 여대에서 3,033대라는 판매량 상승과 함께 오랜만에 20위권 순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위권 밖에서 살펴보아야 할 모델로는 국산 스포츠세단 시장을 열면서 수입 스포츠세단과의 정면 승부수를 던진 기아 스팅어, 제네시스 G70은 출시 첫달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28위에 이름을 올린 제네시스 G70은 1,619대를 판매하며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첫번째 국산 스포츠세단인 기아 스팅어는 지속적인 판매량 하락으로 30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판매량은 455대에 불과했다.
경젱 모델인 수입 스포츠세단들이 3천대에서 4천대라는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스팅어, G70에 대한 기대치는 상당히 높았고, 시장에서의 반응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실제 판매로 이어지는 숫자는 크지 않다는 점에서 국산 스포츠세단은 아직은? 이라는 물음표를 남기고 있는 모습이 아닐까? 한다.
특히, 제네시스 G70의 경우 국내는 물론, 해외 미디어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으며 글로벌 D세그먼트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4~5천만원 대라는 가격에 대한 부담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네임벨류와 브랜딩 등이 아직은 넉넉하게 여유를 주어야 하지 않을까? 하며~
2017년 대미를 장식한 12월 국산차 판매량에서 살펴본 제네시스 G70, 스팅어, 그랜저, 티볼리, 코나, 스토닉 등의 시승기와 비교 시승기를 아래 링크를 통해서 자세히 살펴 보시기 바란다.
- [시승기] 제네시스 G70이 말하는 품격
- [시승기] 제네시스 G70 짜릿함을 덜어낸 럭셔리 스포츠 세단
- 기아 스팅어 동호회만 리콜 & 무상수리 해 준다?!
- [시승기] 스팅어 3.3 GT 국산 고성능 세단의 시작을 말하다
- [시승기] 스팅어 3.3 GT 국산 고성능 세단의스타일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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