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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 Review/Test Driving

[시승기] 제네시스 G70 짜릿함을 덜어낸 럭셔리 스포츠 세단

by 쭌's 2017. 11. 6.


+ 제네시스 G70 시승기 - 순수한 짜릿함 대신 품격있는 짜릿함의 매력을 보여 준 그랜드 투어러

제네시스 G70의 출시와 함께 먼저 출시한 스팅어와 협공으로 수입 스포츠 세단 시장에서 어깨를 당당히 펴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국산 고성능 스포츠 세단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 스팅어라면? 제네시스 G70은 순수한 짜릿함 대신 품격있는 짜릿함을 가지고 있는 그랜드 투어! 라고 표현하고 싶은데~


기아 스팅어 그리고 C 클래스, 3시리즈 등과의 경쟁에서 제네시스 G70이 보여주고 있는 럭셔리 스포츠 세단의 지향점과 목표 그리고 현실은 어떤지 출력과 성능 그리고 주행 감성을 보여주고 있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 보았다.

제네시스 G70의 내,외관 디자인과 럭셔리 스포츠 세단의 지향점을 가지고 있어 경쟁 모델 중 하나인 기아 스팅어와는 다른 노선을 걷고 있는 G70의 내,외관 및 안전 및 편의 사양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본문 아래 링크를 통해서 자세히 확인해 보시기 바라며~


스팅어 3.3 GT에서 경험했던 짜릿함과는 확연히 다른 제네시스 G70 3.3T HTRAC는 럭셔리 스포츠 세단의 해석을 현대차만의 스타일로 보여주고 있는지? 지금부터 확인해 보자.

먼저 파워트레인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 3.3T HTRAC은 최상위 트림 및 옵션으로 차량 판매가격은 5640만원이다. 이 대목에서 경쟁 모델인 인피니티  Q50 하이브리드와 2.0L 터보 엔진을 탑재한 BMW 330i, 벤츠 C200 등과 가격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경쟁 모델과의 제원과 출력 등을 확인해 보면 알 수 있듯이~ 배기량에서 부터 엔진의 출력까지 수입 경쟁 모델을 압도한다. 물론 2.0 터보 트림이 볼륨 모델이긴 하지만 G70이 그 성격을 가장 보여주는 트림이 3.3 터보라는 점에서 의문의 1승을? 거두고 시작하며~

5천만원 대라는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스포츠 세단 경쟁에서 G70 그리고 스팅어는 가성비의 매력을 쉽사리 포기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m 그리고 8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은 M, AMG, RS가 아니라면 솔직히 차고 넘친다. 엔진에 만들어 내는 출력을 지면에 쏟아 붇는 것이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다. 서킷과 같은 공간이 아니라면 말이다.

정지에서 가속성능을 극대화 하는 론치 컨트롤도 스팅어에 비해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다. 스팅어 덕분인지는? 몰라도 G70에서 론치 컨트롤은 짜릿함을 넘어 제대로 된 공간이 아니라면 위험할 수도 있다.


그만큼 출력은 차고 넘친다. 3.3 터보의 출력을 만끽하고 싶다면 일명 '간 튜닝' 이라고 불리는 강심장부터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다. 그럼에도 짜릿함을 덜어낸 럭셔리 스포츠 세단이라고 말 하려는 의도는~

후륜 구동 스포츠 세단 아닌 4륜 구동시스템이 가져다주는 안정감을 바탕으로 누구나 손쉽게 고배기량의 고출력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주행 성능을 제공하는 지향범을 선택한 것이 G70 HTRAC이기 때문이다.


물론, 마음만 먹으면 정지 상태에서 후륜 타이어를 미끄러 뜨리며 연기를 내 뿜는 번 아웃 또한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지만 그 와중에서 정통 후륜 대비 차체의 움직임이 상당히 안정적이라는 점은 짜릿함 대신 럭셔리 스포츠 세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은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전체적으로 G70의 심장은 온순하고 부드러운 편이고 악당으로 변화시려면 충분한 익숙함과 그에 따른 조작이 필요하다는 점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


3.3T와 매칭을 이룬 8단 자동변속기는 럭셔리 스포츠 세단의 지향점에 잘 어울린다. 한 없이 부드러운 변속과 허둥대지 않고 기어를 체결하는 모습, 듀얼 클러치가 아님에도 그에 못지 않은 빠른 타이밍으로 일상적인 주행은 물론 스포츠 주행까지 충족시키다는 점에서 개발이 완성된 현대 8단 DCT(듀얼 클러치)가 힘을 보탠다면 더욱 빛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식 4륜 구동시스템은 호불호가 크게 갈린다. 일단은 너무 안정적이기 때문에 짜릿함이 없다는 것이다. 스팅어 3.3 GT와 달리 후륜이 미끄러지면서 오버스티어가 주는 짜릿함 대신에 4바퀴에 전해지는 트랙션과 토크 벡터링, 19인치 휠 타이어와 미쉐린 PS4가 활약을 하면서 연속된 코너에서 짜릿함 대신 안정적인 느낌을 잃지 않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추후 영암 서킷에서 다시금 G70 3.3T HTRAC를 경험할 예정이지만 공도에서는 후륜 구동 특유의 오버스티어를 통한 짜릿함은 최소한 HTRAC에서는 경험하기 쉽지 않다는 점은 HTRAC 옵션의 선택 결정에 꼭! 참조하면 좋을 것 같다.


현대기아차에서 더 이상 새시(바디) 강성에 대해서는 굳이 논하지 않아도 좋을만큼 강해지고 탄탄해졌다. 그럼에도 고급진 승차감을 이끌어내는데에는 매우 성공한 모습이지만 HTRAC 옵션을 선택한다고 해서 유럽 수입 메이커들에서 경험할 수 있는 노면을 움켜지면서 거칠게 돌파해 나가는 특유의 단단하고 거친 매력은 G70에서 2%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한다.

5가지 통합 주행 모드를 제공하는 G70은 스티어링, 서스펜션, 엔진과 변속기 모두를 통제한다. 각 모드에 따른 특징은 이름값을 톡톡히 해 낸다. 노멀모드에 해당되는 스마트 모드는 스스로 알아서 주행 환경과 스타일에 맞게 통제를 하는데~


ECU의 학습 능력이나 노면 상황에 따라서 잘 대응하는 모습으로 운전자의 요구사항을 제법 잘 알아채는 모습에서 이전 현대차의 스마트 모드에서 크게 업그레이드 됐음을 경험할 수 있다.

에코와 컴포트 모드는 말 그대로 편안함에 초점을 맞춘다. 3.3L 배기량의 엔진은 매우 온순해지고 부드럽다. 전통적인 세단을 원하는 오너를 위한 모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이 두가지 모드에서 주행을 하고 있으면 고 배기량이 가지고 있는 이점은 잠시 잊어 두는 것이 좋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제법 날카로워진다. 그렇다고 거칠게 변하지 않는다는 것은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럭셔리 스포츠 세단의 지향점에서 벗어나진 않지만... 3.3L 배기량의 출력을 최대한 사용하려고 노력하고 8단 자동 변속기 또한 고RPM에서도 대응 능력이 떨어지지 않는다.


전자식 감응형 스포츠 서스펜션은 단단해지면서 노면의 놓치지 않고 스티어링 또한 제법 묵직하게 반응하며 트랙션 또한 최대한 개입을 늦추며 오롯이 오너의 주행 패턴에 의해 움직이는 모습은 꽤나 인상적이고,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브렘보 브레이크에 대한 대한 신뢰도는 상당히 높다는 점에서 조금 더 거칠게~ 라고 속으로 외치게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스티어링 또한 와인딩과 같이 조향이 지속적으로 변화되는 와중에서는 불만이 나오지 않지만, 한가한 국도와 고속도로에서 유유자적 드라이브를 즐기는 구간에서는 전기 모터의 개입 그리고 이질감이 느껴진다는 점에서~


편안함에 대한 욕심을 조금 버렸으면? 어땠을까? 실내 곳곳에서 느껴지는 높은 퀄리티를 조금은 줄이고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데 일조했으면 어땠을까? 고 배기량 임에도 불구하고 경쟁 모델 대비 현저히 낮은 연비 효율성을 끌어 올리는데 노력했을면 어땠을까? 라는 물음표를 던지며~

국내 두번째 고성능 스포츠 세단인 제네시스 G70은 럭셔리 스포츠 세단으로서의 지향점에 맞추어 시장에서의 경쟁을 시작한 지금 스팅어와 함께 투 트랙 전략으로 수입 메이커와의 치열한 경쟁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주길 바라며, 먼저 경험한 스팅어의 시승기와 수입 경쟁 모델의 시승기와 다양한 정보를 아래 링크를 통해서 자세히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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