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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 Review/Test Driving

[시승기] 신형 투싼 NX4 가솔린 불 분명한 포지셔닝

by 쭌's 2020. 12. 28.


+ 신형 투싼 NX4 가솔린 시승기, 불 분명한 포지셔닝


가장 대중적이고 실용성, 합리적인 가격 등으로 월 5천원 대 이상 꾸준하게 판매를 하며 완성차 메이커의 실적을 뒷받침 하고 있는 투싼이 5년 만에 풀 체인지를 거쳐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그리고 상품성으로 시장에서 존재감을 크게 높이기 시작했다.


NX4 라는 코드명으로 새롭게 개발된 신형 투싼은 출시와 함께 하이브리드 트림을 전면에 내세우는 조금은 다른 전략을 취하기도 했는데, 신형 투싼 하이브리드에 이어 제품 라인업의 볼륨 트림이 될 가솔린 트림을 시승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형 투싼은 1.6 하이브리드, 2.0 디젤, 1.6 스마트스트림 터보 3가지 엔진 타입으로 판매를 시작했고, 파격적인 디자인, 공간의 변화가 주는 높은 상품성과 경쟁력은 상급 모델인 싼타페의 부진을 채워주는 역할을 하기 시작했지만 가격에 대한 부담을 해소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기도 하다.


마주한 신형 투싼 NX4 가솔린 트림은 엔진 타입과 관계 없이 모두 동일한 디자인과 구성을 보여주는 외관은 여전히 파격적인 변화가 가져다 준 신선함과 존재감을 크게 부각 시키며 시선을 이끈다.


날개를 연상시키는 전면 그릴과 일체형으로 디자인 된 DRL은 사진이나 영상보다 실물에서 느껴지는 시각적인 만족도가 높다. DRL의 On/Off 에 따라 전면의 인상이 달라지는 두 얼굴은 밝은 컬러 보다는 무채색이나 어두운 계열의 바디 컬러에서 조금 더 돋 보이는 것 같다.


측면은 절곡 기술로 완성한 과감하고 신선한 캐릭터 라인이 가져다 주는 디자인의 참신함은 신형 아반떼 보다 오히려 신형 투싼에서 더욱 도드라지게 표현된다. 크롬 몰딩을 더한 C 필러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19인치 휠 타이어의 조합이 완성한 쿠페형 SUV 바디 스타일은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완벽한게 구현한 모습이다.

바디 컬러와 무광 몰딩이 잘 조화 된 바디 스타일은 세련된 도심형 SUV에서 부터 다양한 레져, 야외 활동을 충족하는 기능적인 측면 모두를 만족시키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전면에서 이어지는 쥬얼리는 연상시키는 독특한 테일램프가 투싼 후면 디자인의 존재감을 더욱 크게 부각 시킨다. 범퍼에서 적용한 쥬얼리 패턴의 세심한 디테일이 더 해전 외관 곳곳의 디자인은 완성도와 만족도가 매우 높다.

다만, 후면 윈도우에 커다랗게 자리한 현대 엠블럼이 전체 디자인에서 시선을 이끄는 것 같아서 엠블러의 사이즈를 조금 줄이면 더 좋지 않을까? 한다.


실내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라운드 형태로 완성한 에어벤트와 공조기 일체형의 커다란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운전자를 감각적이고 여유로운 공간으로 초대한다.

실내 레이아웃에서 도드라지거나! 사리지거나! 둘 중 하나를 택하고 있는 에어벤트 디자인은 사라지는 것을 선택한 덕분에 시각적으로 느껴지는 1열 공간을 더욱 확대 시키면서도 감각적인 인테리어 공간을 뽐낸다.


여기에 시원하고 넓은 시야를 확보하는데 일조를 한 낮은 대시보드 구성은 장점으로 작용 되기도 하지만, 높낮이의 폭이 적은 시트 구성과 의 조합은 껑충한 느낌을 주행 내내 경험해야 한다는 점에서 단점으로 작용 되기도 한다.


공조기 일체형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는 조금 과하다는 생각도 있지만 높은 사용성을 제공하면서 시각적인 만족도가 높고,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만큼 이에 대한 활용도에 따라 그 만족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내 곳곳에 마련된 작고 큰 수납 공간들은 공간 활용성이 높지만, 아이오닉 EV에서 시작된 버튼형 변속기는 여전히 매칭이 잘 되지 않고 사용성에서 좋은 점수를 주기는 어려워 전자식 이지만 기존 노브 방식으로 변경 되기를 바라는 부분이다.


2열 공간은 루프 전체를 감싸는 파노라마 선루프와 함께 한층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하이브리드 트림의 경우 시트 아래 배터리가 위치 하면서 포지셔닝이 조금 높지만, 가솔린, 디젤의 경우 탑승자에게 적당한 시트 높이와 공간으로 중형 못지 않다.


큰 폭의 등받이 각도 조절이 가능한 리클라이닝 기능은 보다 쾌적하고 편안한 공간을 구성할 수 있고, 2열 폴딩 시 성인 2명이 편안하게 누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면서 차박 트렌드를 반영한 풀 플랫 시트 구조 또한 신차들이 크게 어필하는 부분으로 공간 활용성에 매우 집중 하고 있다.


본격적인 주행에 앞서 신형 투싼 가솔린의 파워트레인은 1.6 스마트스트림 터보 엔진을 새롭게 탑재했다. 하이브리드 트림 대비 부담을 줄인 1.6 스마트스트림 터보는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kg.m로 시승차의 경우 19인치 휠과 HTRAC 사륜구동 시스템, 7단 DCT 변속기가 조합을 이룬다.


여기서 아쉬운? 또는 애매한 포지셔닝에 대한 의문을 제시하게 되는데, 1.7 디젤 엔진을 삭제하고 2.0 디젤 엔진을 기본으로 구성하면서 180마력, 42.5kg.m 그리고 터레인 모드를 지원하는 구동 시스템과 230마력 전륜 구동 하이브리드 사이에서 내세울 만한 출력을 어필하지 못하기 때문에 현대차가 신형 투싼에 대해 하이브리드 트림을 전면으로 내세운 이유를 예상 해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여기에 동일 엔진 인 아반떼 N 라인이 204마력, 코나 N 라인이 198마력 이라는 점 또한 투싼 가솔린의 포지셔닝이 매우 불 분명하다는 점이다.

차급과 지향점에 맞게 디튠을 거쳐 적당한 타협점을 당연히 찾았고 이를 시장에 선 보이고 있는 것 이겠지만 앞으로 출시 할 준 고성능 버전인 투싼 N 라인을 위한 포석이라고 해도 불구하고 납득하기 쉽지 않은 파워트레인 임에는 분명하다.


주행을 시작하면 이전 가솔린 트림 (1.6 T-GDI) 대비 한결 순해진 출력 분포는 아쉬움 보다는 왠지 가솔린을 선택하는 맛 같은 것이 느껴지지 않는다.

초반 가속을 지나면 괜찮은 출력과 리스폰스를 보여 주면서 시원스레 가속을 이어 나가며 출력에 대한 불만은 나오지 않고, 엔진 출력을 손실을 최소화 하는 7단 DCT 변속기는 패들쉬프트 조작에 따른 적당한 리스폰스와 함께 기어 단수를 잘 찾아가며 운전자의 요구를 잘 이행한다.


풀 타임 사륜구동 시스템은 필요에 따라서 상시로 후륜에 출력을 보내는데, 4WD LOCK을 On 하면 체감적으로 크게 느껴지는 동력 배분에서 안정적인 느낌을 가감없이 드러내 꽤나? 인상적이고 도심을 벗어난 환경 및 험로에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티어링의 반응은 다소 아쉬움이 남는데, C-MDPS 방식이 지속적으로 개선이 되고 있지만 여전히 촘촘하지 못한 반응은 대중적으로 불만이 나오지 않는 것이 사실이나, 랙 피니언 방식을 경험하고 익숙해졌다면 분명 업그레이드에 대한 아쉬움이 남을 것 같다.


기본적으로 스포티한 움직임에 초점을 맞춘 서스펜션과 승차감은 이전 세대와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도심에서 이렇다 할 감응은 없지만, 고속구간에서 높아진 안정감과 노면의 충격을 유연하게 대처하는 승차감은 플랫폼 변경이 가져다 준 이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고속 그리고 시승 기간 동안 보여준 연비 효율성은 HDA를 최대한 활용 했음에도 고속 16km/L 대, 다양한 테스트를 거친 최종 연비는 13km/L 대로 딱히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연비 효율성을 보여 준다.


4세대 신형 투싼 가솔린 트림은 2435만원 ~ 3155만원에 판매를 하고 있고 옵션을 더 할 경우 플러스 된 가격으로 구입을 하게  되는데, 하이브리드, 디젤 엔진 사이에서 스마트스트림 1.6 터보는 졸지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처한 상황에 빠지면서 연비를 고려하면 하이브리드를~ 출력을 고려하면 디젤을 선택하게 만들기 위한 희생? 의도? 가 숨어 있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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