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 2020 투싼 1.6 터보 시승기, 차세대 투싼을 기대하다!
국내 및 글로벌 SUV 전성시대를 맞고 있음에도 아래로는 소형 SUV에게, 위로는 중형과 대형 SUV 들에게 서서히 자리를 내어주며 조금 애매한 포지셔닝으로 전락 해 버린 현대자동차 투싼의 가솔린 트림인 1.6 터보 HTRAC을 시승하는 시간을 가졌다.
월 평균 3천대라는 꾸준한 판매량으로 그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지만, 기아 셀토스의 등장과 함께 투싼, 스포티지 등 컴팩트 SUV는 그 마저도 판매량을 이어가는 것이 그리 녹녹치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4세대 풀 체인지 투싼이 연내 출시를 앞둔 시점에서 만난 투싼 1.6 터보는 가솔린 SUV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하면서 '베스트 초이스' 라는 트림으로, 최근 현대차가 고객들이 선호하는 안전 및 편의 사양을 패키지로 묶어 합리적으로 구매 할 있도록 제공하는 상품전략이 돋 보이는 트림이다.
조금 있으면 시장에서 만나보지 못하게 될 2020 투싼은 여전히 깔끔하고 단단한 이미지를 연출하는 디자인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군더더기 없는 인상과 캐릭터 라인들이 완성한 투싼은 오래두고 보아도 질리지 않는 매력을 선사한다.
4세대 풀 체인지에서 파격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 만큼, 지금의 투싼은 '명관이 구관이다' 라는 말이 나오지 않기를 바랄정도로, 개성이 강하거나, 한 눈에 사로잡는 강렬한 다지인을 뽐내고 있지만 않지만...
지금의 투싼이 가지고 있는 심플하면서도 묵직한 무게감을 세련되게 표현하는 디자인은 코나, 베뉴, 싼타페, 팰리세이드 등 현대차의 SUV 라인업과는 다른 가장 대중적인 디자인을 잘 표현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한다.
2018년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한층 성숙한 이미지로 안성도를 높인 투싼은 년식 변경과 함께 외관의 변화는 전혀 없지만 위에서도 언급한 소비자의 선호 사양 패키지 그리고 다운사이징 1.6 가솔린 터보를 통한 장점을 어필하는 것이 전부이다.
내, 외관의 변화가 2018년 페이스리프트 이후 없는 관계로 특별한 것은 찾아 보기 어렵지만 익숙함이 가져다 주는 편안함 그리고 대중적인 구성은 올드함이 남아 있는 것이 사실이고, 고급스러움과는 거리가 먼 구성은 실용적인 면을 내세우고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빠르면 상반기, 늦어도 하반기 새롭게 선 보일 예정인 4세대 신형 투싼에서는 개성과 고급감을 살리는 구성을 통해서 애매한 포지셔닝을 벗어나 한단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해 주기를 기대 해 본다.
실내 공간에 대한 체감은 차체 사이즈에 잘 맞는 적당한 레그룸과 헤드룸을 바탕으로 다양한 편의 사양을 통해서 이렇다 할 불만이 나오지 않는다. 열선과 통풍, 큰 폭의 2열 리클라이닝 기능과 부족함 없는 적재 용량 등 공간에 대한 부분은 충분 이상의 만족도를 제공한다.
다만, 시트 포지셔닝이 다소 높은 편에 속하다 보니 껑충한 느낌은 개선이 필요하고 이로 인해서 클러스터,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대시보드 등이 상대적으로 낮게 구성된 점은 아쉽게 느껴진다.
1.6 가솔린 터보와 DCT와의 조합은 디젤 라인업의 축소와 나날이 효율성이 높아지고 있는 다운사이징 터보의 장점을 살려 4세대 신형 투싼으로 이어질 가솔린 파워트레인에 대한 이미지, 성능, 효율성 등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고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디젤 파워트레인에 다운사이징 터보를 새롭게 추가한 2020 투싼 1.6 터보와 DCT 자동변속기의 조합은 익히 잘 알고 있는 파워트레인으로 아반떼 스포츠, 코나, 셀토스 등에 두루두루 탑재되고 있는 엔진으로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27.0kg.m로 풀 타임 사륜구동(AWD) 시스템고 조합을 이룬다.
디젤이 아닌 가솔린 SUV를 원하는 소비자를 위한 트림이면서 가솔린 엔진이 가지고 있는 정숙성과 진동 그리고 빠른 리스폰스를 바탕으로 스포티하고 경쾌한 움직임의 장점을 어필하는 투싼의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어쩌면 더 이상 만나 볼 수 없을지도 모르는 1.6 T-GDi 가솔린 엔진은 7단 DCT의 장점을 살려 다이내믹 밸런스라는 슬로건에 한발 더 다가섰다.
1.6 디젤, 2.0 디젤이 가질 수 없는 순발력과 빠른 리스폰스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는 1.6 터보는 연비 효율성 만을 제외한다면 디젤을 선택할 이유를 찾아 볼 수 없고 오히려 디젤 엔진 대비 경험할 수 있는 매력과 만족도는 기대 이상이라고 해도 좋다.
높은 무게 중심과 중량의 SUV에서도 부족함을 느낄 수 없는 엔진의 출력은 7단 DCT를 통해서 빠르고 효율적으로 동력을 전달한다. 여기에 풀 타임 사륜구동(AWD) 시스템이 추가되면서 다양한 환경에서의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자랑하다.
보는 시각에 따라 특별할 것 없는, 이미 시장에서 익숙한 파워트레인이 주는 무난함의 매력은 현대기아차의 최신 엔진인 1.6 스마트스트림으로는 부족할 수도 있는 출력이라는 것을 반증하는 부분이라도 할 수 있다.
위 영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투산 1.6 터보 + AWD는 엑셀 전개에 따른 리스폰스나 출력을 지면에 전달하면서 가속을 이어가는 모습 등은 차급에 잘 맞는 성능을 발휘한다.
컴포트-에코-스포츠 3가지 주행 모드에 따른 엔진과 변속기, 스티어링의 반응은 드라마틱한 변화는 아니지만 각 모드에 잘 맞는 변화를 보여주고, 7단 DCT의 장점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차종에서 농익은 파워트레인의 셋팅 값을 경험 할 수 있다.
다이내믹 밸런스라는 슬로건에 걸 맞는 스포티한 주행 성능을 책임지는 서스펜션 셋팅은 디젤보다 가솔린 트림에 더 잘 어울리는 모습이고, 풀 타임 사륜구동 시스템이 출력에 영향을 끼치지 않으면서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만족시키고 있다는 점은 충분히 칭찬 해 줄 만 하다.
편안함 보다는 스포티한 움직임에 초점을 맞춘 서스펜션은 잔 진동을 잘 걸러주기 보다는 직관적인 느낌을 살리며 고속구간에서도 꽤나? 안정적인 주행 느낌을 선사한다.
다만, 노면이 좋지 않을 경우 서스펜션에 가해지는 충격이 그대로 탑승자에게 전달되면서 탱탱거리는 충격 소음이 그대로 전달되는 점은 2세대에 이어 3세대에도 개선되지 않고 있어 투싼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으로 4세대 신형 에서는 유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 해 본다.
4세대 풀체인지 투싼의 출시가 얼마남지 않은 가운데 새롭게 추가된 1.6 가솔린 터보와 7단 DCT 파워트레인이 보여 주는 셋팅의 노하우, 스포티한 움직임을 선사하며 다양한 주행 환경을 만족하는 풀 타임사륜구동 등을 바탕으로 가솔린 파워트레인의 장점을 취하고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힌 2020 투싼 1.6 터보는 3세대 출시 이후 쌓인 셋팅의 노하우를 잘 보여주며 4세대 신형 투싼의 기대치를 높이는 가교 역할에 충실한 모습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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