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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 Review/Test Driving

[시승기] 코나 디젤 - 가솔린과 달리 무미 건조한 매력?!

by 쭌's 2017. 10. 9.


+ 코나 디젤 시승기 - 가솔린과 달리 무미 건조한 매력?!

소형 SUV 시장의 절대 강자인 쌍용 티볼리를 출시와 함께 한달 만에 1위 자리를 빼앗은 새로운 왕좌 현대 코나 1.6 터보에 이어 디젤 모델을 시승했다. 화려한 외관과 개성 넘치는 스타일로~

높은 인기와 판매량으로 소형 SUV 시장의 절대 강자로 자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코나의 디젤 트림이 가솔린에서 보여주었던 만점 소형 SUV이 매력을 여전히 보여주고 있는지? 아니면 가솔린과 달리 디젤은 다른 매력을 보여줄지? 지금부터 살펴보자.


코나에 관심을 가지는 가장 큰 이유는 화려하고 개성 넘치는 디자인이다. 현대차 SUV 라인업의 새로운 패밀리 룩을 선 보이고 있는 코나는 전,측,후면 어디 하나 밋밋한 구석 없이 화려함과 개성으로 무장했다.

전면에서 부터 후면에 이르기까지 플라스틱 소재를 적극 채용하면서 제조 단가를 낮추는 것은 물론 스타일까지 만족시키고 있는 모습은 기존 소형 SUV 모델들이 말하는 '개성'을 모두 평이하게 만들어 버리고 있다.


플랫폼을 공유하는 기아 스토닉과 함께 투 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는 현대기아차이지만 코나와 스토닉만 보아도 두 모델의 극명한 스타일으 차이를 경험할 수 있는 부분으로~

남성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지만 첫인상에서 코나는 남녀노소를 구분하지 않고 5파전의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디자인 면에서는 코나에게 가장 큰 점수를 줄 수 밖에 없다.


다만, 화려하고 개성이 넘치는 만큼 시간과 비례해서 쉽게 질릴 수 있다는 점은 현대 코나가 상품성 개선, 페이스리프트를 통해서 계속해서 스타일의 완성도를 높이는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화려하고 개성 넘치는 외관만큼 실내로 들어가면 그 감흥은 조금 덜 하다. 곡선을 강조한 대시보드, 센터페시아 등의 구성은 화려함 대신 심플함으로 완성했다. 


현대기아차의 플로팅 디스플레이는 터치이지만 주변 물리 버튼은 여전히 어색하고, 실내 곳곳에 플라스틱 소재를 채용했지만 시각적으로 느껴지는 저렴한 느낌은 아니라는 점에서 위로를 받게 된다.

옵션에 따라서 포인트 컬러를 적용한 시트가 눈에 띄기는 하지만... 외관에서 보여준 화려함에 대한 기대치가 실내까지 이어진다는 점에서 소재의 변화도 변화지만 컬러감을 살려서 개성을 이어간다면? 좋지 않을까? 한다.


코나 디젤의 파워트레인은 아반떼, i30 디젤과 동일한 엔진을 공유한다. 1.6L 디젤은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0.6kg.m로 7단 DCT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매칭을 이루며, 공인 연비는 16.8km/L로 근소한 차이로 동일 엔진,변속기의 효율 중 가장 낮다.


그럼에도 코나의 가솔린 1.6 터보의 경우 아반떼 스포츠와 파워트레인을 공유하지만 D튠을 통해서 성능을 낮춘 것과 달리 디젤의 경우 완전히 동일한 엔진과 변속기를 채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덕분에 코나의 가감속 성능이나 만족도는 상당히 높다. 소형 SUV 5개 중 가속에 있어서 만큼은 코나 디젤이 가장 앞선다. 에코-노멀-스포츠 3가지 주행 모드의 선택권을 제공한다는 점 또한 코나 디젤의 자신감을 엿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실내로 전해지는 진동이나 디젤 소음 등은 차급을 고려하면 충분히 이해가 되는 부분이나 NVH에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는 현대기아차라는 점을 고려하면 흡음재의 사용이나 디젤 고유의 진동에 조금 더 신경을 써 주면 좋지 않을까? 한다.

엔진룸을 살펴보면 생각보다 엔진 위치가 앞쪽에 위치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차체 밸런스에서 조금은 약점으로 작용되기도 한다. 비교적 단단한 서스페션 셋팅이지만 가솔린 비해 유동성을 확보했다.


최근 현대기아차가 단단한 서스펜션 셋팅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승차감이나 노면의 진동을 흡수하는 면에서는 가솔린 보다 디젤이 조금 앞서는 모습이 아닐까? 한다.

그렇다고 편안한 셋팅은 아니다. 잔 진동을 제법 잘 걸러주지만 시종일관 단단한 서스펜션 셋팅은 중,고속 구간에서 노면을 살짝 놓치는 모습을 지울 수 없기에 불안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단단한 서스펜션 셋팅을 바탕으로 롤이나 피칭에 대한 허용을 줄이면서 코너를 탈출하는 모습은 전형적인 언더스티어 성향으로 타이어 등급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하게 된다.


급 가속이나 제동시 피칭을 허용하지만 기분 나쁠 정도는 아니고, 스티어링 반응 또한 C타입에 대한 불만은 거의 나오지 않으나 가끔 허둥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브레이크 또한 초반에 몰려 있던 압력을 전체적으로 골고루 분산하면서 제동시 발생되는 피칭을 줄이는데 적지 않은 역활을 하나... 계속된 브레이크 테스트에서는 이내 지치는 모습을 보이는 모습은 아쉬운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운전석 시트 포지셔닝이 높은 편이고, HUD (헤드 업 디스플레이)와 높이가 맞지 않아서 HUD를 OFF하고 주행을 하게 되는 점은 시트 포지셔닝의 변화가 시급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7단 DCT (변속기)는 칭찬할 부분도, 불만을 내 비치는 부분도 없다. 저속에서의 울컥거림 없는 현대차 듀얼클러치의 셋팅과 독일차의 듀얼 클러치 변속 타이밍과 토크컨버터 방식의 자동 변속기와 중간에 위치하면서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도심에서도 이렇다 할 불만은 나오지 않는다.

이는 코나 1.6 터보에서 느꼈던 미묘한 울렁거림이나 이질감을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 또한 코나 디젤은 강한 개성 대신 무난하지만 출력과 연비에 대한 강점을 어필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차 코나 디젤은 가솔린 트림과 달리 대중적이면서도 출력, 연비에 대한 장점을 전면으로 내세우며 가솔린 트림보다 편하게 이용하기 좋은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동일 디젤 엔진을 탑재한 경쟁 모델 대비 출력에 강점을 바탕으로 스포티한 주행의 맛을 보면서 높은 연비 효율성을 만족하는 코나 디젤은 어쩌면 코나의 판매량을 이끄는데 꾸준한 역활을 하는 트림이 아닐까? 하며~

5파전으로 여느 시장보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코나, 스토닉, 트랙스, QM3, 티볼리의 개별 시승기와 비교 시승기를 아래 링크를 통해서 그 매력을 자세히 살펴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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