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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 Review/Test Driving

[시승기]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Flex를 외치다!!

by 쭌's 2019. 12. 1.


+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 시승기 - Flex를 외치다!!


어메리칸 럭셔리를 대표하는 캐딜락이라는 브랜드를 국내 시장에 알리는데 있어 가장 큰 역할과 함께 가장 크고 화려하게 뽐내는 모델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을 시승하는 시간을 가졌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초대형 SUV 시장에서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SUV 중 하나로 큰 차에 대한 선호도와 남 다른 존재감을 소유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SUV 중 하나이다. 에스컬레이드가 뿜어내는 압도적 존재감은 최소 국내에서는 그 어떤 모델도 그 존재감을 쉽사리 넘어서지 못한다.

전장 5m, 전폭 2m가 훌쩍 넘는 초대형 사이즈의 차체와 어메리칸 럭셔리의 화려함을 뽐내는 에스컬레이드의 자태는 가성비를 논하는 모델이라는 것은 익히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에스컬레이드라는 모델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라고 해도 좋을 만큼 강렬한 네임벨류는 기름값, 유지관리, 주차장, 프레임 바디 등 을 고려하지 않고 소유하는 몇 안되는 SUV로 슈퍼카 못지 않는 그런 존재라고 해도 좋다.


국내 시장에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에 대한 존재감이 부각되면서 몇 번의 시승을 통해서 익숙 할 만도 한 경험을 해지만, 여전히 에스컬레이드를 마주할 때 마다 느끼는 감정은 크고 화려하고 범접하기 쉽지 않은 어려운 존재라는 생각이 변하지 않는다.

에스컬레이드를 대표하는 2가지 컬러인 블랙과 화이트 중 마주한 화이트 컬러의 외관은 화려한 LED 헤드라이트와 크롬으로 장식한 선 굵은 대형 그릴, 남성미가 넘치는 각진 바디의 캐릭터 라인, 크롬으로 화려함을 더한 22인치 대형 휠 그리고 에스컬레이드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시그니쳐 디자인 인 버티컬 형태 핀 타입 테일램프가 주는 정교한 화려함 등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의 디자인 요소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 하기 보다는 눈에 보이는 그 모습, 그 자체가 바로 '에스컬레이드이니까!~' 라고 정리하고 싶다. 쉽사리 범접할 수 없는 독보적인 위치에서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이후 지금까지 그 위용을 계속해서 이어오고 있다는 것은 큰 인기, 많은 판매량은 그저 숫자에 불과하다! 라고 단정 지어도 좋을 만큼 말이다.

길고, 넓고, 높은 차체는 화이트 컬러를 입고 더욱 크고 화려하게 뽐 낸다. 블랙 컬러가 가져다 주는 중우한 무게감을 표현하는 것과 달리 화이트 컬러는 한껏 여유를 부리며 사치를 부리는 것 만 같은 느낌이다.


혹시나 누군가가 에스컬레이드는 덩치만 크고 올드 해!! 라고 말 한다면? 화이트 에스컬레이드가 뿜어내는 화려한 자태를 직접 마주 하고도 똑같이 말을 하게 될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이렇게 큰 차체가 가져다 주는 위용이 화이트 컬러와 조화를 이뤄 일명 덩치빨 만을 자랑하는 것이 아닌 캐딜락이 어메리컨 럭셔리 초대형 SUV도 화려함과 우아함을 뽐낼 수 있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대 놓고 보여주는 것 같다.


조명 회사라고 불리기도 하는 아우디에 버금가는 화려한 라이팅 디자인을 마주할 수 있는 버티컬 타입의 LED DRL과 미래에서 온 것 같은 LED 헤드라이트, 핀(pin) 타입 투명 테일램프의 정교함은 D 필러 끝까지 이어져 세단 및 라인 업 전체에서 에스컬레이드에서 보여주는 화려함과 정교함을 적극적으로 확장하지 않는지? 의문이 들 뿐이다.

잘 차려 입은 외관에 비해 실내는 조금 아쉽게 느껴지기도 한다. 현행 캐딜락 세단 및 SUV들과 동일한 구성과 디자인을 적용한 실내는 차체 사이즈가 큰 만큼 그에 걸 맞는 요소들의 변화가 필요하지만 에스컬레이드의 실내는 그런 변화를 거부한 채 동일한 구성 요소들로 채워져 있다.


차체 사이즈가 커진 만큼 실내의 구성 요소들 또한 커지는 것이 어쩌면 당연하지만, 에스컬레이드는 실내 구성 요소들은 기존과 동일한 사이즈와 구성은 분명 아쉬움을 토로하기에 충분한 모습이다.

세단, SUV 라인업과 동일한 사이즈의 디지털 클러스터와 터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센터페시아 및 공조기 구성과 실내 곳곳의 적용된 디자인은 변화가 시급하지만 다행이도, 블랙 하이그로시, 가죽 마감, 스웨이드 소재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화려함 보다는 소재의 고급화를 통해서 단아함 속의 고급스러운 분우기를 연출한다.


호불호가 갈리지만 에스컬레이드이기에 용납이 가능한 칼럼식 기어 변경 레버는 시각적으로 그리 좋은 평가를 받기는 어려우나, 사용에 있어서 만큼은 차체와 잘 어울린다. 이 커다란 초대형 SUV에 자그마한 전자식 기어노브를 사용했다면 오히려 더 이상하게 비춰졌을지도 모른다.

가로 폭이 상당히 넓은 1열에서 경험하는 광활함은 초대형 SUV를 넘어 대형 VAN을 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며, 센터 콘솔이나 수납 공간 등은 승용 라인업과 같은 구조로 편안하고 실용적인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내 공간은 차체 사이즈만큼 넓고 여유롭다. 조금 보태면 광활하다라는 표현을 해도 좋다. 프레임 바디 특성상 높은 전고를 기반으로 높은 포지셔닝 때문에 탑승시 실내 공간에 대한 체감은 더욱 크고 넓다.


사실 에스컬레이드는 2열의 독립 시트가 주는 프라이빗 한 공간에 대한 배려보다 1열 공간에서의 만족도가 더 높은 것이 사실이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프레임 바디의 한계라고도 할 수 있는 공간 활용에 대한 제약으로 인해 2열 시트 움직임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폭이 넓은 실내 공간, 1열 헤드레스트와 센터에 구성된 커다란 디스플레이, 독립 시트 구성을 기본으로 하는 만큼 2열 시트에 슬라이딩 기능 등의 탑승자의 공간적 제약을 느끼지 않을 수 있도록 움직임의 범위를 높일 수 있도록 제공한다면 2열 프라이빗 공간에 대한 만족도 그리고 초호화 SUV의 매력이 더욱 크게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전동식으로 구성된 3열 시트는 필요에 따라서 승차 좌석으로 활용되지만 큰 차체 사이즈 대비 성인이 탑승하는데 있어 조금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지만 그 횟수가 매우 희소하다는 점에서 일상에서 넓디넓은 트렁크 공간으로 주로 이용되면서 경험하게 되는 제약 없는 수납의 여유와 넉넉함은 에스컬레이드를 소유하는 주요 타겟층에 잘 맞는 구성이다.


초대형 SUV를 이끄는 에스컬레이드의 심장은 V8 6.2L 자연흡기 엔진이다. 다운사이징이 대세가 되고 강력해진 환경규제 등으로 인해서 배기량을 줄이고 출력을 보완하기 위해 너도나도 터보 등을 추가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대 배기량 가솔린 엔진을 현재까지는 고집하고 있다.

V8 6.2L 자연흡기 가솔린은 새롭게 추가된 10단 하이드라매틱 변속기, 풀 타입 사륜구동 시스템과 조합을 이뤄 최고출력 462마력, 최대토크 63.6kg.m를 자랑하며 크고 무거운 차체를 부드럽지만 강하게 이끈다.

에스컬레이드도 대 배기량 엔진을 대신 해 전기 파워트레인을 만나 볼 수 있을 거라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지만, 가장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에스컬에이드는 V8 자연흡기의 우렁차고 박력 넘치는 출력과 토크가 주는 여유로움을 한껏 과시한다.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시동을 걸면 자신도 모르게 탄식이 나오기도 한다. OHV 대 배기량 엔진이 아니라면 느낄 수 없는 깊고 나즈막한 울림과 힘을 느껴지는 박력이 실내 그리고 주위 시선을 이끌며 마치 Flex를 외치는 것 같다.

럭셔리 SUV인 만큼 높은 정숙성을 경험하게 되지만 실내로 유입되는 작지만 낮고 묵직한 배기 사운드가 전하는 감성은 V8 그리고 대 배기량을 선택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주행을 시작하면 전장 5m, 좌우로 2m가 넘는 차체는 초대형 SUV에 타고 있음을 과시하면서 나란히 선 버스의 운전자와 눈이 마주치는 상황을 마주하기도 하지만 이 또한 에스컬레이드가 선사하는 Flex이자 매력이다.

부드럽지만 강력한 힘을 자랑하는 V8 자연흡기는 운전자의 요구를 받아들여 가감속 성능과 반응은 나물랄데 없다. 박력 넘치고 깊은 배기 사운드와 함께 한 없이 부드럽지만 빠르고 강하게 가속을 이어가는 모습은 다운사이징 터보가 대세이지만 대 배기량 자연흡기 엔진이 가지고 있는 특성과 매력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특히 대 배기량이 가지고 있는 풍부하고 여유 넘치는 출력을 두드러지게 확인할 수 있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그야 말로 호화로운 요트를 타고 잔잔한 수면을 순항하는 것 같은 최고의 공간을 자랑한다.


앞 차량과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부드러운 가감속과 오차없이 작동하는 기능은 굳이 항속 주행에서 운전을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스스로 알아서 잘 해내고 이는 운전자와 탑승자가 느끼는 여유와 정숙성, 고급스러운 승차감이 더 해지면서 에스컬레이드를 선택하는 이유를 말해주는 듯 하다.

주행 환경에 따라서 V8 엔진은 액티브 퓨얼 매니지먼트에 따라서 4기통 만을 활성화해서 연비 효율성과 환경을 고려한다. 공인 복합 연비가 6km/L인 만큼 조금이나마 효율성을 만족시키기 위한 구성이나 에스컬레이드를 타면서 기름값에 대해 고려하는 것은 Flex에 어긋나는 모습이다.


주행 모드를 스포츠로 바꾸고 엑셀을 깊게 밟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큰 덩치가 묵직하고 강하게 속도를 올린다. 한 없이 부드럽고 나즈막히 들여오던 배기 사운드는 온데간데 없이 우렁찬 소리를 내며 마치 모세이 기적처럼 스스로 길을 만들어 속도를 올리는 것 같은 착각에 빠뜨린다.

운전자의 요구대에 반항하지 않고 반응하는 엔진의 출력을 10단 하이드라매틱 변속기는 헛 손질 없이 빠르게 각 단수를 찾아간다. 가감속에 따라서 쉬프트 업다운을 하며 약간의 변속 충격을 전달하기도 하지만 이 마저도 에스컬레이드에서는 단점이 아닌 매력으로 다가온다. 슈퍼카 또는 고성능 모델들이 일부러 약간의 변속 충격을 전달하여 주행 감성을 올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이 큰 덩치를 강하게 밀어 붙이는 힘은 조금 무섭게 느껴지기도 한다. 자연흡기 대 배기량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자 매력으로 1,000분의 1초 단위로 노면의 상황을 파악하고 댐핑 압력을 조절하는 MRC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서스펜션은 높은 전고와 무거운 중량에도 좌우 흔들림을 최소화 하면서 단단하지만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충족시키며 놀랄만한 주행 감성을 선사 하기도 한다.


프레임 바디가 가지고 있는 물리적 한계와 특성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서스펜션을 기본으로 하는 캐딜락 고유의 셋팅에 MRC 서스펜션을 더 해 초호화 SUV가 가져야 할 덕목을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과 결실은 시장에서 그 존재감을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내는 결과를 보여준다.


복잡한 도심에서의 정체보다는 장거리 이동에서 더욱 그 빛을 발하는 에스컬레이드는 주행 성능과 감성은 지금까지 럭셔리 대형 SUV 시장에서 꾸준한 사랑과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는 이유를 몸소 경험하게 만든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한 마디로 핫 하고 힙 한 트렌드 'Flex'를 마음 껏 외친다. 크고 무거운 차체와 중량으로 인한 불편함이나 단점이 존제 하지만 그 또한 그 만의 매력으로 승화시키며 범접할 수 없는 에스컬레이드만의 영역을 굳건히 지켜고 있고, 앞으로도 그 자리를 쉽게 내어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몇 안되는 특별한 모델이 바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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