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딜락 CTS 시승기 - 재 평가 받아야 할 캐딜락의 중심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캐딜락의 부흥기를 맞이하게 된 중심인 캐딜락 CTS는 지금의 캐딜락을 다시금 소비자에게 인식시키고 네임벨류를 높이는데 큰 공을 세운 모델이다.
독일 3사가 수입 중형 세단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와중에 풀 체인지를 거치며 파격적인 다운사이징 터보를 가장 먼저 시장에 선 보이며 '중형 세단에 2.0 터보가 가당키나 해?' 라는 핀잔을 들어야만 했지만~
지금의 5시리즈, E클래스가 그렇듯 다운사이징 터보가 세그먼트를 대표하는 가장 대중적인 배기량이 되는데 포문을 열었다는 점에서는 칭찬을 하지 않을 수 없는 모델이다.
기존 미국차의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유럽 시장에서 독일 3사와 경쟁을 하기 위해 대대적인 변화를 거친 캐딜락 CTS는 지금 현재도 여전히 2.0 터보의 강력한 출력을 바탕으로 캐딜락의 볼륨 모델로 자리하고 있지만~
경쟁 모델들의 다운사이징 터보의 적용, 네임벨류 등에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 도래하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버티컬 LED DRL이 주는 강렬한 인상과 무게감 그리고 캐딜락 고유의 직선 위주의 캐릭터 라인이 주는 간결함 속의 강인함은 지금 보아도 여전히 매력적인 것은 사실이다.
비록 유럽 시장에서 캐딜락 브랜드가 판매 부진으로 철수를 했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경쟁 모델 대비 합리적인 가격 포지셔닝과 다운사이징 터보 중 강력한 출력과 연비 효율성을 만족시키는 가성비 럭셔리 중형세단으로~
꾸준히 판매량을 이어가며 독일 3사와는 또 다른 국내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유럽 메이커의 주행감성을 만족시키는 캐딜락 CTS는 그 변화 조차 제대로 알리지 않은 소소한 변화가 아닌 대대적인 페이스리프트를 통해서 그 매력을 알리는 기회를 만들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BMW 5시리즈, 벤츠 E 클래스가 풀 체인지를 거치며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동안 캐딜락 CTS는 변화 대신 내실을 다지고 그 매력을 소비자가 알아 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에 그 존재감은 경쟁 모델에 비해 약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잘 만든 2.0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의 매력을 어필하기도 전에 올드해진 느낌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소극적인 변화는 긴 호흡을 하는 캐딜락 브랜드의 변화가 촉구되는 부분이다.
풀 체인지 이후 꽤나? 시간이 흐른 덕분에 경쟁 모델들의 반 자율주행을 비롯한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 등에서 서러움을 받을 수 밖에 없는 현실이지만~
캐딜락 CTS는 여전히 단정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캐딜락만의 디자인 언어로 표현하며 그 매력을 어필한다. 여기에 최근 캐딜락 전 차종에 적용되기 시작한 안드로이드 오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추가되면서 수입 네비게이션의 아쉬운 점을 보완함과 동시에 커넥티드 카로 한발 다가 선 진보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반 자율주행을 비롯한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은 북미 시장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국내에도 선 보일 CT6 페이스리프트와 함께 캐딜락의 반 자율주행 '슈퍼크루즈' 이후 CTS를 비롯한 ATS 등 전 라인업에 확대할 것 으로 예상된다.
캐딜락 CTS의 진짜 매력은 어쩌면? 2.0 다운사이징 터보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동급 경쟁 모델 대비 월등히 높은 출력을 바탕으로 스포츠 세단의 지향점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다운사이징 2.0 터보 그리고 8단 자동변속기는 최고출력 276마력, 최대토크 40.7kg.m로 5시리즈, E클래스, A6 대비 마력과 토크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여기에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설계된 높은 강성의 새시와 바디는 체감되는 출력이 지수가 높지 않게 느껴질 만큼 흔들림 없는 강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 현재의 시점에서는 동급 경쟁 모델 중 가장 유럽 메이커의 주행 느낌을 보여주는 모델이 무엇이냐? 물어본다면~ 주저 없이 캐딜락 CTS 뽐는데 주저함이 없을 정도이다.
물론, 다양한 옵션과 패키지를 선택하면 달라지지만 기본이 되는 베이스 트림을 기준으로 말이다.
주행 모드에 따라서 그 차이를 꽤나 크게 설정한 스티어링의 무게의 반응 속도 그리고 MRC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서스펜션을 탑재한 트림이 일부 판매되기도 했으나~
기본 댐퍼와 서스페션 셋팅 차체는 탄탄함을 바탕으로 승차감을 놓치지 않기 위한 일정 부분 롤을 허용하지만 주행을 하다보면 이내 스포츠 세단을 지향하면서 편안함을 충족시키기 위한 셋팅 임을 체감하게 된다.
후륜 구동이 주는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하면서도 누구나 어렵지 않게 오버스티어를 컨트롤 할 수 있는 트랙션 컨트롤은 이질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고, 일상적인 주행은 물론, 스포츠 주행까지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기본 댐퍼와 서스펜션은 데일리 스포츠 세단의 합의점을 매우 잘 찾았다고 할 수 있다.
초반 가속에서는 여전히 경쟁 모델 대비 1% 아쉬움이 남아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내 중,고속에 빠르게 속도를 올리며 올라가는 속도와 비례하는 높은 안정감은 속도에 대한 열정을 끌어 올리게 만들기도 한다.
쉽게 지치지 않는 브레이크 성능을 자랑하는 렘보 브레이크와 단단한 새시에서 나오는 단정한 차량 움직임과 밸런스, 편안하지만 불만이 나오지 않은 스티어링 반응 등...
캐딜락 CTS는 중형 스포츠 세단의 지향점을 확실하게 표현하면서, 캐딜락의 고성능 디비젼인 V 시리즈로 향하는 길을 인도하는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타협점을 제대로 찾은 모습이라는 것을 시승을 통해서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던 부분이다.
1박 2일 동안 강원도의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에스컬레이드, CT6, CTS, ATS, XT5와 함께 한 시간 동안 여전히 매력적이고, 재 평가를 받아야 할 필요가 있는 CTS는 단언 가장 매력적인 캐딜락의 볼륨 모델이 아닐까? 하며~
1박 2일이라는 짧지간 긴 시간동안 함께한 캐딜락 전 차종 시승기와 각 모델의 개별 시승기 그리고 경쟁 모델의 시승기와 비교 시승기를 아래 링크를 통해서 자세히 살펴 보시기 바란다.
- [시승기] 캐딜락 전차종 1박 2일간 몰아서 타 보니~
- [시승기] 2018 캐딜락 CTS 탈수록 매력적인 스포츠 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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