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ar & Motor Review/Test Driving

[시승기] 벨로스터 N 기름값이 부족할 수 밖에 없는 이유?!

by 쭌's 2018. 9. 8.


+ 벨로스터 N 시승기 - 기름값이 부족할 수 밖에 없는 이유?!

고성능 핫해치 시장에 당당히 입성해 그 존재감을 드러내며, 젊은 소비층으로 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는 가성비 고성능 핫해치 벨로스터 N을 시승했다. 벨로스터 N는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는 i30 N의 국내 및 북미 시장 등에서 판매가 되는 모양만 다른?! i30 N이다.

i30 N이 국내 및 북미 시장에서 판매가 불가하게 되고 벨로스터 N이 그 자리를 채우면서 '꿩 대신 닭' 이라는 비아냥도 듣기도 했지만, 벨로스터 N는 i30 N과 모양과 다른 i30 N이라는 것을 신차 출시와 함께 인제 서킷 등 다양한 공간에서 벨로스터 N을 직접 경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활동을 하면서 i30 N에 대한 동경을 단숨에 사라져 버리게 만드는 매직을 선 보이고 있는 가운데~


4박 5일이라는 시간동안 느끼고 경험한 벨로스터 N은 '기름값이 부족할 수 밖에 없는 이유' 라는 타이틀이 가장 적합한 문장이 아닐까? 한다. 현대차의 고성능 역량을 집약해 첫 번째로 선 보인 벨로스터 N는 현대차가 물건 하나 만들어 내 놨다고 해도 좋을 것만 같다.

벨로스터 N의 첫 인상은 인제 서킷에서 먼저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기에 큰 감흥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 벨로스터 & 벨로스터 N의 디자인은 보는 시각에 따라서 호불호가 적지 않게 갈리고 있지만~


공도에서 벨로스터 N만의 존재감을 이끌어 내는 데에는 조금은 부족한 느낌이 아닐까? 한다. 그래서 인지 벨로스터 N의 메인 컬러인 하늘색이 주류를 이루어 출고가 되고 있는 점이 이를 잘 보여주는 부분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다.


물론,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벨로스터 N은 고성능 핫 해치를 만족시키기 위한 공기역학에서 부터 N만의 차별화된 아이템으로 무장했다. 공기역학을 고려한 범퍼의 구성에서 부터 대형 디퓨져, 대구경 사이즈의 배기팁, 레이싱카를 연상시키는 듀얼 스포일러 및 보조 제동등, 레드 컬러의 대용량 브레이크 그리고 N 뱃지는~


벨로스터 N만의 컬러를 표현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첫 눈에서 부터 시선을 주목시키는 것이 아닌 보면 볼수로 N만의 컬러와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는 모습으로 시동을 걸기 전 까지는 벨로스터? 벨로스터 N? 이라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수도 있으나 이내 그 본색을 드러내는 그런 스타일이 아닐까? 한다.


실내는 N의 아이덴티티를 찾을 수 곳은 매우 소박하다. 하늘색 컬러의 벨트와 실내 마감 소재의 컬러, 블랙 헤드 라이너, 세미 버켓시트 & N 로고, 수동 변속기 등이 있지만~


스티어링 중앙에 위치한 하늘색의 드라이브 모드와 N 모드를 담당하는 버튼 그리고 N 로고가 새겨진 수동변속기가 N만의 특별함을 강하게 어필한다. 왜 굳이 드라이브 모드와 N 모드로 분리했을까? 라는 생각도 들지만 이는 주행을 시작하면 이내 N 모드의 즐거움과 특별함을 경험하게 된다.


실내의 이러한 소소한? 변화는 가성비 고성능 핫해치로 벨로스터 터보보다 많이 팔린 벨로스터 N의 가격 대비 성능이라는 점에서 경쟁 모델이 따라 올 수 없는 가성비를 전면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이해하고 받아들여지는 부분이라고 해도 좋다.


Key On 그리고 우렁찬 시동 소리와 함께 고성능 핫해치를 타고 있음을 경험하며 오직 잘 달리고 잘 돌기 위한 주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 이는 비교적 소소한 실내의 소재와 감성 품질에 대해서는 불만이 나오지 않는다. 오롯이 잘 달리고 잘 서고, 잘 도는 고성능 핫해치를 원했다면?! 말이다.

벨로스터 N은 눈으로 보이는 것 보다 주행에 들어가서야 그 진가를 제대로 발휘한다. 현대차가 2.0 터보를 포함한 파워트레인과 서스펜션, 밸런스 등을 이렇게 잘 만들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잘 만들었다.


아니 너무 잘 만들어서 오히려 재미가 덜 하다? 라는 느낌이다. 벨로스터 N의 심장인 2.0 터보와 6단 수동변속기는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36.0kg.m를 자랑한다.

2.0 터보가 주력인 만큼 경쟁 모델과의 비교에서는 제원상 조금 모자란? 숫자를 보여주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는 수동변속기와의 조합을 통해서 또 따른 가감속 성능과 출력의 지면에 전달하는 즐거움을 전달한다.


벨로스터 N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배기 사운드는 강렬하다. 에코모드에서 부터 N 모드까지 기본 배기음 자체가 묵직하고 꽤나~ 큰데다가, N 모드에서는 앙칼지면서 고음에서 터지는 팝&뱅 사운드(일명 팝콘)는 엑셀를 더욱 밝게 만드는데 매우 큰 역할을 한다.


주행을 시작하고 수동변속기에 조금이나마 익숙해졌다면? 아니 벨로스터 N의 레브매칭 기능만 활성화 한다면?! 2,000rpm에서 부터 그 힘을 드러내는 엔진의 출력이 지면에 전달되면서 빠르게 속도계를 높인다. 이와 함께 마력과 토크가 쏟아지기 시작하면 후미에서 들려오는 묵직한 배기 사운드가 귀를 즐겁게 하며 오른발을 힘을 더욱 박차게 가하게 만든다.

벨로스터 N의 엔진 성향은 2,000rpm 이상에서 부터 고 rpm까지 골고루 출력을 전달하며 클러스터를 확인하지 않아도 실내로 유입되는 배기 사운드와 몸으로 느껴지는 속도감으로 변속 타이밍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매력적인 가속 성능을 자랑한다.

고 rpm을 지향하는 성향임에도 실 영역에서 부터 골고루 출력을 분포시켜 과격하지 않으면서도 충분 이상의 출력을 지면에 전달하는 매력을 수동변속기를 통해서 더욱 크게 부각시킨다.

5,000rpm 이상에서 터지는 일명 팝콘 사운드는 달리는 즐거움을 배가 시키고, 클러스터의 LED 신디게이터와 부스트 게이지 등 파워트레인의 움직임을 오감을 통해서 전달해 달리는 즐거움에 만전을 기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주행 모드에 따라서 무게감을 달리하는 스티어링은 평소에서는 소프트하지만 N 모드에서 매우 무거워지며 진중한 모습으로 모드에 관계 없이 이질감 없는 뉴트럴한 반응으로 차체를 움직이는데~

이는 전륜 E-LSD가 매우 큰 역할을 하며 마치 후륜 구동인가? 라고 착각을 할 정도로 코너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다. 덕분에 스티어링의 조작이 더욱 용이하고 코너를 좀 더 빠르게 공략할 수 있는 자신감과 함께 돌아 나가는 모습은 벨로스터 N이 코너의 악동으로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는 것에 의이릴 제기하는 오너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스펜션은 여지껏 현대차가 보여주었던 그 어떤 서스펜션 셋팅보다도 만족도가 높다. 노멀이나 에코에서는 일상 주행에서도 불편함을 크게 느끼지 않을 정도의 단단함을 베이스로 N 모드에서는 레이스 카가 연상될 만큼 가장 단단하게 한껏 힘을 주어 노면의 상황을 그대로 전달한다.


낮은 시트 포지션과 함께 힘을 잔뜩 주고 부러지는 한이 있어라도 굽히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만 같은 서스펜션은 뉘르에서 갈고 닦은 실력은 가감없이 발휘한다. 비록 동승석에 핀잔을 들을 수는 있으나 연속된 코너와 고속 등 전 구간에서 롤을 허용하지 않으면서도 차체 거동의 높은 안정감은 핀잔과 허리 아픔은 충분히 양보하고도 남는 부분이다.

엔진, 수동변속기, 스티어링, 서스펜션 그리고 쉽게 지치지 않고 부담이 느껴지지 않는 강한 브레이크의 조합은 로켓펀치라 불리는 벤츠 A45 AMG, 포켓 로켓이라 불리는 골프 R, 메간 R.S 등과의 경쟁에서 어깨를 나란히하면 했지 절대 물러서지 않는 운동성능과 출력을 자랑하며 I30 N 그리고 벨로스터 N이 보여준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의 활약상에 기대하지 않을 수 없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럼에도 먼가 허전함이 남는 것은 벨로스터 N을 단정 지을 수 있는 펫 네임 그리고 현대차가 지향하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고성능 핫해치라는 슬로건에 매우 충실한 덕분에 스릴이라는 부분은 단점 아닌 단점으로 지적될 수 있는 여지를 남긴 것도 사실이다.

잘 만들고 칭찬할 부분도 많은데 왠 단점? 이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벨로스터 N을 경험하게 된다면 아마도 스릴이라는 부분에 왠지 모를 허전함이 느껴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벨로스터 N은 칭찬할 부분에 매우 많은 고성능 핫해치이고 현대차가 계속해서 보여주게 될 N 브랜드를 알리는 아주 매력적인 녀석임에는 틀림없다. 고성능 시장에서 늘 이렇다 할 네임벨류를 보여주지 못했던 현대차에게 유럽과 아시아, 북미에서 고성능 네임벨류를 확실하게 각인시키면서 가격 대비 성능이라는 가성비 핫해치로서 더 이상 매력적인 녀석을 찾을 수 없게 만들고 있는 벨로스터 N은 내년 8단 DCT 탑재와 함께 제대로 된 본때를 보여주게 되는 아주 강력한 핫해치가 될 것을 예상해 보며~

서킷과 짐카나에서 경험한 벨로스터 N 그리고 벨로스터 터보가 보여준 데일리 펀카 그리고 해치백의 무덤인 국내에서 활약하며 시장의 파이를 넓히고 있는 클리오, i30, 미니, 벤츠 A 클래스 등의 시승기를 아래 링크를 통해서 자세히 살펴 보시기 바란다.


- [시승기] 미니 쿠퍼S LCI 운전 재미에 감성을 플러스 하다!!
- 현대 i30 N-Line 공개 국내에서도 만나 볼 수 있을까?!
- [현지 시승] 르노 메간 GT 그 위험한 질주를? 시작하다!!
- [현지 시승] 르노의 고성능 디비젼 메간 RS의 강렬함을 경험하다
- 인제 서킷에서 만난 MINI JCW Challenge Thrill Maximised!! 존 쿠퍼 웍스의 매력을 확인하다
- [시승기] 벨로스터 N 잘 만들었지만 결정적 한방의 부족?!
- [시승기] 르노 클리오 데일리 디젤 펀카의 매력을 어필하다
- [베이징모터쇼] 벤츠 신형 A클래스가 보여준 럭셔리 컴팩트 해치백의 새로운 기준
- [베이징모터쇼] 신형 포커스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는 순간
- [시승기] 2세대 벨로스터 과감함으로 완성한 그만의 컬러!!
- [시승기] 2018 푸조 308 숨은 그림 같은 매력 찾기
- 벤츠 2019 더 뉴 A클래스 로켓펀치에 럭셔리 프리미엄을 추가하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