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교 시승 - 캐딜락 XT5 vs BMW X3 6천만원 대 SUV의 선택은?!
올 겨울 가장 춥다는 한파 속에서 수입 SUV 시장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6천만원 대 수입 SUV 두 대를 번갈아 가며 각각의 모델이 말하는 매력을 경험하는 비교 시승을 진행했다.
6천만원 대 수입 SUV 시장은 각 수입 메이커의 볼륨 모델이자 가장 대중적이면서 많은 판매량을 보이는 세그먼트로 가격, 성능, 품질, 디자인 등 깐깐한 소비자들의 눈 높이를 맞추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는 가장 치열한 격전지 중 하나이다.
그 중에서 풀 체인지를 거친 신차 그리고 기존 SUV 라인업 대신 새로운 라인업의 재편과 함께 새롭게 시장에 선 보이고 있는 캐딜락 XT5와 BMW X3를 비교 시승했다.
보는 시각에 따라서 두 모델이 경쟁 상대가 아니라고 할 수도 있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 가장 민감하게 받아들여지는 가격이라는 부분에서 XT5와 X3는 비교 대상이 되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고 이를 실천에 옮겼다.
두 라이벌은 첫 인상에서 부터 서로 다른 매력을 뽐내기 시작했다. 도심형 SUV로 도회적인 느낌과 캐딜락 특유의 군더더기 없는 캐릭터 라인과 디자인은 몸에 잘 맞는 멋스런 수트를 입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의 XT5와~
키드니 그릴을 키우고 볼륨감을 키워 차체를 커 보이게 디자인하면서도 운동 성능에 대한 자신감을 디자인에서 보여주는 것만 같은 운동 선수 느낌의 X3는 서로 다른 매력을 뽐낸다.
동급 대비 큰 차체 사이즈에 비해 간결한 캐릭터 라인과 바디 스타일은 SUV와 럭셔리 밴의 중간 쯤의 이미지를 연출하며 20인치 크롬 휠과 크롬 몰딩, 블랙 컬러의 매칭은 앞으로 출시한 캐딜락 XT 시리즈에 대한 기대치를 높인다.
풀 체인지를 거치며 사이즈를 키운 X3 또한 운동을 더욱 단단해진 몸으로 돌아온 운동 선수의 느낌에 M 스포츠 패키지를 더하면서 BMW 특유의 핸들링과 주행 성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지만... 너무 흔해져 버린? M 스타일 범퍼와 구형 스포티지가 연상되는 테일 램프 디자인은 조금 아쉽게 느껴지기도 한다.
외관 만큼이나 실내에서 느껴지는 두 라이벌은 특징은 더욱 극명하게 갈린다. 새로운 SUV 라인업인 XT 시리즈 답게 캐딜락 XT5는 기존 레이아웃과 구성에 XT의 느낌을 추가했다.
고급스러움을 높이기 위한 스웨이드, 알칸타라, 블랙 헤드라이너, 대시보드 상단에 위치한 가로배치형 에어벤트 등은 신선함과 고급스러움을 잘 표현했다. 시각적으로 가장 노출이 높은 부분에 대한 소재나 디자인 등은 나무랄데 없지만 아래쪽으로 시선을 옮기면 조금은 신경을 덜 쓰고 있는 것 아니야? 하고 반문을 하게 한다.
여기에 글로벌 아키텍처로 인한 빅 사이즈의 스티어링은 사실 부담으로 작용한다. 카본 룩, 기분 좋은 가죽 소재와 그립감 등에도 불구하고 묵직한 스티어링의 무게감은 여성 운전자들에게 조금은? 부담으로 작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BMW X3는 실내 곳곳에 'X' 라인업에 대한 음각을 새겨 놓아 존재감을 부각시켰고, 대시보드, 도어 트림 등 고급감 있도록 보이기 위한 소재와 룩(Look)을 적용했고 볼륨감을 살려 실내를 더욱 커 보이게 하려는 노력보다는 꽉찬~ 느낌을 부각한 모습이다.
대화면 인포테인먼트와 작은 부분까지 놓치지 않은 실내의 소재와 구성, 사용의 편의성 등은 칭찬 받기에 충분한 모습이나 2열 썬 쉐이드는 출고 된지 얼마된지 않은 신차 임에도 부서져 버린 모습은 내구성이나 품질에 대한 의구심을 남기기도 했다.
2열 레그룸과 헤드룸, 트렁크 공간은 XT5가 조금 더 크나 상위 모델로 올라가지 않는 한 선택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XT5는 편안하고 안락함에 초점을 맞춘 구성이지만 X3는 다이나믹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본격적인 주행에 앞서 동일 선상의 가격 대에 판매가 되고 있으나 'SUV=디젤' '가솔린 SUV=플래그십 SUV'라는 시장의 변화, 소비자의 선택의 변화에 따라서 캐딜락 XT5는 3.6L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의 특성을 잘 활용하고 있고, 가솔린 SUV에 선호도 변화를 몸 소 실감할 수 있다.
BMW X3는 가변 터보 디젤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한 2.0L 디젤 엔진으로 출력과 효율성 그리고 부드러운 회전질감의 특징을 어필한다. 4기통 디젤에 있어서 만큼 BMW를 넘어서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다른 배기량, 다른 엔진이지만 각 엔진 타입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잘 보여준다. XT5는 3.6L 자연흡기 특유이 유연하고 부드러우면서 강한 출력 곡선에 가솔린 특유의 정숙성과 무 진동이 8단 전자식 자동변속기와 조합을 이뤄 편안함에서 부터 성능을 요구하고 고출력까지 모두 만족스럽게 대응하고 뽑낸다.
특히 캐딜락 XT5에서 새롭게 탑재된 전자식 8단 자동변속기는 칭찬을 아끼고 싶지 않다. 운전자의 성향에 따라 빠른 학습을 통해서 엔진과 변속기를 제어하며, 듀얼 클러치 부럽지 않은 부드럽지만 빠른 변속 타이밍으로 패들 쉬프트와 함께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다.
승차감과 차체 움직임을 관장하는 서스펜션은 캐딜락의 전매 특허인 MRC(마그네닉 라이드 컨트롤)가 아닌 일반 댐퍼 임에도 불구하고 부드러운 승차감을 바탕으로 고속 코너에서도 부드러움을 잃지 않으면서 단단하게 차체를 지탱하고 지지하는 모습은 둔할 것만 같았던 선입견을 완전히 바꾸어 주는 계기가 됐다.
2.0 디젤 그리고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을 이루며 BMW 특유의 날카로운 운동 성능을 자랑하는 X3는 가솔린 못지 않은 부드럽고 강한 출력과 성능을 자랑한다. 나물랄데 없는 파워트레인의 성능과 효율성은 30d에 대한 욕심을 부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 지는 것도 사실이다.
직관적인 스티어링 반응과 이에 반응하는 M 스포츠 스포츠 패키지는 단단함을 바탕으로 빠른 반응으로 BMW 특유의 아이덴티티를 여실히 경험하게 해 준다. 운전 성향에 따라서 조금 다른 반응을 보이게 되는 서스펜션 셋팅은 리범프에서 오는 짜릿함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면서 고속 코너링에서는 이에 대한 적응을 완벽하게 하지 않는다면 불안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부분이다.
즉, BMW X3는 세단이든~ 쿠페든~ SUV든~ 단단함을 기초로 빠르게 반응하고 이에 대한 피드백을 즐기는 오너를 위한 성향임을 더욱 견고하게 다지면서 승차감에도 신경 쓴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도심을 벗어나 SUV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오프로드에서는 두 라이벌 모두 각각의 성향으로 거침없이 질주한다. 시종일관 승차감을 유지하면서 거친 노면을 질주하는 XT5, 지면의 상황에 빠르게 반응하며 운전의 재미를 더하는 X3 모두 도심 뿐만 아니라 오프로드에서도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왠만한 굴곡과 거친 노면, 지면에 전달되는 엔진의 출력, 조향에 따른 정직하고 직관적인 차체 움직임은 도심에서만 두 라이벌을 즐기기에 아쉬움이 남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국내 시장에서 판매가 되고 있는 6천만원 대 수입 SUV들의 경쟁은 매우 치열하다. 캐딜락 XT5, BMW X3, 벤츠 GLC, 볼보 XC60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각기의 매력을 어필하며 메이커의 볼륨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SUV들의 첫번째 비교 시승이였던 XT5와 X3는 누구의 손을 들어주기 보다는 각각의 매력을 충분히 어필하며 운전 성향과 지향하고 있는 목적에 걸 맞는 모델들을 선택하는데 참고가 되길 바라며~
6천만원 수입 SUV들의 경쟁 속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모델들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아래 링크를 통해서 자세히 살펴 보시기 바란다.
- VW 티구안 국내 출시 앞두고 공개된 트림별 상세 구성
- 2018 국내 출시가 기대되는 고성능 SUV TOP 5
- 국내 출시 앞둔 BMW X2 북미 가격 공개 국내 판매 예상 가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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