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지널로의 회기 3세대 미니쿠퍼S 시승기

BMW 미니쿠퍼S의 두번째 시승기로 외관과 실내, 미니 커넥트, 실내 공간 등에 대해서 살펴 본 시승기에 이어 라이딩 & 핸들링에 대한 시승기를 살펴 보도록 하겠다.

3세대 미니쿠퍼S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외관과 실내 등은 '얻은 것과 잃은 것 3세대 미니쿠퍼S 시승기' 를 참조하기 바라며, 타이틀에서 언급한 3세대 미니쿠퍼S의 가장 큰 특징이자 매력인 '고카트 필링'을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라이딩 & 핸들링에 초점을 맞추어 살펴 보았다.

3세대 미니쿠퍼S (기본 트림을 포함)에서 가장 반가웠던 부분은 '통합주행모드' 이다. 기존 메이커에서 보여주고 있는 에코-노멀-스포츠 3가지 모드는 특별할 것 없지만~

에코를 대신 해 'Green (그린)' 이라는 네이밍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 해 환경을 생각하는 것을 표현하고 있고 있는 인포테인먼트를 감싸고 있는 LED 조명 (미니쿠퍼 하이트림에서 부터 적용)의 컬러를 그린으로 표현, 친환경 드라이빙으로 주행하고 있음을 표현하기도 한다.


변속기를 감싸는 가장자리에 위치한 '통합주행모드'는 다소 어설프게 마무리가 된 것이 사실이고 기능 조작 또한 버튼에 익숙해진 오너에게 신선함을 제공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감성품질이라는 면에서 높은 점수를 주기는 어렵다.

여타의 메이커나 차량들처럼~ 또는 미니쿠퍼가 자랑하는 토글 스위치를 이용했다면 아이덴티티로 살리고 감성 품질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미니쿠퍼S의 라이딩을 책임지는 심장은 4기통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으로 최고출력 192마력, 최대토크 28.6kg.m으로 6단 자동변속기와 매칭을 이루며 안전최고속도인 233km/h로 제한된다. 

이는 전 세대의 JCW 버전이 최고출력 211마력, 최대토크 26.5kg.m의 출력을 가지고 있음을 고려하면 3세대 미니쿠퍼S는 JCW에 준하는 업그레이드를 현실로 옮겼다고 볼 수 있으며, 트윈터보의 장점을 한껏 살려 라이딩 퍼포먼스와 연비의 효율성을 모두 잡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트윈터보가 4기통 2.0L 엔진이 이끌어 낼 수 있는 퍼포먼스를 최대화하면서~ 쿠퍼S만의 독특한 사운드는 속이 꽉찬 엔진룸에서 새어 나오는 톡특한 사운드를 확인할 수 있으며 달리고 픈 속내를 엔진음과 배기음을 통해서 드러내고 있는 것만 같다.

쿠퍼S의 복합 연비는 13.7km/L (3등급)으로 도심 12.0 / 고속 16.6km/L로 잘 달리고 잘 서는 해치백이지만 연비 효율성에 있어서도 부족한 점은 기본기를 갖추고 있다.

주행모드에 따라서 편차가 큰 연비의 효율성을 보여주지만, 그린 모드에서 여유있게 도심과 고속을 주행하다보면 제원 이상의 좋은 연비를 확인 할 수 있고, 반대로 스포츠 모드에서는 낮아져만 연료 게이지가 눈에 자꾸만 거슬리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린 - 노멀 - 스포츠 모드에 따른 변화는 미니쿠퍼S를 즐기는데 있어 더 없이 훌륭한 차이를 제공한다. 스포츠 모드로 변경하면 이내 달라지는 배기음과 스티어링의 무게감 그리고 서스펜션의 변화는 오른발에 힘을 줌과 동시에 반응하면서 튀어 나간다.


쿠션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을 정도의 하드해진 서스펜션은 지면을 움껴지는 듯한 체감을 운전자에게 제공하며, 고카트 처럼 지면의 상태를 있는 그대로 운전자에게 전달한다.

2세대 미니쿠퍼가 대중화 바람을 타고 부드러운 셋팅을 받아들이며 오리지널 미니쿠퍼에 대한 아쉬움을 가져다 주었다면 3세대 미니쿠퍼는 다시금 오리지널으 아이덴티티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가뜩이나 무거워진 스티어링의 반응은 더욱 빠르고 직관적으로 바뀌면서 오버스티어 성향으로 느껴질 만큼 코너의 공략에 있어 좀 더~ 좀 더~ 를 마음 속으로 외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덕분에 과격한 스티어링 조작에 따른 타이어의 비명은 커지지만 고속에서의 서스펜션 셋팅의 상하롤링의 여운이 남아있어 트랙과 같은 공간에서의 운동 성능에는 상당히 좋은 셋팅이지만.. 공도의 와이딩 구간에서 불규칙한 노면을 만나면 스릴의 경계선을 오고가는 체감을 느끼기도 한다.


여기에 패들쉬프트의 부재는 펀 라이딩에서의 아쉬움이 커진다. 드라이브 모드로만으로, 듀얼 클러치가 아님에도~ 기본 셋팅 자체가 고RPM은 물론 변속 타이밍에서도 부족함을 느낄 수 없지만... 패들쉬프트를 제공했던 펀 라이딩에 있어 재미는 더욱 크게 만드는 방법이 될 것 같다.


그린 모드로 변경한 후 도심에서의 주행은 스포츠 모드와는 확연히 다른 승차감과 스티어링의 여유 그리고 연비의 효율성까지 누릴 수 있다. 미니쿠퍼의 고카트 필링은 여실히 남아있지만...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불규칙한 노면의 충격을 상쇄시키는 서스펜션의 셋팅과 한결 부드러워진 스티어링의 반응을 느낄 수 있다.

그렇다고 엑셀의 반응이나 직관적인 스티어링이 반응은 절대 부족하지 않다. 오히려 지정체를 반복하는 도심에서는 그린 모드가 차간거리나 안전을 위해 가장 잘 맞는 셋팅이 아닐까? 한다.


다만 오버스러움 또는 대충이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은.... 미니쿠퍼와는 그리 잘 어울리지 않는?! ISG(아이들링 스톱 & 고)를 탑재했다. 정차 중에는 시동을 꺼 연료 소모를 줄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시동이 꺼지고 켜지는 품질이 왠만만 승용 디젤의 시동 진동이나 소음을 능가하고 있어 몇 번의 신호나 정차 중 ISG를 경험하면 오른손이 ISG 버튼을 OFF 시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


+ 오리지널로의 회기라는 타이틀 처럼 2세대에서 대중성을 받아들인 미니쿠퍼는 미니 마니아들을 아쉬움을 다시금 되돌리기 위한 오리지널로의 회기를 보여주는 것 같다. 커진 차체와 새로운 디자인에 오리지널 미니쿠퍼의 아이덴티티를 담아내고 있는 3세대 미니쿠퍼가 2014년 상반기 부진을 털어내고 디젤 트림과 함께 부흥을 이끌 수 있을지? 지켜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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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액션잭슨  수정/삭제  댓글쓰기

    뭔가 반대로 리뷰를 하신 듯한 느낌이에요.

    지금 2세대 쿠퍼S 로드스터 타고 있는데 2세대는 굉장히 딱딱하고 고카트 느낌이 굉장히 강하죠.

    오히려 3세대를 시승하면서 느낀건, 오히려 2세대의 딱딱하고 재미만을 추구하던 고카트 느낌에서 좀 벗어나더라도 대중성을 확보하겠다는 느낌이 굉장히 강했었습니다.

    2세대까지의 고카트 필을 좋아하던 매니아들은 오히려 3세대의 물렁해진(?) 미니에 만족 못하는 분들도 아주 많고요. 저 또한 딱딱하고 불편한 2세대를 타고 있지만 너무 재밌는 운전에 불편함을 잊고 타는 중입니다.

    오히려 3세대에서 대중성을 받아들였다고 봐야 할것 같군요.

    2015.08.20 22: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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