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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 Review/Test Driving

[시승기] 캐딜락 CT6 가성비 플래그십 세단의 새로운 기준?!

by 쭌's 2017. 11. 17.


+ 캐딜락 CT6 3.6 시승기 - 가성비 플래그십 세단의 새로운 기준?!

글로벌 및 국내 수입차 시장의 플래그십 세단은 벤츠 S클래스라는 최고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는 BMW 7시리즈가 있으나 이미 항복의 깃발을 들었다고 할 수 있는 가운데 렉서스, 캐딜락, 링컨 그리고 제네시스 등이 2군 시장이라고 말 할 수 있는 경쟁을 펼치고 있다.

캐딜락은 플래그십 세단 시장에서 잠시 손을 높았던 GM의 럭셔리 브랜드인 캐딜락이 지난 해 CT6라는 플래그십 세단을 선 보이며, 2군이라 불리는 시장 그리고 E세그먼트 시장을 오고가며 시기와 질투를 받고 있는 CT6 프리미엄 모델을 시승했다.


캐딜락 CT6 3.6 AWD는 이전에 용인 서킷에서 먼저 만나보는 시간을 가졌지만~ 서킷이 아닌 도심과 일상에서 그리고 E세그먼트와 플래그십 세단 시장에서 어떤 경쟁력과 매력을 어필하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첫 인상을 좌우하는 캐딜락 CT6는 그만의 힘과 큰 차체 사이즈로 시선을 압도한다. 컬러 매칭에 따라서 확연히 다른 이미지를 보이는 CT6만의 스타일은 캐딜락만의 독보적인 이미지를 연출한다.


블랙 컬러의 경우 플래그십 세단의 무게감을 표현하면서 절제된 캐릭터 라인이 큰 차제를 더욱 크게 보이게 하면서 한 눈에 보아도 CT6 라는 것을 알아 볼 수 있을 정도로 그 정체성을 표출한다.

이와 반대로 화이트 컬러의 경우 특유의 무게감에 마치 화이트 드레스 코드에 맞춰 멋스런 수트를 잘 차려입는 모습으로 CT6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두 컬러가 주는 상반된 이미지를 꼭! 확인해 보시기를 적극 추천하는 부분이다.


정갈하고 심플하지만 강한 인상을 심어주는 외관에 이어 실내로 들어가면 플래그십 세단에 대한 기대치에 조금은 실망을 할지도 모른다. 간결하지만 강한 캐릭터 라인의 연장선이지만 그 느낌은 외관과 달리 소박한 모습이라고 말 하고 싶다.


아날로그와 LCD가 조합을 이룬 클러스터, 심플함을 완성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는 CUE 통합 인포테인먼트, 큰 차체를 더욱 커 보이게 하는 정갈한 대시보드와 구성 등은 화려함, 고습러움을 전면으로 내세우고 있는 플래그십 세단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나~


눈 요기를 위한 화려함이나 구성이 아닌 단순함과 절제된 감성으로 완성된 스타일과 구성 요소를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충분 이상으로 어필할 수 있는 캐딜락 스타일의 플래그십 실내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구성은 미국차에서 유럽 시장을 위한 캐딜락의 변화 중간 쯤이 모습이라는 것을 염두해 두어야 하는 부분이다. 그럼에도 CT6의 실내는 첫 눈에 소비자를 사로잡는 매력은 조금 덜 하지만 인포테인먼트, 공조기, 변속기 주면 구성, 도어 트림 등은 실제 사용에 있어서의 높은 효율성으로 만족도를 제공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실내 구성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캐딜락만의 특별함이라고 할 수 있는 실시간 후방 영상을 지원하는 룸 미러는 캐딜락이 처음으로 적용한 프레임 리스 룸 미러와 마찬가지로 타 메이커의 신차에서도 곧 적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이를 보고 에프터마켓의 룸 미러 후방 카메라와 머가 달라? 라는 의견도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실시간으로 후방의 모습을 또렷한 영상으로 주,야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룸 미러를 보기 위해 시선을 분산하지 않으면서 2열 후방 썬 블라이드로 인한 시야를 방해받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사용 시간과 비례 해 높은 만족도를 제공한다.


2열 또한 화려함과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 큰 차체와 넓은 휠 베이스를 바탕으로 레그룸과 헤드룸이라는 공간에서는 어디하나? 흠 잡을 데 없다. 시트 또한 적당히 탄탄한 쿠션감으로 장거리 이동에도 피로도를 최소화하며 높은 정숙성을 바탕으로 한껏 여유를 부리게 된다.

트림에 따라서 2열 모니터, 리클라이닝을 비롯한 마사지, 암레스트 콘트롤 등 다양한 편의 장비가 제공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되나 S클래스, 7시리즈 등 대비 소박한 구성과 화려함, 고급스러움이라는 부분은 분명 아쉬움으로 남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캐딜락 CT6는 플래그십 세단의 차체 사이즈와 공간 그리고 구성에 있어 장점만큼 단점도 가지고 있지만, 이러한 구성에 대한 아쉬움은 7~8천만원 대라는 가격 경쟁력을 고려하면 이를 바라보는 시각은 분명 달라진다는 점이다.

캐딜락 CT6의 파워트레인은 3.6L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을 중심에 두고 최근 다운사이징 2.0 터보를 선 보이며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시승한 모델은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3.6 AWD 프리미엄 모델로 MRC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서스펜션이 아닌 노멀 서스펜션을 탑재한 트림이다.


V6 3.6L 자연흡기 엔진은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39.4kg.m로 8단 하이드라매틱 자동변속기, 풀 타임 사륜구동 시스템과 조합을 이룬다. 플래그십 세단도 피해 갈 수 없는 다운사이징 트렌드 따라서 배기량을 줄였지만 터보 차저를 더 하지 않은 3.6L 자연흡기의 매력을 어필한다.

고 배기량 자연흡기 엔진의 매력인 출력과 토크 곡선을 바탕으로 가감속과 주행에 있어서의 출력은 충분히 여유롭다. 고성능 스포츠 세단이 아님에도 CT6의 심장은 출력에 대한 아쉬움이 거의 느껴지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V6의 부드럽고 정숙한 회전질감을 바탕으로 고 RPM을 지향하는 3.6L 자연흡기는 경량화에 성공한 CT6의 차체를 이끄는데 아쉬움이 남지 않으면서도 한 없이 부드러운 가,감속으로 변속기와의 매칭에서도 높은 만족도를 제공한다.

이는 주행 감성과 승차감으로 이어지면서 플래그십 세단의 품위와 격조를 잃치 않으면서도 오너의 의도에 따라서 때론 과격하게 힘을 발휘하기도 하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다.

물론, 리스폰스라는 부분에서는 유럽 세단들에 비해 다소 아쉽게 느껴지는 것도 있으나 플래그십 세단이라는 포지셔닝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리스폰스와 출력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8단 하이드라매틱 변속기는 변속 타이밍, 기어비 모두 셋팅 값을 잘 찾은 모습이다. 저단에서 부터 고단에 이르기까지 물 흐르듯이 변속을 하면서도 업, 다운 쉬프팅에서도 직결감, 타이밍 등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나~ 주행 모드에 따른 변속기의 셋팅 값 변화에 조금 더의 욕심을 부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플래그십 세단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승차감, 안락함이라는 부분에서는 MRC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서스펜션이 아닌 노멀 서스펜션 임에도 불구하고 승차감, 안락함에 있어서는 오히려 득이 되고 있다는 생각이다.


이는 CT6와는 어울리지 않는? 험난한 업힐과 다운힐, 연속된 코너에서도 부드럽고 안락한 승차감을 유지하면서 하체 셋팅 그리고 조향에 따른 차체 반응은 기대 이상으로 긴 전장과 휠 베이스에 대한 적응만 충분히 한다면? E세그먼트 모델들과의 비교에서도 뒤쳐지지 않으면서 안정감과 안락한 승차감을 누릴 수 있고~

V6 3.6L 자연흡기의 장점을 살려 RPM을 살리면서 연속된 코너를 공략하는 즐거움 또한 제공한다는 점에서 다소 놀랬던 부분이다. 스티어링 또한 적당한 무게감을 바탕으로 부드럽게 반응을 하면서 풀 사륜 구동 시스템이 노면 추종성을 놓치지 않으면서 코너를 돌아나가는 모습은 잠시나마 플래그십 세단이라는 것을 잊게 만들기도 한다.

그런 CT6의 서스펜션은 기본 셋팅에서 탄탄하면서도 부드러움을 최대한 잃지 않으려 노력한 결과물로 완성된 만족도로 높은 한계치에도 무너지지 않는 차체 움직임은 스포츠성에 욕심을 부린다면? MRC 서스펜션을... 그렇지 않고 중후하면서 안정된 승차감을 원하는 소비자라면? 노멀 서스펜션을 선택하는데 있어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캐딜락 CT6는 어쩌면 E클래스, 5시리스, 렉서스 ES 등과 경쟁하는 가격이면서 플래그십 세단이 주는 여유와 무게감 등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충분 이상으로 어필할 수 있는 매력으로 지금의 CT6 판매량이 출시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이유가 아닐까? 하며~

CT6 등과 같은 플래그십 세단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용인 서킷에서 경험한 CT6의 다른 면모와 E세그먼트 세단 시장의 대표 주자인 5시리즈와의 비교 시승 등 다양한 내용을 아래 링크를 통해서 자세히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 [비교시승] 캐딜락 CT6 vs BMW 530i 겉마음과 속마음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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