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딜락 CT6 시승기 - 용인 스피드웨이도 부담스럽지 않은 플래그십 세단
오랜만에 캐딜락의 차량을 시승하면서 아주 재미있는 경험을 했다. 캐딜락 익스피리언스라는 이름으로 열린 용인 스피드웨이 서킷에서 경험한 캐딜락 의 플래그십 세단인 CT6는 익히 잘 알고 있는 캐딜락 본연의 드라이빙 퍼포먼스가 플레그십 세단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서킷이라는 공간은 최고의 스피드와 퍼포먼스를 요구하는 자동차 메이커에 있어서는 도전을 하는 공간이고, 쉽게 경험할 수 없는 공간이라는 점 그리고 캐딜락의 플래그십 세단이 CT6로 서킷을 주행한다는 것 자체가 오버스러운 설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캐딜락은 자사 차량에 대한 퍼포먼스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캐딜락 오너를 대상으로 용인 스피드웨어 서킷에서 공도에서는 절대로 경험할 수 없는 퍼포먼스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캐딜락이라는 차량에 대한 퍼포먼스를 있는 그대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벤츠 S 클래스, BMW 7시리즈와 경쟁을 벌이면서 어메리칸 럭셔리, 합리적인 플래그십 세단으로 캐딜락 CT6만의 시장을 만들어 가고 있는 CT6는 어메리칸 럭셔리 세단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있는 럭셔리 세단이다.
캐딜락 CT6는 GM의 새로운 첨단 기술과 안전, 퍼포먼스를 가장 먼저 선 보이는 브랜드인 만큼 CT6는 어메리칸 럭셔리의 기준을 제시하면서 드라이빙 퍼포먼스까지 만족시키려는 욕심으로 가득찬 플랙그십 세단이다.
플래그십 세단의 기존 경쟁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CT6의 첫 인상은 웅장하다. 큰 체격에서 발산되는 강렬한 존재감이 기존 캐딜락 고유의 어메리칸 럭셔리 세단의 이미지를 잘 보여준다.
CT6의 전장은 5,185mm로 경쟁 모델의 롱 휠 베이스 모델과 경쟁을 하는 사이즈로 그 위용을 자랑한다. 이에 반해 전폭은 1,880mm로 다소 작게 설정되어 있고, 1,450mm의 전고는 긴 차체를 더욱 날렵하고 안정감있게 표현하는데 있어 부족함이 없고, 실내 공간의 좌우하는 휠 베이스는 3,109mm이다.
긴 차체와 낮은 전고 그리고 웅장하면서도 날렵한 첫 인상을 제공하는 것 만큼 1,950kg의 가벼운 공차 중량은 '플래그십 세단 = 무겁고 둔하다' 라는 기존 선입견을 없애기에 충분한 가벼움을? 선사한다.
여기에 플래티넘 트림은 20인치 휠 타이어가 적용되어 5m가 훌쩍 넘는 큰 사이즈의 차체에도 불구하고 날렵하고 당당한 모습을 연출하는데 있어 CT6만의 담대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차체 사이즈 만큼 대형 크롬 그릴은 비교적 간결한 이미지의 첫 인상을 강렬하게 선사 하면서 버티컬 타입의 시그니처 라이팅과 수직으로 끌어 내링 LED 턴 시그널 등은 차체 컬러에 따라서 다른 이미지를 연출한다는 점 또한 매력적인 디자인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다.
캐딜락 CT6의 측면은 화려한 기교를 완전히 배제한 체 간결함을 전면으로 내세운 담대한 디자인의 완성이라고 할 만큼 특별한 디자인 요소를 더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존재감을 들어내는데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다.
후면의 모습은 캐달락 고유의 엣지감을 살리면서 명료하고 심플하지만 고급스럽게 다듬은 디자인 요소들로 완성되면서 풀 사이즈 세단의 격을 표현했다. 여기에 범퍼 가장 자리에 위치한 2개의 듀얼 머플러는 3.6L 자연 흡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AWD와 MRC의 성능을 소심하지만 임팩트 있게 표현했다.
실내로 들어가면 경쟁 모델인 S 클래스, 7시리즈에 비하면 다소 '소박하다' 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 플래그십 럭셔리 세단이지만 유럽과 미국이라는 다른 문화에서 이어져 온 캐딜락 CT6는~
간결함 그리고 실용적인 구성을 통해서 경쟁 모델 대비 다소 전폭이 좁은 점은 간결하고 심플한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를 통해서 공간의 확장성을 살리고 있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풀 컬러 LCD 클러스터, 대화면 터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터치와 물리 버튼을 적절히 섞어 시인성과 작동 효율성이 좋은 센터페시아의 구성은 화려한 눈요기 대신 사용의 만족도를 높이는 부분이다.
CTS에도 적용된 풀 컬러 LCD 클러스터는 외부로 들어오는 빛의 반사를 방지하기 위한 각도가 다소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는 HUD (헤드 업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클러스터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안을 삼게 된다.
실내 공간은 어메리칸 럭셔리 세단 임을 가장 크게 실감하는 부분이다. 큰 차체에 비해 다소 아쉬움이 남는 2열 공간과 심플하지만 엣지 있게 구성된 인테리어는 고급스럽지만 화려함은 찾아 볼 수 없다는 점에서~
캐딜락 CT6는 2열 탑승객을 위한 플래그십 세단이 아닌 1열 중심의 플래그십 럭셔리 세단 임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고, 소퍼 드리븐을 위한 공간을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1열에서의 여유와 편안함을 2열에서도 동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 유럽과 미국 출신의 플래그십 세단이 의미하는 방향을 잘 보여주는 부분이다.
본격적인 주행으로 들어가면 큰 차체에 비해 3.6L 자연흡기 엔진에 대한 아쉬움을 찾아 볼 수 없다. 공차 중량을 줄인 덕분에 롱 휠 베이스 못지 않은 긴 전장에도 불구하고 엑셀 워크는 매우 가뿐하다.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도심에서도 엑셀 워크에 따른 가뿐한 가감속은 CT6의 전장에 대한 수치를 잊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3.6L 가솔린 엔진과 조합을 이룬 8단 변속기 또한 2천 RPM 부근에서 신속하면서 부드러운 변속으로 플래그십 세단은 둔할 것이다?! 라는 편견이 느껴지지 않는 점이 CT6의 또 다른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고속구간에서 느껴지는 안정감은 매우 인상적이다. MRC(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서스펜션의 변화 무쌍한 변화를 통해서 속도와 비례하게 지면가 가까워지는 무게 중심을 바탕으로 잔 진동을 잘 걸러내주면서 낮게 깔리는 무게감이 주는 안정감과 편안함은 S 클래스, 7시리즈와는 또 다른 고급스러운 승차감과 운동 성능을 자랑한다.
캐딜락 CT6를 시승하면서 CJ 슈퍼레이스가 열리는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고객 초정으로 이루어진 '캐딜락 익스피리언스'에서는 플래그십 럭셔리 세단이라는 말이 무색 할 정도로 서킷을 공략한 CT6는 공도에서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하기도 했다.
새롭게 개발한 V6 3.6L 직분사 가솔린 엔진은 차체 사이즈에 비해 빈약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배기량이지만, 실제 서킷에서 경험한 3.6 직분사 엔진은 달라도 너무 달랐다.
6,800RPM에서 최대 340마력, 5,300RPM에서 36.4kg.m의 토크를 뿜어내며 고회전 엔진의 특성을 고스란히 드러냈고, 자연 흡기 엔진이 가지고 있는 가감속에 대한 출력과 퍼포먼스는 플래그십 럭셔리 세단이지만 용인 서킷을 주행하는데 있는 전혀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한계치에 더욱 가까이 가고자 하는 욕망르 부축였다.
숏 코너와 블라이드 코너들의 연속된 용인 스피드웨이를 정복하는데 있어 CT6의 3.6L 직분사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전자식 사륜구동, MRC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서스펜션은 소프츠 주행 모드, 트랙셕 OFF와 조합을 이뤄 차체 사이즈가 무색할 정도롤 숏 코너는 물론, 자인언트 코너 등을 거침없이 질주하는데 있어 부담은 느낄 수 없었다.
스티어링 조향에 따른 빠른 회두성과 스포츠 타이어가 아님에도 전자식 사륜구동의 안정감은 때로는 오버스티어를~ 때로는 언더스티어를~ 보여주면 운전자의 의도를 잘 알고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이다.
연속된 코너에서 타이어의 스키드음이 실내로 유입되는 순간에도 왠만해서는 놓치지 않은 그립과 안정감 그리고 후륜을 살짝~ 살짝~ 날리며 오버스티어가 가져다 주는 긴장감과 재미는 서킷을 주행하는 동안 차체 사이즈는 머릿 속에 1% 남아있지 않는 즐거움을 선사하게 부족함이 없는 매력을 선사했다.
비록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서킷에서의 경험을 할 수는 없었지만 짧지만 굵고 강하게 CT6의 퍼포먼스를 만끽할 수 있었던 '캐딜락 익스피리언스'는 엔트리 모델인 ATS를 시작으로 CT6까지 서킷에서 인상깊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고객의 가치와 만족도를 높이는데 큰 역활을 하지 않았을까? 하며~
캐딜락 CT6가 S 클래스, 7시리즈에 비해 저조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고, 그저 미국차라고 치부되었던 지난 과거를 청산하고 유럽 프리미엄 및 글로벌 프리미엄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매력을 경험할 수 있었던 '캐딜락 익스피리언스' 그리고 CT6의 매력을 직접 경험해 보시기를 강력히 추천하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판매량과 인기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벤츠 S 클래스와 이를 뒤 쫒고 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보여주고 있는 BMW 7시리즈 등 경쟁 모델과 캐딜락의 변화를 이끌고 판매량과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CTS, ATS 시승기를 아래 링크를 통해서 자세히 살펴보시기 바란다.
- [시승기] 제네시스 G80 스포츠 기대치를 어디까지로 해야 할까?!
- 캐딜락 고성능 세단 CTS-V 출시 출력과 토크 모두 내가 최고!
- [시승기] 캐딜락 ATS-V 고성능 스포츠 세단의 또 다른 기준
- [시승기] 캐딜락 ATS 도심 라이딩을 위한 선택 그리고 신뢰
- [비교 시승] 올 뉴 CTS vs BMW 528i 라이딩 & 핸들링 비교 시승기
- [비교 시승] 올 뉴 CTS vs BMW 528i 비교 시승기
- 올 뉴 CTS 시승기 독일 프리미엄에 도전장
- 1000만원은 기본? 수입차 파격 할인으로 제고 소진 11월 수입차 할인 프로모션
- 신형 S90 상품성 높이고 가격 낮춰 5시리즈 E 클래스보다 공격적인 가격 경쟁력
- 캐딜락 CT6 직접 보니 불편한 라이벌들과의 경쟁
- 2018 벤츠 S클래스 페이스 리프트 세심함으로 업그레이드
- BMW 7시리즈 1년간 공짜 마케팅으로 S 클래스 흠집내기
'Car & Motor Review > Test Driv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승기] 스팅어 3.3 GT 국산 고성능 세단의스타일을 말하다 (1) | 2017.06.27 |
---|---|
[드라이브] 지금 떠나기 좋은 통영 여행 SM6의 편안함이 더 해져~ (0) | 2017.06.24 |
[시승기] C200 카브리올레 제주의 자연을 탐하다 (0) | 2017.06.09 |
[시승기] 볼트 EV 롯데렌터카의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하다 (0) | 2017.06.09 |
지프 캠프 2017 모두에게 열린 오프로드의 즐거움을 말하다 (0) | 2017.06.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