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객님 아닌 호갱님?! 지프 랭글러 4x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코로나 펜데믹 2년 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일상의 많은 부분이 크게 변했다. 특히 자동차 시장은 유례없는 고가 차량의 높은 인기와 판매량은 부익부 빈익빈을 더욱 거세게 몰아가면서 완성차 메이커들의 희비를 크게 갈라놓고 있다.

 

국내 시장 또한 사상 유례 없는 인기와 판매량으로 1만대 클럽 진입을 앞두고 있는 오프로드의 대명사 '지프 (Jeep)'는 할인에 'ㅎ' 자를 꺼내지 않아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복잡한 도심과 인파를 피해 자연 속으로 떠나는 트렌드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은 지프는 '오프로드' 라는 키워드를 넘어 SUV 전성시대에 날개를 활짝 펼치고 급부상했다.

그래서인지....

 

지프를 대표하고 판매량과 수익을 책임지는 랭글러는 별다른 업그레이드를 진행하지 않고 올해 1월 그리고 3월에 각 200만원의 가격을 인상했다.

여기에 9월 출고분부터는 반도체 수급이라는 이유로 다시금 300만원의 가격을 인상 해 그 인기와 판매량을 실감케 했다. 연식변경, 페이스리프트도 아닌 동일한 모델을 수요가 많다고 가격을 올려 원성을 사고 있는 가운데, 지프와는 거리가 멀 것만 같았던 글로벌 전동화 트렌드를 반영한 신차 4xe의 첫 번째 결과물 '지프 랭글러 4X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국내에 출시하며 기대를 실망을 바꾸어 놓는 것 같다.

 

4xe는 지프의 전동화 파워트레인으로 2개의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추가 해 기존 2.0L 가솔린 터보에 출력과 연비, 친환경 이미지를 더한 것으로 합산출력 375마력, 64.9kg.m의 강력한 성능을 바탕으로 완충 시 배터리 만으로 32km를 주행할 수 있고, 1회 평균 충전 시간은 2.47 시간이 필요하다.

 

랭글러 4xe의 베이스는 랭글러 오버랜드를 트림과 동일한 구성으로 2열 시트 아래 배터리를 장착해 실내 공간을 헤치지 않는 장점을 보여주고 있고, 엔진과 전기모터, 복합 구동 3가지 주행 모들 지원한다.

 

즉, 랭글러 오버랜드 트림에 전기모터와 배터리가 추가되고, 하이브리드 전용 소프트웨어만 추가된 것으로 랭글러 4xe의 국내 판매가격은 8,340 ~ 8,690만원 이라는 파격적인? 가격 정책을 선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동일한 구성인 오버랜드와 4xe의 가격 차이는 2,050만원으로 하드탑과 파워탑 모두 동일한 가격 차이를 보이고 있다. 2개의 전기모터와 배터리가 추가된 가격이 2,050만원의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 과연 타당할까? 소비자가 납득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랭글러 4xe 출시 소식과 함께 기존 랭글러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올 해 3번 총 700만원의 가격 인상에 대한 아쉬움과 불만으로 모자라 2,050만원이라는 돈을 더 지불하고 4xe를 구매해야 하는 이유를 도저히 찾을 수 없다는 이야기가 주류를 이루며 손절 분위기로 돌아선지 오래이다.

 

물론, 출력과 매우 아쉬운 연비 효율성을 복합 12km/L 대로 높이면서 도심과 오프로드를 만족시키는 해답을 제시하지만, 쉽사리 납득이 되지 않은 가격의 차이는 결코 극복하기가 어렵다.

80대 한정으로 국내에 선 보인 랭글러 4xe는 이미 판매가 완료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지만,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가격에 대한 부담을 넘지 못하고 계약을 취소하는 사례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어 지금의 잘 나가는 브랜드 네임벨류를 가격정책으로 불만의 쐐기를 밖는 것은 아닐까? 매우 우려가 된다.

 

랭글러 4xe로 오프로드를 얼마만큼 즐길 것인가? 는 분명 오너에 따라 다르고, 일상에서 32km의 주행거리를 누리기 위해서는 일명 집밥이라는 불리는 월 차저 완속 충전기를 이용해 거의 매일 충전기를 꼽아 놓아야 하는 상황을 제대로 누리는 오너가 얼마나 될지? 궁금해지는 부분이다.

높아진 출력에 대한 이점은 분명 있지만, 150km/h 리밋 그리고 복잡한 도심에서 보다 산뜻하고 가뿐한 주행감을 얻으며 높아진 효율성으로 가격에 대한 부담을 상쇄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에 가깝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2천만원의 가격 차이를 랭글러 오버랜드에 대입해 보면, 오피넷 기준 1600원 대의 휘발유를 12,500L 넣을 수 있는 가격이고, 도심 8km 대의 평균 연비로 환산해 보면 10만km를 더 주행할 수 있다는 결과가 도출된다.

이는 단순하게 랭글러 4Xe를 구입하는 데 있어 추가로 지불해야 하는 2천만원이라는 가격은 동일 트림인 랭글러 오버랜드로 10만km 이상 주행을 해야 기름값에 대한 이점을 발휘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나는 출, 퇴근 및 평상시 주행거리가 짧다'라는 하고, 월 차저 (완속 충전기)를 거주하는 공간에서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는 조건이라는 한번쯤 4Xe에 대한 욕심을 부려도 될 것 같지만, 차라리 추가로 지불해야 하는 비용으로 3천만원 대의 전기차를 구매하고 일상에서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는 방법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한번 쯤 고민해 봐야 한다.

 

국내시장에 판매를 하고 있는 수입 완성차 메이커들에 붙은 애칭이 있다. '코리아 패치'로 유독 브랜드에 코리아가 붙으면 고객을 호갱으로 만드는 사례를 쉽사리 접할 수 있기 때문이데, 올해 계속된 가격 인상과 4Xe의 납득하기 어려운 가격은 FCA에서 스텔란티스코리아로 브랜드가 통합되면서 제대로 '코리아 패치'를 이제는 대 놓고 보여주며 소비자를 호갱으로 만드는 것은 아닌지? 이를 구입하는 소비자가 곰곰이 따져보고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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