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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 Review/Test Driving

[시승기] 그랜드 체로키 80주년 도심과 자연을 포용하다!

by 쭌's 2021. 8. 16.

 

+ 지프 그랜드 체로키 80주년 시승기, 도심과 자연을 포용하다!

 

오프로드의 대명사 '지프 (JEEP)'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 그리고 탄생 80주년을 기념한 특별한 에디션 지프 그랜드 체로키 80주년 에디션을 시승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80주년 에디션 시승기

지프 그랜드 체로키는 이제 더 이상 없을 세대 마지막 스페셜 에디션으로 풀 체인지를 거친 5세대 그랜드 체로키 L이 북미 시장에 출시했고, 국내 또한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국내 인증을 모두 마친 상태로 5m가 넘는 큰 체구 및 최신의 디지털 트렌드와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 그리고 럭셔리 프리미엄으로 포지셔닝 변화를 예고하고 있어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80주년 에디션 시승기

더 이상 경험하지 못하게 될지도 모를 4세대 그랜드 체로키 80주년 에디션은 올 3월 국내에 출시 했고, 가솔린 SUV에 대한 선호도 및 대형 SUV의 판매량 급증 등에 따라 판매량을 크게 끌어올리기도 했다.

유효기간이 얼마 남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제는 더 이상 만나 볼 수 없기에 더욱 특별한 80주년 에디션의 기억을 바탕으로 5세대 그랜드 체로키 L을 만날 준비를 마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조금 더 특별한 시승이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80주년 에디션 시승기

마주한 그랜드 체로키 80주년 모델은 익히 알고 있는 그랜드 체로키와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선사한다. 80주년 이라는 특별함을 기념하는 만큼 같은 그랜드 체로키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다른 모습이다.

하드웨어는 동일하지만 컬러와 디테일 그리고 80주년 뱃지 등을 부여한 덕분에 미국 블록버스터 영화에 나올만한 주인공의 차량을 연상시키는 무게감과 포스를 자랑한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80주년 에디션 시승기

외관의 크롬을 모두 삭제하고 에디션 컬러를 적용한 덕분에 강인함과 무게감이 크게 상승했고, 브랜드 전 라인업에 적용된 에디션 컬러지만 각각의 모델들이 다른 분위기를 연출해 그 특별함을 더 한다.

전, 측, 후면 그리고 휠 등에 적용된 어쩌면 그랜드 체로키를 상징하는 크롬 소재를 블랙과 바디 컬러로 바꾸면서 극적인 효과를 이끌어 낸다. 아마도 80주년 에디션은 기존 모습을 올드하게 만들고, 보다 젊고 활기찬 모습을 연출 해 젊은 소비층에 크게 어필하는 모습이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80주년 에디션 시승기

그랜드 체로키가 가장 잘 어울리는 배경은 도심 근교에 자리한 전원주택단지 등으로 도심에서는 세련된 대형 SUV 스타일을 완성하면서도, 도심을 벗어나면 다양한 노면과 날씨, 환경에 대응하는 지프 4X4 기술력과 성능을 체감하고 안전한 귀가를 책임지는 도심과 자연을 아우르는 지금 현재의 정통 SUV의 가치를 가장 잘 보여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80주년 에디션 시승기

4,820mm의 전장, 2,920mm의 휠 베이스를 가진 차체는 최신의 디지털로의 변화를 앞둔 실내 구성으로 간결하고 단정하지만 시각적으로 고급스러움을 표현하고 있는 소재의 선택과 구성이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80주년 에디션 시승기

커다란 정보창과 아날로그 다이얼의 구성이 감각적인 클러스터와 8.5인치 대화면 인포테인먼트, 공조기 등을 하나의 프레임을 구성한 센터패시아는 딱히 나무랄 데 없는 구성으로 시인성과 직관성을 만족시키는 구성으로 사륜구동 기능 버튼을 기어 노브 주변에 구성한 만큼 도심의 주행에 필요한 기능들을 한데 잘 모아 놓았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80주년 에디션 시승기

차고를 조절하고 보다 역동적인 움직임을 제공하는 에어서스펜션이 빠진 코일 스프링과 댐퍼가 적용되어 셀렉-터레인 다이얼과 함께 있어야 할 차고 조절 버튼은 빈 공간으로 구성해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6590만원이라는 가격을 고려하면 충분히 이해가 되기도 한다.

4X4 기술과 성능에 있어서는 타협을 하지 않은 브랜드인 만큼, 4WD LOW, 힐 디센트와 함께 스노우, 샌드, 머드, 락, 오토 주행 모드는 너도 나도 말하는 AWD가 아닌 4X4 본질의 성격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80주년 에디션 시승기

크고 푹신한 시트로 구성된 1열과 2열은 여유로운 공간 만큼이나 미국차를 타고 있다는 것을 금세 실감하게 된다. 넓고 큰 시트 그리고 쿠션감이 가져다주는 편안함은 차체 사이즈에 잘 어울리는 구성으로 장거리 이동에 있어서의 이점을 발휘한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80주년 에디션 시승기

블랙 헤드라이너, 어두운 계열의 80주년 컬러와 뱃지를 더 한 간결하면서도 무게감이 느껴지는 외관과 실내의 통일된 분위기 그리고 제법 괜찮은 오디오 시스템과 높은 NVH 성능이 탑승자의 만족도를 높인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80주년 에디션 시승기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시동을 걸면 V6 3.6L 자연흡기 엔진의 정숙하고 부드러운 회전 질감이 운전자를 반긴다. V6 3.6L 가솔린은 신형 그랜드 체로키 L에도 동일하게 탑재되는 엔진으로, 정숙성과 회전 질감, 동력 성능 등에서 그랜드 체로키에서 그 빛을 발한다는 생각이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80주년 에디션 시승기

V6 3.6L 자연흡기는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35.4kg.m로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을 이루며, 구동 시스템은 쿼드라-트랙 II 4X4 시스템으로 전륜과 후륜 그리고 5가지 지형에 맞게 강력한 구동력을 배분한다.

픽업 모델인 글래디에이터에도 동일한 엔진이나 세팅의 변화를 통해서 같지만 다른 질감과 성능을 추구하는 만큼, 주행을 시작하면 큰 덩치를 아주 부드럽고 고급스럽게 출력을 지면에 전달하며 V6 가솔린 SUV의 매력에 빠져들게 만든다.

에에 서스펜션은 아니지만 부드럽고 기분 좋은 회전질감에 걸맞은 잔 진동을 고급스러운 잘 걸러주는 승차감은 우락부락할 것만 같은 브랜드의 이미지와 다른 도심을 위한 플래그십 SUV를 원하는 소비자를 충족시킨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80주년 에디션 시승기

가다 서다를 반복한 도심에서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움직임을 뒷받침하는 8단 자동변속기는 각각의 기어 단수를 잘 찾아가고 시프트 업, 다운에도 변속 충격이 느껴지지 않는 변속 타이밍은 엔진, 승차감과 함께 통일된 모습으로 그랜드 체로키의 지향점 그리고 가솔린 파워트레인 만을 유지하는 이유를 잘 보여주는 부분이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80주년 에디션 시승기

커다란 스티어링은 큰 덩치를 부드럽게 움직이고 도심에서는 가볍게, 고속 구간에서는 묵직하고 안정감 있게 반응한다. 스포츠성을 지향하는 다이내믹하고 직관적인 움직임과는 분명 거리가 있지만 오프로드의 대응 능력을 만족하면서도 도심에서 아쉬움이 느껴지지 않은 여유가 느껴지는 구성은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만족도를 높이는 부분이다.

큰 차체와 중량이 있는 만큼 V6 3.6L 가솔린은 살짝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디젤을 대신 해 고 배기량 가솔린 엔진이 SUV 시장의 주력이 되었고, 곧 MHEV, PHEV 하이브리드로 대체를 예고하고 있지만 6기통에서 8기통 등이 보여주는 회전의 감성이 곧 그리워질 것 같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80주년 에디션 시승기

고속구간에 약 40km의 거리를 주행하며 장거리 이동에서 그랜드 체로키 가솔린 파워트레인의 연비를 확인해 보기도 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적극 사용 해 규정 속도 내에서 여유롭게 주행을 해 보니 약 12km/L 대의 연비를 확인할 수 있어 준수한 효율성을 확인할 수 있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80주년 에디션 시승기

셀렉-트랙 4X4 구동 시스템은 5가지 모드를 통해 다양한 노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데, 비록 차고 조절은 되지 않지만 지상고 그리고 타이어가 허락하는 한 노면 대응력이 매우 뛰어나 운전자는 그저 액셀을 지긋이 밟아 주기만 하면 스스로 알아서 각 휠에 동력을 배분 해 차분하고 묵직하게 원하는 목적지까지 나아가며 지프 만의 감성을 어필한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80주년 에디션 시승기

도심에서만 주행을 하기에 4X4 구동 시스템의 성능과 능력은 도심 근교의 자연과 마주하는 공간에서 도심 그리고 자연을 오고 가는 일상에서 그 빛을 발하며, 다양한 아웃도어, 레저활동을 만족시키는 그랜드 체로키는 그 만족도가 상당히 높아 도심을 떠나고 싶은 마음을 간절하게 만들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80주년 에디션 시승기

이제 곧 더 크고 더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모습으로 국내에 선 보일 예정인 5세대 신형 그랜드 체로키 L은 현재의 만족도를 더욱 크게 높이고 니어 프리미엄을 넘어 프리미엄 대형 SUV로서의 존재감을 크게 어필할 예정인 그랜드 체로키는 랭글러 4Xe와 함께 도심과 자연을 아우르는 더욱 강력한 아이콘으로 그 세를 더욱 넓게 펼치기를 기대해 본다.

* 본 차량은 브랜드 및 제조사의 시스용 차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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