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리아 라운지 시승기, 스타렉스 이미지 바꾼 것만 해도 충분하다!

 

국내 MPV, 미니밴 시장은 현대기아차가 오랜 시간 독점을 하고 있다. 수입 미니밴들과 경쟁을 하는 기아 카니발과 달리 소, 상공인, 법인 승용 화물로 단언 독보적인 자리를 이어오고 있는 스타렉스는 일명 법타렉스 라는 펫네임을 부여받아 카니발과는 다른 승합 또는 승용 화물로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었다.

 

스타렉스라는 네이밍은 사실 이미 올드해졌고, 노후해 진 것이 사실이다. 스타렉스는 미니밴이라고 불리지 않게 된 지 오래됐고 3-밴, 5-밴으로의 활약이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그런 스타렉스가 기존 네이밍을 버리고 '스타리아'라는 새로운 네이밍으로 라운지와 투어러, 카고로 트림을 완벽하게 분리하고 미니밴, MPV 시장에서의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라운지 2.2 디젤 시승기

시승한 트림은 미니밴, MPV 시장에 도전하는 스타리아 라운지 인스퍼레이션 7인승 최상위 트림으로 4412만원에서 시작한다. 외관에서부터 차별화를 통해서 라운지와 투어러를 완벽하게 구분하기 시작한 스타리아 라운지가 미니밴,  MPV 시장에서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확인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기존 스타렉스를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 던진 스타리아는 풀 체인지를 거쳐 새로운 네이밍만큼이나 새로운 이미지를 부여한다.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파격적인 디자인 변경은 프랑스 메이커들의 디자인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라운지 2.2 디젤 시승기

박스형 바디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각진 부분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곡선들로 스타일링 한 바디는 5,255mm 전장과 1,990mm의 전고와 함께 부드러운 위압감을 주변 시선에 존재감을 어필한다.

스타렉스를 대표하는 실버 컬러 만 선택하지 않는다면 스타이라는 기존 스타렉스를 연상시키는 부분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물론, 투어러와 카고는 다르지만 외관에서의 차별화와 컬러의 조합의 시너지가 발휘되는 부분이라는 생각이다.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라운지 2.2 디젤 시승기

전면을 가로지는 LED 라이팅과 큐브 형태의 LED 헤드램프, 후면 테일게이트를 세로 형태로 가득 채운 LED 테일램프 그리고 범퍼에 포인트를 디자인 요소와 휠 디자인 등은 간결하고 심플하지만 북미 시장의 대형 VAN을 연상시키기도 하는 이미지 변신에 완벽히 성공한 모습이다.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라운지 2.2 디젤 시승기

1열의 구성은 새로운 구성을 선 보였지만 왠지 모르게 외관의 이미지와 매칭이 잘 되지 않는 익숙함의 조합들이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든다. 넓은 공간을 더욱 여유롭게 느끼게 되는 가로로 길게 뻗은 대시보드와 2 시트로 구성된 구성은 승용과 승합의 중간 어디쯤에 포지셔닝한다.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라운지 2.2 디젤 시승기

신형 아반떼를 비롯한 현대차 라인업에 사용된 익숙한 클러스터와 투싼, 넥쏘 등에 적용된 센터콘솔 통합 인포테인먼트, 버튼식 변속 노브 등은 높은 시트 포지셔닝과 함께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형태로 넓은 시야각을 제공하지만 그에 반해 클러스터는 사이즈는 작아서 시인성이 매우 낮아 승용 미니밴이 아닌 영락없는 승합차를 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물론, 어느 시각에서 바라보느냐? 에 따라 분명 다르지만, 기존 스타렉스에서 스타리아로 옮겨 타면 엠비언트 라이팅을 비롯 해 공간과 구성 등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높으나 미니맨 시각에서 본다면 여전히 승합차의 느낌이 남아있어 최소 라운지 트림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아쉬움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라운지 2.2 디젤 시승기

2열, 3열 구성은 아쉬움이 느껴졌던 1열과 달리 만족도가 매우 높다. 3,275mm의 휠 베이스가 가져다주는 광활한 공간은 2 + 3 시트로 구성하여 2, 3열 시트의 자유로운 시트 위치 조정으로 여유와 편안함 모두를 만족시킨다. 지금까지 스타렉스에서 1%도 예상하거나 기대하지 못했던 최고의 2열 공간을 구성 해 스타리아 라운지 트림의 중심이 2열로 완전히 바뀌었다는 것을 실감한다.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라운지 2.2 디젤 시승기

2열 시트는 아이오닉 5를 통해 첫 선을 보인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로 무중력 상태로 한번의 터치로 시트 포지셔닝을 바꾸고 종아리 받침, 1등석 헤드레스트 구성은 공간의 여유를 한껏 누리면서 1열 보다 높고 편안한 착좌감을 제공한다.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라운지 2.2 디젤 시승기

2열 루프 글래스를 오픈하면 공간감, 개방감을 더 해져 말 그대로 1등석 좌석을 옮겨 놓았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별도의 애프터마켓이나 리무진 버전에 대한 Needs가 느껴지지 않은 구성과 만족도는 열선, 통풍 그리고 앞뒤, 좌우로의 움직임과 발걸이 등은 라운지 트림을 선택해야 할 이유를 눈이 아닌 몸으로 설명한다.

다만, 2열 공간의 활용 대비 컵홀더와 같은 수납에 대한 부분은 도어와 센터콘솔에만 구성되어 있어 이에 대한 부분이 추가적으로 업그레이드된다면 그 매력과 만족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라운지 2.2 디젤 시승기

라운지 트림의 경우 3열 시트는 폴딩과 쿠션 팁업 만을 지원한다. 3열 풀 플랫은 불가능한 구성은 등받이가 완전히 뒤로 젖혀지면 좋았을 것 같고, 시트 쿠션의 길이를 조금 더 키워 3열 탑승자의 편안함 그리고 공간의 활용도를 높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라운지 2.2 디젤 시승기

본격적인 주행에 앞서 스타리아의 파워트레인은 2.2 디젤과 스마트스트림 3.5 LPG 두개의 파워트레인 중 선택할 수 있는데, 2.2 디젤은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44.0kg.m로 8단 자동변속기를 통해서 풀타임 사륜구동에 동력을 전달한다.

의아한 부분은 동일한 2.2 디젤이지만 카니발과 다른 다운 그레이드 한 출력으로 세팅을 했다는 점이다. 더 큰 차체 사이즈와 더 무거운 공차중량에도 불구하고 출력과 토크 모두 낮은 이유가 궁금해지는 부분이다.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라운지 2.2 디젤 시승기

주행을 시작하면 NVH 성능에 신경을 꽤나 쓴 덕분에 거친 디젤 사운드를 잘 억제했고, 진동 또한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은 칭찬할 부분으로 전, 후륜에 동력을 전달하며 부드럽게 가속을 시작한다.

 

딱히 답답하거나 부족하게 느껴지지는 않게 출력을 세팅 한 이유를 유추해 볼 수 있는 부분으로, 스타렉스 아니 스타리아가 보여주는 편안하고 안락한 승차감이다.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라운지 2.2 디젤 시승기

이전 스타렉스에서는 기대 할 수 없었던 편안한 승차감은 노면의 충격을 잘 상쇄시키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대처 능력은 싼타페 못지않은 편안함과 안락함을 자랑한다. 이는 후륜 멀티링크뿐만 아니라 전, 후륜 모두 승차감을 위한 세팅으로 파워트레인, NVH, 여유로운 공간이 삼위일체를 이뤄 오롯이 편안하고 안락한 주행 성능에 초점을 맞춘 모습이다.

8단 자동변속기 또한 딱히 불만이 나오지 않을 정도의 성능으로 변속 타이밍, 락업 클러치의 체결 등에서 충격이나 울컥거림을 전혀 느껴지지 않고 시동일관 여유롭게 반응한다.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라운지 2.2 디젤 시승기

HTRAC 풀 타임 사륜구동 또한 필요에 따라 후륜에 약 40% 정도까지 출력을 간혹 배분하기도 하지만 보통은 10~30% 정도가 가용 범위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구동 배분은 험로나 노면 대응력을 높이기보다는 승차감을 위한 세팅으로 전륜에서 당기로 후륜에서 밀어주며 가속 시 느껴지는 피칭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안락한 거주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라운지 2.2 디젤 시승기

이러한 세팅은 고속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도심에서는 부드럽고 편안한 움직임을 확보하고, 고속에서는 직진 안전성이 상당히 높아 높은 전고와 무게중심, 공차중량에도 불구하고 매우 안정적으로 속도를 올릴 수 있어 고속 주행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라운지 2.2 디젤 시승기

HDA 2가 아닌 HDA 기능은 아이오닉 5의 HDA 2 보다 더 좋은 점수를 줄 만큼 안정적이고 유연하게 주변 교통 흐름에 대처하고 실행 한다. 이는 긴 휠 베이스의 이점을 살리는 부분으로 뉴트럴 한 스티어링 반응과 함께 주행에 대한 만족도를 높인다.

다만, 중, 고속 구간의 코너에서 언더스티어 성향이 짙게 나타나는데 이는 사륜구동의 동력 배분 비율과 일맥상통한 부분으로 고속 코너에서는 속도를 충분히 줄이는 것이 편안하고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은 참조하시기 바란다.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라운지 2.2 디젤 시승기

스타렉스 아닌 스타리아로 미니밴, MPV 시장에 새로운 네이밍 만큼이나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기 시작한 스타리아 라운지는 '스타렉스'라는 이미지를 바꾼 것만 해도 이미 성공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편안함, 여유로움 이라는 두 개의 메시지를 직관적이고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는 스타리아 라운지는 카니발 외에 딱히 선택권이 없었던 시장에서 제법 괜찮은 대안이 아닌 스타리아 만의 메시지를 통해서 MPV 시장의 확대 그리고 선택권을 넓히는데 적지 않은 역할을 해 낼 것으로 예상된다.

 

* 본 차량은 제조사 및 브랜드의 시승용 차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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