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프 레니게이드 4X4 시승기 감출 수 없는 본능

 

1만 대 클럽 재 진입을 앞두고 있는 오프로드의 대명사 지프는 코로나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에 숨통 역할을 톡톡히 하며 그 인기와 판매량을 높이고 있다.

복잡한 도심, 인파들이 몰리는 곳을 떠나 자연 속으로 향하려는 발걸음이 많아지면서 지프라는 브랜드 라인업이 추구하고 있는 오프로드에서의 성능은 더욱 큰 주목을 받으며 혼자가 아닌 가족, 지인들과 함께 잠시나마 쉼이라는 공간으로 이끄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지프 레니게이드 80주년 에디션 시승기

그런 지프 라인업의 입문형 모델이자 막내인 지프 레니게이드를 오랜만에 다시금 경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프 레니게이드는 수입 소형 SUV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며 4X4 구동방식을 비롯해 전륜구동 그리 디젤 파워트레인까지 선 보여 다채로운 라인업을 제공하기도 했다.

현재는 2.4 멀티젯 가솔린 단일 엔진으로 전륜구동과 사륜구동 만 선택할 수 있지만 대대적인 친환경 파워트레인으로의 교체를 앞두고 있어 오프로드에서 4Xe라는 배지의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가 보여 줄 새로운 경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지프 레니게이드 80주년 에디션 시승기

시승한 트림은 지프 80주면 기념 에디션은 4X4 구동방식으로 채택한 최상위 트림으로 80주면 배지를 비롯한 아이템들이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대표 컬러인 사킨 그라나이트를 비롯해 사이드미러, 크리스털 배지, 18인치 그라나이트 휠, 태그, 스티칭, 블랙 헤드라이너 등으로 특별함을 더 해 4360만 원이다.

 

도심과 오프로드를 아우르는 레니게이드는 위로는 컴패스, 체로키, 그랜드 체로키 그리고 국내에도 새롭게 선 보일 예정인 그랜드 체로키 L, 그랜드 체로키 왜고니어가 포지셔닝하고 있음에도 레니게이드의 디자인과 스타일은 기죽지 않는 존재감을 어필한다.

복잡한 도심에서도 아이코닉한 디자인은 주변 시선을 이끌지만, 자연 속에서 그 존재감을 더욱 강하게 어필하며 화려한 불빛 속에서 귀여운 인상이었던 모습과 달리 당당하고 자신감이 엿 보이는 두 얼굴을 매력을 발산한다.

 

지프 레니게이드 80주년 에디션 시승기

초롱초롱한 두 눈을 반짝이며 자연 속에서도 전통적인 SUV, 지프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바디 스타일은 한눈에 보아도 무시할 수 없는 단단함과 강인함이 느껴진다.

 

지프 레니게이드 80주년 에디션 시승기

말끔한 모습보다는 흙먼지를 마치 데칼이라도 된 듯, 잔뜩 묻힌 모습이 더 잘 어울리는 언뜻 보면 작은 차체처럼 보이지만 박스카 형태의 바디는 제법 준수한 공간을 제공하고, 단단한 새시에서 오는 듬직함과 신뢰감은 나긋나긋하고 편안하기만 한 소형 SUV들에게 일침을 가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지프 레니게이드 80주년 에디션 시승기

레니게이드의 심벌 중 하나인 X자 형태의 테일램프 디자인, 군더더기 없이 적당한 볼륨감을 살린 디자인은 어느 장소에 있느냐? 어느 컬러를 선택하느냐? 에 따라 다른 인상을 심어주기도 한다.

 

지프 레니게이드 80주년 에디션 시승기

바짝 세워져 있는 대시보드와 센터패시아, 박스 형태의 공간을 넓은 헤드룸을 제공하고, 높이 조절의 폭이 넓은 시트 구성, 준수한 2열 레그룸과 공간 구성은 보는 시각에 따라 충분히 작게 느껴질 수도 있는 부분이나 실내에서 느껴지는 단단하고 강한 새시가 주는 안정감은 여타의 소형 SUV들과 확실히 다른 듬직함을 선사한다.

 

지프 레니게이드 80주년 에디션 시승기

크기를 구분하지 않고 동일하게 적용된 8.4인치 통합 인포테인먼트를 비롯해 동일한 클러스터, 직관적인 커다란 기어노브와 4X4 구동 컨트롤 등 투박한 듯 하지만 습기, 이물질 등에 대한 내구성을 확보한 직관적인 구성은 지프라는 브랜드가 보여주는 감성과 지향점을 레니게이드에서도 동일하게 보여준다.

레니게이드의 실내 구성은 라인업 상위 모델인 컴패스, 체로키가 아닌 랭글러에 유사한 모습과 구성은 시각적으로도 오프로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지프 레니게이드 80주년 에디션 시승기

이러한 구성은 복잡한 도심에서는 조금 아쉽게 느낄 수도 있는 부분으로 이는 주행의 시작과 함께 고스란히 드러내는 부분이다. 레니게이드의 파워트레인은 2.4L 멀티에어 2 가솔린 자연흡기로 최고출력 175마력, 최대토크 23.5kg.m로 9단 자동변속기 그리고 셀렉-터레인 AWD 구동방식과 조합을 이룬다.

 

지프 레니게이드 80주년 에디션 시승기

리니어 한 출력 곡선을 바탕으로 다양한 환경에 대응하는 2.4 멀티에어 가솔린은 부드럽고 안정적인 주행의 시작을 알리며 9단 자동변속기를 통해서 전, 후륜에 출력을 전달한다.

리니어 한 출력 곡선은 토크 위주의 세팅으로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는 것 만으로 묵직하게 거동을 시작하고, 동력 전달의 순발력은 빠르지는 않지만 높은 직결감으로 기어 단수를 잘 찾아가며 부럽지만 강하게 속도를 올린다.

 

지프 레니게이드 80주년 에디션 시승기

기본적으로 단단한 서스펜션 세팅은 험로에서 노면의 충격을 버티며 오프로드 주행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편안한 승차감과는 분명 거리가 있다.

이는 반대로 좌우 롤을 적극적으로 제어하고 고속에서의 높은 안정감을 선사 해 스포티한 움직임의 이점을 가져갈 수 있으므로, 도심과 일상을 위한 선택이라면 전륜구동 트림을 선택하기를 추천하는 부분이다.

 

지프 레니게이드 80주년 에디션 시승기

레니게이드의 진가는 도심을 벗어났을 때 본색을 드러낸다. 잘 닦인 아스팔트를 벗어나 불규칙한 노면을 만나면 단단한 서스펜션 세팅이 가져다주는 듬직함 그리고 스스로 알아서 구동을 배분하는 셀렉-터레인 구동방식이 거침없이 자연 속으로 나아간다.

 

지프 레니게이드 80주년 에디션 시승기

레니게이드의 셀렉-터레인은 상시 사륜구동 배분에 필요에 따라 스노우 / 샌드 / 머드 모드를 선택할 수 있고, 4WD LOCK을 통해서 험로에서 출력을 강하게 지면에 전달한다.

여유가 있는 스티어링 반응은 급격한 휠의 움직임에 여유롭게 대응하고, 별도의 주행 모드를 변경하지 않아도 웬만한 노면은 스스로 알아서 출력을 전, 후륜에 배분 해 노면을 헤쳐 나간다.

 

지프 레니게이드 80주년 에디션 시승기

여기에 초반 담력을 최소한으로 담력을 세팅해 급격한 제동력과 거친 노면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구성해 도심에서와 달리 오프로드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하며 웬만한 노면 충격에도 '무슨 일 있어?'라고 반문하듯 거침없이 주행을 이어간다.

 

지프 레니게이드 80주년 에디션 시승기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두 바퀴가 허공에 떠 있는 상태에서도 비틀림 없는 새시는 도어가 열고 닫히는 전혀 개의치 않은 강성을 다시금 확인시켜 주고, 두 바퀴에 출력을 배분해 험로를 탈출하고 크게 기울어진 차체에도 단단하게 버티며 전복에 대응하는 레니게이드의 본성은 지상고 그리고 타이어가 허락되는 한 그 한계는 형들 못지않은 실력을 뽐낸다.

 

지프 레니게이드 80주년 에디션 시승기

OEM 타이어로 브릿지스톤 투란자가 채용하고 있는데, 투란자는 도심형 SUV들에서 많이 사용되는 제품으로 오프로드에서는 그립력이 낮아서 오프로드에서 레니게이드의 유일한 약점으로 지적되는 부분이어서, 최소 AWD 트림에는 올 터레인(A/T) 타이어를 매칭해 사륜구동의 장점을 부각하면 좋겠다.

 

지프 레니게이드 80주년 에디션 시승기

샌드, 머드, 돌, 풀 등 자연 그대로의 노면을 거침없이 헤쳐나가고 레니게이드의 진짜 매력을 선사하는 레니게이드는 기존 소형 SUV들이 이쁘고 화려함을 뽐내는 사이에서 유일무이 한 소형 오프로더로 진가를 계속해서 발휘 해 도심에서는 절대 마주할 수 없는 자연과 하늘 그리고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안전하게 이끄는 안내자가 되기를 바라본다.

반응형

댓글을 달아 주세요

카테고리

june's Photo & Review (3347)
Car & Motor Review (1677)
Review & Gadget (1086)
Photo & Travel (248)
june's lifelog (228)
Book (25)
Food story (73)

최근에 올라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