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 차려진 한 상 차림 아이오닉 5 2WD 시승기

 

전기차 대중화에 본격적인 첫 발을 내 딛기 시작한 현대기아차의 첫 번째 E-GMP 기반 전기차 아이오닉 5 2WD 롱 레인지를 여유롭게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오닉 5 롱레인지는 2WD와 4WD 2개 트림으로 판매를 시작했는데, 그중 가장 선호도가 높은 2WD 트림으로 4,980만원 ~ 5,44만원에 출시를 했고,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을 적용하면 3천만 중후반 대에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새로운 세그먼트의 전기차 신차이다.

 

E-GMP 첫 신차 아이오닉 5 롱레인지 시승기

아이오닉 5을 차근차근 바라보고 경험한 시승기의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아이오닉 5는 담백하고 정갈함을 바탕으로 한 '잘 차려진 퓨전 한정식'을 대접받은 기분이다.

새로운 세그먼트로 등장한 아이오닉 5는 과거의 포니를 현실에서 새롭게 마주하는 것 같은 디자인 그리고 예상보다 큰 차체 사이즈가 주는 신선함은 전통을 고수하기 보다는 퓨전 한정식을 마주하는 것 같은 느낌으로 커다란 사이즈의 테이블에 셰프가 보여줄 수 있는 다채로운 메뉴들을 한 상 가득 차려 손님을 대접하는 것 같다.

 

E-GMP 첫 신차 아이오닉 5 롱레인지 시승기

현대적 식기와 테이블 그리고 익히 잘 알고 있는 메뉴들을 지금의 현실에 맞게 재 구성한 퓨전 메뉴들은 격식을 차려야 하는 한정식 이라는 보수적인 느낌을 현실에 맞게 분위기를 바꾸어 젊은 소비층에게 어필하고, 디지털이 가져다 분 라이프 스타일을 변화를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꼼꼼하게 구성했다.

4.635mm의 전장과 3,000mm의 휠 베이스, 1,605mm의 전고를 가진 차체 사이즈는 주차 시에 그 크기를 더욱 크게 체감하게 된다. 해치백의 스타일이지만 사이즈는 QM6와 맞먹을 정도로 사이즈의 존재감을 과시하는 크로스오버로 간결하지만 디테일에 신경을 꽤나 많인 쓴 디자인과 어울려 전기차에 대한 현대차의 디자인 기조를 새로이 정립했다.

 

E-GMP 첫 신차 아이오닉 5 롱레인지 시승기

픽셀 디자인의 헤드램프 및 테일램프, 20인치 사이즈의 커다란 휠, 공기저항을 고려한 휀더 및 루프 스포일러, 디지털 사이드미러 등과 매끈한 캐릭터 라인은 감각적이지만 거부감 없이 누구나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는 디자인의 지향점을 표현하는데 매우 적극적인 모습이다.

 

E-GMP 첫 신차 아이오닉 5 롱레인지 시승기

전기차가 가지고 있는 특색 있는 디자인에 대한 거부감이나 이질감을 포니 디자인의 오마쥬 그리고 디지털로 표현한 소재와 구성의 조합은 눈에 확 띄는 모습은 아니지만 왠지 모르게 시선이 따라가고 이에 대한 친숙함을 새롭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아이오닉 5의 매력 중 하나라는 생각이다.

현대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 보다 더 긴 휠베이스를 뽐내는 아이오닉 5는 3,000mm 휠베이스와 플랫한 바닥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E-GMP 플랫폼의 활용성을 극대화 한 실내 구성을 자랑한다.

 

E-GMP 첫 신차 아이오닉 5 롱레인지 시승기

길게 뻗은 A 필러의 넓은 전방 시야 그리고 가로 형태로 간결하게 구성하고 커다란 디스플레이를 얻은 대시보드, 스티어링으로 위치를 변경한 전자식 변속 다이얼과 주행 모드 버튼, 처음으로 선 보이는 디지털 미러 모니터, 터치 방식의 공조기 구성 등은 공간을 더욱 여유롭게 그리고 편안하게 연출하며 기능적인 면을 충족시킨다.

 

E-GMP 첫 신차 아이오닉 5 롱레인지 시승기

1열과 2열 그리고 센터 콘솔까지 플랫한 바닥의 이점을 활용 해 자유자재로 구성을 달리할 수 있는 구조는 공간 활용성은 물론, 여유로운 공간을 더욱 누릴 수 있다.

 

E-GMP 첫 신차 아이오닉 5 롱레인지 시승기

바이오 페인트, 친환경 공정 가죽, 친환경 패브릭 등 친환경 소재와 공법을 실내 곳곳에 적용해 브랜드의 차별성을 강조하는 것은 물론, 1열 릴랙스 컴포트 시트는 '쉼'이라는 공간을 제공해 이동수단뿐만 아니라 복잡한 일상에서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고, 다양해지고 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 해 차박, 캠핑, 여행 등의 다재다능한 공간의 매력을 더 한다.

 

E-GMP 첫 신차 아이오닉 5 롱레인지 시승기

릴랙스 컴포트 시트는 항공기 1등석 못지않은 편안함을 제공하고 적당한 쿠션감과 함께 착좌감에 대한 만족도가 높으며, 전기차의 특성인 배터리 충전 중 잠시 휴식을 취할 때 더욱 만족도가 높아서 살짝 높은 시트 포지셔닝에 대한 아쉬움을 상쇄시켜준다.

 

E-GMP 첫 신차 아이오닉 5 롱레인지 시승기

본격적인 주행에 앞서 파워트레인을 살펴보면, 아이오닉 5 롱레인지 2WD는 최고출력 160Kw / 최대토크 35.7kg.m의 전기모터와 72.6kWh 배터리 용량을 자랑하며, 1회 완충 시 429km를 주행할 수 있다.

 

E-GMP 첫 신차 아이오닉 5 롱레인지 시승기

시승 차량을 인도받은 후 주행에 앞서 배터리 먼저 충전하기로 했다. E-PIT 이난 양재동에 위치한 초급속 충전기를 사용해 90% 까지 배터리를 충전한 결과 주행가능 거리는 406km로 표시가 됐다. 공공기관 및 주변에서 찾을 수 있는 기존 43kW급 충전기 대비 2배 이상 빠른 초급속 충전기는 충전 인프라의 변화와 획기적으로 줄어든 충전 스트레스를 몸소 체감하게 되는 분이다.

 

E-GMP 첫 신차 아이오닉 5 롱레인지 시승기

주행을 시작하면 넓은 공간이 주는 여유로움이 구동계도 동일하게 한 없이 부드러운 출력 곡선이 운전자를 반긴다. 낮은 무게중심의 E-GMP 플랫폼과 배터리 위치가 가져다주는 안정감에 3.0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같은 이질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은 엑셀 리스폰스는 20인치 255 타이어가 무색하게 느껴질 정도로 여유가 가득하다.

그동안 현대기아차의 전기차들이 보여주었던 전기모터 구동, 새시 그리고 가감속에 따른 이질감, 새시에 대한 이질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은 새로운 전기차를 완성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대차의 완전히 새로운 첫 번째 전기차 아이오닉 5는 서두부터 지금까지의 매력으로도 구입을 고민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살까? 말까? 에 대한 답을 충분히 보여 주고 있다는 생각이다.

 

E-GMP 첫 신차 아이오닉 5 롱레인지 시승기

싱글 모터 후륜 구동의 이점을 살린 승차감은 2톤이 넘어가는 무게를 고려 한 길지 않은 댐핑 스트로크로 기본적인 세팅은 탄탄하게 조율했다.  그럼에도 승차감을 헤치지 않도록 노면의 잔 진동을 잘 걸러주고 충격을 상쇄시키는 성능은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는 고성능을 지향하는 파워트레인이 아님에도 20인치 / 255 타이어를 채용한 이유를 잘 보여주는 부분으로, 큰 폭의 충격은 분명 실내로 거칠게 유입되기도 하지만 포트홀, 임시 방지턱 등에서 일부러 속도를 줄이지 않는 한 승차감에 대한 불만은 나오지 않을 것 같다.

 

E-GMP 첫 신차 아이오닉 5 롱레인지 시승기

스포티한 주행을 위해 엑셀을 깊게 전개하면 부드럽지만 강하게 출력을 지면에 전달하며 경쾌하게 속도를 올린다. '전기차는 매우 빠르다'라는 선입견에 너무 집착하지 않는다면 여유로운 공간과 승차감과 함께 부드럽고 시원스러운 가속감을 즐길 수 있다.

스티어링의 반응과 차체 움직임은 AWD와 유사한 느낌으로 뉴트럴한 움직임을 선사한다. 무게 중심과 밸런스, 255 타이어의 조합이 만들어낸 세팅의 결과로 날카로운 회두성은 보여주지는 않지만 담백하고 정갈하게 그리고 안정적으로 코너를 돌아 나간다.

 

E-GMP 첫 신차 아이오닉 5 롱레인지 시승기

이는 와인딩 코스에서 성격을 여실히 드러내는데, 2WD 트림은 출력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일상과 장거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으로 출력에 조금 더 포커싱을 한다면 무조건 4WD (듀얼 모터) 트림을 선택하는 것이 맞다.

오버스티어를 내기 위해 곡선에서 힘껏 출력을 이끌어 내면 후륜이 살짝 흐르기도 하지만 출력 제어를 통해서 이내 뉴트럴한 움직임으로 안정적으로 주행을 이어가고, 제동성능은 딱! 차량에 출력 세팅에 맞게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수준으로 불만은 나오지 않을 것 같다.

 

E-GMP 첫 신차 아이오닉 5 롱레인지 시승기

아이오닉 5 2WD의 전비 효율성과 고속에서의 안정감을 확인해 보기 위해 고속구간으로 주행 환경을 옮겼다. 먼저 전비를 고려하지 않고 노멀 모드와 스포츠 모드를 필요에 따라 변경하며 추월차선을 이용해 시원스레 달려보기로 했다.

낮게 깔린 무게중심을 바탕으로 여유로운 승차감은 속도를 크게 올려도 불안감이 느껴지지 않고, 스티어링 반응에 따라 좌우 롤을 크게 허용하지 않는 움직임은 이전 현대기아의 전기차들이 보여주었던 아쉬움을 완전히 잊게 만든다.

 

E-GMP 첫 신차 아이오닉 5 롱레인지 시승기

그렇게 104km를 주행한 결과 kWh 당 6.3km의 전비를 보여주었고, 출발 시 90% 406km의 주행거리는 68% 290km 주행 가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E-GMP 첫 신차 아이오닉 5 롱레인지 시승기

뒤를 이어 약 38km의 거리를 연비를 높이기 위한 주행으로 에코 모드 그리고 HDA 2와 자동 차로 변경 기능을 적극 활용하며 주행한 결과 kWh 당 7.0km / 261km의 주행가능 거리를 보여주며 회생제동 활용이 낮아지는 고속구간에서는 그 차이가 10km 내외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전비를 위한 주행이 아닌 400km 대의 배터리 용량을 믿고 교통 흐름과 자신의 주행 패턴에 맞게 마음 편히 주행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다.

아이오닉 5 롱레인지 2WD은 담백하고 정갈하다. 화려함을 뽐내지도 않고, 속도를 강조하지도 않는다. 있는 그대로 브랜드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을 편안하고 친숙하게 누릴 수 있도록 배려한다.

 

E-GMP 첫 신차 아이오닉 5 롱레인지 시승기

현대차가 보여줄 수 있는 최신의 안전 및 편의 사양을 모두 담아내고 새로운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의 이질감을 없애고 일상과 장거리를 넘어  레저 및 아웃도어까지 아우르는 아이오닉 5의 상품성과 경쟁력은 분명 최고급 한정식은 아니지만 우리네 이웃들이 큰 부담 없이 잘 차려진 한 상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퓨전 한정식을 마주한 것 같다.

* 본 차량은 제조사 및 브랜드의 시승용 차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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