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S3 크로스백 E-TENSE (이텐스) 우아한 어반 콤팩트 EV
새로운 브랜드 그것도 프리미엄 브랜드로 대중에게 알려지기까지는 참으로 어려운 고난의 시간을 거쳐야 한다. 특히나 보수적인 자동차 업계 및 시각에서 DS 오토모빌을 DS7 크로스백을 시작으로 DS3 크로스백 그리고 E-TENSE (전기차)를 선 보이며 수입 SUV 시장에 DS 만의 감성과 가치를 보여주기를 원했다.
하지만 대중에게 DS 오토모빌은 아직은 생소한 브랜드이고, 공도에서 DS 시리즈의 파격적인 디자인과 존재감 대비 잘 보이지 않기에 브랜드의 네임벨류를 높이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보여주는 브랜드이다.
물론, 슈퍼카나 세상에 없던 새로움으로 단박에 대중들의 시선을 끌기도 하지만 이 또한 매우 드문 경우라는 점에서 DS 오토모빌은 국내 출시 이후 힘겨운 시간 속에서도 꾸준히 자사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DS 라인업의 막내이면서 콤팩트 전기차 시장에 프리미엄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은 DS3 크로스백 E-TENSE(이텐스)를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DS3 크로스백 E-TENSE(이텐스)는 코나, 니로, 볼트 등과 경쟁하는 해치백과 SUV의 장점을 취하는 CUV로 콤팩트한 차체 사이즈와 전동화 파워트레인 그리고 국내 시장에서 쉽지 않은 포지셔닝 인 프리미엄 CUV, 프리미엄 전기차로 포지셔닝하는 어반 콤팩트 EV이다.
DS 시리즈의 패밀리 룩을 작은 차체에 잘 녹여 놓은 첫 인상은 한눈에 보아도 독보적인 인상과 스타일을 제시한다. 낮은 전고로 인해서 볼륨감을 한껏 키운 차체에도 불구하고 SUV 인가? 해치백 인가?라고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며 주변 시선을 이끈다.
조명회사 불리는 아우디 만큼이나 DS 시리즈에서 공을 들여 디자인 한 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 LED DRL은 보석을 세공한 듯 한 아름다움을 제시하고, 유연하고 부드러운 곡선들이 볼륨감을 가득 채우는 캐릭터 라인이 만들어 내는 스타일은 익숙한 프렌치 디자인과는 또 다른 DS 만의 독보적인 스타일링을 자랑한다.
전장 4120mm, 전폭 1790mm, 전고 1550mm, 휠 베이스 2560mm의 차체 사이즈는 코나보다 조금 작은 사이즈의 차체로 바디의 볼륨감 대비 루프 라인을 최대한 낮추고 쿠페형 디자인을 적용하면서 세상에 없던 새로운 SUV 또는 CUV를 선 보이고 있다고 해도 좋을 만큼 이상하지만 스타일리시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자랑한다.
슬림하면서도 각각의 기능을 모두 수행하는 3D LED 테일램프, 허전해 보일 수도 있는 있는 후면을 볼륨감으로 가득 채우고 플러시 피팅 도어 핸들과 함께 매끈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표현하는 새로운 디자인 언어는 우아함 이라는 가치를 알아보는 오너를 기다리는 것만 같다.
실내의 구성은 외관에서 느꼈던 우아함을 한층 더 끌어 올리는데 집중했다. 도어를 열면 가장 먼저 시선을 이끄는 밝은 컬러의 베이지 시트와 대시보드와 스티어링을 감싼 고급스러운 가죽 소재가 오너를 반긴다.
다분히 여성스러운 느낌이 강하고 위에서도 언급한 우아함을 보다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실내 분위기는 마치 볼륨감과 스티칭으로 한눈에 보아도 '나 비싼 몸값이야' 하고 말하는 명품 가방을 연상케 하기도 한다.
눈에 잘 보이는 모든 부분을 가죽과 정교하게 세공한 알류미늄 소재, 독특한 사각형으로 표현한 버튼 구성과 컴바인 타입의 HUD(헤드 업 디스플레이), 액자를 연상시키는 7인치 통합 인포테이먼트 디스플레이와 센터패시아 터치 등은 기능적인 측면보다는 시각적 그리고 심미적 아름다움을 이 작은 공간에 표현하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하프 나파 가죽 시트가 가져다 주는 촉감과 쿠션감은 우아함이라는 표현을 실감케 한다. 쿠션감을 잘 살리면서도 탑승자를 든든하게 지지하는 홀딩력으로 편안함과 고급스러움을 모두 만족시키는 시트 구성은 DS3 크로스백 E-TENSE(이텐스)에서 가장 잘 한 부분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높은 만족도를 제공한다.
비록 작아도 너무 작은 LCD 클러스터 사이즈는 어? 하고 눈을 의심케 하기도 하지만 커다란 HUD가 다행히도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이를 완벽하게 보완하고, 1열과 2열 모두 차음방지 윈도우를 적용해 가뜩이나 조용한 전기차의 장점을 한번 더 끌어올린다.
작은 차체에서 오는 협소한 공간은 물리적으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에 DS3 크로스백 E-TENSE(이텐스)는 성인 4인 기준이 아닌 1열을 중심으로 필요에 따라 탑승할 수 있는 2열 공간을 구성했다고 바라봐야 한다.
다만, 2열 윈도우가 독특한 형상과 구조 덕분에 오픈되는 면적이 매우 작다는 점은 분명 아쉽게 느껴지고, PSA 그룹의 장기 중 하나인 루프 글래스를 적용했다면 작은 차체에서 오는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했을 것 같아 조금 아쉽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시각적, 심미적 그리고 1열에서 느끼는 시트와 구성, 레이아웃은 충분 이상의 우아함으로 대우를 받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고, 디테일에 집착했다고 해도 좋을 만큼 예술적 감성으로 완성한 소재의 가공들과 조합은 여성들을 위한 프랑스 명품 산업의 '오트 쿠튀르(haute Couture)'의 감성을 전한다.
주행을 위해 시동 버튼을 누르면 전동화 파워트레인의 특징 인 아무런 소음 없이 출발 준비를 마치고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이를 알린다. DS3 크로스백 E-TENSE(이텐스)의 파워트레은 환사 출력 136마력 / 26.5kg.m 토크의 100kW 전기모터로 완충 시 복합 237km (도심 259 / 고속 211)로 100kW급 고속 충천 시 30분 이내 80% 충전이 가능하다.
환산 출력 136마력, 26.5kg.m 토크는 자사의 1.5 디젤과 비슷한 수준이나 PSA 그룹의 전동화 파워트레인은 이질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은 편안함과 부드러움으로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넘어오는 데 있어 부담이나 적응 등이 필요 없는 가장 현실적이고 대중적인 전기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속 페달과 함께 부드럽지만 빠른 리스폰스로 거동하는 차체 움직임은 DS3 크로스백 E-TENSE(이텐스)가 추구하는 우아함에 오롯이 초점을 맞춘다.
제로백 (0-100km/h) 수치에서도 알 수 있듯이 8.3초의 가속 성능은 DS3 크로스백 E-TENSE(이텐스)가 추구하는 차량 거동에 대한 부분을 잘 보여주는 부분으로, 시각적인 부분 만이 아니라 차량의 거동에 있어서도 우아함을 빼고 이야기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부드럽지만 강하고 안정적인 움직임을 선사한다.
절전-표준-스포츠 3가지 주행 모드에 따라서 그 결을 달리하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부드럽고 편안함에 초점을 맞추지만, 급격하게 가속이 필요하거나 보다 스포티한 가속 성능을 원할 경우 스포츠 모드를 통해서 파워트레인이 가지고 있는 100%의 출력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브레이크 성능은 초반에 매우 가벼운 세팅으로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도심에서는 부드러운 제동과 회생제동에 초점을 맞추고, 중, 고속에서의 강력한 제동 성능을 만족하기 위한 중, 후반 담력을 강하게 세팅하여 제동 성능에 대한 신뢰를 제시한다.
승차감은 DS3 크로스백 E-TENSE(이텐스)가 말하는 우아함의 끝으로 전륜 맥퍼슨, 후륜 토션빔이라는 것을 전혀 알 수 없으면서도 이 급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선 보인다.
부드럽지만 강하고 안정적이라는 표현이 식상하기도 하지만 동급 콤팩트 SUV, CUV 전동화 파워트레인 중 승차감에서 최고를 뽑으라 하면 생각할 겨를도 없이 DS3 크로스백 E-TENSE(이텐스)를 지목할 만큼 승차감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다.
도심에서는 부드럽고 유연하게, 고속에서는 차량의 무게중심을 낮춰주는 배터리 구조의 특성을 살려 둥둥 떠 다니는 느낌은 전혀 없이 독입 중형 세단을 타고 있는 것 같은 안정감으로 제한속도 150km/h 가 왠지 무색해지기도 한다.
현 스텔란티스, 구 PSA그룹의 새로운 프리미엄 브랜드로 중국 시장을 시작으로 유럽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DS 오토모빌을 알리는데 첨병 역학을 해야 할 DS3 크로스백 그리고 DS3 크로스백 E-TENSE(이텐스)는 대중들이 잘 알고 인정하는 새로운 전기차로 가기까지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분명 DS3 크로스백 E-TENSE(이텐스)는 기존 전기차에 대한 불만 그리고 고급스럽고 우아한 어반 콤팩트 EV를 원하는 소비자라면? 기존 전기차에 대한 인식에서 벗어나 DS 브랜드가 선사하는 프리미엄 프렌지 감성, 분위기, 고급감 그리고 주행 질감을 꼭! 느껴보시기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 본 차량은 제조사 및 브랜드의 시승용 차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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