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보 V90 CC B5 실용적, 합리적이라는 단어는 이럴 때!!
SUV 전성시대에 살고 있는 현 시점에서 세단도, 왜건도, SUV도 아닌 크로스컨트리라는 새로운 장르를 통해서 세단과 SUV 장점을 모두 취하는 볼보 크로스컨트리는 왜건, 해치백의 무덤이라는 절대 공식을 깨 뜨리며 국내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V90 크로스컨트리 B5를 시승하는 시간을 가졌다.
볼보 크로스 컨트리는 S=세단, V=왜건, XC=SUV 그리고 2014년 별도의 라인업 CC=크로스컨트리로 정식 편성됐다. 2017년 V90 CC 출시 이후 3년 만에 페이스 리프트를 거친 신형 V90 크로스컨트리를 선 보이며 새로운 엔진과 디테일이 더 해진 외관의 변화를 거치며 경쟁력과 상품성을 더욱 높인 신차이다.
신형 V90 크로스 컨트리(CC)는 3년 만의 페이스 리프트와 함께 볼보의 친환경 마일드 하이브리드 인 B5 파워트레인을 새롭게 탑재하고, 디테일을 다듬어 디자인 완성도를 높여 SUV 전성시대에 실용적, 합리적이라는 단어를 크로스컨트리를 통해서 가장 완벽하게 재 해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디테일의 변화를 통해서 볼보 특유의 단아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더욱 강조한 외관은 왜관을 기반으로 하고 있음에도 세단, SUV 와는 다른 크로스 컨트리만의 스타일리시 한 디자인을 더욱 강조한다.
볼보의 아이덴티티 인 토르의 망치라 불리는 LED DRL에 더욱 집중하고, 군더더기 없이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한 그릴과 안개등 가니쉬 등 변화의 폭이 크지 않음에도 더욱 세련된 스타일을 선 보인다.
볼보 SUV 라인업의 시그니처 디자인 인 세로 형태로 긴 테일램프는 정교함을 더한 디자인과 시퀸셜 턴 시그널을 적용하고, 실버 무광 컬러의 스키드 플레이트, 삭제한 배기 팁은 현존하는 크로스 오버 중에서 최고의 디자인이라는 것을 부인할 없게 만든다.
기존 대비 20mm 길어진 전장은 차체를 더욱 안정적이면서 긴 휠 베이스를 바탕으로 SUV 못지 않은 지상고에도 불구하고 긴 차체와 낮은 전고가 조합을 이뤄 휠 아치 및 사이드 가니쉬, 그로스 블랙 윈도 데크와 새로운 19인치 휠 디자인은 세련되면서도 강인한 인상을 심어주는 왜건 스타일에 대한 편견을 날려주는 유일무이한 모델이다.
그동안 못 생긴 왜건이 가지고 있는 디자인으로 외면할 수 밖에 없었던 시장의 변화를 이끌고, 덩치 큰 SUV를 선택하지 않아도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으면서 세단의 승차감, SUV의 다양한 주행 환경을 만족하는 크로스컨트리는 60, 90 클러스터 중 가격과 사이즈 만을 선택하면 되는 크로스컨트리의 특별함과 다재다능 함은 볼보 크로스컨트리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이유일 것이다.
실내의 구성은 기존 90 클러스터 레이아웃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지만, 전자식 기어노브, 무선 충전 및 2열 듀얼 C 타입 포트, 파노라마 선루프, 뒷자석 선블라인드, 파워 폴딩 헤드레스트, 업그레이 된 바우스 & 윌킨스, 테일러드 인스트루먼트 패널 등을 추가해 업그레이드된 공간을 제공한다.
시각, 촉감을 만족시키는 실내 가죽 소재와 스티치 그리고 언제나 최고의 만족감을 제공하는 안마기능이 포함된 시트, 2941mm 휠 베이스 기반은 넓고 여유로운 공간 구성은 V90 CC를 더욱 매력적으로 느끼게 한다.
SUV와 크게 다르지 않은 지상고를 가지고 있으면서 왜건 보다 조금 큰 루프 라인으로 감싼 공간은 낮은 시트 포지셔닝과 함께 세단을 타고 있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으면서도 넓은 전면 시야각을 가지고 있고, 1열과 2열 모두에서 경험하는 공간의 여유로움과 편안함은 60이냐? 90이냐? 의 크기만을 선택하면 되는 것이 크로스컨트리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왜건 스타일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인 트렁크 공간은 세단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넓은 공간을 자랑한다. 사용 환경에 따라서는 SUV 보다 오히려 CC의 트렁크 공간이 더 편리한 높이를 제공하고, 전동식 테일게이트와 연동되어 작동되는 트렁크 커버, 가벼운 짐이나 간이 등받이 등으로 사용이 가능하도록 구성된 요소들은 레져 활동에서 더욱 빛을 발하게 된다.
차박이 트렌드 인 지금, 굳이 언급을 하지 않아도 넓은 공간을 활용하면서 데일 게이트를 햇살, 눈, 비 등을 막아주는 지붕 역할로도 손색이 없어 실용주의 입각한 작지만 만족도가 높은 구성은 볼보 브랜드가 잘하는 장기를 발휘하는 부분이다.
욕심을 부려 보자면, 2열 시트의 리클라이닝 기능이나 슬라이딩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면 V90 CC는 더욱 유일무이한 모델로 더욱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본격적인 주행에 앞서 B5 라는 새로운 배지를 부여받은 V90 CC는 볼보의 단일 엔진 4기통 2L 가솔린 터보에 전기모터와 배터리가 추가된 마일드 하이브리드로, 국내에 판매되는 볼보 전 라인업은 B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T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디젤 엔진에 이어 가솔린 엔진을 모두 단종시키고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완성했다.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파워트레인은 8단 자동변속기를 통해서 AWD(풀 타임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지면에 출력을 전달한다.
B5 엔진은 전기모터 만으로 주행이 불가능 한 마일드 하이브리드 이지만, 시동 및 재시동, 항속 및 가속 시에 엔진에 힘을 더해 가속 시 리스폰스를 크게 향상했고 S60, S90 보다 엔진 진동 및 소음을 억제 해 NVH 성능을 크게 향상 시켰다. 엔진 회전수를 적게 사용하면서 얻게 되는 탄소 배출을 줄이는 착한 친환경 파워트레인으로 거듭났다.
4960mm의 큰 차체 그리고 AWD 구동 시스템은 2L 배기량으로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지는 않지만, 전기모터가 힘을 더 해 가속 및 재 가속 시 엑셀 리스폰스를 크게 향상시키며 힘이 부족하거나, 굼뜬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V90 CC의 출력은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가장 대중적이면서 무난한 성능으로 일상영역에서 큰 불만이 나오지 않고, 고속구간에서 약 17km/L라는 차체 사이즈 대비 높은 연비 효율성을 보여주기도 하는 등 B5 엔진은 전동화에 앞서 가장 현실적인 친환경 파워트레인의 현시점을 잘 보여준다.
요즘 같은 기온이 낮아지고 노면 온도가 급격하게 떨어지는 주행 환경에서 AWD 구동 시스템은 각 휠의 그립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필요에 따라서 오프로드 주행모드를 통해서 도심을 벗어나 아웃도어, 레져활동을 만족시키는 SUV의 장점까지 흡수하는 범용성에 초점을 맞추어 크로스컨트리의 지향점을 잘 표현한다.
다만, 8단 자동변속기는 S60 B5에서도 잠시 언급했듯이 T5, T6에서는 불만이 나오지 않았지만 B5 에서는 기어 변속기 간헐적으로 충격이 크게 들어오거나 기어 제대로 맞물리 않는 것 같은 튐 현상을 보여주기도 해 B5 파워트레인에 대한 최적화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더블 위시본 타입의 전륜은 부드럽고 직관적인 스티어링 반응을 이끌어 내며 언더스티어를 기초로 하고 있으면서, 유연하게 노면의 충격을 상쇄시킨다.
승차감을 책임지는 후륜 인테그랄 링크는 단단한 세팅으로 바탕으로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놓치지 않기 위한 댐핑 세팅을 통해서 주행 환경과 승차감에 대한 타협점을 잘 찾았다. CC의 경우 다양한 사이즈와 무게의 짐을 싣어야 하기 때문으로 차량의 무게 밸런스를 고려한 세팅이다.
커다란 차체를 가지고 있음에도 복잡한 도심에서 부담스럽지 않고, 높은 지상고의 왜건이지만 디자인에서 주변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하고, 볼보 특유의 고급스러운 유럽풍 라운지에 있는 것 같은 실내 디자인과 넓고 여유로운 공간이 가져다주는 편안함,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출력과 다양한 주행 환경을 책임지는 구동 시스템, 차박, 아웃도어, 레저활동 등을 모두 만족시키는 넓은 트렁크 공간 등...
볼보 V90 CC는 6900만 원부터 시작하는 가격 경쟁력이 더 해져 첫인상에서 시선을 사로잡고 시간과 비례 해 높아지는 만족도를 통해서 소리 없이 강한 볼보 브랜드의 가치를 다시금 확인시켜주는 신차가 아닐까? 한다.
* 해당 차량은 브랜드 및 제작사에서 제공한 시승용 차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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