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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 Review/Test Driving

[시승기] 4세대 투싼 디자인 공간 만으로 충분 이상

by 쭌's 2020. 10. 24.


+ 4세대 신형 투싼 디자인 공간 만으로 충분한 가치와 매력 발산~


한때 현대차 SUV 라인업의 큰 비중을 차지하기도 했던 투싼은 체격과 체급을 키우고 있는 중, 대형 SUV에 밀려 월 평균 4~5천 대를 꾸준히 유지 했었던 판매량에 4세대 신형 투싼은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 스포티지와 함께 업치락 뒤치락 하면서 컴팩트 SUV 시장을 이끌고 있는 투싼은 5년 만에 풀 체인지를 거쳐 4세대 디 올 뉴 투싼으로 눈에 보이는 모든 것 그리고 보이지 않는 모든 것을 완벽하게 바꾸고 시장에 새로이 출사표를 던졌다.


파격적인 변화에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현대차 디자인 기조를 반영한 신형 투싼은 그 존재감을 과시하다 못해 넘친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그랜져와 함께 대형 그릴과 하나의 프레임으로 완성한 DRL 구성은 마치 날개를 연상 시키며 주변 시선에 신형 투싼의 자신감 넘치는 디자인을 뽐내는 것 같다.


신형 투싼의 전면 디자인이 파격적인 만큼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지만, 사진이 아닌 실차를 마주했을 때 경험하게 되는 강렬한 첫 인상과 차체를 더욱 커 보이는 디자인, 무게감은 그 만족도가 기대 이상으로 높다.


4세대 신형 투싼의 디자인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바로 후면이다. 그동안 현대차 라인업에서 볼 수 없었던 아주 독특한 디자인의 테일램프 그리고 이를 이어주는 램프 디자인은 독특함, 참신함 그리고 존재감 모두를 충족 시키는 요소이다.


쥬얼리는 연상시키는 테일램프 디자인의 통일성을 강조한 범퍼 디자인 그리고 커다란 현대 마크가 자리를 대신하며 스포일러 아래로 숨어 들어간 리어 와이퍼는 무게중심이 살짝 높은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파격적인 변화를 가장 빠르고 널리 알리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대기아 신차들이 하나같이 범퍼에 방향 지시등과 후진등을 구성하고 있는 점은 위치에 대한 낮설음 그리고 차간 거리가 좁을수록 잘 보이지 않는 위치라서 그리 좋은 방향은 아닌 것 같다.


측면은 신형 아반떼에 적용하면서 큰 호응을 얻었던 현대의 철판 절곡 노하우를 과시하며 입체적인 바디 스타일을 완성했고, 낮아진 전고 길어진 전장을 가득 채우는 C 필러 무광 크롬 장식과 캐릭터 라인은 신형 투싼 만의 디자인을 크게 과시하고 주변 시선을 이끈다.


원형 스타일에서 각진 형태로 변경한 휠 하우스는 차체를 더욱 단단하게 느껴지도록 디자인을 완성했고, 심심할 틈 없이 가득 채운 면과 선의 구성은 현대차 SUV 라인업의 향후 스타일을 예상해 볼 수 있다.

외관의 변화 만큼 실내는 커진 차체 사이즈를 기반으로 더욱 넓고 여유로운 구성과 공간감을 제공한다. 라운드 형태로 도어에서 대시보드 그리고 도어로 이어지는 하나의 캐릭터 라인이 가져다 주는 넓은 공간은 싼타페 보다도 여유로운 느낌이 들기도 한다.


감각적인 송풍구 디자인과 가죽, 하이그로시, 직물이 조화를 이뤄 차급 이상의 고급감과 신선함이 조화를 이뤄 신형 투싼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옵션에 따라서 다르기는 하지만 풀 LCD 클러스터와 센터페시아 중앙에 배치된 커다란 LCD 인포테인먼트와 디지털 공조기는 하이그로시로 마감하여 고급감을 높여 조금 과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사용성이나 시인성, 가독성에서 높은 만족도를 제공한다.


1열과 2열 공간은 커진 차체 사이즈를 반영하여 동급 가장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 상위 모델인 싼타페로 가지 않아도 되지 않을 만큼 넓어진 신형 투싼의 공간은 페이스 리프트를 거친 신형 싼타페의 상황을 더욱 어럽게 만들 것으로 예상되기도 한다.


시각적으로는 불만이 나오지 않지만 시트 포지션이 다소 높은 1열은 조금 껑충한 느낌을 지울 수 없으나, 2열 레그룸과 헤드룸의 여유로운 공간과 풀 사이즈의 파노라마 선루프 그리고 큰 각도 조절과 폴딩이 지원하는 리클라이닝 시트는 공간 활용성을 크게 높였다.


특히, 차박이 트렌드 인 요즘 2열 폴딩시 2m에 달하는 공간을 제공하고 완전한 플랫은 아니지만 별도의 평탄화를 하지 않아도 바로 떠나는 되는 차박이 가능한 다재다능한 모습을 크게 어필한다.


시승한 신형 투싼은 하이브리드 트림으로 1.6 스마스스트림 가솔린 1.6 터보 와 전기모터의 조합으로 180마력, 27kg.m 토크에 44.2kW 모터 출력과 29.9kg.m 토크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며 공인 복합연비는 16.2km/L 이고, 전자식 HTAC 사륜구동 시스템은 하이브리드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시동을 걸면 배터리와 전기모터가 먼저 반응한다. 하이브리드가 그렇듯이 엔진이 구동되기 전까지는 진동이나 소음 없이 엑셀 조작에 따라서 부드럽게 주행을 시작한다.


올라가는 속도와 주행에 따라 엔진이 활성화 되지만 그 활성화 여부를 모를 정도로 부드럽운 시동과 개입으로 최근 현대차 하이브리드 기술 과 노하우를 다시금 경험하게 된다.

조용하고 부드러운 회전 질감과 전기 모터 그리고 주행 모드에 따라서 그 반응 속도를 달리 하는 파워트레인은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도 그 부드럽은 회전질감을 잃지 않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다.

스마트스트림 1.6 터보와 전기모터의 조합에 있어 그 조율에 많은 신경을 썼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나 출력이라는 부분에서는 반응은 꽤나 빠르지만 힘이 넘치거나 강력하다는 느낌은 보여주지 않는다.


아마도 7단 DCT가 아닌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을 이루고 있기 때문일 것 같고, 하이브리드 특성상 연비 효율성과 정숙성 그리고 편안함을 기초로 한다는 점에서 운전 재미라는 부분은 가솔린 트림이 조금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길지 않는 주행 거리와 시간으로 인해서 많은 부분은 체크하지 못했지만 딱히 불만이 나오지 않는 스티어링 반응, 적당한 엔진 출력, 탄탄하면서도 승차감을 해치지 않는 서스펜션, 초단에 담력을 집중한 브레이크 셋팅과 성능은 조금 아쉽게 느껴지기도 한다.


별도의 시승을 통해서 연비와 주행 질감, 운동 성능을 등을 확인 해 보아야 하겠지만, 4세대 신형 투싼 하이브리드는 그 존재감을 확실하게 어필하고 보다 대중적 이면서 편안함과 효율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팔방미인으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예상되고, 무엇보다 내,외관 디자인과 공간이 주는 매력은 신형 투싼에 대한 인기와 판매량을 큰 폭으로 이끌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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