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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 Review/Test Driving

[비교시승] BMW 330i vs 볼보 S60 의외의 박빙 승부

by 쭌's 2019. 10. 21.


+ BMW 330i vs 볼보 S60 비교 시승기, 프리미엄 먼저? 다이내믹이 먼저?


국내 수입 D 세그먼트 시장은 여느 해 보다 가장 치열하다. D 세그먼트를 주름잡는 3시리즈는 풀 체인지를 거친 신차를 선 보였고, 디젤 게이트 이후 판매 정지가 풀린 폭스바겐은 아테온 여기에 볼보라는 생각지도 않았던 S60이 3세대 풀 체인지를 거쳐 시장에 뛰어 들면서 5천만원 수입 프리미엄 콤팩트 시장은 어떤 신차를 고를지? 깊은 고민에 빠지게 만들었다.

5천만원 대라는 유럽 완성차 메이커들이 시장에서 각자의 매력을 선 보이는 가운데 가장 핫 한 신차이면서 D 세그먼트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BMW 330i와 볼보 S60을 한 자리에 모아 각자의 매력을 비교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동일 선상에서 경쟁을 하게 될 두 신차는 BMW 330i M 스포츠 패키지와 볼보 S60 T5 인스크립션으로 각각 6,510만원, 5,360만원으로 2,000cc 배기량의 가솔린 터보로 최상위 트림으로 동급 모델이지만 가격은 약 1,200만원이라는 큰 차이를 가지고 있다.



M 스포츠 패키지를 선택하지 않으면 6,020만원으로 가격 차이가 줄어들지만 그래도 약 800만원 차이가 나는 가격으로 브랜드 네임벨류, 시장에서의 선호도, 프로모션 등을 고려하면 그 격차는 상당히 좁아진다는 점을 참조해야 한다.

두 경쟁모델 모두 시장에 선 보인지 얼마되지 않은 핫 한 신차로 BMW, 볼보의 최신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바탕으로 주변의 시선을 이끌기에 충분이상의 매력을 발휘한다.



한 눈에 보아도 BMW 신형 3시리즈 임을 확인시켜 주는 강인한 키드니 그릴에서 부터 볼륨감을 키운 차체와 사이즈, 5시리즈와는 또 다른 3시리즈만의 스타일을 과시하는 330i는 남성적이고 다이내믹한 모습을 연출한다.

전장과 전폭, 휠 베이스를 모두 키운 덕분에 이전 세대 대비 한층 커졌지만 스포츠세단이 가지고 있는 날렵함과 스피디함은 세그먼트의 오랜 기간 왕좌를 차지한 BMW만의 스타일을 잘 보여준다.

아쉬운 점이라 하면 BMW 전체 라인업에 모두 적용되고 있는 끝을 모르고 커지는 키드니 그릴은 개성을 넘어 너무 과하다? 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3세대로 진화 한 볼보 S60은 세단, SUV 할 것이 전체 라인업이 모두 동일한 얼굴을 가졌다고 해도 좋을 만큼 그 변화가 거의 없다시피 하지만,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헤드라이트 디자인은 다름이 없다고 해도 충분히 용서할 수 있는 강렬한 존재감을 어필한다.

한참이나 커진 차체는 3시리즈 보다 긴 전장과 휠 베이스, 넓은 전폭에 낮은 전고로 스웨디시 스포츠세단을 표방하고 있다. 전면의 인상만 보면 프리미엄 세단과 잘 어울리는 모습이지만 바디 스타일은 영락없는 스포츠세단의 날렵함을 자랑한다.

아쉬운 점은 후면 커다란 테일램프와 언뜻 보면 구분이 되지 않은 패밀리 룩은 S60만의 그 무엇이 없다는 것은 조금 아쉽게 느껴지기도 한다.



신형 3시리즈의 실내는 영락없는 스포츠세단이다. 이전 세대 대비 큰 변화보다는 성숙도를 더욱 끌어 올리면서 프리미엄 세단으로서의 고급감을 살리기 위해 많은 부분 노력을 더 했다.

두툼한 스티어링과 그립, 디지털 클러스, 헤드 업 디스플레이, 터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직관적인 버튼과 레이아웃 구성 등은 3시리즈에 탑승하면 잘 달리는 스포츠세단에 타고 있음을 오감으로 경험하게 된다.



잘 빠지고 고급스러운 외관만큼 실내로 들어서면 정갈하면서도 가죽 소재가 고급스러움을 물씬 풍기고, 디지털 클러스터와 새로형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알루니륨 패널과 드리프트 우드 데코, 고 광택 하이그로시아 B&W 오디오 시스템 등이 주는 분위기는 스웨디시 프리미엄 세단의 매력을 물씬 풍긴다.

공간에서는 두 경쟁모델 모두 커진 차체만큼 1열과 2열 모두 이전 세대 대비 여유로워진 공간으로 패밀리 세단으로의 자격을 충분 이상으로 갖추었다.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하면 2L 가솔린 터보라는 동일 배기량은 각각 최고출력 258마력 / 254마력, 최대토크 40.8kg.m / 35.7kg.m로 8단 자동변속기와 매칭을 이룬다.

어쩌면 D 세그먼트 상향 평준화와 함께 고성능 버전이 아닌 이상 250마력 대 출력은 준수한 성능과 연비 효율성까지 충족시키는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엔진이다.



앙칼진 엔진 사운드와 함께 330i의 세로배치 직렬 4기통 엔진은 특유의 빠른 리스폰스를 자랑하며 영민한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효율적이면서 출력을 허투로 쓰지 않도록 기어 단수를 잘 찾아가면 빠르게 속도를 올린다.

두툼함 스티어링이 주는 스포티한 감성과 날카로운 스티어링 반응에 따라 빠른 몸놀림을 보여주는 차체 거동은 속도에 관계없이 잘 달리고, 잘 돌고, 잘 서는 스포츠세단을 타고 있다는 것을 굳이 말하지 않아도 오감으로 전달한다.



단단하지만 고급스러움을 놓치지 않으려는 서스펜션과 가변 댐핑은 3시리즈만의 성격을 더욱 크게 부각시키고, 지면을 잡고 놓치지 않으면서 빠르게 코너를 공략하는 모습은 3시리즈 본연의 매력을 강하게 어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승차감까지 욕심낸다.

스포티하고 다이내믹한 움직임에 스포티한 주행 감성이 주는 드라이빙의 즐거움은 신형 3시리즈의 선택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 임에는 반박이 불가하다.



S60은 내, 외관에서 풍기는 프리미엄 세단의 경험을 주행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진다. 조용하고 정숙한 실내에서 조용하지만 강하게 가속을 이어가는 모습은 영락없는 스웨디시 프리미엄 세단의 매력을 어필한다.

254마력의 출력은 3시리즈와 어깨를 나란히 하지만 정숙하고 부드러운 회전질감을 바탕으로 하면서 이내 특유의 부스터 사운드가 실내로 유입되면서 가열차게 가속을 이어나간다.



특유의 부스트 사운드는 달리는 즐거움을 배가 시키면서 오너의 요구대로 발 빠르게 가속을 이어가며 부드럽지만 강한, 고급스럽지만 굼뜨지 않은, 정숙하지만 때론 그 성력을 드러내는... 스웨디시 프리미엄 스포츠세단의 새로운 맛을 독 3사에 익숙한 소비자에게 새롭게 어필한다.

다단화를 적용한 8단 변속기는 토크 컨버터 방식이지만 모자라지 않은 성능으로 제 단수를 제법 잘 찾아가고, 모드에 따라서 가변 댐핑을 적용하여 스포츠세단에 기대하고 원하는 탄탄한 차체 움직임을 만족하면서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잃지 않는다.



즉, 신형 3시리즈는 스포티하고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에 럭셔리, 프리미엄이 가지는 고급감과 편안함을 더 했고, S60은 고급스럽고 편안한 주행 성능에 때론 스포티하고 다이내믹한 움직임을 추가한 모습으로~



프리미엄 세단의 장점과 스포티하고 다이내믹한 주행성능 등을 모두 만족시키며, 두 가지 매력 중 어떤 매력을 먼저 어필하느냐? 가 두 경쟁모델의 가장 큰 차이점이자 지향점이 다른 차별화를 선 보인다.



안전 및 편의 사양은 비교가 불가할 정도로 첨단 기능들이 모두 탑재됐다. 익히 잘 알고 있는 반 자율주행 기술 또한 나물랄데 없이 훌륭하게 기능을 수행한다.



신형 3시리즈는 S60 대비 스스로 주행할 수 있는 시간의 차이만 있을 뿐 부드럽고 안전하게 스스로 알아서 앞 차량과의 거리를 조절하고, 차선의 중앙을 유지한다.



신형 3시리즈, 신형 S60 모두 수입 D 세그먼트 시장의 절대 강자와 이 자리를 노리는 신흥 강자로 손색없는 모습이다. 물론, 아테온, C 클래스, 508 등이 있지만 가장 치열하게 경쟁을 하게 세그먼트의 대세는 330i 와 S60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보며, BMW 330i와 볼보 신형 S60의 개별 시승기를 아래 링크에서 추가로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 [시승기] 신형 S60이 말하는 볼보의 스포츠세단이란?!
- [시승기] 신형 3시리즈 BMW 330i M 스포츠패키지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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