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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story

피자·햄버거·패밀리레스토랑…이번엔 외식값 인상

by 쭌's 2008. 3. 14.
피자·햄버거·패밀리레스토랑…이번엔 외식값 인상

국제 곡물가와 유가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 도미노현상이 라면 밀가루 등 식료품에 이어 대형 외식업체로 급속히 번지고 있다.

13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식자재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햄버거ㆍ피자업체, 패밀리레스토랑 등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잇달아 메뉴 가격을 인상하거나 인상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가격을 올리지 못한 업체들은 어떻게 해서든 원가 상승 부담을 덜어보려고 가격 인상분을 반영한 새 메뉴를 개발하는 등 충격 완화에 나섰다.

햄버거업체 버거킹은 지난 7일 패스트푸드 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일부 품목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 이에 따라 콜라, 프라이드 포테이토 가격이 100원씩 올랐고 버거 세트메뉴도 200원 인상됐다.

피자 체인점 한국파파존스도 지난 1일부터 피자 가격을 3~5%가량 인상했다. 이 회사 김영덕 이사는 "밀가루값 인상에 따라 지난해 동기보다 15%가량 비용이 늘어나 피자 가격을 1000원씩 인상했다"고 말했다.

한국피자헛은 지난해 11월 이미 불고기피자 등 대표 메뉴가격을 1000~2000원씩 올린 데 이어 올 들어 파스타, 스파게티, 그라탕, 치즈스틱 등 사이드 메뉴 가격도 300~600원씩 인상했다.

도미노피자를 비롯한 피자업계는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평균 1000~2000원씩 가격을 인상했다.

가격을 올려야 함에도 주위 눈이 무서워 올리지 못하는 곳도 많다. 패스트푸드 업체 점유율 1위인 롯데리아는 아직 가격 인상시기를 정하지 못하고 있지만 심각한 원가 인상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 관계자는 "빵값은 물론 사료값까지 올라 고기값이 30~40% 인상됐고 여기에 우유값 치즈값도 올랐다"며 "아직은 내부 절감을 통해 원가압박을 내부에서 흡수하고 있지만 한계 상황에 다다랐다"고 털어놨다.

맥도날드 역시 원재료값 상승으로 인한 경영압박 때문에 가격 책정을 고민 중이다. 염혜지 맥도날드 팀장은 "1500원짜리 초이스메뉴, 3000원짜리 점심 프로모션 등은 품질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면서 "쇠고기, 셰이크, 아이스크림, 샐러드오일, 튀김오일, 유제품 소스, 마요네즈 등은 모두 식재료가 올랐는데 가격을 유지하자니 압박이 큰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 소비자는 "농심이 라면 가격을 인상한 후 눈치만 보고 있던 다른 라면 업체들이 결국은 차례차례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느냐"며 "버거킹이 올렸으니 동종 패스트푸드 업체들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웃백, 빕스 등 패밀리레스토랑들은 아직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곡물가 상승이 계속되면 견디기 어려운 실정이다. 아웃백 측은 "사전 계약분이 있어 원자재 가격 상승에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식자재를 공급받고 있어 5월까지는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했다.

치킨업체 비비큐는 4~5월쯤 가격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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