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영화 <헐크> 중 ※위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계없습니다.
출근 전쟁을 치러야 하는 김 대리는 아침 대용으로 기능성 음료를 즐겨 마신다. 하지만 음료 포장지에 표시된 영양 성분을 살펴보면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다. 몸에 좋다는 광고를 100% 신뢰하는 건 아니지만 제대로 알고 먹어야 하지 않을까란 의문에 간혹 고개를 갸우뚱한다. 2005년 통계청의 사망 통계를 살펴보면 20~29세 성인의 사망 원인은 자살, 운수사고, 암, 심장질환, 타살 순, 30~39세 성인은 자살, 암, 운수사고, 심장질환, 간질환 순이다. 갑자기 웬 사망이냐고? 2534세대의 건강은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죽음과 멀어진다는 역설적인 통계 자료다. 그렇다면 입으로 들어가는 기능성 식품과 영양보조제는 얼마나 어떻게 먹어야 몸에 이로울까. 우선 쉽게 접할 수 있는 자일리톨 성분을 살펴보자. 식품의약품안전청(www.kfda.go.kr)의 자료에 따르면 자일리톨 성분은 입속 충치균을 억제하고 플라크 생성을 막아주는 기능성 소재임이 입증됐다. 문제는 섭취량. 권장량은 하루 10~25g이며, 한 번에 30g 이상의 양을 섭취하면 위장 기능 관련 부작용이 발생한다. 껌의 경우, 2개당 약 3g의 자일리톨이 함유되어 있다. 기능성 음료에 함유된 올리고당은 어떨까. 건강 기능 식품 소재로 인정받은 올리고당(배변 활동에 도움)은 3가지, 적정 섭취량은 다음과 같다. 프락토 올리고당 3~8g, 이소말토 올리고당 8~12g, 대두 올리고당 2~3g. 몸에 좋다고 더 많은 양을 섭취해도 효과는 같다. 종합비타민제를 복용한다면 100~150% 정도(한국영양학회 ‘한국인 1일 권장량 기준)의 비타민 함량을 갖춘 제품이 좋다. 몸에 흡수되는 양이 70~80%이기 때문에 정해진 양을 초과했을 땐 흡수율이 떨어질 수 있다. 또한 비타민제는 빈속에 먹으면 위장 장애의 우려가 있다. 몸에 좋다고 입증된 건강 기능 식품 소재, 모르고 먹으면 오히려 안 먹으니만 못하다.
글 안재형
이 정도 상식은 기본!
1 마늘이 곧 정력이라고? 마늘에는 비타민 B1이 가득하다. 비타민 B1이 부족하면 피로하고 식욕이 떨어진다. 즉 마늘은 피로 해소 효과만 있을 뿐이다.
2 비타민제가 암 예방? 전혀 근거 없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아직 기대 충만한 상황. 동물과 세포주 실험에서는 긍정적이었으나 임상실험은 글쎄….
3 검은 음식이 탈모 예방? 모발 성장의 키워드는 단백질이다. 이러한 음식이 도움을 줄 수는 있으나 예방은 근거 없다. 탈모 예방의 지름길은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이 골고루 섞인 식단이다. 편식은 금물!
[출처:M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