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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 Review/Test Driving

[시승기] SM6 GDe 편안함의 매력 속에서 즐거움 찾기

by 쭌's 2016. 3. 22.


- SM6 GDe 시승기, 편안함의 매력 속에서 즐거움 찾기

2016년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의 가장 큰 화두를 던지고 있는 르노삼성차의 프리미엄 중형 세단 SM6의 2가지 가솔린 버전인 1.6 터보 TCE와 2.0 GDe 모델을 번갈아 가며 시승했다.


SM6가 사전 계약에서 1만대를 넘는 사전 계약의 성과를 내면서 출고 지연? 이라는 이야기가 나올정도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는 그동안 국내 중형 세단 시장에서 프리미엄 중형 세단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있는 것은 물론, 새로운 디자인과 구성 그리고 소비자를 충족시켜 주지 못했던 하드웨어를 충족시켜 줄 거라는 기대감이 소위 말하는 대박을 치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


다운사이징을 거치면서 스포츠성을 강화한 1.6 터보에 이어 소위 말하는 편안함과 무난함의 장점을 앞세운 2.0L GDi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SM6 GDe에 대한 매력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첫 인상을 좌우하는 내,외관의 디자인과 스타일은 2.0L와 1.6L 터보 모두 동일하다고 할 수 있지만 부분적으로 그 차이를 두어 두 배기량이 지향하고 있는 컨셉을 표현하고 있다.


SM6 GDe의 전면과 측면은 배기량에 관계없이 동일한 디자인으로 완성되었다. 트림에 따라서 제공되는 19인치 휠 또한 동일하게 공유하고 있는 덕분에 전,측면에서는 배기량에 따른 차이점을 구분할 수 없다.

외간을 통해서 배기량에 따른 차별점을 보이는 유일한 부분은 후면 범퍼 디자인이다. 2.0L GDe는 히든 머플러 타입으로 겉으로 머플러의 위치과 모양이 보이지 않는다.


스포츠성이나 다이내믹한 스타일을 연출하기 보다는 프리미엄 중형 세단이라는 슬로건에 맞게 단정하고 무게감 있는 SM6의 디자인을 완성하고 있는 모습이다.


히든 타입(일명 수도꼭지 머플러) 머플러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2.0L GDe는 싱글 머플러 팁을 채택하고 있는 반면 1.6 터보는 듀얼 머플리 팁을 채택해 터보 엔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셋팅 임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외관에 이어 실내 구성 또한 배기량에 관계없이 동일한 구성과 레이아웃을 적용하고 있다. 터보의 스포티함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블랙 퀄링 가족으로 완성한 반면 GDe는 고급스러움을 표현하기 위해 밝은 컬러의 컬링 나파 가죽으로 완성했다.


어두운 컬러에서는 다소 밋밋하게 보였던 퀄링 가죽의 고급스러움을 밝은 컬러를 통해서 확실하게 표현하여 시각적으로 느껴지는 소재의 퀄리티를 한층 돋보이게 하는 모습이다.

몇 해전 부터 국내 시장에서도 가죽 시트 미치 실내의 컬러 구성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밝은 컬러를 사용하고 있는 GDe의 실내는 '고급스럽다' 라는 말을 탑승자에게 한번씩 듣게 되는 기분 좋은 소리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시트의 착좌감은 최고급 소재를 사용한 만큼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며, 한껏 낮춘 시트 포시션은 차와 운전자의 일체감을 높여주는 것은 물론, 안정감 또한 일품이라는 점에서 칭찬을 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2열 또한 큰 사이즈의 시트 덕분에 레그룸이 조금 좁아졌지만, 시트에 앉아 보면 작다는 느낌보다는 큰 시트가 주는 편안함을 먼저 느끼게 되고, 물렁하지 않은 시트 쿠션은 착좌감을 높임과 동시에 장거리 이동에 있어서도 탑승자의 피로도를 최소하고 일괄된 편안함을 제공하고 있어 레그룸에 대한 아쉬움은 크지 않을 것이 사실이다.


다만, 유럽과 달리 시트의 사이즈가 큰 덕분에 탑승자를 단단하게 지지하는 느낌이 적다는 점은 장점만큼의 단점으로 작용되는 부분이고, 밝은 컬러의 단점 중에 하나인 외부로 부터의 오염이나 이염 등에 대한 관리에 신경을 써야하는 부분이다.

내,외관을 살펴 보았으니 SM6 GDe의 파워트레인과 승차감, 주행에 대한 느낌을 살펴보자. GDe는 2.0L GDi 가솔린 엔진으로 가장 무난하지만 가장 마음 편히 선택할 수 있는? 배기량이자 엔진 타입이다.


2.0 GDi 엔진은 7단 EDG (듀얼 클러치)와 매칭을 이뤄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20.6kg.m로 복합 연비는 12.3km/L로 출력면에서 본다면 라이벌 대비 조금은 낮지만 토크는 미세하게 앞서고 있다.


이는 출력은 조금 낮지만 동일한 토크를 바탕으로 응답성과 가감속에 대한 반응을 7단 EDG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통해서 충족시키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나 출력에 대한 데이터는 동일한 배기량에서 왠지 모르게? 조금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대중적인 성향을 가진 2.0L 가솔린 엔진은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도심에서는 무난함이 가져다주는 편안함으로 무장하고 있다. 저RPM에서의 초기 반응을 적극적으로 셋팅한 덕분에 정지에서 출발, 저속에서 중속으로 이르는 구간에서는 가속에 대한 아쉬움은 느낄 수 없다.

이는 아래 0-100km/h 제로백 가속 영상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SM6 1.6 터부가 7초대 제로백을 보여 준 반면, SM6 GDe는 9초대 제로백으로 두 차량의 성향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습식 타입의 7단 EDG (듀얼 클러치) 변속기는 변속 타이밍을 알아채기 힘들만큼 부드러움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쉬프트 업/다운을 보여준다. 일반적인 주행 (에코나 컴포트 주행 모드)에서는 특별함을 찾아 볼 수 없지만 편안하고 안정감있는 차체 거동은 패밀리 세단으로서의 기본기를 충실하게 따르고 있다.


묵직한 스티어링의 무게감과 기분 좋은 그립은 움직임에 있어 안정감과 신뢰감을 제공하며, 중후반에 집중하고 있는 브레이크 셋팅은 가감속에 따른 편안한 주행 환경을 제공하기 위함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6,000RPM 부터 시작하는 레드존은 SM6 GDe 엔진이 고회전의 퍼포먼스를 위함이 아님을 알 수 있듯이~ 7단 EDG 변속기를 통해서 엔진의 성능을 손실없이 지면에 전달하는데 노력한 모습이다.


SM6에서 빼 놓을 수 없는 5가지 주행모드는 에코와 컴포트가 주는 편안함을 바탕으로 연비 효율성을 높이는 반면, SM6 성향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뉴트럴 모드에서는 탄탄한 차체가 주는 신뢰감 높은 움직임과 적당히 실내로 유입되는 엔진음과 함께 운전자의 의도를 알아채고 반응한다.

에코와 컴포트가 연료 효율성과 편안함을 위한 환경을 제공한다면 뉴트럴에서는 SM6 본연에 모습에 충실하면서 소프트웨어의 개입을 최소화 하고 적당한 롤링과 핀치와 함께 탄탄한 승차감은 그동안 물렁했던? 중형 세단에 대한 아쉬움을 날려 버린다.


AM 링크로 인한 2열 승차감에 대한 이슈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지만 뉴트럴이나 스포츠 모드를 제외한 에코나 컴포트 모드에서는 2열 승차감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기존 토션빔이 가지고 있는 한계를 완벽하게 넘어섰다고는 할 수 없으나 잔진동을 잘 걸러주면서 노면의 상태를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모습은 오히려 우려가 만족으로 바뀔 수 있는 모습이다.


주행의 퍼포먼스를 최대치로 끌어내기 위한 스포츠 모드와 메뉴얼 변속 모드는 위에서도 언급한 고RPM을 지향하는 엔진이 아니라는 점 임에도 불구하고 SM6의 2.0L 가솔린 엔진의 퍼포먼스를 통해서 일탈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킨다.

스포츠 모드에는 랙 피니언(R-EPS) 방식의 스티어링의 무게감을 높여 운전자의 의도대로 망설임이나 거짓없이 이동하고, 스피커를 통해 전해지는 엔진 사운드는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더 하기 위해 사운드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을만큼 기분 좋음을 선사한다.


구비구비 이어진 연속된 좌우코너에서 SM6 GDe는 탄탄한 것을 넘어 딱딱해진 서스펜션과 단단한 차체가 조합을 이러 왜만한 롤링이나 핀치에는 쉽사리 반응을 보이지 않으며 엔진 출력을 최대치로 이끌어 낸다.

7단 EDG 변속기가 빠른 쉬프트 업/다운을 통해서 출력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높은 엔진 회전수에서도 왠만해선 쉬프트 업 대신 RPM을 이끌어내어 차체와 서스펜션 주는 단단함을 최대로 활용하려는 모습이다.


제법 무거운 스티어링과 조향에 따른 빠르고 정확한 반응과 차체 이동은 단단한 서스펜션과 차체를 바탕으로 어떤 타이어를 선택하느냐? 에 따라서 주행 퍼포먼스를 상당 부분은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가능성 또한 내포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메뉴얼 모드에서는 고RPM에서 지체없이 이어지는 쉬프트 업/다운은 SM6의 한계치를 모두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표현하는 것 처럼 거칠고 과격하게 차체를 이끌어 달라고 말 하는 것 같다.


전륜 구동의 특성인 언더스티어를 최소화하면서 코너를 빠져나가는 SM6의 움직임은 중형 세단이지만 가끔은 꿈꾸게 되는 일탈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키는데 한 몫을 한다.

물론, 2.0L 자연흡기 엔진이 가지고 있는 물리적 한계는 SM6 GDe 또한 가지고 있지만, 주행 모드에 따라서 출력과 토크 그리고 듀얼 클러치의 조합을 통해서 배기량 내에서 보여 줄 수 있는 퍼포먼스는 라이벌들보다 한 수 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점이다.

다만,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중후반에 집중한 브레이크 셋팅은 와인딩과 같은 빠른 가감속 환경에서 2% 아쉬운 점을 보여주고 있고, 지정체가 반복되는 답답한 도심에서 듀얼 클러치 변속기의 특징 중 하나인 동력을 맺고 끊는 부분에서 부드럽운 정지와 출발이 녹녹치 않다는 점은 손을 봤으면 한다.


SM6 GDe를 시승하는 내내 1.6 터보 엔진의 TCE가 머릿 속을 떠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만큼 두 차량의 차이는 크다는 것인데... 그만큼 GDe는 무난하지만 그 속에 내포하고 있는 편안함과 누구나 부담없이 선택할 수 있다는 대중성을 바탕으로 SM6가 가지고 있는 매력을 표현하고 있다.

프리미엄 중형 세단이라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 SM6 파워트레인 선택에 있어 패밀리 세단의 편안함과 정숙성 그리고 질리지 않은 노멀함의 장점을 취하면서도 가끔은 중형 세단이라는 틀을 벗어던지고 일탈을 꿈꾼다면 SM6 GDe 모델 선택에 있어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지 않을까? 하며~


SM6 GDe와 TCE 중 선택에 고민에서 참조할 수 있는 비교 시승기는 곧 만나 보실 수 있으며, 기대 이상의 만족도를 보여주었던 SM6 1.6 가솔린 터보 모델인 SM6 TCE의 시승기와 첫 인상 그리고 경쟁 모델들의 시승기와 비교 시승기를 아래 링크를 통해서 자세히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 [시승기] SM6 TCE 1.6 터보의 즐거움을 끌어내다
- [시승기] SM6 AM 링크 승차감 R-EPS 등 이슈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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