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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 Review/Trend & Story

신차 대신 내실을.... 2012년 국내 자동차 메이커의 행보...

by 쭌's 2012. 2. 8.
+ 2012년 국내 자동차 메이커의 내실을 다지는 원년으로서....
2011년은 자동차와 IT의 풍년이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신차와 새로운 모델이 선을 보이면서 차량을 바꾸거나 스마트폰를 비롯한 IT가전의 구형 모델을 신형으로 교체하기 망설여지게 만드는 한해였습니다. 이는 선택에서의 고민이라는 점을 소비자에게 안겨주었고 그로 인해 자동차와 IT가전 산업분야는 새로운 모델을 출시한만큼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도 했습니다.

국내 자동차 메이커

그런 2011년을 보내고 2102년을 맞고 있는 지금 국내 자동차 메이커는 큰 고심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작년은 각 메이커 별로 신차 출시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높은 판매량을 보이기도 했지만 2012년은 예정되어 있는 신차가 매우 적고, 2011년까지 새롭게 선보인 차량에 대한 지속적인 판매와 인기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다가는 2012년은 어떤 결과로 마무리 할지 예상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메이커는 내수판매 부진으로 인해 신차 출시나 모델 변경이 리스크로 작용되는 부담까지 떠 않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의 니즈(Needs)와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잘 나가고 있는 모델에 대한 내실을 다지는 '상품성 강화 모델'을 선보이는 전략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 스테디셀러를 이어가겠다!! 누우 CVVL엔진을 적용한 2012년형 쏘나타...

'쏘나타' 하면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는 국내 중형 세단의 대표모델이면서 가장 많은 판매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모델입니다. 한 지붕 두 가족인 기아 K5의 무서운 돌풍에 잠시 주춤거리기도 했지만... 역시나 '현대 쏘나타'가 그동안 가져왔던 아성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쏘나타 2012년형

팀킬이라고도 불리는 유러피안 프리미엄 i40 살룬(Saloon) 디젤이 출시되면서 쏘나타의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평도 있지만 엄연히 두 모델의 컨셉이 다르고 가솔린과 디젤이라는 가깝가도 먼 거리를 가지고 있기에... 두 모델이 서로의 점유율에 마이너스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쏘나타 2012년형

2012년형 쏘나타는 기존 유러피안 프리미엄 i40에 적용된 중형 엔진인 누우 2.0 CVVL 엔진을 적용한 모델입니다. 누우 CVVL 엔진은 흡기 밸브를 엔진 회전 속도에 따라 제어함으로 성능과 연비를 극대화함 가별 밸브 리프트 기술이 적용된 엔진입니다. 뿐만 아니라 흡기/배기 밸브의 타이밍을 조절하는 흡배기 가변 밸브 타이밍기구(CVVT)와 회전수에 따라 흡입통로를 조절하는 가변흡기 시스텝(VIS)를 적용하여 기존 대비 7마력 향상된 172마력, 20.5kg.m의 최대 토크를 가지고 있습니다.


쏘나타 2012년형

이러한 누우엔진 CVVL을 적용하여 기존 대비 7.7% 향상된 14.0km/L의 연비를 확보, 현대차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엔진의 성능과 퍼포먼스, 거기에 연비의 효율성까지 높여 얼마전 출시한 SM5 에코 임프레션의 연비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VDC(차체자세제어장치), VSM(샤시통합시스템)를 기본으로 적용, ISG(Idle Stop&Go) 시스템을 적용한 '블루 세이버 트림'을 추가하는 등의 내실을 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의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구매 포인트인 가격은 기존 대비 20만원의 상승폭을 보이고 있어 년식이 바뀌면서 차 값만 오르는?! 통념을 바꾸고자 하는 노력 또한 담겨져 있습니다.

새롭게 선보이는 쏘나타 상품성 개선모델 가솔린 2.0 모델의 가격은 ▲그랜드(Grand) 2,210만원 ▲블루세이버(Blue Saver) 2,330만원 ▲프라임(Prime) 2,380만원 ▲럭셔리(Luxury) 2,450만원 ▲프리미어(Premier) 2,580만원 ▲톱(Top) 2,670만원 ▲로얄(Royal) 2,820만원이다(자동변속기 기준, 2.0 터보모델 가격은 기존과 동일)


SM5 에코 임프레션


- 연비 않좋은 르노삼성의 깨다!! SM5 에코 임프레션

자동차 메이커 중에서 르노삼성이라고 하면 늘 따라 다니는 꼬리표가 있다면 바로.... 연비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가뜩이나 르노삼성의 라인업이 경쟁 메이커에 비해 턱 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품질과 A/S, 성능에 대한 만족도로 지금의 실적을 보여주었지만 최근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연비 경쟁에서는 늘 2% 부족한 모습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SM5 에코 임프레션

위 링크의 SM5 에코 임프레션의 시승기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그동안 르노삼성이 가지고 있는 연비의 효율성을 볼륨모델인 SM5 에코 임프레션이라는 모델을 추가하면서 국내 중형 세단 중에서 가장 높은 연비의 효율성을 가진 타이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SM5는 탄탄한 기본기를 가지고 있는 모델로 디자인이나 성능, 편의사항, 퍼포먼스 등에서 좋은 밸런스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족했던 연비의 효율성을 충족시키는 에코 임프레션의 출시는 경쟁 메이커보다 부족한 라인업과 신차에 대한 부담을 조금이나마 해소해줄 수 있는 책임을 어깨에 떠 않고 있는 입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르노삼성은 2013년 소형차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아직 어떠한 정보도 나오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르노삼성의 라인업 확충에 대한 기대를 해봐도 좋을 것 같으며... 승용 디젤에 대한 출시는 엔진을 수입해야 하는 입장에서 현실적으로 매우 불리한 상황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 조금 더 현실적으로 돌아온 쏘나타 하이브리드 

쏘나타 하이브리드 스마트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작년 출시를 시작으로 국내 하이브리드 수요를 기아 K5 하이브리드와 함께 공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하이브리드의 볼륨 모델입니다.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대다수의 인식은 수입 하이브리드에 손을 들어주는 것이 보통이었지만 이에 국내 기술력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자존심 또한 짊어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노력을 통해 그 가치를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모델입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 스마트

하이브리드 모델은 배터리의 수명과 차량의 초기 구입 비용이라는 점이 구매를 망설이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이 되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를 타면서 절감할 수 있는 유류비가 초기 비용과 배터리 수명, 관리 비용 등의 부담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하이브리드를 구입하고자 하는 소비자의 대부분은 확실하게 비용을 투자해 수입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택하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 점을 공략하기 위한 하이브리드 스마트 모델을 선보여이고 있습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 스마트

하이브리드 스마트 모델은 기존 트림인 프리미어 모델에서 가죽 스티어링 휠 & 자동변속기 노브, 인조가죽 도어센터 트림, 후석 센터 암레스트 등의 일부 편의사향을 제외하면서 초기 구매 비용의 부담을 줄이면서 쏘나타 하이브리드로의 접근을 높이고 있습니다. 추가된 트림은 세제혜택 후 기준 2,865만원으로 각종 부가혜택을 감안할 경우 하이브리드가 가지는 경제성을 조금이나 높이는 결과를 가져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 더 이상의 디자인은 NO, 상품성 강화한 K5

K5는 국내 중형 세단의 No1인 쏘나타를 꺾는 듯 보였으나... 그의 아성을 무너뜨리기에는 조금의 힘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파격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더 이상의 디자인 변화를 거치지 않아도 K5의 인기는 사그러들지 않는다는 것을 제조사인 기아자동차 또한 잘 알고 있는 사실일 것 입니다. 그런 K5 또한 내실을 다지고 상품성을 강화한 K5 모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K5 2013년형

쏘나타와 마찬가지로 i40에 적용 되었던 누우 CVVL 엔진을 적용하여 위에서 언급한 쏘나타와 마찬가지고 성능과 퍼포먼스, 연비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쏘나타가 누우 엔진을 적용하면서 드라이빙과 안전에 대한 내실을 다지고 있다면 K5는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등의 고급 편의 사양을 추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쏘나타와 마찬가지로 ISG(Idle Stop&Go)를 적용할 경우 최대 14.8km/L라는 경쟁 모델 중에서 가장 높은 연비를 이끌어 내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K5 2013년형

기아 K5의 경우 쏘나타에 비해 편의장비나 프리미엄 옵션 등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었기에 드라이빙의 매력과 안전이 아닌 다양한 편의사항(오토 디포크 시스템, 통풍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크루즈 컨트롤 등의 편의장비를 선택 및 기본 적용함으로서 외부에서 보이는 디자인인의 만족도를 인테리어로 이어가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기아 K5의 가격은 2.0 가솔린, 2.0 터보 GDi, 2.0 LPi, 하이브리드의 네 라인업으로 구성된 ‘2013 K5’의 판매 가격은 ▲2.0 가솔린 모델이 2,195만원~2,795만원, ▲2.0 터보 GDi 모델이 2,850만원~2,980만원, ▲2.0 LPi 모델(렌터카)이 1,610만원~2,095만원, ▲하이브리드 모델이 세제혜택 후 기준 2,965만원~3,235만원이다. (자동변속기 기준)  


- 쉐보레의 히어로!! 블랙수트를 입은 크루즈 퍼펙트 모델
 

쉐보레의 히어로!!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크루즈는 현대 아반떼를 위협하는 스타일과 드라이빙의 매력으로 젊은 층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모델입니다. 라세티 프리미어에서 크루즈로 브랜드 네임이 바뀌고 탄탄한 하체와 다양한 엔진의 라인업을 갖추면서 쉐보레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주는 일등공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크루즈 퍼펙트 모델

지난해 총 8대의 신차를 쏟아 부우며 점유율 2자수를 목표를 달성한 한국지엠 또한 2012년 출시한 신차가 매우 적다는 점에서 신차 효과에 대한 전략으로 캡티바 2.0 모델과 크루즈 퍼펙트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크루즈 퍼펙트 모델은 블랙 컬러로 새롭게 마감 처리된 17인치 휠과 가죽시티가 함께 적용되어 고급스럽고 스포티함을 물씬 풍기면서 젊은 남성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여기에 리어 스포일러의 기본으로 적용하고 탄탄한 하체를 기반으로 드라이빙의 매력을 더욱 높이는 노력으로 크루즈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 2012년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크루즈는 글로벌 시장에서 100만대 이상 판매되는 실적을 보여주었고, 북미 톱 텐 베스트 셀링카로 선정되는 명예를 가지고 있는만큼 블랙이라는 고급스럽고 스포티한 컬러로 기존 크루즈의 이미지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그 인기를 이어가겠다는 모습입니다.


크루즈 퍼펙트 모델

다만 아쉬운 점은 그동안 경쟁 모델에 비해 연비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는 모습과 아직도 완벽하게 해결되었다고 할 수 없는 보령미션에 대한 개선이나 새로운 기술은 보이고 있지 않아서 여타의 메이커에서 성능과 퍼포먼스, 효율성을 높이는 등의 내실과 상품성을 높이는 것에 비해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크루즈 퍼펙트 모델의 가격은 쉐보레 크루즈 가솔린과 디젤 LTZ 플러스 모델에 옵션 사양으로 ‘더 퍼펙트 블랙’ 패키지를 선택하면(자동변속기 기준) ▲노치백(세단) 크루즈 1.6 모델은 1,917만원, 1.8모델은 1,960만원, 2.0 디젤 모델은 2,248만원 ▲해치백 크루즈5 1.8 모델은 1,955만원, 2.0 디젤 모델은 2,243만원이다. 


+ 2012년 국내 자동차 메이커로서는 힘겨고 지루한 싸움의 연속.....수입차의 점유율과 가격 등의 메리트가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국내 메이커의 2012년 행보는 다소 소극적이라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양한 모델의 신차를 통해서 소비자의 입맛을 맞추는 2011년 대비 상품과 내실을 다지는 것으로 힘겨운 수입 메이커와의... 경쟁 메이커와의 싸움을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국내 메이커의 입장에서 비슷비슷한 상황에서의 경쟁과 더불어 더욱 다양한 모델과 라인업을 갖추어가고 있는 수입 메이커의 공세 속에서 2012년을 어떻게 방어하고 지켜나가는 가에 따라서 국내 자동차 메이커의 경쟁력을 판별할 수 있는 냉정한 한해가 될 것 같습니다. 내실과 상품성을 높이고 소비자의 만족도와 니즈(Needs)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의 한해를 보낸 국내 자동차 메이커를 응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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