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ood story

Enjoy Food # 마포 돼지갈비 골목

by 쭌's 2007. 11. 23.
<출처:bemeal.com>
'돼지갈비'가 생각나는 날엔???
마포로 발길을 옮겨보자!~ 고고씽!!~

 
양쪽으로 도톰한 살이 붙어있는 푸짐한 돼지갈비를 맛볼 수 있는 곳은 많다. 하지만 예부터 한강의 대표 나루터였던 마포에서 맛보는 돼지갈비 맛은 2세기가 지난 지금도 그 추억을 진~하게 기억하는 사람이 꽤 많다는 사실~ 눈이 맵도록 타 오르는 연탄 냄새, 아무렇게나 끼워 맞춘 허름하고 조그마한 테이블, 양념맛이 제대로 밴 돼지갈비의 지글지글한 정취는 마포 도화동, 용강동 일대에서 그 흔적을 찾아 볼 수 있는데…. 돼지갈비가 마포에서 특히 더욱 유명해진 속설을 보면~ 예부터 한강의 대표 나루터였던 마포가 그쪽을 드나드는 뱃사람들을 위해 푸짐한 고기에 맛깔스러운 양념을 더하여 구워먹은 것이 지금의 돼지갈비 잔재 라는 것. 사연이 어떻듯~ 돼지갈비 하면 머리 속에 떠오르는 곳은 당연 마포이다.  
 
  강남에 사는 직장남 A씨 는 지루한 수요일이 되면 애마를 끌고 강변북로에서 마포까지의 복잡한 맛기행을 준비한다. A씨의 옆자리에는 그의 탁월한(?) 먹거리에 동참하고자 바쁜 사무를 급하게 정리한 직장동료가 함께 한다. A씨가 특별하게 찾는 곳은~ 돼지갈비 메뉴 하나로 문전성대를 이룬 조박사집~ 이 집은 기본 맛에 충실한 푸짐한 돼지갈비에, 배추를 넣은 구수한 된장찌개, 아삭하게 씹히는 적당하게 익은 알타리무, 정갈하게 곁따라 나오는 깔끔한 밑반찬이 입맛을 확~ 사로잡는다. 배부르게 돼지갈비를 먹고 나면 살얼음이 둥둥 떠 있는 식혜, 그 식혜가 조박사집에서 꼭 먹어야 하는 베스트 중 베스트 메뉴이다. 시원하고 달콤한 식혜 한 사발이 입맛을 깔끔하게 정리한다.
 
20개월 아기를 둔 전업주부 B씨 는 주말만 되면 마포돼지갈비를 먹을 생각에 한 주 동안 육아에 힘들었던 몸과 마음을 활~짝 기지개 편다. 특히 임신 중 평소에 자주 즐겼던 마포돼지갈비가 유난히 댕겼(?)다는 주부B씨가 맛있게 찾는 곳은 바로 ‘마포진짜원조최대포’ 집~ 이 집은 돼지갈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찜~했을 정도로 매스컴에서도 꽤 알려진 곳이다. 평소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비는 이곳은 그나마 주말이 되면 한 자리 여유롭게 차지하여 푸짐한 돼지갈비를 맛볼 수 있다. 특별한 밑반찬은 없지만 매콤한 고추장 소스에 잘 익은 돼지갈비 한 점 찍어 먹으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다. 새콤달콤한 하얀 무채와 알~싸한 마늘 한 개, 기름기가 적당하게 도는 돼지갈비 한  
점, 적당한 쌈장을 곁들여 상추에 싸서 먹으면 푸짐한 한 입~ 감동 그 자체다. 이 집은 고기 맛도 고기 맛이지만, 그 중 더욱 유명한 메뉴가 바로 ‘흑미쌀국수’. 말 그대로 쌀로 만든 국수인데, 끊어지지 않고 쫄깃, 탄력있는 면발에 돼지갈비의 다소 느끼한 맛을 ‘쏴~아’ 시원하게 풀어주는 국물 맛이 최고 라는 평이 자자하다.
 
  30대 후반의 홈쇼핑 여PD C씨 는 평소 긴박하게 돌아가는 매출 생방송과 실적이 그대로 나타나는 업무 때문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오늘같이 실적이 저조한 방송을 하고 나면 어김없이 친한 친구와 함께 마포 굴다리 근처 ‘고바우’를 찾는다. 이곳은 화려한 간판도, 인테리어도 없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자리, 넉넉한 心, 푸짐한 돼지갈비만이 있는 따뜻한 인정이 있는 곳이다. 노란 양은냄비에 내오는 장국에 말없이 쓰디~쓴 소주 한잔 들이키면 한 움큼의 한~숨이 다 넘어가는 듯 하다. 돼지갈비를 굽고 난 후 옷에 베인 냄새는 쉽게 없어지지 않지만 사심과 욕심을 버린 마음으로 겸손하고 소박하게 받은 한 상 차림과 소주 한 병은 그야말로 세상 사는 재미에 기쁨을 더해준다. 그곳이 바로 고바우다.
 
[본점최대포집]
찾아가는 길: 공덕로터리 -> 철길을 따라 -> 시장골목
전화번호: 02- 712-3213
주메뉴: 돼지갈비(8천원/1인분), 소금구이(8천원/1인분),
  막창(1만/1인분)
 
[마포진짜원조최대포]
찾아가는길: 공덕동 로터리-> 아현동 방면-> 첫번째 골목
전화번호: 02-719-9292
주메뉴: 돼지갈비(8천원/1인분), 소금구이(8천원/1인분),
  곱창(1만1천/1인분)
 
[고바우]
찾아가는길: 공덕역 8번출구 -> 50m 직전 -> 신한은행 오른편
전화번호: 02-712-7515
주메뉴: 돼지갈비(8천원/1인분), 소금구이(8천원/1인분),
  껍데기 (4천원/1인분)
 
[부산갈매기]
찾아가는길: 공덕역 8번출구 -> 왼쪽골목 -> 50m 직진
  3번째 집
전화번호: 02-718-5462
주메뉴: 돼지갈비(8천원5백원/1인분), 쇠고기주물럭(2만
  3천원 /1인분)

반응형

'Food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Enjoy Food # 스테이크의 아날로그  (0) 2007.11.23
Enjoy Food # 남대문 '갈치골목'  (0) 2007.11.23
Enjoy food # 조개구이  (0) 2007.11.22
Enjoy Food # 오장동  (0) 2007.11.22
Enjoy Food # 장충동  (0) 2007.11.2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