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joy Food # 스테이크의 아날로그

<출처:bemeal.com>

남영동의 위치. 뚜벅이 인 내 발거름을 쫓아가자면 숙대 입구역 5번 출구 피자헛 뒤쪽. 그 뒤쪽부터 시작되는 작은 규모의 먹거리 골목이 짧게 시작된다. 먹거리 집의 복잡한 골목보다 한적한 이곳은‘스테이크가 유명? 뾰족한 지붕에 필기체의 영어가 멋스럽게 쓰여진 간판을 내심 기대했던 내 마음과는 달리 소박한 유리창 두 문에 다소 촌스러운‘스테이크’문구가 눈에 띄는 아날로그의 느낌이 우선이다. ‘맞아.맞아. 스테이크 라고 다 화려한 것은 아니지. 뭐니뭐니 해도 맛이 중요해! 암~스테이크는 육질이 최고여야 해. 물론 가격도 착해야 하고..’ 가끔은 그리워진다. 비쥬얼과 화려함이 대세인 그 곳 보다는 음식이 맛있고, 사람의 손이 정겹고 사람의 손이 많이 가는 아날로그 식 음식점. 그리워지는 음식점을 남영동 스테이크 골목에서 소박하게 시작해본다! 남영동 스테이크 골목. 먹거리 골목집의 공통점은 바로 오랜 세월 그 자리를 지켜가며 전통 적인 맛을 고수하는 터줏대감의 역할을 한다는 것. 오랜 스테이크 맛을 자랑하는 남영동의 골목집은 몇 해 전만 해도 한 시대의 획을 그었던 전성기를 자랑했던 시절이 있었다. 물론 지금은 스테이크 음식점이 대부분 사라졌지만 100% 스테이크 맛을 자랑하는 나름의 알짜배기 레스토랑이 남영동에서 그 추억과 맛을 팔고 있다 한 시대를 주름 잡았던 남영동 스테이크 맛을 찾아온 사람들을 위한 20여개 이상의 스테이크 전문점이 활발했던 그 때 그 시절 과는 달리 지금은 4개 정도의 음식점이 남영동=스테이크 라는 공식을 지켜가고 있다. 예전 남영동 뒤로 미군 부대가 자리잡고 있었고, 그 영향으로 스테이크 골목집이 하나 둘씩 생겨나 먹음직 스러운 메뉴들로 고객 들의 사랑을 한껏 차지한 것. 보통 얌전하게 칼질을 하는 스테이크와는 달리 어찌보면 철판구이와도 비슷한 남영동 식의 스테이크 조리법이 특이하다. 이것이 바로 남영동식 스테이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