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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 Review/Test Driving

[시승기] 여전히 매력적인 QM3 T2C 시승기

by 쭌's 2016. 4. 30.


+ 여전히 매력적인 QM3 T2C 시승기

소형 SUV 시장을 개척한 모델이 쉐보레 트랙스라면, 시장을 확대하고 대중화 시킨 모델은  QM3 임을 부인할 수 없다. 트랙스가 시장 개척에 지지부진함을 보이는 시기에~


르노삼성차가 야심차게 국내에 출시한  QM3는 동글동글한 귀여운 인상과 함께 트랙스 엔진 라인업에 없었던 소형 디젤을 탑재하고 출시와 함께 물량 수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소위 말하는 대박 행진을 이어가면서 르노삼성차를 살리는데 큰 역활을 한 모델이다.

QM3는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이후 이렇다 할 변화 없이 승승장구를 하다 쌍용차의 티볼리라는 강적을 만나면서 기세를 꺽어야만 했다. 여기에 트랙스도 디젤 엔진을 탑재하면서 소형 SUV 시장에서 소형 디젤 엔진에 대한 메리트를 나눠가질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QM3의 특유의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이미지는 여성 오너에게 어필하는데 성공했지만 티볼리의 파격적인 디자인 공세는 QM3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시점이다. 

그럼에도 QM3는 변화를 대신 해 새로운 컬러와 감성 품질, 편의 사양 등의 변화를 통해서 여전히 소형 SUV 시장에서 꽤나? 잘 나가는 모델로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이후 부터 꾸준히 시승을 통해서 그 변화를 몸 소 경험하고 있다.


페이스 리프트나 풀 체인지 이전의 마지막 시승이라고 해도 좋을 QM3 T2C는 유로 6 기준을 만족하는 셋팅의 변화와 함께 기존 인포테인먼트를 대신 해 탈부착이 가능한 태블릿을 적용해 IT 진화적인 이미지로 변신을 시도했다.


기존의 인포테인먼트도 괜찮았지만 변화를 시도한 T2C는 차량과 별도로 사용할 수 있는 기존의 태블릿을 QM3에 맞게 커스터 마이징을 통해서 완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태블릿의 다양한 기능을 차량 안에서와 밖에서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어떻게 보면 QM3를 사면 사은품이나 프로모션으로 제공하는 태블릿을 아예 QM3 T2C 내에 기본 사양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태블릿을 증정 받는 것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을 선사하면서 높은 일체감을 제공한다.


다만 기존의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의 환경과 다른 태블릿 환경을 사용자가 익숙해지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점 그리고 심플하지만 꼭! 필요한 기능들을 제공하던 기존 인포테인먼트가 너무 화려하고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는데에 대한 장점만큼의 단점으로 지적되기도 하는 부분이다.

내,외관의 모습은 인포테인먼트를 제외하고는 동일하다. 최근 초콜릿 브라운 컬러를 신규로 출시하고, 시승차량의 경우 스트라이트 데칼을 추가하여 개성을 살리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기존의 모습과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외모는 변화를 요구하게 되는 익숙함이 필요한 시점임을 말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페이스 리프트나 풀 체인지에 대한 소식이 없는 점에서 감성 품질과 편의 및 옵션 등의 변화를 통해서 QM3의 경쟁력을 키울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여전히 매력적인 QM3의 가장 큰 장점은 인포테인먼트나 내,외관의 모습이 아닌 1.5dci 디젤 엔진과 6단 듀얼 클러치 그리고 차체 밸런스와 쉽사리 줄어들지 않은 주유 게이지의 높은 연비 효율성이다.


유로 6 기준을 만족하는 1.5dci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90마력, 최대토크 22.4kg.m로 기존과 동일한 제원이지만, 유로 6 기준을 만족하게 되면서 기존의 18.5km/L이 복합 연비가 17.7km/L 조금 낮아졌지만 여전히 연비 효율성에 있어서는 동급 최고 수준임을 과시하고 있다.

유로 6 기준을 만족시킨 1.5 dci 디젤 엔진과 듀얼 클러치 변속기는 기존의 셋팅과는 조금 다른 느낌을 전달한다. 기존 유로 5 모델의 경우 엑셀의 반응 그리고 엑셀 전개에 따른 변속기가 직관적이지만 조금은 거친 느낌이였다면~


셋팅의 변화를 거친 모습은 조금은 여유있게 그리고 부드러운 엑셀 전개와 변속기를 반응을 느낄 수 있다. 이는 운전자의 성향에 따라서 부드러워졌다고 표현할 수도 있고 반대로 조금은 물렁하고 반응이 느려졌다고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다.

변속기의 반응 또한 기존 대비 나름 날카롭게 반응하면서 거칠었던 감성은 부드럽고 여유있게 바뀌어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구간에서는 조금이나마 부드럽게 변한 모습이나 엑셀 전개에 따른 변속기는 가끔~ 어떻하지? 쉬프트 업? 쉬프트 다운? 에서 고민하는 모습을 간헐적으로 경험할 수도 있다.


물론, 엑셀 전개를 적극적으로 가져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90마력, 22.4kg.m 출력을 지면에 전달하며 복잡한 도심에서 빠르고 경쾌한 움직임을 선사하는 모습은 여전하다.

마력과 토크의 숫자를 통해서도 감안할 수 있듯이 차체 대비 조금은 작은 디젤 엔진이 가지고 있는 한계는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는 물리적 한계를 가지고 있지만 일상적인 주행과 복잡한 도심에서 소형 SUV 덩치를 이끌고 움직이는데에는 부족함이 없다.


스티어링의 반응과 무게 중심이 비교적 높은 SUV라는 포지션에 포함되어 있는 차체는 적당한 롤링과 이렇다 할 불만을 표현하기 어려운 스티어링의 반응을 통해서 편안한 주행이 가능한 무난함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스티어링의 경우 기존 대비 가벼워진 무게감으로 인해서 '너무 가벼운 거 아니야?' 라는 핀잔을 남성 운전자에게 들을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주차나 골목길 등에서 가벼운 무게감은 편리함으로 다가오는 부분이다.


다만, 고속구간과 같은 속도가 높은 구간에서는 스티어링의 무게감을 높여서 좀 더 안정적인 스티이링 조작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다.

좌우 롤링에 비해 가다서다는 반복하는 도심에서 앞뒤 핀치의 움직임은 조금 경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자칫 동승자에게 '운전을 왜이리 못하지?' 라는 핀잔을 들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QM3는 시승 내내 이렇다 할 흠 잡을 데 없는 무난함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선 보이고 있다. 르노삼성차의 특징 중 하나인 차체 밸런스 또한 무게 중심이 높은  SUV 포지션임에도 불안한 기색없이 잘 돌고 잘 선다.


실내 공간 또한 경쟁 모델 대비 부족하거나 아쉬운 점 없이 박빙이라고 할 수 있고, 깊게 파인 트렁크 공간은 지저분한 수납을 깔끔하게 가릴 수 있는 점 또한 작지만 QM3가 오너에게 선사하는 배려 중 하나이다.

여기에 소형 SUV 시장에서 중요한 구매 포인트인 연비 효율성 또한 유로 6 기준을 만족하면서 조금 낮아진 제원을 보여주고 있는만큼 실제 주행에서도 그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연비 효율성 따위는~ 이미 잊고 시승내내 다이내믹하고 펀 드라이빙 위주로 주행을 하니 15km/L 대의 연비를 보여주었는데 이는 분명히 높은 효율성을 보여주고 있는 부분이나 기존 유로 5 기준 대비 조금 낮아진 점은 감내해야 할 부분이다.

그렇다고 가득채운 주유 게이지가 쉽사지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은 QM3의 연비 효율성의 강점이 여전히 충분 이상의 만족도를 준다는 부분에서 칭친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르노삼성차의 QM3는 국내에 첫 선을 보인지도 꽤나? 시간이 흘렀다. 그러는 사이 소형 SUV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고, 국내 및 수입 해치백 신차들이 투입되면서 소형 SUV 시장의 쟁탈전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페이스 리프트 및 풀 체인지를 통해서 소비자의 욕구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메이커들 사이에서 QM3는 자칫 시각적인 요소에서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늘 새로움과 신선함을 추구하고 소비자의 눈 높이를 제조사가 따라가기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계속되는 티볼리의 강세 속에서 'New'를 원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상품성과 감성 품질만으로 한계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기존의 매력적인 QM3의 장점을 살리면서 시각적인 요소가 주는 신선함을 통해서 국내 소형 SUV 시장 확대에 큰 역활을 했던 QM3의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라며~ 소형 SUV 시장의 주역인 QM3, 트랙스, 티볼리 그리고 푸조 2008의 개별 시승기와 비교 시승기, 실제 연비 테스트 등을 아래 링크를 통해서 자세히 살펴보시기 바란다.


- 신형 QM3 페이스 리프트의 변화 국내 적용은 언제?
- [시승기] 트랙스 디젤 지극히 평범함 속의 매력
- 르노의 과한 욕심 QM3 롱 버전 출시한다?!
- [비교 시승] 티볼리 디젤 vs 트랙스 디젤 좋거나 혹은 나쁘거나
- [시승기] 티볼리 디젤 거칠지만 괜찮아
- [시승기] 트랙스 디젤 엔진만 바꿨을 뿐인데
- [비교시승] 티볼리 vs 트랙스 가솔린 소형 SUV의 선택은?
- 인기 소형 SUV 트랙스 vs 티볼리 vs QM3 vs 2008 비교해 보니
- [비교시승] 푸조 2008 vs QM3 연비 대결의 승자는?
- [비교 시승] QM3 vs 푸조 2008 태생은 같지만 현실은 다른~
- [시승기] QM3 펀 드라이빙을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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