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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 Review/Test Driving

[비교 시승] 티볼리 디젤 vs 트랙스 디젤 좋거나 혹은 나쁘거나

by 쭌's 2015. 10. 3.


+ 비교 시승기 - 티볼리 디젤 vs 트랙스 디젤 좋거나 혹은 나쁘거나

소형 SUV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티볼리와 국내 시장에 소형 SUV 시장을 개척한 트랙스가 가솔린에 이어 디젤 트림을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소형 SUV 디젤 시장의 4파전을 시작했다.

소형 SUV 시장의 절대 강자인 QM3와 디자인만으로도 충분한 경쟁력과 판래량을 보여준 티볼리, 수입 소형 SUV이면서 가격 경쟁력으로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푸조 2008 그리고 시장 개척자이지만 디젤 트림의 부재로 힘든 시기를 거친 트랙스가 디젤 트림이 추가되면서 지금부터가 소형 SUV 시장의 가장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되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최근에 출시한 티볼리 디젤과 트랙스 디젤을 첫번째 비교 시승 모델로 지목해 두 라이벌의 경쟁력과 장,단점을 낮낮히 살펴보았다.


- 신선함을 간과한 두 라이벌

티볼리와 트랙스의 공통점이라고 하면 두 모델 모두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트림을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는 점이다.


'SUV = 디젤'이라는 공식과 승용 디젤에 대한 소비자의 선택이 높아진 만큼 소형 SUV 또한 디젤을 선호한다. 그럼에도 티볼리는 컨셉에서 튀어 나온 듯한 '디자인'만으로도 높은 인기와 판매량을 취했고, 트랙스는 이와 반대인 결과를 얻었지만... 시장 개척자에 대해 극명하게 갈리는 시장의 반응을 반전하기 위한 카드이기도 하다.

처음으로 선 보인 모습 그대로 가솔린에 이어 디젤 트림을 추가한 티볼리와 트랙스는 첫 인상에 대한 'New'는 찾아 볼 수 없다. 두 차량 모두 가솔린과 디젤 트림 모두 동일한 모습을 하고 있고~


외관과 실내 모두 동일한 모습으로 변화를 찾아 볼 수 없어, 티젤 트림이 신규로 추가된 만큼 변화를 통해서 'New'를 제공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과 신차 효과를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한다.

전면과 후면 그리고 실내까지~ 동일한 두 라이벌은 휠 디자인까지 동일한 모습에서 가까이 가지 않으면 가솔린인지? 디젤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외관으로 인한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두 라이벌이 추구하고 있는 디자인과 스타일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고 있는 부분이기에 디자인의 완성도나 스타일은 지금까지 보여준 인기와 판매량이 대신 말해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한다.


- 출력 그리고 연비 효율성

소형 SUV에서 디젤 엔진이 가지는 장점은 작은 차체에서 즐길 수 있는 디젤의 출력과 가솔린 대비 높은 연비 효율성으로 디젤 트림에 대한 소비자가 선호도가 높은 이유이다.

트랙스 디젤의 가격은 2,156만원에서 2,450만원이고, 티볼리 디젤의 가격은 2,008만원에서 2,450만원으로 자동변속기 기준에서 티볼리가 조금 더 낮은 시작가를 보이고 있다.


두 라이벌의 파워트레인은 1.6L 디젤 터보 6단 자동변속기로 배기량과 파워트레인은 동일하다. 트랙스 디젤은 최고출력 135마력, 최대토크 32.8kg.m이고, 티볼리 디젤은 최고출력 115마력, 최대토크 30.6kg.m로 트랙스 디젤이 마력과 토크에세 우세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파워트레인에서의 차이점을 조금 더 살펴보면 트랙스는 위스퍼 엔진이라는 닉네임이 붙을 정도로 정숙한 디젤 엔진으로 쉐보레 올란도, 크루즈에 적용 및 적용 예정인 오펠의 디젤 엔진으로 이에 걸맞는 새로운 변속기인 Gen III 변속기와 매칭을 이루고 있다.


티볼리는 e-XDi 160 LET 디젤 엔진으로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와 매칭을 이루고, 쌍용차 디젤 라인업 중 가장 작은 엔진으로 디젤 특유의 사운드와 질감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제원상의 데이터와 실제 주행 경험에서는 다를 수 있고, 조금의 차이를 어떻게 극복하고? 어떻게 앞서나가는지?를 확인해 보는 재미 또한 비교 시승에서만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다.


두 라이벌의 디젤 엔진과 자동변속기가 조합을 이룬 파워트레인의 연비 효율성은 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트랙스가 14.7km/L를, 티볼리가 15.3km/L로 공인 데이터 상으로 보면 티볼리 디젤이 조금 더 앞선 모습으로 연비 또한 자동변속기 기준이다.

티볼리가 조금 앞서고 있는 연비 효율성을 확인 해 보기 위해 헤이리 - 자유로 - 임진각 - 김포 아울렛으로 이동하면서 두 라이벌의 트립상 연비를 직접 확인 해 보았다.

연비를 확인하기 위해 두 차량이 동일한 흐름으로 함께 주행했고, 급 가속, 급 감속 등 연비에 악영향을 미치는 부분을 모두 최소한 채 확인해 본 연비는 매우 놀라웠다.


약 62km의 거리를 주행한 티볼리 디젤의 평균 연비는 21.9km/L라는 데이터를 보여주었고, 트랙스 디젤은 대반전의 결과인 29.3km/L라는 엄청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어 스펙상의 연비와 실제 주행에서의 연비 차이를 다시금 확인해 볼 수 있었다.

큰 차이의 연비 데이터를 보여준 트랙스와 티볼리는 연비 효율성의 차이가 발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다. 티볼리의 경우 엑셀 개도량의 차이로..


동일한 엑셀 전개시 발생되는 출력이 30%로 초반에 집중된 셋팅으로 즉각적인 응답성 만큼 연비 효율성은 떨어지고, 이와 함께 최소 70km이상의 속도에서도 간신히? 들어가는 6단 기어로 인해서 실제 연비는 동급 모델에 비해 낮은 모습을 보여준다.


이에 반해 트랙스 디젤은 높은 마력과 토크를 바탕으로 60km/h 부근에서 6단 기어가 들어가면서 항속 주행의 효과를 일치감치 얻을 수 있고, 엑셀 개도량 또한 동일한 조건에서 20~25%에 셋팅되어 있어 연비 효율성에 장점으로 작용하는 셋팅의 차이를 통해서 큰 차이를 보인 연비 효율성을  확인할 수 있다.


- 개성을 살린 드라이빙의 감성 품질

두 라이벌의 성향과 목적하는 바를 알기 위해 중저속에서 부터 고속 주행, 코너 등을 동일한 코스로 공략하면서 외관만큼이나 다른 드라이빙 감성과 품질은 선택의 고민을 깊게 만든다.

연비를 비교하면서 언급했었던 출력의 셋팅이 전혀 다른 두 차량은 주행 내내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트랙스는 덩치만큼이나 부드럽고 여유로운 주행성을 위한 성향이라면...


티볼리는 엣지있는 디자인만큼 초반에 몰려있는 셋팅으로 인해서 가감속에 대한 반응성을 높여 작은 차체를 가뿐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20마력의 출려과 2토크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 퍼포먼스는 트랙스 디젤은 중후반으로 갈수록 100%의 출력을 다 쓰려는 모습으로 인해서 제원상의 출력과 토크는 중저속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는 중후반으로 갈수록 높은 출력을 보여주기 때문에 부드럽게 출발하고, 부드럽게 감속하면서 여유로움을 한껏 자랑하는 것만 같다. 여기에 위스퍼 엔진의 정숙성(NVH)은 저속에서도 디젤 특유의 갈갈거림이나 소음 등을 최소하했고, 중고속에서는 점점 조용해지는 디젤 엔진의 특징이 더 해지면서 세단 못지 않는 감성 품질로 누구나 편안하게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는 매력을 뽐낸다.


티볼리는 초중반에 집중한 퍼포먼스로 엑셀에 조금만 힘을 주면 금방이라도 튀어나갈 듯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일 예로 정지에서 출발시 고르지 못한 못한 노면에서는 그립을 잃으면서 휠 스핀이 일어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직면하게 된다.


이는 빠른 응답성과 차에 움직임을 위한 셋팅과 성향으로 국내에서 현대기아차에 익숙한 소비자에게 어필하기 매우 좋은 포인트를 갖추고 있는 점이다.

대신 동급 대비 낮은 실내 정숙성(NVH)은 지면 소음은 물론, 실내로 유입되는 디젤 특유이 엔진 사운드를 고스란힌 들어야 하고, 중고속에서는 풍절음까지 더 해지면서 불만이 높아지는 부분이다.


두 라이벌의 하체 강성과 스티어링의 반응은 어느 쪽이 우선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박빙의 성능을 보여준다. 트랙스는 쉐보레 특유의 바디 강성을 바탕으로 조금은 가볍게 느껴지는 뉴트럴한 스티어링의 반응과 최근 변화된 승차감을 보여주고 있는 셋팅을 트랙스 디젤에도 적용해 편안하고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한다.


앞뒤 핀치나 좌우롤링 등 편안하고 부드러운 승차감을 위해 타협한 부분이 있지만, 깊은 코너에서도 쉽사리 무너지지 않는 거동성과 안정감은 쉐보레 특유의 하체와 바디 강성의 매력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티볼리 또한 탄탄한 하체와 바디 강성으로 묵직한 스티어링의 뉴트럴한 반응은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더 한다. 탄탄한 하체에서 오는 안정감과 초반에 몰려있는 출력의 셋팅으로 가볍고 경쾌한 주행감을 즐길 수 있지만... 이와 반대되는 승차감에서는 의외로 많은 부분을 양보 해야만 한다.

노면 상태를 고스란히 탑승자에게 제공하는 하체 셋팅은 부드럽고 편안한 승차감과 반대되는... 있는 그대로의 날것에 가까운 승차감으로 인해 차체가 받는 충격을 고스란히 탑승자에게 전달하는 단점으로 지적된다.


하지만 주행에 있어서는 장점으로 적용되는 차체 셋팅은 깊은 코너를 공략하거나 앞뒤 핀치, 좌우 롤링 등을 확실히 안정적으로 이끌고 운전자의 의도대로 반응하지만 거친 주행 감성은 주 타겟층인 젊은층에게만?! 어필하기 위한 셋팅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특히, 티볼리 가솔린 모델과의 주행 감성과 셋팅이 크게 다르다는 점 또한 티볼리 디젤만의 마초적인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변화를 현실로 옮긴 것이 아닐까? 예상 해 본다.


주행 성능과 스티어링 반응, 하체와 바디 강성 등은 두 라이벌 모두 높은 만족도와 품질을 보여주고 있지만, 컨셉과 성향에 있어 다른 결과를 추구하고 있는 두 라이벌은 국내 시장에서 어떤 선택을 받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며....

티볼리 가솔린 vs 트랙스 비교 시승, 트랙스와 티볼리의 개별 시승기, 경쟁 모델들의 시승기 및 비교 시승기 등의 다양한 내용을 아래 링크를 통해서 확인 해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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