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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 Review/Test Driving

[시승기] 신형 아반떼 AD 슈퍼 노멀의 의미는?

by 쭌's 2015. 10. 8.


+ 신형 아반떼 AD 시승기 - 슈퍼 노멀의 의미는?

국민 준중형 신형 아반떼 AD를 시승했다.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 AD 출시를 이례적으로 특급 비밀을 간직한 현대기아차의 핵심인 남양 연구소에서 동승이라는 체험을 통해서 아반떼 AD를 간접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하기도 했다.

이전에도 언급했듯이 동승이나 내,외관을 보는 것 만으로는 현대차 신형 아반떼 AD가 말하고자? 하는 슈퍼 노멀의 의미를 확인하기에 턱 없이 부족한 환경이나 경험이였기에~


별도의 시승을 통해서 신형 아반떼 AD가 말하고자 하는 슈퍼 노멀은 어떤 의미인지? 살펴 보았다.

신형 아반떼 AD는 디젤과 가솔린 두가지 모델을 먼저 선 보였다. 그 중 시승한 차량은 1.6 GDI 가솔린 모델로 6단 자동변속기와 매칭을 이룬 최상위 트림인 프리미엄 트림으로 2,125만원 + 옵션 (썬루프, 라이트 패키지,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 등)을 적용한 트림이다.


- 겉과 속이 다른 두가지 스타일을 제안하다

풀 체인지를 거친 신형 아반떼 AD는 소비자에게 어필하는 가장 첫번째 관문은 역시나 내,외관이다. 누구는 i40 축소판이다? 누구는 기존이 더 멋있다? 등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는 아반떼는 겉과 속이 다른 두가지 스타일을 보여준다.

외관의 변화는 풀 체인지만큼 수 많았던 기존의 캐릭터 라인을 심플하게 정리한 모습이다. 전 세대 모델이 모델의 디자인이 워낙 출중하다? 보니 신형 아반떼는 조금 심심한 모습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LF 쏘나타의 경우 풀 체인지를 통해서 완전히 성공했다? 라고 말 할수 있고, 풀루이딕 스컬플처가 단계적으로 적용된 현대차의 풀 체인지 모델 중 신형 아반떼는 제네시스 - LF 쏘나타로 이어지는 패밀리 룩에서 i40의 모습이 더 강하게 보이는 것은 왜? 인지 모르겠다.


한 껏 커진 헥사고닐 그릴과 DRL이 포함된 날렵한 헤드램프, 간결한 후드 캐릭터 라인 등이 제네시스나 쏘나타가 아닌 i40 모습과 많이 닮아 있는 것이 사실이나, 전면 가장 자리에 위치한 안개등 가니쉬 & 에어벤트는 PYL 시리즈 중 신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전면에서 이어진 측면은 한 껏 올라간 벨트 라인으로 무게감이 있으면서도 날렵한 이미지를 풍기고, 낮고 길게 뻗어 트렁크로 이어지는 루프 라인과 캐릭터 라인은 준중형 세단에 더 이상이 필요할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부분이다.


후면의 전체 실루엣은 전 세대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새로운 테일램프 디자인과 함께 전면과 마찬가지로 과했던? 캐릭터 라인들을 심플하게 정리해 단정하지만 무게감있는 스타일을 완성하고 있다.

첫 인상을 좌우하는 외관의 모습은 플루이딕스컬프처를 반영하여 제네시스 - 쏘나타 - 아반떼로 이어지는 패밀리룩을 대신 해 신형 아반떼 AD에는 PYL의 수장인 i40의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이 머릿 속을 떠나지 않는다.


외관과 달리 실내로 들어가면 신형 아반떼 AD에 대한 이미지가 바뀌는 계기가 되는데...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겉과 속이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은 대쉬보드와 센터페시아 디자인이다.

신형 아반떼 AD의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는 LF 쏘나타의 축소판이자, 제네시스의 축소판이다. 가로 형태로 넓게 펼쳐진 인포테인먼트와 공조기, 편의사향 등은 LF 쏘나타에 타고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이다.


전 세대의 오밀조밀하지만 복잡하게 느껴지는 구성을 버리고 실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더 넓게 보이도록 구성된 실내 레이아웃은 흠잡을 때 없는 구성과 디자인이다.


속도와 RPM 게이지 등이 위치한 클러스터는 한껏 높이 올라간 모습으로 시인성과 가독성에 있어서도 장점이고, 최근 클러스터와 대시보드의 전체적인 높이가 높아지고 있는 트렌드를 일부 반영한 모습으로 기존 오너에게 스티어링의 위치를 조절하는데 약간의 적응시간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이는 높아지고 날렵해진 윈도우 벨트 라인과 함께 운전자의 이질감을 최소하하기 위한 구성으로 전방 및 측방 시야를 방해하지 않는 환경에서 탑승자를 보호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전달해 실내 공간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는 효과를 얻고 있는 부분이다.


새로운 실내 레이아웃과 함께 현대기아차가 소비자의 Needs를 반영한 1열 시트 포지션을 한 껏 낮추고 있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최소하하고 있다는 점 또한 젊은층에게 신형 아반떼 AD의 만족도를 높이는 부분이다.

시트 포지션을 낮춘다는게 쉽지 않은 부분이지만, 몇 해전부터 시트 포지션이 착좌감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현실에서 느껴지는 부분으로... 시트 포지션이 낮아진만큼 차체 거동에 있어 안정된 느낌을 높이고 있다는 점은 칭찬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1열과 2열의 실내 공간은 기존 세대와 크게 다르지 않다. 낮아진 루프 라인만큼 낮아진 시트 포지션으로 헤드룸 공간을 확보했고, 2열 등받이 각도 또한 편안함을 업그레이드해 준중형 세단의 스테디셀러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다.


- 데이터를 대신 해 경험적 성능에 집중한 파워트레인

신형 아반떼 AD 가솔린의 파워트레인은 1.6 GD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라는 극히 평범함, 말 그대로 슈퍼 노멀로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부담이 없는 파워트레인이다.


1.6 GDI 가솔린은 최고출력 132마력, 최대토크 16.4kg.m로 전 세대와 동일한 6단 자동변속기와 매칭을 이룬다. 엔진의 출력만 놓고 본다면 출력은 7마력, 토크는 0.6kg.m가 줄었다.

차체 강성을 높이고, 차체를 조금 키우 덕에 무게가 늘어난 것 까지 더 하면~ 신형 아반떼 AD는 전 세대보다 나을 것 없는 그런 파워트레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현대차가 강조한 실용 영역에서의 성능을 높였다는 내용처럼 기존과 다른 주행 질감을 선사한다. 그 첫번째로는 초반 응답성의 변화를 거쳤다.

기존 세대에서는 가감속에 대한 체감을 높이기 위해 초반 응답성에 출력과 성능을 집중한 모습이였다면~ 지금의 신형 아반떼 AD는 초반 응답성을 조금 늦추어 부드러운 가감속으로 변화를 보여주고 있고, 실용 영역인 40~90km 구간에 출력의 대부부분을 집중한 모습으로 부드러운 출발과 함께 100km까지 지체없는 가속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몇 해전만 해도 크루즈와 단점으로 지적되던 초반 응답성과 정 반대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아반떼가 이번에는 크루즈의 가감속 주행 질감으로 변화했고, 반대로 크루즈는 초반 응답성을 높여서 단점을 개선한 모습이여서~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다.


에코 - 노멀 - 스포츠 3가지의 주행 모드를 제공하는 신형 아반떼 AD는 서스펜션의 변화는 여전히 동일하지만 (스티어링의 무게감은 증가) RPM의 적극적 사용과 변속 타이밍의 변화를 통해서 출력의 응답성을 앞 또는 중후반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점은 초반 응답성의 변화를 거치면서도 국민 준중형 세단의 주행 환경을 넓혔다는 점 또한 칭찬해 줄 부분이다.


그럼에도 저속에서 쉬프트 업과 달리 쉬프트 다운에서 탄력 주행 대신 변속기가 쉬프트 다운을 하면서 탄력 주행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점과 엔진의 회전수와 출력을 각 휠을 통해서 지면으로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것만 같은 변속기는 신형 아반떼 AD 가솔린에 있어 최대의 단점이자  듀얼 클러치 미션이 가솔린 트림에도 적용되었야 하는 것이 맞지 않나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본격적인 가속을 이어가면서 기존 대비 낮아진 출력과 성능은 부담이 되는 모습은 아니나,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변속기가 제 역활을 다 하지 못하는 것 같은 가감속은 변화를 요구하는 부분이고, 신형 아반떼 AD가 달리기만을 위한 차량이 아닌 만큼, 1600cc라는 배기량을 고려했을 때 가속에 대한 아쉬움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중후반의 가속에 있어서도 엑셀 개도량에 따라서 가속을 이어가고, 높아진 차체 강성은 기존 대비 가벼운 느낌을 대신해 사뭇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실용 영역에 130km 내에서는 나물랄데 없는 주행 질감을 경험할 수 있다.

다만, 고속 영역에서 120~130km의 실용 구간을 벗어나면 슬슬 가벼워지는 차체와 언더스티어 현상은 차체 크기와 배기량 등을 고려했을때 감내해야 부분이다.


파워트레인의 셋팅과 다르게 브레이크 셋팅은 초반에 온전히 몰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도심의 정체 구간에서는 조금만 엑셀을 세게 밟아도 급격한 제동 경험을 하게 된다.

반대로 중저속에서 살짝만 브레이크를 밟아도 감속을 한다는 점에서 운전의 편의성을 높이는 부분으로 치부할 수 있지만, 중후반의 브레이킹 영역에서 초반과 달리 힘이 빠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가속에 비례해 브레이킹 성능에 대해 불안감을 느낄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 말 많고 탈 많은 MDPS

현대기아차에서 MDPS르 빼 놓고 말 할 수 없다. 고질적인 MDPS를 개선하기 위해 16bit에서 32bit로 반응 속도를 올리기도 했다.

신형 아반떼 AD 또한 32bit MDPS가 장착되어 있고, 기능 대비 효율성이 떨어지는 플렉스 스티어 기능은 뺐다. 도심과 고속 구간에서 스티어링의 반응은 묵직한 편에 속한다.


개인적으로 묵직한 스티어링을 선호하는 편이기도 하지만, 묵직한 만큼 반응 또한 묵직함을 바라는 것이 사실이다. 신형 아반떼 AD의 스티어링 반응은 벨로스터 터보 DCT, i40와 달리 조향 이질감을 조금 더 개선한 모습이다.

그렇다고 매우 직관적이고 타각 또한 운전자의 의도와 100% 일치하는 모습은 아니지만 MDPS 반응 속도와 이질감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한 모습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중저속 구간에서는 MDPS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낮음에도 불구하고 뉴트럴한 조향의 반응은 좁은 골목길이나 복잡한 주차 공간 그리고 와인딩 등의 환경에서 개선된 반응 속도와 직결감이 높아졌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고속 구간에서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실용 구간에서는 불만이 없지만, 100km 이상의 구간에서는 가벼워지는 차체와 함게 언더스티어 성향과 비례하는 반응을 보여준다.

차체 강성을 높인 효과도 MDPS 반응 속도와 직결감에 꽤나?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스티어링의 무게감은 여성 운전자에게 조금은 아쉬운 부분일수도 있으나~


두툼한 스티어링이 직경과 그립감 등을 고려하면 신형 아반떼 AD는 MDPS에 대해서는 불만이 조금 더 줄어드는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스티어링 포지션에서 계속해서 먼가 2% 아쉬운 부분이 남아있는데... 확실히 이 부분이다! 라고 콕!! 집어낼 수 없는 묘한 경험이 남아있다.


- 실 연비에 가까운 데이터를 제공하겠다는 현대차

신형 아반떼 AD를 시승하면서 연비 효율성을 확인해 보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물론 디젤 트림을 구입하면 기름값 걱정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겠지만... 볼륨 트림인 1.6 GDI 또한 연비 효율성은 덤이 아닌 기본기에 포함되어야 한다.

시승을 시작하면서 차에 적응도 할 겸 고속구간에 올라 전체 주행 흐름에 맞게 실용 영역인 90~120km에서의 연비는 어떨지? 확인 해 보았다. 가속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지그시~ 오른발에 힘을 주며 오른 고속도로는 비교적 한산했다.


특별한 정체구간 없이 주행모드는 에코모드로 75km의 구간을 주행할 수 있었으며, 평균 속도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94km/h로 굴곡없이 편안한 주행 상황이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약 75km의 거리를 50여 분동안 주행한 신형 아반떼 AD 1.6 GDI 가솔린의 고속구간 연비는 24.7km/L라는 예상치 못한 데이터를 보여주었다. 트립상 연비와 실제 연비의 차이는 확인할 수는 없으나 피부로 체감하는 고속구간에서느니 90~120km의 속도에서는 왠만한 디젤? 하이브리드? 못지 않는 높은 연비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복잡한 주행 환경의 도심에서 연비를 따져 본 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수시로 바뀌는 교통 흐름과 지정체로 인해서 도심에서의 연비 데이터는 극히 개인적인 데이터가 될 수 밖에 없지만~

도심에서의 출,퇴근 및 주행에서 신헝 아반떼 AD가 보여준 트립상의 연비는 12km/L 대를 보여주어 디젤이나 하이브리드 만큼은 아니지만 가솔린 GDI 엔진의 연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조사가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한다.


참고로 벨로스터 터보 DCT, i40 살룬 디젤이 각 9km/L, 13km/L 대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디젤 = 고 연비' 라는 공식에서 벗어난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어디까지는 시승을 하면서 체크해 본 연비는 트립상이다. 실제 풀 투 풀 연비에서는 어떤 차이를 보일지 모르겠지만, 현대차가 강조한 실 연비에 가까운 공인 연비를 제시하겠다라는 의견을 고려했을 때 신형 아반떼 AD 1.6 GDI의 연비 효율성은 충분 이상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 신형 아반떼 AD 1.6 GDI를 시승하면서 시승기를 어떻게 써야 하나? 라는 고민을 실로 오랜만에 했다. 분명 좋아졌고, 바뀌었고, 성향이나 질감도 달라졌지만...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였고, 딱! 꼬집어 이렇게 변했다! 라고 말 하기에 애매한 경험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신형 아반떼 AD는 슈퍼 노멀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우리는 이렇게 바뀌었고, 이렇게 잘 났고, 이렇게 멋지다' 를 배제하고 폭은 좁지만 많은 부분의 변화를 통해서 가장 평범하지만 평범이라는 단어의 기준을 조금 더 높이려는 노력의 의미를 담고 있지 않을까? 하며~


슈퍼 노멀 아반떼 AD의 라이벌 그리고 내,외관에서 형들의 장점을 흡수한 LF 쏘나타, i40 살룬 디젤 등의 시승기와 비교 시승기 등을 아래 링크를 통해서 자세히 살펴 보시기 바란다.


- [시승기] 쏘나타 디젤 현대차의 승용 디젤을 말하다!
- 국산 중형 디젤 세단 쏘나타 vs K5 vs 말리부 vs SM5 디젤 비교해 보니~
- [시승기] 한층 성숙해진 i40 살룬 DCT 시승기
- [시승기] 대중성을 입은 크루즈 1.4 터보 시승기
- 기아 K3 페이스리프트 신형 아반떼 AD 라이벌 자격 박탈
- [비교시승] 크루즈 VS 아반떼 준중형 디젤의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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