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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 Review/Test Driving

[시승기] 트랙스 디젤 지극히 평범함 속의 매력

by 쭌's 2015. 11. 10.


+ 트랙스 디젤 시승기 - 지극히 평범함 속의 매력

국내에 소형 SUV 시장을 개척하고 소형 SUV의 가격에 대한 오해와 편견도 한 몸으로 받아내야만 했지만, 새로운 라이벌들의 등장으로 라이벌들의 주머니만을 채워 줄 수 밖에 없었던...

트랙스가 뒤늦게 나마 디젤 엔진을 탑재하고 시장에 나온지 2달 여의 시간이 흘렀다. 트랙스 디젤 트림은 글로벌 시장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국내 시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유일한 디젤 라인업으로, 트랙스 디젤은 심장은 올란도로 확장해 다운사이징 올란도 디젤의 신규 엔진 라인업을 출시하기도 했다.


그런 트랙스 디젤이 '이렇게 홀대를 받아야 하나?'라는 생각과 함께 국내에 출시된 소형 SUV를 모두 경험하고, 상대 비교까지 하면서 알게된 장,단점과 함께 트랙스 디젤이 추구하고, 트랙스 디젤의 편안함 속에 숨은 매력은 무엇인지? 살펴 보는 시간을 가졌다.


- 변한 건 없다. 그래서 더 편안하다?

트랙스에 새로운 파워트레인인 1.6 디젤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라이벌들에게 위축될 수 밖에 없었던 트랙스가 이제는 어깨를 나란히 경쟁을 할 수 있게 되었지만....


트랙스 디젤의 첫 인상을 좌우하는 내,외관은 조금의 변화 없는 기존과 동일한 모습이다. 트랙스가 출시된지 시간이 흘렀고, 라이벌들에 비해 둔해보이고? 뚱뚱해 보이고? 등의 의견에도 불구하고, 쉐보레 트랙스는 여전히 초기 출시 모습 그대로를 유지했다.

덕분에 시동은 걸지 않으면 기존의 가솔린인지? 새로운 디젤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바뀔만도 한 휠 디자인까지 기존 가솔린과 완벽하게 동일하다는 점은 트랙스 디젤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트랙스 고유의 아이덴티티인 강하고 듬직한 첫 인상의 외관은 라이벌 들을 작아 보이게 만드는 마법을 선사한다. 언뜻 보면 트랙스는 QM3나 티볼리보다 윗급의 차종으로 오해를 받기도 하는 부분이 바로 트랙스 디자인의 장점이자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위 제원상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트랙스는 전장과 전고는 가장 큰 대신 전폭은 가장 작은 덕분에 시각적으로 느끼는 트랙스는 라이벌보다 더 크게 보일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내 또한 기존과 동일하다. 대시보드의 컬러가 트림에 따라서 추가되기도 했지만...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실내 구성은 편안함을 위한 구성이나 디자인과 스타일 면에서는 조금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신형 스파크의 그것을 적용해도 좋을 것만 같은 디지컬 클러스터와 많은 부분 부품 공유를 하고 있는 스티어링, 인포테인먼트, 공조기 등 새로운 무언가를 제시하기는 어려우나, 여전히 실용적인 부분에서는 조작의 편리성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1열과 2열의 레그룸, 헤드룸도 동급 대비 가장 넓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가장 큰 전장과 전고는 소형 SUV이지만 답답하거나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고~


2열 시트 폴딩은 적재 공간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등받이 뿐만 아니 시트 바닥을 폴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활용도를 높이고 있는 부분이다. 덕분에 트렁크 공간에 대해서는 차체 사이즈 대비 높은 공간 효율성을 자랑한다.


물론, 템퍼러리 킷을 적용했다면 트렁크 공간을 더욱 넓게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템퍼러리 킷이 스페어 대비 높은 가격임을 고려하면 충분히 수긍할 수 있는 부분이고, 오너에 따라서 스페어 타이어 공간의 활용 또한 충분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 편안함이라는 단어가 주는 지극히 평범함의 매력

편안함이라는 단어에는 매우 다양한 감정과 장점, 매력이 포함되어 있다. 각기 다른 취향에 대한 만족도를 일률적으로 평가하기 매우 어려운 부분이나~ 트랙스 디젤은 그런면에서 가장 대중적이면서, 편안함으로 무장한 무난함을 잘 표현하고 있는 소형 SUV 임에는 틀림없을 것 같다.


새로운 1.6L 디젤은 '위스퍼 엔진'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별명처럼 디젤 엔진의 떨림과 정숙성에서 편암함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처음 시동을 걸면 디젤 특유의 걸걸거림이 나즈막하게 실내로 유입되지만 동급 라이벌들 대비 떨림이나 엔진 사운드가 조용하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덕분에 외관에서 가솔린인지? 디젤인지? 구분할 수 없는 모습을 실내에서도 이어지는 것 같은 느낌으로 크고 시끄럽고 덜덜거리는 디젤에 대한 생각은 트랙스 디젤에서는 용납하지 않는다.


물론, 요즘같이 기온이 떨어지는 냉간시에는 디젤 특유의 소리가 더욱 크게 느껴지지만 이는 곧 엔진 유온이 오르면서 서서히 사라지면서 위스퍼 엔진 특유의 정숙성을 자랑한다.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도심은 물론, 고속 구간에서도 위스퍼 디젤의 정숙성은 더욱 높은 만족도를 제공한다. 승용 대비 높은 시야와 시트 포지션을 제외한다면 정숙성과 편안함에 포커싱을 맞추고 있는 승용 디젤 세단과의 경쟁도 벌여 볼 만한 수준으로 옆 사람과의 대화도 자연스럽고 편안하다.


2015년 페이스리프트 및 신차에 적용하기 시작한 Gen III 6단 자동변속기는 1.6L 디젤의 토크를 잘 받아주고 똑똑하게 이끌어준다. 경쟁 모델인 QM3, 티볼리, 푸조 2008과의 비교에서는 트랙스 디젤의 Gen III 변속기는 엔진과의 매칭이 잘 이루어졌음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듀얼클러치가 가지고 있는 빠른 변속 타이밍과 고효율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반면, 중저속에서 변속 충격이나 움찔거림을 느껴야만 하는 하드웨어의 단점 대신 부드럽게 속도와 회전수에 맞게 변속하는 모습은 지극히 평범하지만 그 속에 숨어있는 편안함은 트랙스 디젤과 함께하는 시간과 비레하는 만족도를 제공한다.


트랙스 디젤을 통해 첫 선을 보인 위스퍼 디젤은 최고출력 135마력, 최대토크 32.8kg.m로 라이벌들과의 격차를 크게 벌이고 있다. 마력수는 최대 45마력이 더 높고, 토크는 10.4kg.m가 높아 성능 면에서 본다면 1.7L 디젤인 올 뉴 투싼이나 신형 스포티지와의 경쟁도 해 볼만 하다.

이는 주행에서 그 차이를 보이는데, 트랙스 디젤의 출력 배분은 중후반에 몰려 초반 응답성은 조금 아쉽게 느낄수도 있지만, 부드러운 출발과 함께 지지치 않고 가속을 이러가는 경쾌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가속을 위해 엑셀을 더 깊이 밟지 않아도 가속을 이어가면서, 가속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되고, 3단부터 세차게 이끄는 위스퍼 디젤은 라이벌들과의 격차를 순식간에 벌려 놓는다.

주행 시간과 주행 거리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트랙스 디젤의 출력과 성능에 대한 부분은 1.6L 배기량을 잊어버리기에 충분한 모습이고, 뛰어난 정숙성이 더 해지면서 가속이라는 스트레스 대신 편안함이라는 출력이 뒷받침한다.


물론, 티볼리와 같이 초반 엑셀 개도량에 많은 출력을 집중하는 셋팅은 중후반으로 갈수록 출력에 대한 아쉬움이 커지지만 이를 환영하는 취향이라면 트랙스 디젤과는 인연이 없다고 할 수 있을만큼 트랙스와 반대의 셋팅과 성향을 가지고 있다.

작은 차체 사이즈에 공간 효율성을 높인 소형 SUV 임에도 도심과 고속구간에서 경쾌한 주행과 가속에 대한 스트레스 그리고 디젤 특유의 엔진 떨림과 소음으로 인해서 소형 SUV에서 눈을 돌리려 한다면? 트랙스 디젤을 직접 시승해 보기를 강력히 추천하는 부분이다.


- 편안함 만큼 연비도 지극히 평범

소형 SUV가 가솔린이 아닌 디젤을 택헤야만 하는 부분 중 연비 효율성일 차지하는 부분은 상당히 높다. 라이벌들의 높은 연비 효율성은 판매로 이어지는 결과를 나았기 때문이다.

트랙스 디젤의 공인 연비는 14.7km/L이다. 라이벌들과의 비교에서 제원상으로는 가장 낮은 연비 수치를 보인다. QM3나 푸조 2008이 워낙 높은 연비 효율성을 자랑하고 있기에....

상대적으로 트랙스 디젤의 수치는 상대적으로 더 낮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필자 또한 디젤 엔진을 탑재한다는데 있어 연비 효율성은 매우 중요한 구매 포인트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트랙스 디젤의 연비 수치를 직접 확인 해 보기 서울IC에서 대전IC까지 약 130km의 거리를 교통 흐름에 맞게 주행하면서 트립상이지만 실제 연비를 확인 해 보기로 했다.

고속도로에는 차량 통행이 많고, 공사 구간도 꽤나? 있어서 정체 구간도 있었지만, 서울IC에서 대전IC 주행한 평균 연비는 25.5km/L를 기록해 출력에 대한 여유가 있는 트랙스 디젤의 장점을 살려 기대 이상의 연비 데이터를 보여 주었다.


정체 구간을 제외하고 100~120km 대의 실 영역에서 연비 주행을 고려하지 않고 탄력적으로 주행했다는 점에서 트랙스 디젤의 실 연비는 고속구간에서 만큼은 매우 훌륭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도심에서의 연비는 평균 15km/L 대의 준수한 연비 효율성을 보여주었다. 물론, 티볼리 디젤을 제외하고 QM3나 푸조 2008이 더 높은 데이터를 보여주어 상대적으로 아쉬움을 느끼게 되는 것이 사실이나....


넉넉한 출력과 가감속에 대한 스트레스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편안함을 놓지 않는 트랙스 디젤의 주행 성능과 승차감, 정숙성 등을 고려하면 도심에서의 연비 욕심은 조금 양보해도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다.


- 트랙스 디젤을 시승하면서 출시 행사와 함께 시승하면서 느끼지 못했던 '편안함'이라는 단어를 찾았고, 지극히 평범하지만, 평범함 속에 숨어 있는 편안함은 가장 대중적이면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트랙스 디젤은 변하지 않은 외관으로 인해서 저 평가를 받고 있는것은 아닐까? 라는 의문을 남겼다.


쉐보레 특유의 탄탄한 하체 강성과 믿음직한 브레이크 성능, 조금은 묵직하지만 정직한 스티어링 반응 등은 연비 효율성을 조금 양보하면 펀 드라이빙에 대한 재미도 누릴 수 있으면서 일상에서는 '편안함'이 주는, 트랙스 디젤과 함께 시간과 비례하는 편안함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트랙스 디젤은 직접 시승하면서 그 매력을 느껴봐야하는 소형 SUV가 아닐까? 하며~

소형 SUV 전성시대를 맞이하여 무서은 판매량으로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QM3, 티볼리 디젤, 푸조 2008 등의 시승기와 비교 시승기 등을 통해서 각 차량의 장,단점을 아래 링크를 통해서 살펴 보시기 바란다.


- [비교 시승] 티볼리 디젤 vs 트랙스 디젤 좋거나 혹은 나쁘거나
- [시승기] 티볼리 디젤 거칠지만 괜찮아
- [시승기] 트랙스 디젤 엔진만 바꿨을 뿐인데
- 트랙스 디젤 라이벌들과의 차이점은? 트랙스 디젤 2,195만원 부터~
- 2016 트랙스 페이스리프트 변화가 필요하다!
- [비교시승] 티볼리 vs 트랙스 가솔린 소형 SUV의 선택은?
- 인기 소형 SUV 트랙스 vs 티볼리 vs QM3 vs 2008 비교해 보니
- [비교시승] 푸조 2008 vs QM3 연비 대결의 승자는?
- [비교 시승] QM3 vs 푸조 2008 태생은 같지만 현실은 다른~
- [시승기] QM3 펀 드라이빙을 즐겨라!
- [시승기] QM3 트립 아닌 실제 연비와 비교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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