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삼성 QM6 시승기 - 봄꽃 나들이의 여유와 편안함을 제공한 QM6
일산 킨텍스에서는 2017 서울모터쇼가 한창인 가운데 중국발 미세먼지로 인해서 야외활동이 그리 녹녹치 않은 시기이지만 창 밖으로 따스하게 비취는 햇살을 보고 있노라면 나가지 않을 수 없는 날씨에~
4월이면 우리를 반겨주는 봄 꽃들이 가득한 드라이브 코스와 봄 꽃 축제들이 어서 오라고 손짓을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비록 올 해는 개화 시기가 작년보다 늦어서 원하는 벗꽃길을 즐기지는 못했지만 봄꽃 나들이에 여유와 편안함을 제공한 QM6에 대해서는 여전히 매력적인 패밀리 SUV 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SM6와 함께 한 벗꽃 구경 & 벗꽃 드라이브는 아쉽게도 개화 시기가 늦춰지면서 만개한 벗꽃은 볼 수 없었지만 장거리 투어에 있어서 가족과 함께함 QM6는 여유로움과 편안함에 대한 매력을 어필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늦어진 개화시기에도 불구하고 벗꽃을 즐기러 온 인파는 상당히 많았는데, 벗꽃의 개화시기와는 무관하게 지자체의 벗꽃 축제는 한참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벗꽃을 즐기고 싶다면 벗꽃 개화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고 나들이를 즐기시면 봄꽃 나들이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 같다.
QM6는 국내 중형 SUV 시장에 현대기아차의 싼타페와 쏘렌토의 자리를 위협하는 다크호스로 등장, 출시와 함께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국내 중형 세단 시장의 변화를 이끈 SM6와 함께 르노삼성차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주역이다.
첫 인상에서 부터 듬직하고 강한 인상을 심어주는 스타일은 공공도로에서 주목 받기에 충분한 모습으로 'ㄷ'자 형태의 LED DRL은 앞 차량의 룸 미러나 사이드 미러를 통해서 존재감을 더욱 크게 부각시키고 차체를 더욱 커 보이게 만드는 극적 효과까지 잘 보여주고 있다.
경쟁 모델인 싼타페, 쏘렌토, 캡티바와 달리 QM6만의 스타일을 자랑하는 외관은 세단과 동일한 디자인 요소를 차급에 맞게 어떻게 해석하고 표현하는냐? 에 따라 완성도가 달라진다는 점을 잘 보여주는 모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가족과 함께하는 봄꽃 나들이에 있어 QM6의 실내 공간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장거리 이동시 탑승자의 피로도를 얼마만큼 줄이느냐? 에 따라서 그 차량에 대한 만족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외관과 마찬가지로 실내 구성 또한 SM6와 동일한 구성이다. SM6의 실내는 매우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리고 있다면 QM6의 실내는 단정하고 심플하다. 동일한 구성이지만 QM6의 실내는 공간을 더욱 넓고 크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1열과 2열 모두 헤드룸과 레그룸 모두 만족스러운 공간 구성으로 공간 활용성이 매우 높고 편안함을 제공한다. 이는 QM6의 시트에서 찾을 수 있는데~ 시각적으로는 여느 SUV와 크게 다르게 보이지 않지만~
실제 탑승에서 느껴지는 시트의 착좌감은 장거리 이동에 있어 허리나 엉덩이의 불편함을 느낄 수 없고, 적당한 쿠션감과 함께 탑승자를 안정적으로 지지하는 시트 구성은 승차감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큰 몫을 하는 것이 사실이다.
2열 시트의 등받이를 조절하는 리클라이닝이나 슬라이딩 기능이 적용되지 않은 점은 아쉽게 느껴지지만 실제 2열의 경우 자녀나 부모님 등이 주로 탑승을 한다면 리클라이닝에 대한 아쉬움은 거의 느끼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시트의 착좌감이 매우 높아서 리클라이닝 기능 없이도 편안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고, 파노라마 선루프 옵션을 선택했다면 2열 공간에 대한 답답함 조차 느낄 수 없는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하기 때문에 만개한 벗꽃을 감상하며서 드라이브를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장거리 이동은 물론 스마트폰 없이는 잠시도 생활할 수 없을 정도로 늘 손에 쥐고 이용하는 스마트폰의 충전을 위한 4개의 USB 포트는 1열은 물론 2열을 배려도 잊지 않고 있다.
1열 센터 콘솔에 2개, 2열 에어벤트 아래에 2개로 구성된 USB 포트는 자녀들을 위한 충전 및 멀티미디어 활용 등 부족한 USB 포트로 인해서 생기는 불만은 QM6에서 찾아 볼 수 없다.
물론, 1열에 무선 충전 시스템이 있다면 더옥 좋겠지만 이에 못지 않은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2개의 USB 포트는 무선 충전에 대한 아쉬움을 대체하고 있기도 하는 부분이다.
장거리 이동에서 지루함을 달래주는 멀티미디어는 르노삼성의 애정이 넘치는 Boss 오디오 시스템을 QM6에도 탑재하여 사운드 품질을 만족시킨다. 취향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리는 것이 사운드이지만, 르노삼성의 경우 Boss 오디오에 대한 애정 만큼이나 블루투스, AUX, CD 등을 막론하고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는 사운드 품질은 이동 중의 지루함을 달래주는 매우 중요한 요소를 만족시킨다.
나들이는 물론, 야외 레져활동 까지 만족시키는 넓은 트렁크는 중형 SUV의 기본 덕목 중 하나이다. 아주 기본적인 정비가 가능한 공구는 트렁크 매트 아래쪽에 별도의 수납함으로 깔끔하게 구성하고 있고, 지저분한 물품까지 매트 아래로 수납이 가능하다.
가족과 함께 장거리를 이동하는데 있어 오너에게 가감속에 대한 스트레스를 주지 않은 2.0 dCi 디젤 엔진은 6단 CVT 변속기와 매칭을 이루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출력을 제공한다.
SUV에 CVT 변속기의 조합이 높은 점수를 받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QM6의 2.0dCi 디젤 엔진과 CVT 변속기의 조합은 시종일관 편안하고 부드러운 주행을 이끄는데 아쉬움은 없다.
부드러운 주행과 변속 덕분에 부모님이나 가족, 지인 들에게 운전이 거칠다는 핀잔을 듣지 않아도 된다는 점 또한 CVT 변속기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고, 고속도로와 국도, 도심 주행에 따른 QM6의 효율성은 평균 13km/L 대로 공인 연비 대비 높은 실 연비 수준을 보여주는 점 또한 꽤나 만족스럽다.
다만 저속 구간에서 구동축의 소음이 실내로 유입되는 부분은 시끄럽다는 핀잔을 들을 수 있어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고, 랙 타입의 스티어링 반응과 적당한 무게감은 오너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한 모습이다.
트림에 따라서 선택할 수 있는 4륜 구동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Auto 모드를 통해서 QM6가 알아서 구동을 배분하고 안정적인 그립으로 주행할 수 있는 점 또한 도심형 SUV이지만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오프로드 주파 능력까지 포함하고 있어 심리적으로 든든하게 느껴지는 것은 필자만의 생각이 아닐 것 같다.
여기에 야간 전방 시야를 확보하는데 매우 유리한 어댑티브 LED 헤드램프, 차선 이탈 방지 및 전방 출동 경고 시스템 등은 신뢰도가 매우 높고 주행의 편리성을 높이는데 큰 역활을 한다.
무엇보다 가장 먼저 우선시 되어야 하는 안전에 대해서 화려하지는 않지만 기본기에 매우 충실한 모습과 기능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높다는 점은 QM6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나들이,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이고 레저활동이나 가족과 함께 장거리 이동이 많아지는 시기에 QM6는 운전자와 탑승자의 편안함과 안정감을 선사하는데 있어 이렇다 할 불만을 찾기 어려운 무난함의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그동안 싼타페, 쏘렌토, 캡티바 외에 국산 중형 SUV의 선택권이 없었던 시장에서 르노삼성 QM6는 새로운 스타일과 르노삼성만의 무난하지만 오랜 시간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는 도심형 SUV로 많은 사랑을 받지 않을까? 하며~
르노삼성 QM6의 드라이빙 감성과 질감, 퍼포먼스와 연비 등 운전자의 입장에서 바라 본 QM6에 대한 다양한 내용과 르노삼성 전 라인업 차량들에 대한 시승기와 비교 시승기를 아래 링크를 통해서 자세히 살펴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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