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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75

꽃 같은 그녀와 꽃놀이 갈까나 꽃 같은 그녀와 꽃놀이 갈까나 여기도 ‘흔들흔들~’ 저기도 ‘흔들흔들~’. 이게 무슨 소리? 봄볕으로 짧아진 여자들 치마에 사나이 다리 떨리는 소리다. 남쪽에서부터 불어오는 꽃축제 열기에 청춘남녀 마음 요동치는 소리다. 봄꽃 소식은 지난 2월 11일, 땅 끝 마을 제주도에서 시작되었다. 이름하여 휴애리 매화축제(2월 11일~3월 11일). 이 축제는 전남 광양의 매화문화축제(3월 8일~16일)에 바통을 넘겼고 지금은 보해에서 매화 사진촬영대회(3월 23일~24일)와 구례 산수유꽃축제(3월 20일~23일)가 한창이다. 함께 갈 그녀가 없으니 꽃구경은 남의 일이라고? 에잇, 그런 투정은 이제 그만. 봄꽃 축제는 매화→산수유→벚꽃→진달래→유채꽃의 순서로 5월까지 줄창 열릴 예정이니 그리 조바심 낼 것 없다. .. 2008. 3. 20.
'우음도' 바다와 육지의 경계선 - 초소편 어느 바람부는 겨울의 한가운데 이제는 곧 찾아볼수 없는 섬 '우음도'를 찾았다. 그리 멀리 않은곳이지만 쉽사리 갈수 없는곳.... 바다를 매워.. 이제는 육지가 되어버린 작은 섬... 그곳엔 억새와 바람만이 존재하고 있다. 개발로 인해 건물과 공장들로 가득차 기억 저멀리로 남아 있게 될 그곳.... '우음도' 음섬이라는 명칭으로 부르기도 하는곳으로 바다위를 지키고 있었던 '해병대초소'를 담아 보았다. 바다위를 지키고 있었을 '해병대 초소'... 지금은 땅위에 덩그러니 남아...바람을 맞이하고 있다... 시간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한때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은 군인들의 군화소리가 들릴것만 같은 .... 바다위의 위용을 한껏 뽐내고 있었지만... 시간을 막을수 없는듯 시간의 흔적을 고스란히.. 2008. 3. 18.
'우음도' 바다와 육지의 경계선 - 하늘편 어느 바람부는 겨울의 한가운데 이제는 곧 찾아볼수 없는 섬 '우음도'를 찾았다. 그리 멀리 않은곳이지만 쉽사리 갈수 없는곳.... 바다를 매워.. 이제는 육지가 되어버린 작은 섬... 그곳엔 억새와 바람만이 존재하고 있다. 개발로 인해 건물과 공장들로 가득차 기억 저멀리로 남아 있게 될 그곳.... '우음도' 음섬이라는 명칭으로 부르기도 하는곳으로 우음도의 하늘을 담아보았다. '우음도' 첫발을 내딛으며 만나는 억새풀과 하늘... 푸른바다 위 한가로이 떠 있는 돗단배처럼 하늘을 자유로이 날고 있는 경비행기... 바람과 날씨는 추웠지만 맑은 하늘이 반겨주는듯 하다.... 사람의 손길을 거부하며, 적막함을 지니고 있는듯 하다.... 적막함 속의 햇살과 바람과 물이 조화로이 자리하고 있는 곳..... '우음도'.. 2008. 3. 18.
다시 찾은 서해가 건재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Photography 김지태 Editor 이현상 깍아내린 듯한 절경을 자랑하지도, 그렇다고 푸르다 못해 시퍼런 기운을 감싸안은 바다 빛을 자랑하지도 않는다. 우리가 평소 보던 서해안 풍경은 이렇다. 갈매기가 사방에서 먹잇감을 찾아 고공비행을 하며, 그 아래 조그만 낚싯배가 사방으로 구부러진 작은 포구를 드나든다. 또 얕은 수심 덕에 포구 근처에는 립스틱보다 더 진한 빨강을 입은 등대가 마을을 내려다본다. 어디 그뿐인가. 속살을 드러낸 갯벌을 유유히 지나가는 아낙들의 모습과 누가 볼세라 숨어버리는 손가락 두 마디만 한 게, 그 위로 부리를 조아리는 철새들까지. 겨울의 끝자락과 봄의 경계선이 놓일 즈음 서해를 찾았다. 지난 2007년 겨울, 기름 유출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맑은 바다와 그 위를 유.. 2008.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