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뉴 말리부 시승기 - 국산 중형세단 올킬의 신호탄?!

2016년 상반기 국내 중형세단 시장의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으로 기대가 높은 쉐보레 올 뉴 말리부를 시승했다. 자동차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2016년 상반기는 국내 중형세단 시장의 격동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국민 중형세단인 LF 쏘나타를 가뿐히 제친 르노삼성 SM6가 돌풍을 일으키며 박힌 돌을 빼냈었고 그 뒤를 이어서 올 뉴 말리부가 다시금 박힌 돌을 저 멀리 던저 버리는 역활을 하고 있다.


올 뉴 말리부는 국내 출시를 알리는 것과 동시에 공식 집계 6천대 이상, 영업 일선에서 집계되지 않은 계약 건 수 까지 합치면 1만 2천대가 넘는 사전계약 실적으로 SM6의 사전 계약을 훌쩍 뛰어 넘으며 돌풍이 아닌 태풍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국산 중형 세단 시장의 판도를 바꾸어 놓고 있다.

그런 올 뉴 말리부를 쇼 케이스에 이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시승행사를 통해서 먼저 경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올 뉴 말리부의 시승행사는 W호텔에서 출발 해 중미산 천문대를 왕복하는 코스로 돌풍을 넘어 태풍이 된 이유를 직접 경험하고 체감할 수 있었다.


편도 약 58km의 거리를 시승하면서 올 뉴 말리부의 전부를 파악하기는 어려웠으나 기존 말리부의 단점과 올 뉴 말리부가 말하고자 하는 장점과 매력이 무엇인지? 무엇이 달라졌는지? 등의 변화에 집중했다.

올 뉴 말리부는 전장과 전폭 그리고 휠 베이스, 중량까지~ 동급 최고이면서도 가장 가겹다. 이는 경쟁 모델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이고 상급 모델인 그랜저를 위협하기에 충분한 모습이다.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W호텔을 출발하면서~ 어???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올 뉴 말리부의 주행 시작은 매우 달랐다. 기존 말리부가 일명 딸리부라고 놀림을 받았던 지난 기억을 완전히 잊어버리라도 하듯이 2.0L 가솔린 터보는 초반부터 엑셀 전개에 따른 가뿐하고 산뜻한 몸 놀림을 선사한다.

아마도 기존 말리부 오너가 올 뉴 말리부를 타고 첫 주행을 시작한다면? 이러한 몸 놀림은 쉐보레 말리부가 맞는지? 부터 의심할 만큼 산뜻해져 놀라지 않을 수 없을 것만 같다.


캐딜락과 공유하는 2.0L 가솔린 터보는 올 뉴 말리부에 맞게 출력 조정과 셋팅의 변화가 있었지만 과하지 않으면서도 산뜻한 출발과 함께 이어지는 가속은 쉽사리 멈출 줄 모르는 속도계의 바늘을 회전시키며~ 가속의 즐거움에 빠져 속도계를 확인하지 않으면 제한속도를 훌쩍 뛰어 넘는 경험을 자주 할지도 모를 것만 같다.

물론, 상당히 잘 다듬어진 2L 가솔린 터보지만 터보에 대한 기대는 너무 크게 가지지 않는 것이 좋다. 올 뉴 말리부의 2L 가솔린 터보는 캐딜락의 고급유를 원하는  CTS나 ATS의 출력을 위주로 한 셋팅이 아니라 중형 세단에 초첨을 맞추어 효율성까지 고려했다는 점을 간과하지 마시기 바란다.


최고출력 253마력의 2L 가솔린 터보의 출력을 각 휠에 전달하는 변속기는 3세대에 와서 완성된 모습이라고 해도 좋다. (북미 사양의 경우 1.5L 가솔린 터보에 동일하게 장착된 6단 자동변속기) Gen3 6단 자동변속기는 북미 사양의 8단 변속기는 아니지만 엔진 출력과의 조율에 있어 기존의 보령 미션이라는 말은 나오지 않을 것 같다. 딱히 단점을 찾기는 어려우며 출력의 전달이나 변속 타이밍, 변속 충격 등에서 무난함이 가지고 있는 편안함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물론 좀 더 다이내믹함을 원하거나 숫자의 힘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면 평이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지만, 2L 터보에 가장 잘 맛게 셋팅한 종감속비 등의 Gen3 6단 자동변속기는 대용량 토크 컨버터의 든든한 지원을 받으며 RPM 게이지의 레즈존까지 꽉! 꽉! 채워가면서 출력의 한계를 뽑아내며 달리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여기에 올 뉴 말리부의 엔진과 변속기의 학습 능력이 더 해지면 퍼포먼스 드라이빙을 즐기는데 있어 8단 자동변속기 또는 듀얼 클러치에 대한 아쉬움을 충분히? 달랠 수 있는 부분이다.

올 뉴 말리부에서도 섀시의 강성에 대한 부분을 빼 놓을 수 없다. 쉐보레 브랜드의 큰 특징이자 매력인 섀시 강성은 기존 말리부가 조금은 거칠고 둔탁했던 모습이였다면... 올 뉴 말리부는 새로이 개발한 아키텍처와 차채 강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력이 더 해지면서~


시종일관 부드럽고 편안하지만 차체의 한계치를 쉽사리 드러내지 않는 탄탄한 기본기를 고급스럽게 표현하고 있다.

예를 들어 기존의 승차감과 차체 밸런스가 비엠? 스러웠다고 한다면 지금의 올 뉴 말리부는 벤츠의 성향과 비슷하다고 할 정도로 세단의 편안함을 바탕으로 차체 움직임은 경망스럽지? 않으면서도 품위를 지키는데 무척이나 애를 쓰고 있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차체 밸런스 또한 커진 차체와 휠 베이스를 바탕으로 꿈뜬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어느새 운전자의 의도대로 코너를 부드럽게 빠져나가는 모습은 국산 중형세단 중 가장 좋은 평을 받기에 충분한 모습이다.


세단에 있어 중요한 기본기 중 하나인 정숙성은 칭찬을 아끼지 않을 수 없다. 전면과 측면 모두 차음 글래스를 채용 해 100km가 훌쩍 넘는 속도에서도 탑승자가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고 보스 스피커를 통해서 들여오는 꽤? 괜찮은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왠만해서는 실내로 유입되지 않은 엔진음과 노면 소음 또한 제대로 차단하고 있어 시승 내내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으로 인한 불평이나 불만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였으며~ 일상적인 주행 환경에서는 풍절음 또한 느끼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패밀리 세단으로 올 뉴 말리부를 선택하는데 주저함이 없다.

여기에 기존 말리부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2열 레그룸과 헤드룸 모두 커진 휠 베이스 덕북에 경쟁 모델 보다 부족하다는 말은 더 이상 나오지 않기에 충분한 모습이고 1열과 2열 시트의 착좌감이 더 해져 탑승자를 잘 잡아주고 장거리 이동에도 피로감을 최소화 해 만족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비록 짧은 코스였지만 기존의 단점들과 변화된 점들을 정리하면서 국산 중형세단 시장에서 올 뉴 말리부는 올 킬을 예상해도 될 만큼 가격 경쟁력에서 부터 드라이빙 퍼포먼스 그리고 품질까지 만족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핸들링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면서 고급 차종에만 적용되는 랙 피니언 방식 (R-EPS) 그리고 차선 이탈 방지, 조향 보정 시스템, 액티브 리턴 어시스트 등 조향에 관련된 부분은 차후 별도 시승을 통해서 좀 더 파악 후 내용을 다루는 것이 맞다고 판단되어 제외한 점 참조하시기 바라며~

국산 중형세단 시장에 LF 쏘나타를 제치기도 했던 SM6의 돌풍을 태풍으로 맞 받아치고 있는 올 뉴 말리부가 시장의 변화를 어떻게 주도하고 이끌어가는지? 기대가 높은 가운데 더욱 치열해진 국산 중형세단 시장의 주인공들인 LF 쏘나타, SM6의 자세한 시승기는 아래 링크를 통해서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 올 뉴 말리부가 말하는 3가지 키워드
- 16년 4월 국산차 판매량 - SM6 거품 빠졌나?
- 3월 국산차 판매량 - SM6 기대가 현실로
- [시승기] SM6 GDe 편안함의 매력 속에서 즐거움 찾기
- [시승기] SM6 TCE 1.6 터보의 즐거움을 끌어내다
- 국내 중형 세단 비교 SM6 vs 쏘나타 vs K5 장단점은?
- [시승기] 쏘나타 디젤 현대차의 승용 디젤을 말하다!
- 국산 중형 디젤 세단 쏘나타 vs K5 vs 말리부 vs SM5 디젤 비교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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