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 CEO, 와인에서 경영을 얻다

‘무작정 읽기 프로젝트' 열 여섯째 주인공은 ‘CEO 와인에서 경영을 얻다’이다. 이 책은 15인의 명사의 성공철학을 와인이라는 소재를 활용하여 경영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척박한 땅에서 자라는 포도나무는 정성과 노력이 들어가지 않으면 제대로 된 포도를 생산할 수 없듯이 하나의 조직이나 회사를 경영하는 것 역시 CEO가 얼마나 열정과 정성을 쏟는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경영은 와인과 같은 것이라고” 전한다. 와인은 100% 포토도 만드는 것처럼 경영도 100% 경영자의 정성에 의한 것 이라는 것이다. 또 다른 표현으로 경영은 ‘여유’라고 한다. 도수가 높은 술과는 달리 와인은 여유를 즐기면서 마시는 술인 것처럼, 경영 또한 치열한 머리싸움의 도가니에서 벗어나 큰 그림을 볼 줄 아는 사람이 승리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또 와인이 혀만이 아니라 코와 감성등 오감을 만족 시키는 것처럼 경여도 소비자의 모든 감성을 골고루 만족시킬 수 있는 와인과 같은 것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만난 15인의 명사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인생과 성공스토리 속의 와인이야기들인 즐겁고 유쾌하다. 때로는 은은하게 때로는 진하고 강렬하다. 그들이 자신의 삶을 성공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 속에서 열정과 신념과 노력의 순간순간들이 그대로 묻어난다. 와인의 ‘ㅇ’자도 모르는 나에게 어렵고 낮설은 와인에 대한 선입견이 조금은 덜해진 듯한 느낌이다. 사람이 각자 제각기 색과 향이 있듯 와인도 비싼 것 만이 좋은 것도 아니오 싸다고 좋지 않다는 것도 아니다. 자신에게 좋은 향과 좋은 맛을 내는 와인이 좋은 와인일 것이다. 가끔은 죽자고 술을 마시는 것 같은 느낌이 들때가 있는데… 앞으로는 좋은 와인과 좋은 사람들과 천천히, 즐겁게 이야기 하면서 와인을 마시는 시간을 즐겨보고 싶어진다.

[블코채널 : 책 읽는 사람들]

CEO, 와인에서 경영을 얻다 - 진희정 지음/마젤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