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읽기 프로젝트’ 열한번째 주인공은 ‘경청-마음을 읽는 지혜’이다. 책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상대방의 마음을 얻기 위해선 우선 들으라고 조언한다. 각자의 주장만을 쏟아놓고, 서로 들으려 하지 않는, 아니 들을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살아가는 이 시대의 현대인들에게 자그마한 경종을 울린다.
경청-마음을 얻는 지혜 / 조신영
‘경청’의 주인공은 이토벤, 현악기를 제조하는 회사의 홍보과장이다. 그는 원래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지 않고 자신이 생각하는, 원하는 대로만 실천하는 인물로 별명이 이토벤으로 불리는 이유는 위대한 음악가 베토벤을 비유한 것이 아니라 귀가 잘 들리지 않는 베토벤에 비유한 별명이다. 그러던 중 회사는 구조조정을 맞이해야 할 상황이 닥쳐오고 직원들의 소통은 무시한채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이토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자신퇴사를 결정하고 현악기 대리점을 오픈한다. 하지만 이와함께 이토벤에게도 시련의 시간이 닥쳐온다. 뇌에 생긴 악성종양으로 시한부인생을 선고 받고, 남은 시간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지난날의 자신을 돌아보며 아내와 하나뿐인 아들에게 마지막 선물을 남기기 위해 바이올린을 만들면서 인생의 의미를 조금씩 알아간다. 그것은 독선으로 일관했던 자신에 대한 반성과 닫힌 마음을 열고 다른 이의 소리에 귀 기울여 주는 것이었다…
+ 이 책의 구성은 마치 현악기로 이루어진 클래식을 연상케 한다.
1악장. 전주곡 Prelude
2악장. 소나타 Sonata – 발견
3악장. 미뉴에트 Minuet – 공감
4악장 피날레 Finale – 상생
"이청득심(以聽得心) – 들음으로써 마음을 얻는다
- 귀를 기울여 경청하는 일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이다.
이 책의 시작은 보통의 책들과 별반 다름없이 잘나가는 주인공이 시련과 상처를 받으며 인생의 의미를 찾는다는 다분히 예상할 수 있는 드라마틱한 줄거리로 이 책을 덮을 수 있었다. 듣는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고 매우 쉬운 일이나 행동은 그렇치 못한 것이 현실이다. 이토벤의 삶의 변화로부터 읽는이는 스스로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 나는 어떤가? 경청하고 있는가? 아니면 내 주장만 하고 있는가?...단순하지만 대답하기 어렵다. 우선 나 자신을 돌아보는 것 자체로 ‘경청’의 첫발을 내딛는 것 같다. 걸음마를 배우는 아기처럼 한발씩 내듣는 마음올 상대방에게 귀 기울이기 시작하면 어느 순간에는 이 과정이 완성될 것이며, 상대방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지혜가 될 것 같다. 지금부터 마음을 비우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담아보자. 겉치레로 포장된 말이 아닌 진심 어린 이해의 마음을 담아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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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 - 조신영 외 지음/위즈덤하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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