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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s lifelog

"나는 천재다, 내가 최고다".....0523

by 쭌's 2008. 5. 23.

나는 천재다, 내가 최고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지난주 출연한 이경구가 녹화중 외친 말이다. 시정자들이 보내온 질문에 예스로 대답하는 코너가 있는데 주어진 문제는 이랬다. ‘내 입으로 말하기는 좀 민망하지만 나는 코미디언의 천재다!’ 그리고 이경규는 별 주저함 없이 YES를 들었다.

질문 내용 그대로가 사실이란다. 내 입으로 말하기는 참 민망하지만 자신은 자기가 코미디의 천재라고 생각한다고.

녹화 전부터 이 질문에 이경규가 예스라고 말할 줄 예상하고 있다. 이경규의 캐릭터와 코미디감을 잘 알고 있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그게 정답이기 때문이다.

여태껏 내가 만난 코미디언 중 이경규가 제일 웃기다. 코미디의 천재란 말이 절대 과대 포장이 아니다. 천재니까 천재라고 하는 거고, 그건 뻔뻔함이 아니라 솔직함이다.

하지만 이경규는 또 다른 해석을 내놓았다. 자신의 연예생할 좌우명 중 하나가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란다. 이 말은 세상에서 자기가 제일 잘났다라는 의미가 아니라 스스로를 높여야 남들도 자신을 인정해준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자신은 항상(특히 술에 취했을 때) 거울을 보며 스스로에게 말을 건다고 한다. ‘너는 코미디언의 천재야!’

맞는 말이다. 자기가 자신을 믿지않는데 시청자가 어떻게 그를 믿어주고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 개그맨을 시청자가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각자의 깜냥이야 차이가 있지만 스스로를 높이는 자존감이 무슨 일에 있어서건 시작이다. 아무리 힘들어도 스스로를 업신여겨서는 안 되는 이유다.

예수님도 이웃을 네 몸과 같이사랑하라고 하지 않으셨던가. 이웃 사랑하기에 앞서 나를 먼저 사랑해야 한다.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남도 사랑할 수 있으니까.

모두가 고객를 끄덕이고 있을 때 옆에 있던 유재석에게 물었다.

유재석씨, 당신은 자신이 대한민국 최고의 MC라고 생각하나요?” 잠깐 주춤하더니 겸손의 대명사 유재석이 말한다. “당연하지요. 저는 대한민국 최고의 MC예요

이번엔 김원희에게 묻는다. “김원희씨, 당신은 대한민국 최고의 여배우인가요?” 수줍어하며 대답한다. “그걸 뭐 굳이 말해야 하나요?”

그럼 이글을 쓰는 나는? 당연히 나는 대한민국 최고의 PD.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은? 여러분도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입니다. 대한민국 넘버원!

[ 메트로 5/23일자 본문 중에서…]

 

 

난 아침마다 무가지를 최대한 자세하게 본다. 인터넷을 발달로 온라인상에서 뉴스 및 영상 등등을 보는 것이 당연스럽다. 하지만 단순 기사거리에 낚이는 경우도 많고, 심층적인 내용은 볼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점에서 출근길 무가지는 좋은 정보를 많이 담고 있는 것 같다. 특히 금요일은 아침햇살이라는 방송국 PD의 사설이 실리는데 이 글을 읽을 때마다 좋은 교훈을 얻는 것 같아 기쁘다.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에 힘들 북돋아 주기도 하고, 어제를 반성할 수 있도록 해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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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자! 나를 사랑해 보자!’

그 동안 소홀했던 나를 위해 시간을 투자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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