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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 Review/Test Driving

[시승기] 제네시스 GV70 2.5T AWD 형 보다 나은 아우

by 쭌's 2021. 4. 15.

 

+ 제네시스 GV70 2.5T AWD 시승기 형 보다 나은 아우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두번째 SUV GV70이 출시를 알린 이후 제네시스 브랜드의 네임벨류는 크게 높아졌다. 대형 프리미엄 SUV 시장에 처음으로 선 보인 GV80의 바통을 이어 받아 연 이은 공전의 히트를 치고 있는 GV70은 가격에 대한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고 봐도 좋은 모습이다.

 

제네시스 GV70 2.5 터보 AWD 시승기

벤츠 GLC, BMW X3, 아우디 Q3 등과 경쟁을 하고 있으면서 호시탐탐 BMW X4, GLC 쿠페의 자리까리 노리고 있는 GV70은 고성능 버전인 GV70 N 까지도 출시를 염두고 있다는 소식이 들여오고 있는 만큼 제네시스 GV시리즈는 최소 국내 시장에서 비교적 고가의 가격에도 충분 이상의 상품성과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해도 좋다.

 

제네시스 GV70 2.5 터보 AWD 시승기

시승한 GV70의 상품 구성은 2.5T 스마트스트림 터보 + 스포츠 패키지(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등) + AWD + 마테호른 화이트 + 21인치 휠 타이어 + 스포츠 디자인 셀렉션 + 파퓰러 패키지 II + 파노라마 선루프 옵션으로 구성된 풀 옵션 사양으로 차량 가격은 6860만원이다.

GV70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경우 5천 만원 대 중,후반의 구성이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는 점 그리고 볼륨 엔진이 2.5T 스마트스트림이기에 3.3T 가 아닌 2.5T를 시승할 트림으로 선택했다.

 

제네시스 GV70 2.5 터보 AWD 시승기

마주한 GV70 스포츠 패키지는 브랜드의 존재감을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는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두줄 헤드램프 디자인에서 부터 볼륨감을 극단적으로 높이고 커다한 에어 인테이크 디자인, 간결하면서도 유려한 면과 선들이 심플하지만 고급스럽고 역동적인 첫 인상을 심어 준다.

 

제네시스 GV70 2.5 터보 AWD 시승기

스포츠 패키지를 선택하는 이유 중 하나는 스포티하고 다이내믹한 이미지를 연출하기 때문일 것이다. 노멀 디자인은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가지고 있는 것에 반해 스포츠 패지키는 블랙 하이그로시와 추가된 캐릭터 라인이 분위기를 완전히 달리 보이기 하기 때문이다.

 

제네시스 GV70 2.5 터보 AWD 시승기

쿠페형 SUV 스타일을 추구하는 측면은 동급 경쟁 모델 대비 가장 긴 전장과 넓은 전폭, 휠 베이스를 자랑한다. 4715mm의 전장, 1910mm의 전폭, 2875mm의 휠 베이스는 낮은 전고와 함께 다이내믹한 쿠페형 SUV 스타일을 완성했다.

유연하게 떨어지는 감각적인 C필터 디자인, 커다란 21인치 휠 타이어와 전면 범퍼에서 부터 후면 범퍼까지 이어지는 블랙 하이그로시 가니쉬 디자인, 윈도우 밸트 라인의 캐릭터 라인 등이 완성한 측면은 럭셔리 다이내믹 스타일을 연출하며 시선을 이끈다.

 

제네시스 GV70 2.5 터보 AWD 시승기

원형의 커다란 듀얼 배기팁과 블랙으로 처리한 범퍼 가니쉬, 두줄 테일램프 디자인의 조합은 심플한 구성이라기 보다는 빈 공간을 가득 채우는 간결한 선들의 완성이다. 전면에서 느껴지는 역동적인 모습은 후면에서도 고스란히 이어가며 고급스럽지만 잘 달라는 스포츠 SUV 임을 시각적으로 충분히 느껴지는 스타일을 완성했다.

 

제네시스 GV70 2.5 터보 AWD 시승기

실내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레드 컬러의 도어트림, 대시보드, 센터콘솔을 감싼 가죽이 고성능 스포츠 모델들이 보여주고 있는 고급스럽고 역동적인 분위기로 탑승자를 반긴다.

스포츠 디자인 셀렉터 옵션의 구성은 레드 컬러와 가죽과 알칸라라 조합의 시트, 스웨이드 헤드 라이너가 연출하는 분위기를 개인적으로 스웨이드, 알칸타라를 선호하는 필자에게 최고의 점수를 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의 감성 품질을 자랑한다.

 

제네시스 GV70 2.5 터보 AWD 시승기

고성능 스포츠 및 럭셔리 브랜드를 대표하는 레드 컬러의 가죽과 알칸타라, 스웨이드 등을 제네시스에서 비교적 합리적인 금액으로 누릴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GV70 스포츠 디자인 셀렉터의 상품성은 매우 긍정적이다.

 

제네시스 GV70 2.5 터보 AWD 시승기

주행 모드에 따라 스스로 알아서 달리하는 시트는 편안함에서 부터 높은 홀딩력 모두를 만족 시키고 있지만 시트 포지셔닝의 높이는 여전히 조금 높은 편에 속하고 있어 이를 개선한다면 만족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네시스 GV70 2.5 터보 AWD 시승기

공간의 구성은 체급에 충분히 만족스럽다. 2875mm의 휠 베이스는 동급에서 가장 넓은 만큼 1열과 2열 모두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하고, 큰 각도의 리클라이닝을 지원하는 2열 시트는 공간 활용성과 편안함을 모두 충족시키는 모습이다.

다만, 실내에 적용된 엠비언트의 위치가 다소 아쉽다. 특히, 도어 포켓에 위치한 엠비언트는 존재감이 약해 긴 가로 형태의 에어벤트에 적용을 했다면 그 효과는 매우 커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네시스 GV70 2.5 터보 AWD 시승기

GV80과 동일한 구성이지만 사이즈가 작아진 만큼 아날로그와 터치의 조합은 시인성이나 동작에 있어서 불만이 나오지 않고 시각적인 만족도 또한 높으나....

 

제네시스 GV70 2.5 터보 AWD 시승기

주행 모드 버튼이 터레인 모드와 통합으로 구성되어 있다보니 직관성에서 다소 아쉽게 느껴지고, 통합 인포테인먼트 콘트롤과 다이얼 전자식 변속기는 위치는 여전히 애매히 두 기능의 위치를 바꾸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제네시스 GV70 2.5 터보 AWD 시승기

노멀과 달리 스포츠 스티어링을 적용 해 두꺼운 림은 높은 그립감을 제공 하지만 스티어링 사이즈가 큰 편이여서 비좁은 공간에서는 차체 움직임을 둔하게 만드는 역 효과를 가지고 오기 때문에 사이즈를 조금 작게 디자인 한다면 그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네시스 GV70 2.5 터보 AWD 시승기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차에 올라 시동을 걸면 조용하고 부드러운 엔진 사운드는 실내로 유입되지 않으나 나즈막히 바닥과 페달로 진동이 느껴지며 출발 준비를 마쳤음을 알린다.

 

제네시스 GV70 2.5 터보 AWD 시승기

GV70 2.5T 스마트스트림 터보는 4기통 2.5L 가솔린 터보와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을 이뤄 최고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3.0kg.m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며 터레인 모드(e-LSD 포함)을 지원하는 AWD 구동 시스템을 추가됐다.

주행을 시작하면 스마트스트림 엔진의 특유의 한 없이 부드럽고 조용한 엔진의 회전질감이 프리미엄에 걸맞는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다.

 

제네시스 GV70 2.5 터보 AWD 시승기

정지에서 출발 그리고 중, 저속구간 까지 소리없이 조용하게 움직이는 파워트레인과 프리뷰 전자제서 서스펜션이 협엄하여 안락한 편안한 승차감이 더 해진 움직임은 지상고가 높은 세단을 타고 있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에코-컴포트-스포츠-스포츠+ 그리고 커스텀 5가지 주행 모드는 각각의 모드에 따라 그 편차가 극단적이지만 않지만 주행 모드 별로 지향점을 정확히 파악 해 제공한다.

 

제네시스 GV70 2.5 터보 AWD 시승기

컴포트 모드에서는 시트의 볼륨감이 커져 쿠션감을 높이고,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은 노면의 정보를 파악해 보다 안락하고 편안하게 노면의 충격을 걸러주고 변속 타이밍을 느껴지지 않을 만큼 부드러운 변속과 출력 전달을 통해서 상위 모델인 GV80을 훌쩍 뛰어넘는 럭셔리한 승차감을 만끽하게 해 준다.

속도를 올리고 스포츠 및 스포츠 + 모드로 변경하면 시트의 쿠션감을 최소화 하고 시트에 몸이 밀착될 수 있도록 변경되고, 엔진은 rpm을 조금 높여 엔진이 가지고 있는 출력을 빠른 응답성으로 쏟아 낼 준비를 알린다. 엔진의 응답성과 출력 전개는 한층 빨라지고 묵직해진 스티어링과 단단해진 서스펜션 그리고 변속기는 rpm을 최대한 활용해 출력을 지면에 전달하기 시작한다.

 

제네시스 GV70 2.5 터보 AWD 시승기

한층 단단해진 서스펜션은 노면의 정보를 운전자에게 고스란힌 전달하지만 거칠고 불쾌한 느낌은 없고, 묵직해진 스티어링은 반응성이 촘촘해져 운전자의 요구대로 전륜의 움직임을 이끌어낸다.

304마력, 43토크는 3.3 터보가 아니라도 충분히 제 역할을 할 만큼 출력을 쏟아내고 허투로 낭비되는 출력 손실을 최소화 하는 변속기는 변속 타이밍이나 단수를 잘 찾아간다.

 

제네시스 GV70 2.5 터보 AWD 시승기

락-업 클러치가 체결되고 엔진의 출력을 거칠지만 있는 그대로 각 휠에 전달하는 변속기의 직결감은 조금 더 빠르고 강력하게 출력을 전,후륜에 전달해도 좋겠다는 바람이 있지만, 딱히 불만이 나오지 않는 성능으로 프리미엄 SUV라는 지향점을 잊지 않은 모습이다.

 

제네시스 GV70 2.5 터보 AWD 시승기

전,후륜의 구동 배분은 스스로 알아서 조절하는데 후륜이 아닌 AWD 옵션을 선택하면 사륜 구동 특유의 뉴트럴하고 안정적인 차체 움직임으로 급격한 조향에도 쉽사리 흔들리거나 불안함 모습은 느껴지지 않는다. 항속 주행에서는 후륜에만 출력을 전달 해 조금 더 부드럽고 편안함 주행 질감 또한 경험할 수 있다.

후륜 구동이 가지고 있는 드라이빙의 즐거움, 회두성, 오버스티어 등을 느끼고 싶다면 AWD가 아닌 후륜구동에서 스포츠 패키지에 포함된 e-LSD의 즐거움을 누려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제네시스 GV70 2.5 터보 AWD 시승기

304마력, 43토크는 21인치 휠 타이어, 프리뷰 전자제서 서스펜션과 조화를 이뤄 충분히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한 없이 부드럽다가도 이내 거친 사운드를 내며 힘을 쏟아내는 엔진은 누구나 편하게 컨트롤 할 수 있는 대중성에 가감속의 즐거움을 더 한다.

각각의 모드에 따라 반응하는 제동 시스템은 충분히 만족스럽고 모드에 따른 차이가 분명해 이를 컨트롤 하는 재미를 추가한다. 각각의 모드에 따라 제동할 때의 느낌이 사뭇 다르고 제동 시 하중이 걸리는 차체의 피칭을 컨트롤 하는 느낌은 매우 독특하다.

 

제네시스 GV70 2.5 터보 AWD 시승기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큰 사이즈의 전용 스포츠 스티어링은 사이즈로 인해서 더 많이 조향을 해야 하는 점만 제외하면 운전자의 요구대로 반응 하나 저속에서 여전히 스스로 정중앙으로 스티어링 각도를 복원하는 움직임은 간혹 이질감이 느껴기도 한다.

더불어 오롯이 스포티함에 초점을 맞춘 차체 움직임에 있어서 만큼은 아직은 GLC 쿠페나 X3, X4 보다 조금 부족하다.

 

제네시스 GV70 2.5 터보 AWD 시승기

편암함에서 부터 스포티한 움직임으로 고성능 까지는 아니지만 누구나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운전의 재미까지 확인해 보았으니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AWD 터레인 모드를 확인해 보기 위해 임도로 향했다.

스노우, 머드, 샌드, 4가지 터레인 모드는 전,후륜의 구동 배분, 트랙션 컨트롤,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통해서 노면의 그립을 최대한 유지하고 험로를 탈출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된다.

 

제네시스 GV70 2.5 터보 AWD 시승기

허용 폭을 최대치로 하여 부드러운 서스펜션과 각 휠의 미끄러짐을 감지해 그립을 유지하기 위한 각 휠에 대한 출력 배분은 지상고, 타이어의 성능의 한계 까지는 비교적 안정적인 주행을 선사하며 더 깊은 자연 속으로 여정을 멈추지 않는다.

 

제네시스 GV70 2.5 터보 AWD 시승기

GV70으로 도심을 벗어나 다양한 레저, 아웃도어, 오프로드 등을 경험하는 비중은 크지 않겠지만 지난 겨울 폭설과 같은 상황을 대면했을 때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돕는 것 그리고 인파를 피해 자연 속에서 차박, 캠핑, 여행 등에서 든든한 지원군의 역할 만으로 AWD 터레인 모드는 제 값어치를 충분히 해 낸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2.5 스마트스트림 터보 그리고 8단 변속기와 AWD의 연비 효율성은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연비 효율성을 가장 먼저 앞세우기도 했던 스마트스트림 엔진이지만 실제 주행에서 줄어가는 연료 게이지는 2.2 디젤 트림이라는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는 이유를 체감시켜 주는 부분이다.

 

제네시스 GV70 2.5 터보 AWD 시승기

제네시스 GV70 그리고 2.5 터보와 AWD는 5천만원에서 6천만원 대라는 가격에 대한 가치를 충분히 충족시킨다. 프리미엄 SUV들에서 누릴 수 있는 호사로움도, 화려한 컬러와 촉감, 감성품질을 제공하는 실내 구성 그리고 필요에 따라 강력하게 출력을 이끌어 내며 운전의 즐거움도 빼 놓지 않으면서 편안하고 여유로운 승차감과 공간은 벤츠 GLC, BMW X3 등을 선택해야 할 이유를 아주 크게 줄이며 상품성,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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