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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 Review/Test Driving

[시승기] 푸조 5008 7인승 그리고 전륜 구동 SUV

by 쭌's 2021. 4. 13.

 

+ 푸조 5008 알뤼르 시승기, 7인승 그리고 전륜 구동 SUV

 

푸조 브랜드의 플래그십 SUV인 푸조 5008 알뤼르 모델을 시승하는 시간을 가졌다. 5008은 4천만 원 대라는 가성비를 앞세운 수입 준 중형 SUV로 풀 체인지 이후 3008과 함께 브랜드의 판매량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푸조 5008 알뤼르 시승기

5008을 포함 해 푸조 SUV 라인업은 페이스리프트가 공개되고 국내 또한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7인승 그리고 사륜 구동이 아닌 전류구동 디젤 파워트레인의 5008 알뤼르는 1.5 디젤, 8단 EAT 변속기 그리고 7인승 시트, 전륜 구동이 조합을 이룬 베이스 트림으로 4530만 원에 판매가 되고 있는 모델이다.

세단 라인업에서 SUV 라인업에 집중하기로 한 이후 풀 체인지를 거친 5008, 3008, 2008은 사자의 발톱을 연상시키는 파격적인 디자인 변화를 통해서 국내 시장에서도 판매량을 끌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했고, 신차를 선 보인 지 시간이 흘렀음에도 5008의 디자인은 여전히 감각적이다.

 

푸조 5008 페이스리프트

페이스리프트 또한 사자의 발톱을 더욱 강렬하게 그리고 새로운 푸조의 로고와 함께 푸조 특유의 감각을 더욱 강렬하게 어필할 것으로 예상된다.

 

푸조 5008 알뤼르 시승기

볼륨감을 살리면서도 눈에 잘 띄는 감각적인 디자인은 여전히 매력적이고 브랜드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개성을 자랑하지만, 최근 신차들이 '파격적'이라는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덕분에 전면의 모습은 다소 무난해진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푸조 5008 알뤼르 시승기

4640mm의 전장과 2840mm의 휠 베이스는 경쟁 모델인 티구안, Q3, CR-V 대비 가장 큰 전장과 휠 베이스를 바탕으로 7인승 개별 시트를 완벽하게 갖춘 가장 효율적인 공간 구성을 자랑한다.

박스 형태의 C필터는 다소 보수적인 바디 스타일을 가지고 있지만 이를 윈도우 벨트 라인이 아닌 A필에서 에서 루프 라인을 통해서 아치형으로 이어지는 크롬 라인과 윈도우 설계를 통해서 박스 형태가 가지고 있는 둔함을 완전히 해소했고, 도어 하단의 크롬 가니쉬와 조합을 이뤄 무난한 듯 하지만 질리지 않고 매끈한 스타일을 연출한다.

 

푸조 5008 알뤼르 시승기

박스 형태가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후면 디자인이지만 감각적인 테일램프와 가로 형태로 간결하게 구성된 캐릭터 라인, 커다란 루프 스포일러로 이를 잘 커버하고 있다.

다만, 알뤼르 트림의 경우 범퍼 하단의 배기 팁 디자인을 범퍼 몰딩과 함께 형태만 남아있어 조금 아쉽게 느껴진다.

 

푸조 5008 알뤼르 시승기

실내의 구성은 패밀리 룩을 모두 동일하게 반영해 세단과 SUV를 구분하지 않고 있다. 다중 레이어의 대시보드 구성을 통해서 공간 활용성을 높이는데 주력했고, 패브릭 소재와 알루미늄 가니쉬를 조합 한 구성은 브랜드의 특성을 잘 나타낸다.

 

푸조 5008 알뤼르 시승기

해상도 높은 LCD 클러스, 8인치 터치 스크린, 감각적인 센터패시아 컨트롤 버튼 구성은 D컷 스티어링 휠과 함께 경쟁 모델과의 디자인 차별화를 성공적으로 이끈 i-Cocpit 디자인은 신차의 출시와 함께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되어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미스트랄 TEP + 패브릭 소재로 완성한 8 웨이 전동 시트는 값 비싸게 보이지는 않지만 실내 소재의 통일성을 반영한 모습으로 럼버 서포트를 지원하는 시트는 눈에 보이는 것보다 앉았을 때 느껴지는 착좌감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제공한다.

 

푸조 5008 알뤼르 시승기

2840mm의 긴 휠 베이스를 가진 덕분에 2열 레그룸을 중형 SUV 비교해도 좋을 만큼 넓은 레그룸과 헤드룸을 확보하고, 개벌적으로 구성한 2열 시트는 슬라이딩과 리클라이닝을 지원 해 탑승자의 편안함을 만족시킨다.

 

푸조 5008 알뤼르 시승기

슬라이딩, 리클라이닝, 폴딩으로 개별적으로 조합이 가능한 구성은 트렁크 바닥에 숨어있는 2개의 개별 3열 시트를 활용도를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성인이 탑승하기에는 다소 작은 사이즈의 시트지만 어린 자녀들은 충분히 탑승할 수 있는 구성이며 2열 시트 포지셔닝으로 부족할 수밖에 없는 레그룸을 확보할 수 있어 무늬만 시트 구성이 아닌 탑승이 가능한 구성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푸조 5008 알뤼르 시승기

손쉽게 접고 펼 수 있는 3열 시트는 평소 있는 줄 모를 정도이고, 차박과 캠핑 등과 같은 환경에서 2열 폴딩 시 플랫 한 바닥 공간을 제공 해 공간 활용성에 대한 만족도를 더욱 높여준다.

 

푸조 5008 알뤼르 시승기

5008 알뤼르의 파워트레인은 동급 모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4기통 1.5L BlueHDi 디젤 엔진 그리고 8단 EAT 변속기가 조합을 이뤄 최고출력 130마력, 최대토크 30.6kg.m로 전륜 구동을 통해 지면에 출력을 전달한다.

가솔린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시장에서 1.5L 그리고 2.0L 디젤을 고집하고 있지만 유로 6 기준을 가장 먼저 충족시키는 PSA 그룹의 앞선 디젤 기술력을 자랑하면서 고효율 연비를 만족시키는 몇 안 되는 파워트레인이다.

 

푸조 5008 알뤼르 시승기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시동을 걸면 나지막이 유입되는 디젤 사운드 대비 잘 다듬은 진동이 느껴지지만 딱히 불만이 나오지 않은 비교적 부드러운 느낌으로 주행을 시작을 알린다.

가속을 시작하면 극 초반은 부드럽고 여유로운 움직임으로 복잡한 도심에서 편안함과 효율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이는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한 최근 디젤 파워트레인이 그렇듯 정지에서 출발은 여유를 가지는 것이 좋으나 RPM을 올려 가속을 이어가면 30.6kg.m의 토크가 제 실력을 발휘하며 파워풀한 성능은 아니지만 묵직한 토그를 전륜에 전달하며 속도를 올려 화답한다.

 

푸조 5008 알뤼르 시승기

8단 EAT 변속기는 RPM에 따라 응답성이 제법 빠른 편으로 킥 다운 시 체결감을 확실하게 전달하기도 하지만 엔진의 출력을 전륜에 전달하는 직결감과 응답성은 오토 컨버터 방식 치고는 제 역할을 충분히 해 내고, 기어 단수를 찾아 헤매이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1.5L 라는 비교적 적은 배기량이지만 토크를 어떻게 활용하느냐? 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으로, 기본적인 성향은 복잡한 도심에서는 부드러운 가감속으로 편안함 그리고 고효율 연비 효율성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나 최대토크 구간을 활용하면 가속에 대한 불만은 크지 않다.

 

푸조 5008 알뤼르 시승기

1.5L 디젤의 연비 효율성은 주유소 가는 것을 잠시 잊게 만드는 고 효율을 자랑한다. 복잡한 도심에서는 평균 16km/L 대의 연비를 보여주는데, 고속구간에서 연비는 고려하지 않고 내달려도 21km/L 대의 연비를 확인할 수 있다.

 

푸조 5008 알뤼르 시승기

연비를 위한 정속 주행에서는 22km/L 대를 확인할 수 있어 그 차이가 매우 작다. 이는 푸조-시트로엥의 디젤은 연비는 그저 숫자에 불과 해!! 라는 생각으로 시원스레 가감속을 즐기는 것이 가장 현명한 주행 방법이 아닐까? 한다.

 

푸조 5008 알뤼르 시승기

스티어링은 즉각적인 반응으로 작은 사이즈의 D컷 스티어링의 특징과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 푸조 브랜드의 지향점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스포티하고 다이내믹 움직임을 충족시키는 기본기를 잘 보여 주지만, 5008이라는 비교적 큰 사이즈에서는 스티어링이 조금 민감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부분으로 최소 5008 에서는 단점으로 지적될 수도 있는 부분이다.

 

푸조 5008 알뤼르 시승기

적당한 담력과 응답성, 제동 성능을 보여주는 브레이크는 급격한 조작에도 피칭을 최소화하는 서스펜션과 함께 기본적으로 탄탄한 승차감을 바탕으로 한다. 노면의 정보를 가감 없이 전달 하지만 불쾌하거나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도록 잔 진동을 잘 걸러주는 승차감은 여럿이 함께 이동할 때의 편안함과 여유를 충족시키는데 초점을 맞춘 세팅이다.

 

푸조 5008 알뤼르 시승기

푸조 비롯한 시트로엥을 포함한 SUV 라인업에 탑재된 '어드밴스드 그립 컨트롤'을 빼놓을 수 없다. SUV 전성시대를 더욱 부추기는 포스트 코로나 현실에서 자연 속으로 떠나려는 소비자의 요구를 AWD로 화답하는 SUV들과 달리 푸조-시트로엥 SUV는 전륜구동 그리고 어드밴드스 그립 컨트롤을 통해서 요구에 화답한다.

어드밴드스 그립 컨트롤 + 힐 디센트는 표준, 스노우, 머드, 샌드, TCS Off 5가지 모드를 제공한다. 지난겨울 C5 에어크로스 시승 중 폭설을 만나 곳곳에서 사고가 발생된 상황에서 스노우 모드는 사륜구동 못지않게 눈길을 안정적으로 헤쳐나가는 경험을 하고 난 이후 그립 컨트롤에 대한 신뢰가 매우 높아졌다.

 

푸조 5008 알뤼르 시승기

눈길에서 그 기능을 확인해 보았으니 머드, 샌드 모드에서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자연 속 임도, 자갈 그리고 풀숲으로 발길을 돌려 세단으로 엄두내기 쉽지 않은 사륜구동 SUV들을 위한 구간으로 향했다.

어드밴스드 그립 컨트롤은 전륜 트랙션, 기어 단수 그리고 엔진 회전수를 각 모드에 최적화시키는 소프트웨어로 실제 주행에서 경험하게 되는 자갈길, 흙길, 풀숲에서 미끄러짐과 그립의 변화에 대응하는 주행 성능은 다시금 그립 컨트롤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만족시킨다.

 

푸조 5008 알뤼르 시승기

급 경사의 흙길과 자갈길을 거침없이 오르는 성능은 전륜의 그립이 약해져 스티어링이 매우 가벼운 상황에서도 그립을 잃지 않으려 노력한 결과, 꿋꿋하게 그리고 안정적으로 정상까지 오르며 복잡한 도심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운 풍광을 선사한다.

 

푸조 5008 알뤼르 시승기

어쩌면 이러한 풍광 그리고 자연 속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요함과 평화로움을 마음껏 느껴보기 위해 SUV를 구입하고 떠나는 이유가 아닐까? 한다.

페이스리프트 신차가 곧 국내에도 출시를 앞두고 있는 푸조 5008 알뤼르는 4천만 원 대라는 가격과 7인승 개별 시트의 공간 효율성, 1.5 디젤의 고효율 연비와 사륜구동 못지않은 등판, 험로 주파가 가능한 어드밴드스 그립 컨트롤이 제시하는 도심과 여행, 레저, 아웃도어 등에서 만족도를 직접 느껴 보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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