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프 글래디에이터 시승기, 자연 속에서 빛나는 가치
국산 그리고 수입 픽업트럭으로 시장을 세분화 하게 된 지프 글래디에이터는 국내 출시와 함께 초기 물량 200대를 조기 판매 완료 이후 렉스턴 스포츠(코란도 스포츠)가 독주했던 픽업트럭 시장을 넘어 쉐보레 콜로라도 그리고 고객 인도를 앞둔 포드 레인저와 함께 본토 인 북미 픽업트럭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지프 글래디에이터는 11년 만에 풀 체인지를 거친 랭글러 JL를 기반으로 30년 만에 부활 한 지프의 픽업트럭으로 저렴한 세졔혜택을 앞세운 렉스턴 스포츠와 클래스가 다른 오프로드에서 출발한 다재다능한 픽업트럭의 진수를 보여주는 모델이다.
디자인 및 구성, 온로드에서 경험한 글래디에이터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 지프 그리고 글래디에이터의 진수, 가치, 진짜 픽업트럭의 매력을 마음 껏 보여줄 수 있는 자연 속 오프로드로 향했다.
굳은 날씨로 인해서 예측할 수 없는 자연 속 오프로드에 대한 긴장감과 기대를 안고 출발한 이른 아침은 안개와 밤새 내린 비로 인해서 기대 만큼이나 걱정이 앞섰다.
어떠한 상황이 펼쳐질지 알 수 없는 오프로드는 글래디에이터를 믿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 만이 유일한 방법이다. 그럼에도 굳은 날씨, 알 수 없는 노면은 묘한 설레임과 긴장감을 잔뜩 안겨준다.
내비에도 없는 진입로를 찾아 도착한 목적지는 다행히도 굳은 날씨는 온데간데 없고 따스한 햇살이 비추며 노면의 상황을 일일히 걸어서 확인하는 번거로움을 더러주며 더 깊은 곳으로 안내를 시작했다.
지프 글래디에이터 루비콘은 지프의 볼륨 모델이자 오프로드의 대명사 인 랭글어의 강력한 4X4 시스템을 그대로 탑재하여 디자인과 용도만 다른 루비콘이다.
본격적인 임도를 시작으로 후륜에서 4WD AUTO로 가뿐하게 주행을 시작했다. 사실 왠만한 임도나 오프로드에서 4WD AUTO 만으로 충분히 헤쳐나가는 믿음직스러운 4X4 시스템은 오너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기에 충분 이상이다.
높은 지상고를 바탕으로 진입각 40.7도, 램프각 18.4도, 탈출각 25도는 매우 크고 넓어 운전석에 앉아 긴 전장의 차체를 컨트롤 하기에 아쉬움이 없다. 5.6m라는 긴 차체와 휠 베이스 그리고 전,후륜 멀티링크는 노면의 충격을 잘 걸러주고 부드럽지만 강하게 노면을 헤쳐나가는 그립을 순정으로 장착되는 T/A 타이어와 함께 환경을 탓하지 않고 목적지를 향해 묵묵히 나아간다.
그렇게 한참을 달리면 스마트폰의 전파가 닿을 듯 말듯 한 공간으로 진입하게 된다. 주변에 보이는 것이라고는 돌과 언덕, 나무들이 전부이고 도심에서 들을 수 있는 화이트 노이즈를 대신 해 자연이 주는 날 것 그대로의 소리가 반긴다.
락-트랙 4WD 시스템 (Rock-Trac Heavy-Duty Full Time 4WD System)은 4:1의 낮은 기어비 트랜스퍼 케이스 덕분에 보다 높은 제어를 위한 저속 주행이 가능하며 휠로 가는 토크를 증가 시킬 수 있는 루비콘에만 제공되는 표준사양이다.
2WD-4WD AUTO-4WD Part time-4WD LO 기어 그리고 전, 후륜 락킹 디퍼렌셜이 휠로 최대 토크를 전달해 계속해서 전진 할 수 있도록 돕고, 전, 후륜 액슬을 잠글 수 있다.
사실 오프로드 초보자 일명 오린이, 랭린이 이라면 어려운 용어들로 가득하고 어떤한 상황에서 어떻게 사용을 해야하는지? 모를 수 밖에 없다. 랭글러에 입문하게 되면 가장 먼저 구동 시스템에 대한 학습을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숙제이자 과제이다.
하지만 지프 글래디에이터는 보다 많은 오너들이 루비콘 그리고 글래디에이터가 가져다 주는 오프로드의 매력을 매우 친절하게 체감할 수 있고 조난이 되지 않도록 돕는 마법의 버튼을 구성해 놓다.
전,후륜 락킹 디퍼렌션과 스웨이바 컨트롤 옆에 구성한 OFF ROAD + (오프로드 플러스) 버튼이 바로 그것으로 이 버튼 하나로 복잡하고 어려운 구동 시스템을 완벽히 이해하기에 앞서 오프로드를 마음 껏 안정적으로 즐길 수 있어 미리 겁 먹지 않아도 된다.
오프로드를 즐기는 오너들에게는 놀이터와 같은 이 곳은 내가 가는 방향이 곧 길이다. 더 높은 곳으로 오르든, 아직 가보지 못한 곳으로 향하든... 오너의 자신감과 용기 만을 북돋아 주는 오프로드 플러스로 즐기면 되는 공간이다.
지난 해 폭우로 인해 유실된 곳이 많았지만 이 길이 아니면 어떠하리~ 라는 생각으로 다른 길로 향하면 되는 이곳에서 글래디에이터는 제 기능을 쓰지 않아도 충분해 라고 말 하는 것 같은 도전 욕구를 부추긴다.
오프로드를 탈 수 있다? 라고 하는 SUV로는 엄두도 내기 힘든 코스 아닌 코스에서 멈칫거림이 느껴지지 않은 글래디에이터의 오프로드 에서의 매력은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조난, 구난을 위해 혼자가 아닌 2대 이상 함께 움직이는 것이 기본이다.
스웨이바를 모두 해체자고 전,후륜 락킹 디퍼렌션을 잠그고 더욱 험난한 코스로 진입하면 자꾸만 타이어에 대한 욕심을 부리게 만든다. 오프로드 하면 떠 오르는 또 하나의 브랜드의 FOX 쇽업쇼버는 긴 스토로크와 함께 험로를 돌파해 나가는데 큰 역할을 한다.
루비콘 그리고 글래디에이터의 락-트랙 4WD 시스템 및 오프로드에 빛을 발휘하는 기능들을 일일히 설명하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다. 왜냐면 루비콘, 트레일레이티드 배지, 락-트랙 4WD 라는 것 만으로도 오프로드에서 그 실력은 이미 검증이 된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
그렇기에 글래디에이터 루비콘은 그저 세제혜택을 받고 구입하는 상용차가 아닌 진정한 픽업트럭의 가치를 오프로드를 기반으로 가장 넓고 광범위 한 환경을 만족시키는 루비콘의 또 다른 이름이자, 30년 만에 부활한 글래디에이터의 매력을 국내 오프로드 마니아 부터 다양한 아웃도어, 레져활동을 즐기는 오너들에게 최고의 만족도를 가져다 주는 리얼 픽업트럭으로 꾸줂 사랑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 같으며, 아래 링크에서 온도르 및 공간 등에 대한 글래디에이터 시승기를 추가로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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