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 넓어진 전기차, LPG 신차 현 시점에서 사도 될까?!

 

+ 폭 넓어진 전기차, LPG 신차 현 시점에서 지금 사도 될까?!

바야흐로 전기차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전기차가 처음 출시된 이후 새로운 것에 대한 탐험과 저렴한 유지관리 비용의 장점은 빠르게 대중화를 이끌어 내 이동수단으로 확고히 자리매김 하면서 전기차 신차 출시를 기다리고, 기대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가솔린, 디젤 그리고 LPG 3가지 파워트레인이 전부였던 국내 자동차 시장은 하이브리드, 전기, 수소전기 파워트레인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자동차를 구매하는데 있어 엔진의 선택은 차종의 선택만큼이나 다양해졌다.

다양한 요인으로 도심 대기오염이 심각해지면서 가장 대중적이고 효율적인 엔진으로 받아들여졌던 디젤 엔진이 배출가스 그리고 연비 효율성에 대한 신뢰도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빠르게 자취를 감추고 있는 가운데, 제약으로 인해서 구입하고 싶어도 구입할 수 없었던 LPG 자동차 규제 폐지 그리고 전기차의 선택권이 다양해지고 신차들이 시장에 선 보이면서 신차 또는 리셀러(중고차)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의 파워트레인 선택은 선택의 즐거움과 동시에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만든다.

 

특히, 최근 전기차에 대한 관심은 쉐보레 볼트 EV, 현대기아차의 아이오닉, 코나, 쏘울 등에 이어 테슬라 신차들이 단촐했던 선택권을 넓히고 고성능 전기차들이 속속 선 보이기 시작하면서 3천만원 대 부터 2억이 넘는 고가의 전기차까지 넓은 가격대를 구성하며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정부의 친환경 보조금 혜택과 전기차 만의 장점을 전면으로 내세우며 기존 내연기관 대비 불편함을 감소해야 하는 전기차 임에도 한정적으로 제공하는 혜택을 받으려는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없어서 못 사는 전기차가 되기도 했었는데, 그렇다면 2021년 현재 내연기관이 아닌 전기차 신차 또는 리셀러 전기차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 선택일까? 라는 의구심을 한번쯤 살표보는 것은 어떨까?

 

국내 시장에 전기차 판매가 시작되고 정부의 친환경 보조금 혜택은 이를 악용하려는 소비자를 막기위해 3년 이상 구입한 차량을 유지해야 하는 조건이 걸려있는데, 현재 리셀러(중고차) 시장에는 3년 만기를 채운 리셀러 전기차들이 쏟아지면서 신차 및 리셀러 전기차의 선택권은 매우 넓어지고 가격에 대한 부담이 크게 낮아졌다.

여기에 LPG 규제 폐지로 누구나 부담없는 유지관리 비용의 장점과 뛰어난 성능의 LPG 신차는 전기차 이상으로 시장에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고 피부로 와 닿는 급속 및 완속 배터리 충전에 대한 불편함과 번거로움을 감내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어필되고 있다.

 

전기차를 선택하는 데 소비자를 유혹하는 가장 큰 혜택은 바로 친환경 정부 보조금이다. 각 지차체 별로 보조금이 상이 하지만 정부에서 지급하는 보조금은 2021년 기준 기존 8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하향 조정됐고, 차량 판매 가격에 따른 보조금 또한 세분화 되었다.

전체 시장에 대한 정부 보조금은 크게 증가해 친환경 전기차 보급에 적극적이지만, 그만큼 판매가 늘어나면서 개별 차량에 대한 정부 보조금 혜택은 줄어들 수밖에 없는 현실에 접어 들었다.

 

신차를 기준으로 6,000만원 이하 전기차는 정부 보조금 100% 지원, 6,000~9,000만원 50% 지원, 9,000만원 이상은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즉, 고가 전기차는 친환경 이지만 차량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의 경제력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정부 보조금에 각 지자체 별로 상이 하지만 지차체 보조금을 더 하면 최소 300만원에서 1,100만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합하면 6,000만원 이하 100% 보조금 지원 기준으로 최소 1,000만원에서 1,800만원 까지 보조금을 지원 받아 구입할 수 있다.

 

2021년 전기승용차 보조금 산출 기준에 따라 각 모델 및 트림 별로 상이하게 적용되는 정부 보조금 산출 기준에 따라 각 모델 및 트림 별로 상이하게 적용된다. 따라서 단순히 전기차를 선택하면 700만원의 정보 보조금(지차체 보조금 제외 시)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은 금물이다.

전기차 보조금 규정에 따라 각 차종별로 상이하게 보조금이 지급되어 실제 소비자들이 지원 받게 되는 정부 + 지자체 보조금은 평균 1,000만원 안팎이라고 볼 수 있다.

 

즉, 6,000만원 이하 전기차를 구매하게 되는 정부 + 지자체 보조금 평균 1,000만원으로 계산 해 본다면 아이오닉, 코나, 쏘울, 모델 3 등은 적게는 3140만원에서 4479만원에 구입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차량 구입 비용만 고려한다면 3천~4천만원 대 가격은 그다지 경쟁력이 높지 않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3천~4천만원 대로 구입할 수 있는 내연기관 신차들은 차종, 모델별로 경쟁력과 상품성이 뛰어난 신차들이 즐비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LPG 신차의 경우 세단에서 SUV 그리고 상용차인 1톤 트럭까지 선택의 폭을 넓혔고, 기존 내연기관 신차들의 출시와 함께 LPG 트림을 동시에 선 보여 경쟁력과 상품성을 만족 시키고 있고, 기존 디젤 트림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가솔린의 장점을 취할 수 있는 신차를 구입할 수 있다. 경제성은 휘발유 대비 35% 이상 저렴하지만 뛰어난 연비는 전기차 못지 않은 효율성을 자랑한다.

 

전비라 칭하는 연비를 고려하면 전기차가 주행거리에 따른 비용 측면에서는 우수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매년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 충전 요금과 한파가 지속되고 있는 겨울철에 배터리 성능 저하로 20~30% 하락하는 주행거리를 고려하면 가솔린 대비 30% 이상 저렴한 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 또한 주행거리 대비 그 차이와 편차가 크게 달라진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전기차의 특성상 기온이 낮아지는 겨울철 주행 거리는 20~30% 이상 짧아진다. 저온에서 배터리의 효율성의 크게 낮아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고 스스로 열이 발생이 되지 않는 전기차의 특성상 히터와 열선 등을 오롯이 배터리가 감당을 하기에 주행거리는 당연히 줄어들게 되어 추운 날씨에도 히터나 열선사용을 최소화 하고 이동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맞기도 한다.

상온에서 평소 300km의 주행거리를 1회 충전으로 이용해 왔다면,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1회 충전으로 주행거리가 200km 대로 낮아져 주행거리에 불만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이에 반해 LPG 파워트레인은 LPi, LPe로 불리는 직분사 LPG 엔진으로 계절에 관계 없이 꾸준한 효율성을 가지고 있고, 출력 저하로 인한 불편함이나 LPG 가격 변동이 크지 않아 경제성과 효율성 모두를 만족시키는 친환경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가격 대비 가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주행거리가 짧아지면서 충전 횟수를 늘려야 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충전 횟수가 늘어나면 그 만큼 충전 요금을 더 지불해야 하게 된다. 전기차 충전 요금은 시간대 별로 상이하지만 지난 해 7월 환경부의 특례 할인 폐지에 맞춰 급속 충전기의 kWh 당 173.8원에서 255.7원으로 47% 인상 되었다.

 

이미지 출처 : 한국전력

기존 충전요금이 워낙 저렴한 덕분에 평균 255.7원으로 오른 kWh 충전 요금은 4천~5천원 대로 이용하던 급속 충전기를 1만원 대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저렴한 비용이지만, 2022년 7월 부터는 할인이 제외 된 충전요금 kWh 당 347.6원으로 가격 복구가 100% 될 예정으로 기존 가솔린 과의 격차는 조금씩 줄어들게 된다.

예를 들어 300km의 거리를 주행할 경우 전기차, LPG, 가솔린의 총 소요 비용을 계산 해 보면~ (50kWh 충전 용량 / 2.0 가솔린 & LPG 배기량 / 2월 오피넷 유가 기준)

* 전기차 1kWh당 평균 6km 주행 기준 50kWh * 255.7원 =  12,785원 (2022년 7월 기준 시 17350원)

* 가솔린 1L 당 평균 12km 주행 기준 25L * 1471원 = 36,775원

* LPG 1L 당 평균 9km 주행 기준 33L * 848원 = 27,984원

으로 단순 비용에서는 전기차가 가장 효율적이지만, 급속 및 완속 충전기를 찾아 이동하는 시간 , 충전을 위한 대기 시간이나 충전을 하는 동안의 시간을 고려하면 전기차가 가장 효율적이라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이뿐 아니라 저온에서 충전 속도가 크게 낮아져 안전상 40분, 80% 이상 충전이 불가한 급속 충전을 이용하는 경우 1회 충전량이 현저히 줄어들어 그 만큼의 시간을 추가로 배터리 충전에 할애해야 한다.

결국 한정된 급속 충전기 또는 공용 충전기를 이용하는 차량의 대수가 늘어나고 그로 인해서 충전을 위한 시간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이미지 출처 : 홈플러스 충전소 보도 이미지

여가와 쇼핑 등을 일상의 한 부분인 마트, 쇼핑몰 등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은 쇼핑과 충전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공간이다 보니 충전을 하려는 차량들이 크게 늘어 나면서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순서를 기약 없이 기다려야 하기도 한다. 먼저 충전 중인 전기차가 있으면 충전이 완료 됐음에도 차량을 이동하지 않거나, 다음 차량의 충전을 위해 쇼핑 중 차량 이동을 위해 일반 구역으로 차량을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과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 전기차 오너들의 일상이 되고 있다.

장거리 이동에서는 휴게소에 설치되어 있는 급속 충전 시설 또한 전기차 이용자들이 많아지면서 한정된 충전 시설 이용을 위해 충전을 하고 있는 차량 후미에 주차를 해 차량 이동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발생되기도 하고, 충전이 완료 됐음에도 차량을 이동하지 않아 마찰이 생기는 경우도 빈도가 늘어나다 보니 충전에 대한 불편함은 시간과 차량 증가와 비례 해 커지고 있다는 점 또한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물론, 집 또는 회사, 공동주택에 설치 된 완속 & 급속 충전을 이용하는 경우는 예외라고 하지만 이 또한 협소해지고 있는 주차 공간에 따른 불만이 제기될 수 있는 부분이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경우 주차난은 계속해서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를 위한 전용 구역을 오롯이 전기차만을 위해서 비워둘 수 없는 난감한 상황에서 일반 차량 주차를 강제적으로 막을 수 없어 전기차와 일반차량의 주차에 관한 갈등이 불거지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어 주변 및 생활권 충전 인프라를 충분히 확보하고 전기차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다.

 

이미지 출처 : 현대자동차 VIEW H

차량 부속 유지비용전기차가 내연기관 대비 월등히 우세하다.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이 가지고 있는 소모품이 현저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엔진이 없으니 엔진오일 교환이 필요없고, 부동액, 변속기 오일 등 엔진과 함께 작동하는 소모품 교환 비용이 제로로 바뀐다.

배터리 열 관리를 위한 부동액, 소모가 적지만 교체가 필요한 브레이크, 타이어 등은 주기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안전 운전에 도움이 된다.

 

다만, 사고 발생시 수리에 들어가는 비용은 그 격차가 크게 벌어진다. 전기차 가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배터리는 외부 충격으로 손상을 최소화 하기 위해 제조사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혹시나 사고나 파손, 습기 등이 들어가 배터리의 성능이 낮아지거나 사용이 불가능 할 경우 기 천만원에 달하는 수리, 교체 비용이 발생될 수도 있다는 점은 참고하는 것이 좋다.

 

전기차 지금 사도 될까?! 라는 질문의 답은 '글쎄...' 라고 답하고 싶다. 전기차가 가지고 있는 장점과 이점은 이미 대중들도 충분히 잘 알고 있지만 그 이면에 전기차를 구입하고 운행하면서 겪게 되는 불편함이나 번거로움은 신차 구입에 반영이 잘 되지 않기 때문이다.

저렴한 충전 비용과 출중한 파워트레인 그리고 유지관리에 있어 분명히 큰 장점이 있는 만큼 그에 따른 불편함이나 번거로움, 인식 등을 충분히 고려해 전기차를 선택해봐야 할 것이며, 가솔린의 장점과 전기차 못지 않은 효율성과 저렴한 비용의 매력을 어필하는 LPG 자동차도 신차 구입 위시 리스트에 잊지 말고 추가해 보면 어떨까? 한다.